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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6/22 09:36:04
Name   눈부심
Subject   화제의 어떤 사진


딸아이가 변기 위에 서 있는 모습이 재밌다고 생각한 엄마는 사진을 찍었죠. 그런데 아이가 왜 변기 위에 서 있는지 얘기해주자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이 되었어요.
총기사고가 났을 때를 대비한 소방훈련 중이었다고 하는군요.

이 사진과 사연이 SNS에 올려지자 화제가 되었습니다.

올랜도에서 사고가 일어나고 며칠 후 올라온 사진이에요. 일전에 민주당 의원이 테러리스트로 의심받는 수십만 명에게 총기판매를 금지하는 법안과 총기구매 시 예외 없는 백그라운드 체크를 실시하자고 하는 안건을 공화당에게 같이 통과시키자고 필리버스터로 호소했다는 소식을 알려드렸죠. 가비얍게 통과 안 됐어요. 미국은 의료보험비와 총에 있어서는 거의 미친나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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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비얍게... 역시 빡센 나라에요.
    확실히 미국은 뭔가 범상치 않은 나라임이 분명합니다.
    난커피가더좋아
    역시 존로크의 이상사회 답군요.
    발암이죠. 총기 사고가 굉장히 빈번한 일이라 여태까지의 피해자 유족들의 수도 어마어마할텐데 여론이 안 뒤집어지는거 보면 진짜 신기합니다.
    당근매니아
    총기가 그 모든 병기와 비교해서 신체빨을 가장 덜 탄다고 해도, 어차피 죽고 사는 사안에서 결과는 신체 능력과 숙련도 차이에서 판가름 나죠. 그걸 무슨 동일성능 동일확률의 만능죽창 정도로 여기고, 너도 총기 소지하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어! 하는 게 뭔 소린가 싶습니다. 핸드백에 들어가는 피스톨 가지고 총기 사건들 속에서 대체 뭘 할 수 있다고.... NRA가 참 일 잘해요.
    눈부심
    http://www.theatlantic.com/politics/archive/2016/06/susan-collins-gun-control-compromise/488120/?utm_source=atlgp#article-comments
    공화당 지네들도 넘했다 싶은 모양인지 테러리스트 watchlist들 중 두 가지 리스트에 해당되는 이들에게는 총기판매를 일단 금지는 하되 금지로 인한 appeal의 길은 열어두고 결국 승인이 되면 항소에 소요된 각종 비용은 벌충되는 걸로 하며 이들이 총기를 구매할 때면 FBI에 노티가 가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절충안을 내놓긴 했는데 이렇게 하면 80만명이 아닌 10만명 정도가 구매를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르며 대부분 외국인라고 하네요. 아따 마 그냥 팍 금지하지 엥가이 까다롭게 구네요.
    Beer Inside
    미국은 오지가 워낙 많아서 치안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어 자경단도 있고 개인적으로 총기 구매를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백그라운드 체크 해서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사람에게 팔지 않도록 하는 것은 프라이버시 침해 같은 것 말고는 큰 문제가 없지요.

    미친놈들은 어차피 불법으로도 총을 구매할 것이기는 하지만, 합법적으로 파는 것을 막는 것이 뭐 그리 큰일이라고....
    근데 총기를 구해서 스스로를 지키려면 상대의 공격을 인식하고 반격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상대방이 먼저 빵 쏴서 맞으면 끝이잖아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총기를 허용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본인들을 클린트 이스트우드라고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총기 금지하면 나쁜 놈들만 불법으로 소지하겠지만 허용하면 나도 가질 수 있으니까 운 좋으면 반격해볼 수도 있다는 걸까요?
    Beer Inside
    뭐 미국은 사람뿐만 아니라 곰같은 야생동물도 꽤 있고......

    집안에서 총든 외부인을 상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기도 하니까요....

