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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5/06/19 22:33:25 |
Name | moneyghost |
Subject | [자문단] 나는 어떤 글을 추천하는가? |
요약: - 홍차넷의 운영방침을 최대한 따릅니다. - 흥미, 재미, 훈훈함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좋은생각'에 실릴 법한 글을 떠올립니다. 자문단 모집 글이 보일 때마다 종종 신청하여 몇 차례 암약(?)해왔습니다. 자문단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추천글 선정을 위한 추천 버튼 누르기라고 생각합니다. 정답은 없겠지만, "나는 어떤 글을 추천하는가?"에 대해 제 나름의 기준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다른 분들도 어떤 마음으로 추천을 하시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1. 홍차넷의 운영방침을 따릅니다. 저는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운영자가 주인이며, 공공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ㅌㅂ님 ㅊㅅㅊㅅ). 그렇기에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상, 운영진이 설정한 규칙과 방향성을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해치는 글이 아니라, 사이트가 지향하는 흐름에 부합하는 글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홍차넷의 운영원칙(https://kongcha.net/notice/94)에는 다음과 같은 핵심 가치와 지향점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핵심 가치 – 분쟁이 없는 공간 – 상식에 기반한 운영 – 지속적인 성장 지향점 – 홍차넷은 종합 지식정보 커뮤니티 입니다. – 홍차넷이라는 이름은 차 한잔 하며 여유롭게 대화 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양질의 정보가 공유되고 분쟁없이 건설적인 담론이 형성되는 공간을 만들어갑니다. – 신규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지속 성장합니다. – 회원들이 의견을 내어 운영에 함께 참여합니다. 추천하고자 하는 글이 위 기준과 부합하는지 스스로 필터링하고 있습니다. 2.이 글이 흥미로운가? 재미있는가? 훈훈한가? 사실 우리가 글을 읽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재미, 정보, 혹은 잠깐의 현실 도피(?) 아니겠습니까. 추천 버튼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어도 "이건 다른 사람도 읽으면 좋겠다!" 싶어야 누릅니다. 또한 감동이나 훈훈함 등 긍정적인 정서를 남기는 글도 좋은 추천 대상이 됩니다. 반면, 글이 아무리 잘 써졌더라도 아픔, 슬픔,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을 중심에 둔 글이라면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홍차넷은 저에게 차가움보다는 따뜻함, 비난보다는 관심, 음울함보다는 훈훈함, 깐깐함보다는 두루뭉술함, 찡그림보다는 웃음, 슬픔보다는 기쁨의 이미지이기 때문입니다. 3. 추천하는 글이 '좋은생각'이란 잡지에 실린만한 글인가? 저는 병원이나 공공기관 대기실에서 읽은 '좋은생각'이라는 잡지를 떠올립니다. 거기엔 아주 명문이라고 할 만한 글은 잘 없지만,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지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홍차넷 역시 그런 분위기를 줄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좋은생각'을 읽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글을 선정합니다. 반면에 저는 정말 재미있게 읽고 스크랩까지 했던 글이라도, 만약 분위기와 맞지 않다면 추천하지 않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인 예시를 들고 싶지만 저격의 소지가 될 것 같아 소개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특정 시류나 인물에 초점을 둔 글보다는 보편적인 글을 추천합니다. 정치적인 메세지나 의미가 함축되어있다면 아무리 좋은 글이어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글보단 단순한 글을 추천합니다. -------------- 물론 이 기준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른 자문단 분들은 또 다른 기준과 관점으로 좋은 글을 추천하고 계실 테지요. 그래도 이런 고민을 공유하는 것이, 커뮤니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며 시간을 축내는 김에 써봤습니다. (그리고 역시 이 글은 제 기준에는 추천할만한 글이 아니지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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