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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4/06/13 17:47:02 |
Name | 당근매니아 |
Subject | 野, 헌정사상 첫 상임위원장 단독선출…與 본회의 보이콧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738642?sid=100 소식 자체는 좀 된 내용입니다. 18개 국회 상임위의 위원장을 뽑는데, 국힘이 법사위를 무조건 가져가겠다고 해서 여당을 제외한 가운데 11개 상임위의 위원장이 결정됐습니다. 여기에는 법사위, 운영위, 과방위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이 기사를 굳이 가져온 건 이런 기사가 국가기간통신사의 아티클로 유통되는 게 과연 합당한가 싶어서 입니다. 우선 제목부터 헌정사상 최초의 단독선출이라고 쓰고 있습니다만, 상임위원장 임명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원내 야당이 전부 참석했습니다. 국힘 소속 의원을 제외한 192명 중 191명이 참석했죠. 원내 야당 4개당이 전부 참석했는데 왜 [단독]선출입니까. 오히려 여당이 단독으로 선임 과정에 불참했다고 쓰는 게 맞겠죠. 기사에서는 총 5개 문단을 할애해서 국힘과 추경호의 주장을 옮겼습니다. 반면에 더민주를 비롯한 야당 측 인사로서 발언이 인용된 건 우원식 의장이 유일하고, 분량 역시 2개 문단에 불과합니다. 협상 과정에 관해서도 국힘은 계속 협상안을 던졌지만 민주당이 이를 거부한 것처럼 기재되어 있습니다. 민주당이 폭주한다는 인상을 주고 싶었겠지요. 심지어 마지막 문단에서는 이후 국힘의 대응 방안까지 상세히 기술해주고 있는데, 이쯤 되면 연합뉴스가 국가기간통신사인지 국힘 당보인지 의심이 갈 지경입니다. 국가에서 세금 멕여서 사실 중심의 정보를 유통하라고 만들어놓은 기관이,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 편을 드는 꼴이 물론 하루이틀은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역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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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김대중때부터 지켜온 협치의 관례를 깨트린건 맞지않나요? 기사를 읽어봐도 논지가 국힘당보라는 생각까지는 안드는데.. ㅋㅋ 근데 뭐 윤통도 그렇고 합의없고 한쪽이 원하는 사이다로 끌고 가는게 이제 뉴 노말이겠죠
그것도 한쪽면만 보는 시각이라고 할 수 있죠. 협치의 관례가 왜 깨졌는지 맥락을 무시한 것이니까요. 야당의 법사위 고수 방침 전에는 윤카의 무지개반사 거부권 행사가 있었으니 말입니다. 누가 관례를 먼저 깼을까요?
법사위는 딱 한번 제외하고 언제나 한나라당 새누리당 국힘계가 먹어왔습니다. 협치는 핑계고 야당이어서 제2당이어서 등등 자기들이 독식해왔었고요.
애초에 6공화국 내내 여당이 법사위원장까지 독식하다가 느닷없이 김대중 정부 때부터 야당이 먹는 걸로 갑자기 바뀐 거 자체가 코미디죠. 박근혜 후반기에 법사위원장 가져오고 싶으니 이번엔 제2당이 법사위원장 먹는거라고 말 바꿨구요. 만약 제2당이 법사위원장 가져와야 하는 거라면 김대중 정부 때는 왜 야당 운운하면서 법사위원장 차지했답니까.
김대중 이전에는 더 기상천외한 일들이 많지 않았을까요? 선생님 댓글 덕분에 공부하고 갑니다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4685
http://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4685
평가가 갈릴 수 있는 사안에 일방적인 워딩으로 규정하는 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 어디에 방점을 찍는가도 기사의 스탠스를 뚜렷하게 보여주죠. 저라면 초유의 여당 보이콧 사태에 주목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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