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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8/04 11:43:51수정됨
Name   whenyouinRome...
Subject   아이패드 액정보호용 강화유리를 갈아봅시다~~
안녕하세요~

얼마전 장모님 아이패드 강화유리 깨진걸 교체한 적이 있는데요.

우리 홍차넷 회원분들도 핸드폰이나 테블릿 강화유리 나갈 때가 많으실 거예요.

그럴 때 도움 되시라고 올려봅니다.

사건의 발단은 장모님 아이패드가 심각하게 보호유리가 나간걸 본 제 아내의 발언....

아내:"어머머 엄마 액정 나갔네? 이렇게 해서 쓰면 안돼지~"

장모: "애휴 대충 쓰면 돼지.. 이거 교체하는데 돈도 비싸더만..."

그래서 알아보니 사설로 해도 15만원 이상이고 애플스토어에는 문의도 안 넣어봄.... 뭐 한 30하지 않을까 어쩌구 저쩌구...

그러더니

아내 : "엄마. 사설샾도 엄청 비싼데 이거 교체하는거 사위가 아마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중국에서 부품 사서 바꿔줄까? 응응??| 검색해보니 3만원밖에 안한다~"

장모 : "뭐 그럴수 있으면 그렇게 하고 아니면 말구~"

그러더니 덜컥 강화유리를 주문해버렸습니다.. -_-;; 어이어이 내 의사는 어찌 된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처음 상태... 이 상태의 액정 강화유리를 뜯어내고 새 유리를 붙여주면 됩니다~

참 쉽죠? ^^

이제 예쁘게 뜯어주면 되겠습니다... 는 이 모냥으로 아작나며 뜯어지는군요... 하하하하...;;;



나머지는 다음에 아라보자...............

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뜯어내는 과정이 중요한데 실수로 과격하게 뜯으면 나중에 조립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죠..

액정 강화 유리는 본드로 쳐발쳐발 되서 고정되어 있기때문에 드라이기랑 핫팩 그리고 얇은 1자 드라이버와 커터칼 못쓰는 신용카드 등만 있으면 뜯을 수 있습니다.

먼저 패드 가장자리에 핫팩을 올려놓구요.. 가장자리 한 면씩 드라이기로 구워줍니다.. 뜨끈뜨끈해질때까지요...

네 편을 다 구워놓고 작업 면 제외하고 나머지 면은 식지 않게 핫팩을 깔아놓고 한 편 귀퉁이를 커터칼로 살짝살짝 긁어주면 접착면이 벌어집니다.. 그럼 일자 드라이버를 넣고 조금 틈을 벌려주고 못쓰는 신용카드를 그 틈으로 조금씩 박아넣습니다...

그러면 유리가 조금씩 예~쁘게 뜯어질겁니다는... 왠걸 유리가 다 깨져있으니까 이쁘게 안 뜯어지더라구요...

산산조각나는걸 액정 기스 안나게 조금씩 조금씩 긁어모으며 작업했습니다..

이 과정이 한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요... 진짜 제꺼였으면 그만두고 다음에 알아보고싶었습니다...

유리를 다 뜯어냈다면 액정을 꺼내줘야 합니다..

액정 네 귀퉁이에 코딱지만한 나사가 박혀있는데 이 나사들을 다 풀어서 잘 보관해둡시다..

전 한 번 떨어뜨렸다가 찾는다고 10분을 해맸습니다....



그리고 밑에서부터 들어올리면 요로코롬 떨어집니다.. 아 좋아 벌써 반은 했습니다...

액정을 들어내니 밑에 무게 대부분을 차지하는 베터리가 보이는군요..

다음에는 베터리도 교체해달라고 할 거 같아서 벌써 걱정입니다..-_-;;;;

옆에 처참하게 떨어진 강화유리가 보이는군요....

액정을 들어올리면 사진 왼쪽 상단에 보이는 조그마한 보호커버가 나오는데요.

이 커버를 고정하고 있는 조그마한 나사를 또 풀어줍니다.. 아! 저렇게 작은 십자드라이버는 어떻게 구하냐구요?

걱정마세요.. 강화유리 교체 키트가 유리에 딸려 오니까요 하하핫.-_-;;;

이걸 풀면 액정과 강화유리의 신호를 연결해주는 커넥터가 나오는데 요걸 조심스럽게 뜯어내면 됩니다.



사진 보시면 새 강화유리를 장착한 모습 보이시죠?

보호커버를 뜯어내면 이렇게 강화유리 센서 신호선 두 가닥이 커넥터에 연결되어 있는데 그냥 살짝 힘줘서 뜯어내셔서 기존 유리는 치우시고 새 유리의 신호선을 순서에 맞게 끼워주시면 됩니다.

한 가지 알려드릴게 전 연결을 정상적으로 하고도 모든 조립 후 강화유리의 1/3정도가 터치가 안 먹는 현상이 발생해서 애를 먹었는데요..

강화유리를 뜯었다 붙였다를 한 세 번 다시 했다는...

알고보니 커넥터에 이물질이 낀 거더라구요... 면봉으로 알콜 뭍혀서 커넥더부위를 몇 번 닦아주고 다시 연결했더니 정상 작동 했습니다.

혹시 셀프로 작업하신다면 꼭 커넥터 단자부 알콜청소 하시길 바랍니다... 진짜 원인도 모르고 세번째 뜯을때는 죽고싶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단자 연결이 끝나면 액정부 연결 커넥터도 다시 잘 연결하고 보호커버를 덮어주시면 됩니다..



액정에 깨진 유리가 없는지 잘 살피고 쓸고 닦고 강화유리까지 잘 장착된 모습입니다.

마지막 접착만 앞두고 있는데요...

접착제는 따로 구비하실 필요는 없고 강화유리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보호필름을 뜯으면 접착테이프가 나옵니다.

센서 스위치 잘 맞춰서 붙여주시면 됩니다.

요즘은 지문인식 홈 버튼 없죠?

뜯고 붙이기는 더 편할 듯 하네요...



드디어 강화유리 다 붙였습니다.. 작동이 잘 되는지 한 번 시동걸어봅니다..

잘 되는군요+_+ 는 사실 이 뒤로도 본문에 이야기한 센서 인식 문제로 두 번을 더 뜯었습니다..ㅜㅜ

무튼 저는 세 번을 뜯었다 붙였다 해서 본드가 접착력이 약해져서 3초본드를 가장자리에 조금씩 발라서 고정 시켰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아이패드 액정 교체는 성공했습니다..

아마 네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솔직히 여러분... 난 손 재주가 뛰어나고 도전 정신이 강하며 인내력이 몹시 강하다고 자부하시는 분 아니면...

그냥 사설 맡기세요...

그럼 오늘은 이만~! 다음에 또 만나요^_^

P.S  IMGUR 사전 업로드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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