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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4/26 13:35:44
Name   리니시아
Subject   임시공휴일, 그리고 2천만 관객
1.
5월 5일 어린이날이 목요일인 관계로 5월 6일 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하자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휴일이 껴 있으면 으래 사람들이 극장가를 한번씩 찾게되는법.

4월 27일 수요일 '시빌워' 가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마블의 최신 시리즈를 만날 기회를 얻게되었다.
또한 얼마전 개봉했던 '저스티스 리그' 의 혹평과는 상반되게 많은 전문가들이 7점 이상의 준수한 평가를 주었다.
유명 유튜브 리뷰어들도 호감을 내비추었고, 관련 상품 + 행사등등 마블의 영화중 가장 큰 기대를 받게되었다.
(하지만 국내에 내한 계획은 전혀 없는 게 함정..)


...............................................


2.
볼 영화 없다고 작년부터 내내 노래불렀지만, 그것은 항상 영화였다.
그리고 2016년 상반기부터 한국영화는 과거 '방화' 라고 불리던 옛날 영화수준의 작품만 내내 나오며 많은 평론가들이 '느끼한 아재들' 이 만들어 내는 영화에 굉장한 피로감을 내비추었다.
그 결과 시빌워는 94.2% 라는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며 예견된 흥행을 보여주고있다.






3.
4월 26일 현재 네이버의 검색순위 1위는 '임시공휴일' 이다.
작년 2015년 8월 15일 광복절이 토요일이었던 관계로 14일 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적이 있었다. 이때 경제 효과는 무려 4조라 카더라.
이번 임시공휴일은 어린이날 다음날인 5월 6일 금요일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2014년 부터 시행된 5월 관광 주간 (5월 1일~11일)과 겹쳐서 경제효과를 내고자 한단다.

뭐 자세한건 모르겠고, 나같이 여행은 커녕 집안에서 뒹굴거리고 싶은 사람이라도 '목금토일' 4일 내내 집안에만 있기 힘드니 극장은 한 번 갈것같다. 그러다보면 고를만한 영화는 자연스레 '시빌워' 가 되지 않을까?




4.
2016년 상반기의 한국 영화들은 재미가 없다 못해 화가 날 정도였다.
특히 '대배우' 가 그랬다. 오달수 라고 하는 좋은 배우를 단독주연으로 내세웠는데 그딴식으로 밖에 취급하지 않다니.. 끝까지 보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상업영화가 아니었던 '동주' 만이 유일하게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다.

2014년 국제시장이 천만영화에 오르며 극딜했던 때가 생각난다.
'포레스트 검프 표절영화' 수준인 이 영화의 흥행은 한국영화 질이 떨어졌다는 증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지금 와서 국제시장을 보면 굉장한 수작으로 보일 지경..




5.
2천만 이상의 영화.
관객수 2천만을 돌파할 영화는 한국영화가 되어선 안된다.
작품성 따윈 관계없이 '스크린 독과점' 으로 밀어붙이는 전략이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ex 명량, 국제시장, 검사외전 등)

시빌워가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관객수 2천만 이상을 찍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히어로물은 결국 한계가 분명한 장르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한국 영화가 2천만을 돌파할 바에야...

시빌워가 대폭발을 해버리고,
최근 한국영화 트랜드인 '늙은 아저씨가 던지는 느끼한 농담' 같은 영화가 제발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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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내려갈게요
    올해는 진짜 볼 한국 영화가 없긴 없더군요... 올해 극장에서 7편을 봤는데 한국영화가 한편도 없네요.
    리니시아
    반면 저는..
    좋아해줘, 남과여, 널 기다리며, 그날의 분위기, 오빠생각, 검사외전, 대배우 등을 봤습니다. (로봇소리는 차마 엄두가 안나던..)

    제가 단언하는데, 요즘 상업영화보다 요즘 한국 에로영화가 더 재밌습니다..
    작품성이 괜찮은 영화면 스크린 도배도 괜찮다는 건가요? 저는 그것도 그거 나름 별로인 듯...
    리니시아
    작품성이 괜찮은 영화의 스크린 도배가 괜찮다는 뜻은 아니구요,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는 일반인이 볼만한 시간과 장소에서 상영은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ex 캐롤, 스티브잡스, 섭은낭, 룸 등등)
    그렇군요... 일단 주말에 2천만 기원행렬에 동참하고 오겠습니다.
    캡틴아메리카
    시빌워가 2천만이라뇨 ㅋㅋ

    진지하게 천만도 못 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아이언맨3 수준인 9백만 언저리로 예상해요.
    리니시아
    2천만을 \'응원한다\' 라는 내용이 아니구요 ;;
    요즘 같은 한국 영화 퀄리티로 2천만 찍게되는 날이 오느니 \'차라리 시빌워가 2천만 찍던지!\'
    라는 내용입니다.
    캡틴 아메리카가 나오는 전작들은 잼있게 봤어요.
    근데 2천만은 안 들었으면 좋겠어요. 얘네들이 한국 관객들한테 서비스한답시고 코리안 캐릭터 막 만들어 넣고 그럴까봐... 이런 장르물에 지역색(?)이 들어가면 왠지 잼없어지더라구요.
    캡틴아메리카
    코리안 캐릭터 막 만든다고 하기엔 이미 마블 코믹스에 한국계 인기 캐릭터가 2명(아마데우스 조, 신디 문)이나 있습니다.

