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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4/25 17:19:13 |
Name | No.42 |
Subject | [핵스포] 보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한 엔드게임 |
안녕하세요, 42번입니다. 아직 1회차 감상만 한 터라, 일단은 표면적인 감상뿐이기에 2회차 전에 좀 더 정보나 의견을 듣고 싶어 적어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 개인적으로는 실망입니다. 단순한 페이즈의 종막이 아닌, 이 프랜차이즈, 엔터프라이즈의 초석을 쌓은 1세대 히어로들의 대단원의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보다는 더 나은 작품을 기대했습니다. 뭘 더 어떻게? 라고 묻는다면 저는 좀 더 뻔하게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하늘을 날고 너구리가 말하는 영화니 현실성은 차치하고라도, 그간 많은 작품들을 정성껏 만들며 지켜온 개연성은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하지 않은가 하는 마음이 크네요. 당당히 넘어오는 타노스 함대… 대체 걔들 다 데려올 핌 입자는 어디서 난 것인지, 뇌피셜 돌려가며 실드쳐 주기도 애매한 장면이 아닌가 합니다. 네뷸라가 가지고 있던 입자는 네뷸라 마크투가 귀환할 때 썼을 텐데 말이죠. 타노스에게 바치는 장면 이후로 뭔가 성분분석 – 복제라도 이루어진 걸까요? 그렇다고 해도 영 뒷맛은 개운치 않아요. 영화의 종반을 완전히 뒤엎는 장면인데 그렇게 무성의하게… 타임머신 영화가 모두 그렇지만, 시간을 넘나든다는 데우스엑스마키나를 제어하려고 힘쓴 티는 납니다. 과거를 바꿔도 그건 다른 미래이기 때문에 다른 미래가 생길 뿐 현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에인션트 원이 친절히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해주기도 하고. 그런데, 그걸 생각해도 어벤저스가 그닥 깊은 준비 없이 그 큰일을 마구 저질렀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습니다. 핌 입자 없다고 강조하는 장면이 여럿 나오는데, 애초에 적당한 시점으로 가서 스톤을 잠깐 가져온다는 설정이라면, 적당한 시점, 예를 들어서 스티브와 토니가 방문한 70년도에서 핌 입자를 가져오면 되지 않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굳이 팀을 나누어 리스크를 크게 할 필요 없이 한 번에 하나씩 죄다 몰려가서 보다 안전하고 확실하게 스톤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 같고요. 스톤이나 묘르닐은 쓰고 가져다 놓으면 된다고 해도 핌 입자는 써서 없애버리니까 안되! 라고 한다면 70년도에서 그 핌 입자도 쓰면 안되는 거죠. 양이 문제야! 까지 가면 그건 좀 치사하고요. 그리고 에인션트 원의 그림 수업이 나왔음에도 나이든 캡틴이 그 장소에 등장한 것은 이게 뭥미스러웠습니다. 캡틴이 과거에 가서 눌러앉아 자신의 인생을 살았다면, 그 미래는 다른 평행세계입니다. 캡틴 스스로가 떠난 그 세계에 등장해서는 안되요. 길이 갈렸으니까요. 이건 실은 그게 캡틴의 운명이고 그 세계의 진실이었어…로 퉁치면 안되는 문제 같아요. 히어로물에서 중요한 것은 캐릭터성이겠지요. MCU는 그것을 정말 훌륭히 가꾸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원작의 팬과 그렇지 않은 많은 이들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힘일 것이구요. 헌데, 이번 작품에서는 대체 왜 이 사람이? 싶은 것들이 몇 개 있어요. 사소하다면 사소하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요소긴 하지만, 그간 팬덤을 형성할 정도로 개성있고 주체적인 캐릭터들을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운전하는 느낌이 영 개운치 않았습니다. 1사망 1리타이어라는 예상이 많기도 했습니다만, 그렇다면 캡틴 희생, 아이언맨 은퇴 후 후학양성 + 지원 정도가 어벤저스라는 조직의 미래나 추후 페이즈 진행이 더 스무스한 그림이 아닐까 합니다. 스티브 로저스 훈련병 시절부터 수류탄을 끌어안고 캡틴이 된 이후 전우를 찾아 사지로 뛰어들고, 위험한 전장을 누비다가 폭탄과 함께 극지로 추락하는 등 희생하면 캡틴입니다. 