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0/09/18 15:03:54
Name   SCV
File #1   20200918_150236.jpg (201.0 KB), Download : 27
File #2   20200918_150326.jpg (175.8 KB), Download : 21
Subject   만년필 덕후입니다. (2)




예전 사용기와 질답 글은 아래 참조...

https://kongcha.net/?b=28&n=476

그냥 불판 까는 느낌으로 올려봤습니다.
뭐 물어보고 싶으신데 오래된 글이라 안 쓰시는 분들 계실까봐.

요샌 몽블랑 블루아워 말고 딱히 땡기는 만년필이 없네요. 근데 이쁘긴 오지게 이쁜데 너무 무겁고 비싸서....

이래서 다들 빈티지 덕질하나... 근데 빈티지도 퍼펙트한 51과 펠리컨 101 아니면 그닥....

질문 받습니다 ㅎㅎ



2


구박이
여어~ 더쿠상. 히사시부리~
저는 몬테그라파가 제일 잘 맞아서 사용하고 있는데 몬테그라파 구매 의향은 없으시나요?
1
페라리 한정판 갖고 싶었는데 구하지 못했습니다 흑흑
만년필과 느낌 가장 유사한 잉크펜은 어떤게 있을까요? 만원 이하로요
추천하는 노트 브랜드도 있으신가요
음..... 만년필과 유사한 잉크펜은 없는거 같아요. 만년필도 워낙 필감이 천차만별이라서요. 이게 자동차랑 걷는거랑 비교하는 정도의 차이인지라 비슷한게 딱히 없습니다.

노트는 저렴이들 중에서는 시스맥스 그리드 페이퍼가 제일 괜찮은것 같습니다. 비싼 종류 중에서는 클레르퐁텐하고 마루망이 제일 괜찮은거 같습니다. 미도리도 좋긴 한데 이건 얇아서 볼펜용이고.... 몰스킨은 20년전에 비하면 종이 질이 너무 안좋아졌습니다.
쿠르드
오로라 88이랑 파카 듀오폴드 가운데 하나 고른다면?
저는 닥전요. 둘 다 있는데 파카 듀오폴드는 방출하고 싶습니다.
쿠르드
호엥ㅋㅋㅋ 듀폴 안 사길 잘 했당. 돈 모아서 다음엔 88 사야징.

오로라를 놓고 만년필 좋아하는 사람들이 쩌적쩌적 얘기를 자주 하던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로라 만년필 필감이 쩌적쩌적 하단 말씀인가요? .. 음.. 필압 좀 줘서 쓰면 그렇긴 해요. 필압 안걸고 쓰면 그런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88 블랙 데몬 쓰는데... 얘는 연필에 좀 더 가깝습니다. 바짝 깎은 2B - 4B 사이쯤 어딘가의 느낌이랄까요 ㅠ
쿠르드
필감 말고 내구성이 약해 잘 깨진대요ㅋㅋㅋ 배럴도 깨지고 캡도 깨지고... 예쁘지만 약한 이태리 종특이라면서ㅋ 저는 입실론 디럭스 있는데 이거 살 때도 자꾸 깨질 거라고 말려대서-.- 잘 쓰고 있지만요 헿
아... 예전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배럴 한 번 깨져서 이탈리아 다녀왔습니다 ㅋㅋㅋ 진짜 내구성은 그닥인거 같습니다........

한정판인데 십만원에 배럴 통으로 갈아줘서 좋긴 하더군요.
사실 듀폴이 파카빨 받고 이뻐서 비싼건데...
진짜 그거 빼면 거푸이라고 생각합니다. 핀스트라이프 하루 딱 써보고 아 이거 뭐냐... 싶더라고요.
근데 이쁘긴 합니다.
별다섯그랑호텔
짤 올려주셨으니 더 묻지 않겠읍니다
왜요 ㅋㅋ 물어봐주세요 흑흑
별다섯그랑호텔
그러시다면 만년필 영업짤 하나 더 올려주세요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P146 다이아몬드 르그랑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P146 다이아몬드 르그랑의 영롱한 다이아몬드 육각별

오로라 88 블랙데몬
한정판 넘버 333과 200 (1888 자루 한정)
존보글
만년필 심심하면 쓴지 3년 정도 됐는데, 아직도 필압이 좀 있읍니다. 쉐퍼같이 무거운걸 써서 그런걸까요ㅠ 대체로 그립은 어떻게 잡으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10만원대에서 추천하실 만한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닙은 UEF같은 극세필은 싫은데 좀 굵은건 아직 내공이...ㅠ
필압은 사실 개인 차이라...
음.. 필압 교정하는 방법은 필압때문에 비싼 금촉 하나 날려먹으면 교정이 되긴합니다. 네.. 제 이야기입니다....