    현실적으로 총기소지를 완벽하게 금지할 수도 없는 나라이기도 하구요.
    아 야생동물은 미처 생각 못했네요. 곰이라...
    Beer Inside
    그런데 곰은 권총이나 소총으로도 잡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눈부심
    오늘 뉴스에 나왔던데 미국 조지아 주 어떤 안전한 동네의 한 한인가게 앞에서 한국인 아저씨가 강도의 총에 맞아 사망하셨어요. 가게 문들 닫고 차에 타려던 순간이었는데 강도가 총을 쐈고 남편분은 아내를 차 뒤로 피신하게 한 뒤 숨이 끊어지기 전에 자신도 강도를 총으로 쐈죠. 강도는 여자친구가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옮겨 탔으나 결국 사망. 가게 하시는 분들은 몸에 총을 소지하고 다니시는구나 싶더라고요... 고인의 명복을 빌어 드립니다.
    안타까운 일이네요. 아내분 충격이 엄청나겠어요...
    Beer Inside
    한인 슈퍼 주인들이 강도에게 저항하다가 많이 당했다고 하더군요.

    정석은 그냥 돈 주는 것인데.... 한국인들이 전투민족이라서 그런지......

    안타까운 일이지만, 명사수였나 보군요.

    총맞은 상태에서 권총으로 상대를 죽이다니.....
    이거는 전설적인 영상이 있지 않던가요..LA 폭동때 한국 상인들이 자경단 만들어서 건파이트 하던
    Beer Inside
    한국인이 좀 특수하지요.

    보통 테러리스트 자료화면으로 쓰이는 군사교육을 성인남자라면 대부분 이수하고 보수교육도 받으니...
    방금 요세미티에서 오면서 저 푸른 초원위의 집들을 보면 제가 저기 살아도 총 한 개는 필요하겠다 싶긴 하더라고요. 이번에 약간 또 신선했던게, 요세미티에 폭포 여러개가 있는데 대부분의 폭포가 관광객들이 접근 할려고 맘만 먹으면 끝까지 다 갈 수 있더군요. 한국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 등은 사슬 쳐놓고 해서 접근이 안되는데.. 아 이게 자유의 나라다 싶긴 하더군요. 개인이 리스크 지는거에 대해선 국가가 관여 안하는.. 물론 소송을 위해서 앞에 위험하니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있긴 하지만. 여튼 총기는 미국의 건국 이념과도 맞닿아 있는, 개인의 자유에 국가가 관여 못하는 그런게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단지 미국 총기협회 로비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인거 같아요.
    눈부심
    사실 주택가에 살아도 뒷마당에 퓨마나 코요테가 등장하는 일이 없지는 않아서 총이 필요할 때가 있긴 있는데 A-15인가 뭔가 두두두두 발사되는 그런 총까지 구매가 쉬워서 많이 엽기적인 면이 있더라고요.
    M-15가 파는건 아마 연발이 안되는데 불법개조가 쉬워서 그럴 겁니다.
    사실 로비보다도 강력하게 적용되는 이념이 독립선언문이겠죠. 미국의 자유는 역설적이긴한데 개인이 언제든 정권을 무력으로 뒤집어버릴 수 있다는 의지의 표명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서.. 물론 현대에 와서 개인화기가 그런게 가능할만한 무력은 아닙니다만..
    여튼 저는 총기규제가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동시에 총기가 있는 상황에서 총기를 막는다는 것 자체가 설득하기 힘든 사안이라는 생각은 들어요. 아무리 많은 사람이 죽어도...
    가장 좋은 방법은 총기앞에서도 생존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어구가 빨리 생겼으면 좋겠어요. 방탄조끼 이런거말고 뭐 AT필드나 악마의 열매나 이것저것 있잖아요 환영분신술이나 뭐 초사이어인 등등등...
    눈부심
    ㅋㅋㅋㅋㅋㅋ
    Yato_Kagura
    이제는 총이 있어야 총기사건을 막는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이젠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막말로 총기소유 금지하고 그 많은 시민들이 합법적으로 소지하던 총포들을 죄다 몰수하는게 불가능은 아니겠지만 그리 쉬운 일일까요?
    눈부심
    총이 난무하는 곳에서 무서워하지 않고 멀쩡하게 생활하는 제가 신기할 지경이에요...
    푸른하늘
    미국에서 총기규제란 있을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나보네요.
    아재넷이라 군대에서 다들 경험이 있겠지만, 엄격하게 실탄 통제해도 사고가 발생하는데 개인이 자유롭게 살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미국이 잘 보여주는 듯 해요.
    눈부심
    총기살인이 자주 일어나는데도 아직 공포가 실감나지는 않는 것 같지만 근처 샌 버나디노 사회복지원에서 총기사고 났을 땐 정말 무섭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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