토니도 핵을 지고 포털로 뛰어들고, 소코비아 이후의 비극을 겪으며 제도권 편입을 고려하는 등, 타인 특히 대중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내긴 했습니다. 하지만 굳이 어디가 더 부드러운 전개냐고 하면, 페퍼와 모건까지 등장한 마당에 캡틴을 위대한 -아메리카의 엉덩이로- 영웅으로 기리는 편이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토니 대신이라는 구도였다면, 토니에게 진 마음의 빚도 다 청산되고 둘의 아름다운 우정이 빛나며 막을 내릴 수도 있었겠죠. 물론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제가 캡틴빠이기 때문입니다. 캡틴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데에 있어서 걸리는 것은 또 있습니다. 5년 후의 암담한 현실에서 나타샤는 그래도 창고처럼 되어버린 본부에서 남아있는 어벤저의 활동을 챙기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캡틴은 치유 모임에서 조 루소랑 담소나 나누고 있지요. 그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겠습니다만, 실드가 날아가고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던 캡틴이라면 나타샤의 자리에 가서 앉아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나타샤는 그런 캡틴을 돕든, 클린트를 쫓아 설득하든 하는게 캐릭터에 맞아요. 제 개인적으로 이상했던 캐릭터는 또 있습니다. 토르. 라그나로크와 인피니티 워를 거치며 토르는 성장, 각성했습니다. 백성을 이끄는 진정한 군주로서의 책임감과 그에 걸맞는 능력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토르가 이역만리도 아니고 생판 다른 세계에 와서 힘겹게 살아가는 백성을 위해 뭐라도 하는 게 아니라 술과 게임으로 소일하며 비만인이 되어 세월 보내고 있었다… 아 뭐 타노스 사태가 워낙 커서 그렇다고 하지요. (싫지만.) 그럼 다 해결한 다음에는? 역시 왕좌는 쿨하게 넘기고 백성들 알아서 잘 챙겨주셈 하고 본인은 장돌뱅이의 길로 들어서네요. 저럴 거면 왜 오딘의 아들, 천둥의 신, 아스가르드의 군주로 우뚝 세웠나 싶습니다. 2대 캡틴. 원작에 따르면 버키와 샘 둘 모두 스티브의 뒤를 이은 경력직이죠. 누가 되어도 되는 상황에서 샘이 선택됩니다. 샘 – 팔콘 정말 좋은 캐릭터입니다. 근데 약해요. 캡틴 하기에는 혈청맞은 버키가 낫지 않을까요? 새로운 페이즈에서 캡틴이 큰 비중이 없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아니면 캡틴 된 기념으로 와칸다에서 하트산삼이라도 먹여줘야… ㅠㅠ 기대가 너무 어마어마해서 실망이 있지만, 그래도 디즈니의 사악한 품안에서 이만큼 했으면 진짜 선방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스트 제다이라는 울트라생인페르노불지옥의 화끈한 불맛이 생생한데, 그 쓰레기에 비하면 전설의 명작이라 절하며 보고싶은 심정입니다. 그래서 당초 계획대로 별다른 거부감 없이 3회차까지 극장갈 예정입니다. 다만, 조금 더 뻔해도 되니까 더 잘해주지 그랬어라는 마음은 감출 수가 없네요. 너무 팬들의 예상을 벗어나고 싶어 한 티가 나는 듯한 인상이에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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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좀 이해가 가는게 라그나로크 시점에서 토르가 겪은 개인사의 수준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한지라... 잠깐 사이에 아빠 죽고 자기 나라의 흑역사는 다 까발려진데다가 친구들 다죽고 군대도 전멸에 아스가르드가 통째로 날아가서 자기힘도 보잘 것 없어졌죠. 그와중에 타노스만나서 백성 절반이 죽고 헤임달이랑 로키 끔살. 기껏 복수심에 불타올라 힘을 회복하고 맞짱에 성공하여 죽이기 직전까지 갔으나 자기의 순간 방심 때문에 전우주 절반이 증발. 복수하러 냉큼 튀어갔더니 '나는 할 거 다했음ㅎㅎ' 그러면서 죽을때까지 히죽거리고 있으니 멘탈 깨질만 했다고 봅니다. 물론 파오후 모드가 정말 끝까지 갈 줄은 몰라서 좀 실망했지만... 추후 시리즈에서 언젠간 토르가 다시 왕위를 받아오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저는 그렇게 라그나로크에서 말 그대로 라그나로크를 겪고 떡하니 성장해낸 게 토르라고 봤거든요. 거듭된 타격에 그렇게 망가진 것인지... 그렇다 하더라도 백성의 절반이 남아서 어렵게 살아가야 할 때에 그렇게까지 정줄을 놓을 캐릭터는 아니게 만들어 뒀다고 생각했어요.