그립은 뭐 그냥 평범하게 잡습니다. 의식적으로 힘 빼려면 펜 뒤쪽을 잡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뒤 잡고 쓰다가 익숙해지면 점점 앞으로 오는 방법이 있긴해요.

무거운 펜일수록 잘 잡고만 있으면 무게가 글을 써주니 가벼운 펜보다 오히려 필압니 덜 걸리는데... 자주 쓰시잘 않아서 익숙하지 않으신거 같습니다. 그립을 일부러 잡지 마시고 손 사이에 펜을 그냥 얹어놓고 그립은 방향만... 더 보기
필압은 사실 개인 차이라...
음.. 필압 교정하는 방법은 필압때문에 비싼 금촉 하나 날려먹으면 교정이 되긴합니다. 네.. 제 이야기입니다....

그립은 뭐 그냥 평범하게 잡습니다. 의식적으로 힘 빼려면 펜 뒤쪽을 잡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뒤 잡고 쓰다가 익숙해지면 점점 앞으로 오는 방법이 있긴해요.

무거운 펜일수록 잘 잡고만 있으면 무게가 글을 써주니 가벼운 펜보다 오히려 필압니 덜 걸리는데... 자주 쓰시잘 않아서 익숙하지 않으신거 같습니다. 그립을 일부러 잡지 마시고 손 사이에 펜을 그냥 얹어놓고 그립은 방향만 잡아준다 생각하고 써보셔요.

10만원데에서 극세필은 싫으신데 굵은것도 싫으시면 전가의 보도인 프로기어 슬림 F(금촉) 와 세일러 프로핏 영 F(스틸촉) 가 있습니다. 필압이 좀 있으신 편이니 파일럿 74 F도 괜찮겠네요. 파일럿이 닙이 경성이라 필압 있을 때는 잘 받아주는 편입니다.
존보글
뒤쪽으로 잡는다... 감사합니다. custom 74 F 가장 최근에 산 펜인데 예뻐해주겠읍니다...
엌 ㅋㅋㅋ 이미 사셨군요 ㅋㅋㅋ
존보글
최근 많이 안 쓰고 있었는데 돈값 해야겠지요 ㅋㅋㅋ 저는 10이상 주고 만년필 사본게 첨이라서요.
잉크는 주로 어떤거 쓰십니까? 저는 펠리칸 블랙이랑 워터맨 블루 외엔 아직...(만년필로 다양한 색 이런건 잘 모르겠읍니다 아직)
전 오로라 블랙 빠돌입니다 ㅋㅋㅋ
그 외에는 몽블랑 블랙이나 세일러 블랙 정도고
파커 퀸크랑 워터맨 펠리칸은 있긴있는데 거의 안 씁니다.

블랙 발색이 오로라랑 몽블랑이 제일 낫다고 생각해요.
1
존보글
믿고 이태리언 한번 질러보겠읍니다.
이번에 구입한 제품들 어서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나중에 쓰다가 불편한 점이 있으면 또 문의할께요. 아마 저한테는 지금도 과분해서 무척 좋아할 것 같은데요. 일단 많은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존보글
어떤 거 사셨읍니까. 저도 다음번에 공유 좀 하려고..
루이보스차넷
저는 저렴하게 라미 사파리랑 영생 3008 그리고 빈티지로 파이로트 탱크 아이드로퍼 샀어요. 만년필이 쓰는 맛이 있더라고요
오랜세월 카드쓰기나 노트등 중요한 필기는 모두 만연필로만 해왔음에도 정작 만연필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만연필을 사랑 하는 이유는 만연필로 쓸때 제 글씨가 가장 멋스러워 보이고 만연필의 기분 좋은 필기감 때문입니다.
20년쯤 저와 함께 한 만연필은 십여만원쯤 하는 것 같은 회사에서 받은 워터맨 만연필 하나예요.
만연필을 사랑 하는 사람 치곤 너무 비루하죠?! ㅋㅋ

