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17/05/13 17:41:11수정됨 |
Name | dss180 |
Subject | 저에게 너무나도 복잡한 대학입시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dss180님의 최근 게시물
|
저도 고등학교 생활 내내 쉬는 시간마다 구토를 할 정도로 심한 두통과 여러 문제 때문에 자퇴 했고, 대학문제로 부모님과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습니다. 글쓰신 분의 사정을 100% 이해할수는 없겠지만 조금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 가지 이야기만 더 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글쓴 분을 괴롭히는 심리적 문제들이 글쓴 분의 본 모습이거나 항구적인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 편두통, 허리 디스크, 불면증, 우울감 등은 자퇴를 하고 교문을 걸어나오는 순간 사라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재발하지 않았어요. (디스크는 정... 더 보기
지금 글쓴 분을 괴롭히는 심리적 문제들이 글쓴 분의 본 모습이거나 항구적인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 편두통, 허리 디스크, 불면증, 우울감 등은 자퇴를 하고 교문을 걸어나오는 순간 사라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재발하지 않았어요. (디스크는 정... 더 보기
저도 고등학교 생활 내내 쉬는 시간마다 구토를 할 정도로 심한 두통과 여러 문제 때문에 자퇴 했고, 대학문제로 부모님과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습니다. 글쓰신 분의 사정을 100% 이해할수는 없겠지만 조금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 가지 이야기만 더 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글쓴 분을 괴롭히는 심리적 문제들이 글쓴 분의 본 모습이거나 항구적인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 편두통, 허리 디스크, 불면증, 우울감 등은 자퇴를 하고 교문을 걸어나오는 순간 사라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재발하지 않았어요. (디스크는 정기적으로 재발하네요.. 수정했습니다^^;) 당시에는 히스테릭하다는 평을 듣던 성격 역시 자퇴와 대입 이후 어린 시절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순식간에 뒤바뀌더군요. 지금 글쓴 분의 증상이 꾀병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건 아시죠? 대한민국 교육환경에서 신체 및 심리적 과민증상 없이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특이하고 예외적으로 대단한 겁니다. 그렇다면 대학이라는 삶에 꽤나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일시적증상을 기준으로 결정해서는 안되는 거겠죠.
두 번째로 자식 이기는 부모, 없습니다. 앞의 조언과 중복되지만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학 2~3개를 복수의 지원 원서에 넣는다고 해서 글쓴 분이 원하는 지방 국립대 원서를 쓰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각 학교의 입결이나 과의 평판은 분명 차이가 있을 테구요. 입학 결정이 나오는 순간, 부모님의 선택의 기준은 내가 가라고 했던 학교, 따위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좋은 대학으로 변하실 것입니다. 제 뜻과는 다른 학과 입학을 요구하시던 저희 부모님도, 그 학교보다 조금 더 높은, 제가 고집했던 과의 합격이 결정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입학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런 판단 기준은 글쓴 분의 이해관계와 전혀 배치되지 않죠.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지금 글쓴 분을 괴롭히는 심리적 문제들이 글쓴 분의 본 모습이거나 항구적인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제 편두통, 허리 디스크, 불면증, 우울감 등은 자퇴를 하고 교문을 걸어나오는 순간 사라져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재발하지 않았어요. (디스크는 정기적으로 재발하네요.. 수정했습니다^^;) 당시에는 히스테릭하다는 평을 듣던 성격 역시 자퇴와 대입 이후 어린 시절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순식간에 뒤바뀌더군요. 지금 글쓴 분의 증상이 꾀병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건 아시죠? 대한민국 교육환경에서 신체 및 심리적 과민증상 없이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특이하고 예외적으로 대단한 겁니다. 그렇다면 대학이라는 삶에 꽤나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일시적증상을 기준으로 결정해서는 안되는 거겠죠.