전 이거보다 더 잘 뽑기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더 잘하려다가 망친다
이미 영화는 캐릭터 두개에 포커스를 맞추면서도 나머지 캐릭터를 사용했었어야 하는데... 전 두 캐릭터의 완벽한 마무리를 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뚱르는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후속작 여지를 주고 간 거라...
그런 말이 있잖아요. 더 잘하려다가 망친다
이미 영화는 캐릭터 두개에 포커스를 맞추면서도 나머지 캐릭터를 사용했었어야 하는데... 전 두 캐릭터의 완벽한 마무리를 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뚱르는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후속작 여지를 주고 간 거라...
캡틴 같은 경우는
그냥 딴 거 다 제치고 설정 구멍인 거 감독도 알고 각본가도 알고 제작자도 알았지만 그 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영화적 허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동스러웠으니 만족
그냥 딴 거 다 제치고 설정 구멍인 거 감독도 알고 각본가도 알고 제작자도 알았지만 그 완벽한 마무리를 위한 영화적 허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감동스러웠으니 만족
옆자리에 앉은 등치 산만한 아조씨가
포탈 열리면서 울편들 나타날때 꺾꺾대며 울더라고요..
전작은 좋은 빌드업이었고
본작의 직전까지의 분량은 좀 투박하고 엉성했는데
결과물은 대만족..
홍명보 - 황희찬 - 반니스텔루이 느낌;;;
포탈 열리면서 울편들 나타날때 꺾꺾대며 울더라고요..
전작은 좋은 빌드업이었고
본작의 직전까지의 분량은 좀 투박하고 엉성했는데
결과물은 대만족..
홍명보 - 황희찬 - 반니스텔루이 느낌;;;
저는 솔직히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우르르 무너지고, 특히 졸라짱쌘 캡틴마블의 합류 및 전투 장면도 너무 껄끄럽게 처리해 버리고 거기에 더해 여러 올드 멤버들의 캐릭터가 붕괴되는 것도 맘에 안들고
지금까지 봤던 루소 형제 마블 영화들은 상당히 짜임새가 좋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좀...참담합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우르르 무너지고, 특히 졸라짱쌘 캡틴마블의 합류 및 전투 장면도 너무 껄끄럽게 처리해 버리고 거기에 더해 여러 올드 멤버들의 캐릭터가 붕괴되는 것도 맘에 안들고
지금까지 봤던 루소 형제 마블 영화들은 상당히 짜임새가 좋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좀...참담합니다.
