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2/09/01 16:44:54
Name   SCV
File #1   p149.jpg (50.7 KB), Download : 3
File #2   큐리다스.jpg (78.9 KB), Download : 3
Subject   만년필 덕후입니다. (4)




안녕하세요. 일년에 한 번씩 요맘때 쯤 돌아오는 만년필 덕후입니다.

세어보니 18년은 건너 뛰고 17, 19, 20, 21년에 한 번씩 했는데 올해 안하고 넘어가긴 좀 허전해서 AMA 깔아봅니다 ㅋ

시즌 1 : https://kongcha.net/ama/476
시즌 2  : https://kongcha.net/ama/1678
시즌 3 : https://kongcha.net/ama/1856

사실 시즌 1때는 여러 만년필 사용기들이 있다 보니 질답이 좀 많았었는데, 그뒤로는 컨텐츠 추가가 없어서 좀 저조하긴 하네요. 그래도 만년필 입문하시는 분들, 쓰고 계시는 분들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서 판을 깔아보았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몽블랑 블루아워를 영입했는데요, 이번엔 몽블랑 P149를 들였습니다.
소감은 음... 몽둥이로 글씨쓰는 느낌이네요 ㅋㅋ 크기는 블루아워보다 큰데 무게는 더 가벼워서 뭔가 날렵한 뚱땡이의 느낌이 듭니다. 필감은 닙이 더 작은 146이라고 하더라도 블루아워가 낫긴 하네요. P149가 중저가형 무염버터라면 블루아워는 최고급 버터의 느낌이랄까..  개인적인 점수는 블루아워 > P149 > P146 인거 같습니다.  아, 146 OM닙도 하나 줏었는데 (이건 말 그대로 반쯤 줏음) OM닙도 매력이 철철 넘치네요. 꼭 몽블랑 아니라도 한 번쯤은 써볼만 한거 같습니다. 점점 EF나 F 보다 M에 손대는 빈도가 늘어가는데, 이후에 B나 BB, OB 등을 쥐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1mm 짤리 캘리그래프 닙이나 세일러 후데닙 정도도 반쯤은 장난감(?) 으로 쓰고 있는데, 이것들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 보니...

아, 지난 시즌 3에 칭송한 몽블랑 블루아워가 그렇게 좋다면서 왜 P149는 또 질렀느냐 하면
만년필 덕후가 만년필 지르는데 지르고 싶다는 이유 말고 또 무슨 이유가 필요한가요.. ㅋㅋㅋㅋ
만년필 덕후라는 놈이 149도 없고 M1000도 없냐는 모욕적인(?) 언사를 듣고 나서 빡쳐서 149를 줏어들게 되었구요
다음 시즌엔 아마 M1000 하나 더 사들고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가장 관심가는 펜은 비스콘티의 호모 사피엔스 다크 크리스탈, 플래티넘의 센츄리 10주년 한정판 decade 게더드 정도입니다. 펠리컨은 요새 한국 시장에서 많이 맥빠진 느낌이고, 워터맨도 슬슬 힘이 빠지는 모양새네요.

아 최근 또 덕후들 사이에서 핫하다는 플래티넘의 캡리스펜인 큐리다스도 질렀습니다. P149 사고 받은 적립금(!) 으로 질렀는데 아직 택배가 안오네요. 내일쯤 오려나. 한자 쓰기에 좋다는 라미 컬시브 닙도 주문해놨는데, 써보고 나서 평을 댓글로 달까 싶습니다.

최근에 주변 지인들 닙을 봐주면서 저도 수리 스킬을 조금씩 늘려 가고 있는 중입니다. 요새는 제가 가진 것들은 쓰다가 적당히 만져서 적당히 괜찮게 만드는 재주 정도는 갖춘듯 아닌듯 합니다. ㅋㅋ
15000방, 20000방짜리 사포를 사서 닙 다듬기도 연마하는 중인데, 다음 AMA 시즌 쯤 되면 스킬을 자랑할 수 있을정도가 될까요 아닐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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