    그 중 한 명(아마데우스 조)의 어머니가 어벤져스2에 등장했던 [헬렌 조]이구요.

    코믹스 캐릭터를 영화로 가져와서 한국 관객들한테 서비스할 순 있겠지만, 마블이 단순히 서비스때문에 캐릭터를 막 만들진 않아요.
    리니시아
    한국계 캐릭터가 2명이나 있었군요?
    헬렌 조 말고 다른 캐릭터가 있었는줄은 몰랐는데 신기하네요
    맷코발스키
    더하자면,
    최근에 웹툰작가 네스티켓 님이 한국계 영웅 \'화이트폭스\'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심지어 고소할수도 없는 한국 정부 공식 히어로!). 종종 마블 사의 다른 코믹스에도 얼굴을 이리 저리 비추고 있긴 한데...
    그 영웅의 데뷔작인 네스티켓 님의 다음 웹툰<일렉트릭 레인>은 여러모로 놀라운 작품이었죠....
    리니시아
    요즘 웹툰 볼게없어서 눈에 집히는데로 봤었는데,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캡틴아메리카
    헉.... 진지빨자면;; 보시지 않는 게...
    맷코발스키
    음..일단 유료고... 그만한 값어치를 하기엔...크음...
    관련 인터넷 패러디를 먼저 접해보시면 대강의 분위기는 파악할수 있을겁니다..

    -일렉트릭 레인 배트맨 비긴즈 패러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phero&no=71951
    -일렉트릭 레인 윈터솔져 패러디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phero&no=84206&page=
    리니시아
    매...매우 정신이 혼미해지는군요
    캡틴아메리카
    화이트폭스를 언급하시다니...

    히어로물 안티임이 분명합니다?! ㅋㅋ
    아 막 만들어..라고 한 거는 제 실수네요. 저는 사실 이런 장르적 기원이 명확한 영화에서 한국계 캐릭(비중이 크든 작든)을 보는 것 자체로 감상을 방해받는 느낌이 있어서요. 뭐랄까 홍콩영화에서 서양인 배우를 보는 기분 비슷하달까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고요.
    맷코발스키
    미국에서 히어로물 영화 찍어내는 거 보면 C가놈 영화물 공식과 별반 다를 것 없이 비슷한 포맷을 반복한다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가오갤과 윈터솔져가 그나마 고평가를 받는 거라구 생각하고요.

    제가 볼 땐 시빌워가 딱히 한국 영화들과 비교해서 수준 높을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기승전결 뚜렷하고 전개에 심각한 오점이 없는 괜찮은 상업영화 정도(해외 시사회 평만 보았을 땐). 그렇게 따지면 국제시장도 큰 무리가 없는 상업영화죠. 제가 볼 땐 마블 영화나 한국 영화나... 누가 더 낫다고 하기엔... 그쪽에서도 무수... 더 보기
    미국에서 히어로물 영화 찍어내는 거 보면 C가놈 영화물 공식과 별반 다를 것 없이 비슷한 포맷을 반복한다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가오갤과 윈터솔져가 그나마 고평가를 받는 거라구 생각하고요.

    제가 볼 땐 시빌워가 딱히 한국 영화들과 비교해서 수준 높을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기승전결 뚜렷하고 전개에 심각한 오점이 없는 괜찮은 상업영화 정도(해외 시사회 평만 보았을 땐). 그렇게 따지면 국제시장도 큰 무리가 없는 상업영화죠. 제가 볼 땐 마블 영화나 한국 영화나... 누가 더 낫다고 하기엔... 그쪽에서도 무수히 많은 작품을 찍어내고, 배급사 빨로 오프닝때 밀어붙이고, 정작 작품성 별로인 작품은 많으니까요(고무닦이, 반지닦이, 망토닦이, 토르 등등). 결국 그쪽이나 이쪽이나 작품들 무수히 찍어내고, 그 중에 운좋게 한 작품만 걸려라...이런 식인 것 같거든요.

    매년마다 영화계에는 숱한 망작들이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단지 요즘엔 영화의 제작-유통(배급)-상영의 독과점 체제 때문에 \'질 나쁜\' 한국 영화들이 옛날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조되는것이 아닐까...생각합니다.
    리니시아
    C가놈 ㅋㅋㅋ....
    요즘 CJ에 빌붙지 못하면 영화나오기 힘들죠.
    저도 시빌워라고 해봐야 히어로들끼리 투닥투닥 하는 터라 별 크게 기대는 안합니다.
    차라리 한국영화 망하라는 분노에 가까운 징징댐이죠 뭐..
    맷코발스키
    크크 사실 히어로물 팬인 입장에서 스크린독과점으로 가오갤(상대가 명량..) 흥행이 아쉬웠던거 생각하면 부들부들합니다...
    양양a
    저는 한국영화나 외국영화나 딱히 나눠서 생각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한국영화가 저런 퀄리티로 천만 먹을바에야 외화가 천만 먹어라 하는 게 잘... 어느 것이건 독과점 반대고, 좋은 영화가 흥행하면 좋겠어요. 딱히 영화의 국적(?)이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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