지금까지 시리즈에서 보여준 각 인물의 변화의 방향성을 충분히 지켜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캐릭터성이 무너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일 격변한 토르의 경우에는 온갖 실패를 겪다가 마지막에 실수로 세상의 반을 말아먹었기까지 했으니 무너질 만 하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엄마 만난 다음에는 묘르닐 불러서 자신이 아직 자격 있는지 확인할 정도로 멘탈 돌아왔으니 오케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버키 vs 팔콘이야 솔직히 양심 있으면 버키한테 시키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혼자 두고 원래시대로 돌아가서 천수 누리고 왔는데
제일 격변한 토르의 경우에는 온갖 실패를 겪다가 마지막에 실수로 세상의 반을 말아먹었기까지 했으니 무너질 만 하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엄마 만난 다음에는 묘르닐 불러서 자신이 아직 자격 있는지 확인할 정도로 멘탈 돌아왔으니 오케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버키 vs 팔콘이야 솔직히 양심 있으면 버키한테 시키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혼자 두고 원래시대로 돌아가서 천수 누리고 왔는데
캐붕은 아니고 그냥 캐릭터 변화라고 생각하는데 대체적으로 변화의 방향이 그렇게 맘에 들진 않네요. 다른건 몰라도 헐크가 이렇게 허망하게 리타이어될 줄은 몰랐어요. 타노스한테 개같이 쳐맞는게 MCU에서의 헐크의 마지막 모습이었다니;
첫번째 지적하신 핌입자 부분은
네뷸라가 포탈을 연 거라서 그런것 같아요
지금까지 어벤저스가 한 거랑은 다르게 네뷸라 대사에 포탈이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아이언맨과 캡아의 캐릭터성이 이번 영화로 잘 완결되었다고 봅니다
캡아는 시작부터 완성된 인격으로 출발했고 사적인 욕망 거세하고 공인으로서, 공적으로 희생만 하며 살아오다가 트릴로지와 어벤저스를 거치며 점점 의무를 내려놓게 되는 이야기였는데 이번 영화에서 개인적인 행복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종결되었고
아이언맨은 반대로 개차반 성격이 시리즈를 거치며 점점 희생할... 더 보기
네뷸라가 포탈을 연 거라서 그런것 같아요
지금까지 어벤저스가 한 거랑은 다르게 네뷸라 대사에 포탈이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아이언맨과 캡아의 캐릭터성이 이번 영화로 잘 완결되었다고 봅니다
캡아는 시작부터 완성된 인격으로 출발했고 사적인 욕망 거세하고 공인으로서, 공적으로 희생만 하며 살아오다가 트릴로지와 어벤저스를 거치며 점점 의무를 내려놓게 되는 이야기였는데 이번 영화에서 개인적인 행복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종결되었고
아이언맨은 반대로 개차반 성격이 시리즈를 거치며 점점 희생할... 더 보기
첫번째 지적하신 핌입자 부분은
네뷸라가 포탈을 연 거라서 그런것 같아요
지금까지 어벤저스가 한 거랑은 다르게 네뷸라 대사에 포탈이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아이언맨과 캡아의 캐릭터성이 이번 영화로 잘 완결되었다고 봅니다
캡아는 시작부터 완성된 인격으로 출발했고 사적인 욕망 거세하고 공인으로서, 공적으로 희생만 하며 살아오다가 트릴로지와 어벤저스를 거치며 점점 의무를 내려놓게 되는 이야기였는데 이번 영화에서 개인적인 행복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종결되었고
아이언맨은 반대로 개차반 성격이 시리즈를 거치며 점점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서 이 영화에서 마침표를 찍은거니까요
엔드게임에서 둘의 운명이 엇갈린게 아니라 이 둘은 원래 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던 것 같아요
네뷸라가 포탈을 연 거라서 그런것 같아요
지금까지 어벤저스가 한 거랑은 다르게 네뷸라 대사에 포탈이라고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아이언맨과 캡아의 캐릭터성이 이번 영화로 잘 완결되었다고 봅니다
캡아는 시작부터 완성된 인격으로 출발했고 사적인 욕망 거세하고 공인으로서, 공적으로 희생만 하며 살아오다가 트릴로지와 어벤저스를 거치며 점점 의무를 내려놓게 되는 이야기였는데 이번 영화에서 개인적인 행복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종결되었고
아이언맨은 반대로 개차반 성격이 시리즈를 거치며 점점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서 이 영화에서 마침표를 찍은거니까요
엔드게임에서 둘의 운명이 엇갈린게 아니라 이 둘은 원래 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던 것 같아요
캡틴은 이 영화에서 두 번 완성됐죠.
한 번은 묠니르를 들 때.
이전에도 고귀한 인간이었지만, 버키가 토니 스타크 부모를 죽였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었기에 완전히 고귀하지는 않아서,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시점에는 묠니르를 들지 못했지만
그 사실이 밝혀지고, 토니와 진심어린 화해를 하고, 묠니르의 힘이 너무도 필요한 상황에 이르르자
고귀한 자로서, 자격있는(Worthy) 자로서 묠니르를 들어 올림으로서 고귀한 자로 완성되었음을 증명했죠.