두 번째로 자식 이기는 부모, 없습니다. 앞의 조언과 중복되지만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학 2~3개를 복수의 지원 원서에 넣는다고 해서 글쓴 분이 원하는 지방 국립대 원서를 쓰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각 학교의 입결이나 과의 평판은 분명 차이가 있을 테구요. 입학 결정이 나오는 순간, 부모님의 선택의 기준은 내가 가라고 했던 학교, 따위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좋은 대학으로 변하실 것입니다. 제 뜻과는 다른 학과 입학을 요구하시던 저희 부모님도, 그 학교보다 조금 더 높은, 제가 고집했던 과의 합격이 결정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입학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이런 판단 기준은 글쓴 분의 이해관계와 전혀 배치되지 않죠.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아...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 가네요 8ㅅ8 저도 저 문제 때문에 지난 3월 내내 미친듯이 싸웠어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제가 지원하려는 학과는 전국에 몇 없는 학과인데다 대부분 지거국에 있거든요. 부모님은 서울권 대학을 원하시고 저는 지방 국립대를 원하거든요. 진짜 멘탈 탈탈 털릴정도로 미친듯이 싸웠어요8ㅅ8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 3개, 제가 원하는 대학 3개 쓰는걸로 간신히 타협봤어요. 대학 입시는 부모님 시대랑 저희 시대랑 좀 다르다보니 답답해요. 가끔 제 말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너무 본인 의견만 주장하시니. 거기다 동생 2명... 더 보기
아...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 가네요 8ㅅ8 저도 저 문제 때문에 지난 3월 내내 미친듯이 싸웠어요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제가 지원하려는 학과는 전국에 몇 없는 학과인데다 대부분 지거국에 있거든요. 부모님은 서울권 대학을 원하시고 저는 지방 국립대를 원하거든요. 진짜 멘탈 탈탈 털릴정도로 미친듯이 싸웠어요8ㅅ8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 3개, 제가 원하는 대학 3개 쓰는걸로 간신히 타협봤어요. 대학 입시는 부모님 시대랑 저희 시대랑 좀 다르다보니 답답해요. 가끔 제 말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너무 본인 의견만 주장하시니. 거기다 동생 2명도 있어서 부담되긴해요.
일단 전쟁은 원서 넣고 수능 끝나고 시작될 것같아요. 아이고 그때는 진짜 어마무시할것같아요ㅠㅜ 전에 비슷한 고민을 여기에 올렸어요. 그 때 달아주신 댓글들 중에서 삽질을 하더라도 본인이 선택한 것에 삽질하는게 낫다,는 댓글이 있었어요. 저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제가 선택한 거에는 제 스스로 책임져야할 책임감이 생기니까 어떻게든 하겠는데 부모님에 의해 강제로 선택된 거에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아 부모님 때문에 망했어 안해' 라며 놓아버릴 것같거든요.
되게.. 어려워요8ㅅ8 이 문제에서만큼은 충돌을 피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제 일에는 제가 알아서 하도록 놔뒀으면 좋겠지만 부모님의 경험이나 정보도 아예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일단 저는 현재 보류하고 6모+기말 공부에 집중하고 있어요. 기말까지 공부에 집중하고 기말 끝나고 수시 원서 접수하는 9월까진 많은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으으..이건 님과 부모님만의 문제이니 별다른 조언은 못하겠어요. 그저 잘 해결하시라고 응원하는 수 밖에 없네요8ㅅ8 어떤 선택이든간에 잘됬으면 좋겠어요.
일단 전쟁은 원서 넣고 수능 끝나고 시작될 것같아요. 아이고 그때는 진짜 어마무시할것같아요ㅠㅜ 전에 비슷한 고민을 여기에 올렸어요. 그 때 달아주신 댓글들 중에서 삽질을 하더라도 본인이 선택한 것에 삽질하는게 낫다,는 댓글이 있었어요. 저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제가 선택한 거에는 제 스스로 책임져야할 책임감이 생기니까 어떻게든 하겠는데 부모님에 의해 강제로 선택된 거에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아 부모님 때문에 망했어 안해' 라며 놓아버릴 것같거든요.
되게.. 어려워요8ㅅ8 이 문제에서만큼은 충돌을 피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제 일에는 제가 알아서 하도록 놔뒀으면 좋겠지만 부모님의 경험이나 정보도 아예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일단 저는 현재 보류하고 6모+기말 공부에 집중하고 있어요. 기말까지 공부에 집중하고 기말 끝나고 수시 원서 접수하는 9월까진 많은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으으..이건 님과 부모님만의 문제이니 별다른 조언은 못하겠어요. 그저 잘 해결하시라고 응원하는 수 밖에 없네요8ㅅ8 어떤 선택이든간에 잘됬으면 좋겠어요.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