진도-강진 여행 코스 중에 목포를 들러 점심을 먹기로 결정..

고민하던 와중에 여기서 인생 제육을 먹었다는 분이 계셔서 꽃돼지식당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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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맞은편 임시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2분 거리..

가게 앞에 도착했는데 너무 조용하더군요. 가게 안에 사람도 없고요.

자리에 앉아서 둘러보는데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래된 역 근처 음식점 느낌입니다.

일단 잘못 골랐나 걱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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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나왔는데, 일단 같이 나온 메뉴 중에 김과 계란 후라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육과 꿀조합인 음식들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김이 눅눅하고 오래 묵은 냄세가 날까봐 걱정했는데, 김 상태는 제법 괜찮더군요.

제육은 좀 특이했는데, 흔히 보는 붉은색 제육볶음이 아니더군요.

하지만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충분히 매콤합니다. 약간 달기는 했지만 제법 맛있습니다. (하지만 좀 퍽퍽했습니다.)

그리고 굴무침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얘가 제일 좋더군요. 비린맛도 없이 맛깔나더라고요.

다른 반찬들은 무난했습니다.

김치찌개는 블로그 보니 맛있게 먹었다는 분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새콤했네요.

그래도 주문한 메뉴들로 꽉꽉 눌러준 밥 한 공이 맛있게 잘 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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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만족하는 맛집까지는 아니고요. 목포역 근처에서 여행 중에 한 끼 드시기에는 괜찮은 곳 같다는 생각입니다.

인생 제육까지는 아니지만 독특하고 맛있는 제육볶음이었습니다.

(굴무침은 계속 생각이 나네요.)

어떤 블로그에서 본 표현인데, 정말 할머니가 해주신 맛있는 밥집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