그리고 다른 한번은 남은 인생을 원하는 시대에서, 원하는 사람과 살고 늙어... 더 보기
한 번은 묠니르를 들 때.
이전에도 고귀한 인간이었지만, 버키가 토니 스타크 부모를 죽였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었기에 완전히 고귀하지는 않아서,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시점에는 묠니르를 들지 못했지만
그 사실이 밝혀지고, 토니와 진심어린 화해를 하고, 묠니르의 힘이 너무도 필요한 상황에 이르르자
고귀한 자로서, 자격있는(Worthy) 자로서 묠니르를 들어 올림으로서 고귀한 자로 완성되었음을 증명했죠.
그리고 다른 한번은 남은 인생을 원하는 시대에서, 원하는 사람과 살고 늙어... 더 보기
캡틴은 이 영화에서 두 번 완성됐죠.
한 번은 묠니르를 들 때.
이전에도 고귀한 인간이었지만, 버키가 토니 스타크 부모를 죽였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었기에 완전히 고귀하지는 않아서,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시점에는 묠니르를 들지 못했지만
그 사실이 밝혀지고, 토니와 진심어린 화해를 하고, 묠니르의 힘이 너무도 필요한 상황에 이르르자
고귀한 자로서, 자격있는(Worthy) 자로서 묠니르를 들어 올림으로서 고귀한 자로 완성되었음을 증명했죠.
그리고 다른 한번은 남은 인생을 원하는 시대에서, 원하는 사람과 살고 늙어서 돌아왔을 때.
캡틴은 어떻게 보면 불완전한 '인간'이에요. 캡틴처럼 완벽한 인간이 어딨습니까? 불완전하니까 인간이죠.
아마 그래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는데, 윈터솔져에서 부터 보면 로마노프가 계속 데이트 좀 하고 살라고 권유하죠. '사람답게' 살라는 이야기였죠. 그리고 토니 스타크와 캡틴이 부딪혔던 것도 그런 면이 대립되는 측면이고요.
마지막에 캡틴의 대사를 보면 '토니 스타크가 살아보라고 했던 나의 인생을 살고 왔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죠. 인간으로서 살고 왔어요. 토니 스타크가 마무리 짓지 못했던 인간으로서의 삶을요. 아마 캡틴은 그 세상에서 아이도 낳고, 기르고, 아이를 성인으로 만들고, 아내를 떠나보내고, 그런 완전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고 왔을 겁니다.
진짜 캡틴 아메리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이보다 더 훌륭한 결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캡틴이 핑거스냅 후 죽었다면 아쉬웠을 거에요. 너무 희생만 하고 헌신만 하다가 떠난 사람으로 기억됐을 거라서 말이죠.
한 번은 묠니르를 들 때.
이전에도 고귀한 인간이었지만, 버키가 토니 스타크 부모를 죽였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감추고 있었기에 완전히 고귀하지는 않아서,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시점에는 묠니르를 들지 못했지만
그 사실이 밝혀지고, 토니와 진심어린 화해를 하고, 묠니르의 힘이 너무도 필요한 상황에 이르르자
고귀한 자로서, 자격있는(Worthy) 자로서 묠니르를 들어 올림으로서 고귀한 자로 완성되었음을 증명했죠.
그리고 다른 한번은 남은 인생을 원하는 시대에서, 원하는 사람과 살고 늙어서 돌아왔을 때.
캡틴은 어떻게 보면 불완전한 '인간'이에요. 캡틴처럼 완벽한 인간이 어딨습니까? 불완전하니까 인간이죠.
아마 그래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는데, 윈터솔져에서 부터 보면 로마노프가 계속 데이트 좀 하고 살라고 권유하죠. '사람답게' 살라는 이야기였죠. 그리고 토니 스타크와 캡틴이 부딪혔던 것도 그런 면이 대립되는 측면이고요.
마지막에 캡틴의 대사를 보면 '토니 스타크가 살아보라고 했던 나의 인생을 살고 왔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죠. 인간으로서 살고 왔어요. 토니 스타크가 마무리 짓지 못했던 인간으로서의 삶을요. 아마 캡틴은 그 세상에서 아이도 낳고, 기르고, 아이를 성인으로 만들고, 아내를 떠나보내고, 그런 완전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고 왔을 겁니다.
진짜 캡틴 아메리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으로 이보다 더 훌륭한 결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캡틴이 핑거스냅 후 죽었다면 아쉬웠을 거에요. 너무 희생만 하고 헌신만 하다가 떠난 사람으로 기억됐을 거라서 말이죠.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토니가 핑거스냅을 한 것도 너무 좋은 마무리었다고 생각해요.
캡틴의 대척점으로서
인간다움, 자유를 상징하는 듯하게 토니는 계속 묘사되었지만
사실 토니도 히어로로서 타인을 연민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성격이거든요.
어벤져스1에서 핵폭탄 막으려 자신을 우주 공간으로 던진 모습만 보더라도...
자신의 이성과 고귀한 영혼이 남을 위해 희생할 것을 원하더라도
자신의 천성이 자유롭고 인간적이기 때문에
항상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뇌했죠.
사실 그런 캐릭터니까 아이언맨 시리즈나 모든 MCU 시리즈들... 더 보기
캡틴의 대척점으로서
인간다움, 자유를 상징하는 듯하게 토니는 계속 묘사되었지만
사실 토니도 히어로로서 타인을 연민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성격이거든요.
어벤져스1에서 핵폭탄 막으려 자신을 우주 공간으로 던진 모습만 보더라도...
자신의 이성과 고귀한 영혼이 남을 위해 희생할 것을 원하더라도
자신의 천성이 자유롭고 인간적이기 때문에
항상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뇌했죠.
사실 그런 캐릭터니까 아이언맨 시리즈나 모든 MCU 시리즈들... 더 보기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토니가 핑거스냅을 한 것도 너무 좋은 마무리었다고 생각해요.
캡틴의 대척점으로서
인간다움, 자유를 상징하는 듯하게 토니는 계속 묘사되었지만
사실 토니도 히어로로서 타인을 연민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성격이거든요.
어벤져스1에서 핵폭탄 막으려 자신을 우주 공간으로 던진 모습만 보더라도...
자신의 이성과 고귀한 영혼이 남을 위해 희생할 것을 원하더라도
자신의 천성이 자유롭고 인간적이기 때문에
항상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뇌했죠.
사실 그런 캐릭터니까 아이언맨 시리즈나 모든 MCU 시리즈들이 말이 되는 거였죠.
자신의 인간다움과 자유로움으로 영화 초반에는 혼신을 쏟지 못하고 갈등하지만
최후에는 자신을 버리고 히어로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를 매조지 짓는게 아이언맨이었으니까요.
보통 마음의 병은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과 진짜 자신 사이에 괴리가 있을 때 생기는 법이죠.
그런 면에서 아이언맨의 마음은 곯고 곯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다사다난한 토니 개인의 개인사는 빼더라도 말이죠.)
그런 아이언맨이 모든 고뇌와 번뇌를 떨치고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핑거스냅!)
아이언맨에게도 이보다 더 어울릴 수 있는 마무리는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캡틴의 대척점으로서
인간다움, 자유를 상징하는 듯하게 토니는 계속 묘사되었지만
사실 토니도 히어로로서 타인을 연민하고 자신을 희생하는 성격이거든요.
어벤져스1에서 핵폭탄 막으려 자신을 우주 공간으로 던진 모습만 보더라도...
자신의 이성과 고귀한 영혼이 남을 위해 희생할 것을 원하더라도
자신의 천성이 자유롭고 인간적이기 때문에
항상 그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뇌했죠.
사실 그런 캐릭터니까 아이언맨 시리즈나 모든 MCU 시리즈들이 말이 되는 거였죠.
자신의 인간다움과 자유로움으로 영화 초반에는 혼신을 쏟지 못하고 갈등하지만
최후에는 자신을 버리고 히어로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를 매조지 짓는게 아이언맨이었으니까요.
보통 마음의 병은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과 진짜 자신 사이에 괴리가 있을 때 생기는 법이죠.
그런 면에서 아이언맨의 마음은 곯고 곯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거에요.
(다사다난한 토니 개인의 개인사는 빼더라도 말이죠.)
그런 아이언맨이 모든 고뇌와 번뇌를 떨치고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핑거스냅!)
아이언맨에게도 이보다 더 어울릴 수 있는 마무리는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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