곧 생일인데 올핸 맘에 드는 좋은 만연필 하나를 남편에게 선물 받기로 했답니다.
오래동안 벼르던 일로 마침 생일을 핑계 삼아 장만 ... 더 보기
오랜세월 카드쓰기나 노트등 중요한 필기는 모두 만연필로만 해왔음에도 정작 만연필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만연필을 사랑 하는 이유는 만연필로 쓸때 제 글씨가 가장 멋스러워 보이고 만연필의 기분 좋은 필기감 때문입니다.
20년쯤 저와 함께 한 만연필은 십여만원쯤 하는 것 같은 회사에서 받은 워터맨 만연필 하나예요.
만연필을 사랑 하는 사람 치곤 너무 비루하죠?! ㅋㅋ

곧 생일인데 올핸 맘에 드는 좋은 만연필 하나를 남편에게 선물 받기로 했답니다.
오래동안 벼르던 일로 마침 생일을 핑계 삼아 장만 하려구요 ^^
그런데 도무지 종류는 너무너무 많고 아는건 하나도 없고.....@.@
어제 저녁 내내 검색 했는데 종류의 다양함에 깜놀 했구 모든 글들중 님의 글에 가장 신뢰가 가더라구요 ^^
해서 일부러 회원 가입 하고 가입인사 하고 그랬어요 ^^
저도 필압이 상당 한데 저도 모르고 뒤로 잡는게 편해서 뒤로 잡고 쓰곤 했는데 그게 다 일리 있는 행동 였어서 놀랐어요 ㅎㅎ
20만원 초반대 하는 비교적 얇고 가벼운(가벼우면 글씨가 덜 이쁘다고 하는데 가벼운게 전 더 편하긴 하더라구요) 뭣보다 이쁜 만연필을 하나 추천해 주십사 염치 불구 하고 글 올립니다 ^^
물론 이런 질문이 얼마나 황당할 정도로 종류가 많은지 저도 잘 알기에..... 여쭈면서도 죄송스럽습니다만 ^^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스위스라 몽블랑을 사는게 딱일텐데(?) 그건 너무 부담스럽게 비싸구요 ㅎㅎ 그라폰 파버카스텔이라는 모델도 님 글 읽고 알게 되었는데(파버카스텔은 연필 만드는 회사로 익히 알고 있었는데...) 그것 역시 40만원대더군요 ㅠ,ㅠ
그럼 혹시라도 주실지 모를 답변 설레며 기다려 보겠습니다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오래된 글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장 좋은 만년필은 주인과 가장 오랫동안 함께한 만년필이라고 생각해요.
20년 된 만년필을 가지고 계시는 분인데 비루하다뇨.. 저같이 이거저거 맛만 보려고 하는 사람보다 훨씬 훌륭한 오너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오랫동안 함께 한 그 워터맨 만년필이 참 멋진것 같아요!
저도 아버지께서 중고생때부터 쓰시던 만년필을 수리하고 복원해서 보관하고 있는데... 잘 두셨다가 자녀분께 나중에 물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간혹 주변에 만년필 이야기 함께 나누는 분들 중에서 대를 이어 만년필을 쓰는 경우도 종종 봤는데 정말 멋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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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래된 글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장 좋은 만년필은 주인과 가장 오랫동안 함께한 만년필이라고 생각해요.
20년 된 만년필을 가지고 계시는 분인데 비루하다뇨.. 저같이 이거저거 맛만 보려고 하는 사람보다 훨씬 훌륭한 오너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오랫동안 함께 한 그 워터맨 만년필이 참 멋진것 같아요!
저도 아버지께서 중고생때부터 쓰시던 만년필을 수리하고 복원해서 보관하고 있는데... 잘 두셨다가 자녀분께 나중에 물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간혹 주변에 만년필 이야기 함께 나누는 분들 중에서 대를 이어 만년필을 쓰는 경우도 종종 봤는데 정말 멋지더라고요.

필압이 좀 있으시고... 20만원 초반대에 얇고 가벼운 + 이쁜 만년필이라는 조건에 일단 워터맨은 쓰고 계시니 제외해보면..

- 라미 스칼라
http://www.bestpen.kr/shop/shopdetail.html?branduid=67300&xcode=019&mcode=013&scode=&type=X&sort=price2&cur_code=019013&GfDT=bm15W11E (다크바이올렛)

http://www.bestpen.kr/shop/shopdetail.html?branduid=56431&xcode=019&mcode=013&scode=&type=X&sort=price2&cur_code=019013&GfDT=Z2p3Vg%3D%3D (티타늄)

- 까렌다쉬 만년필 에크리도 헤리티지 팔라듐
http://www.bestpen.kr/shop/shopdetail.html?branduid=66293&xcode=020&mcode=001&scode=&type=X&sort=price2&cur_code=020001&GfDT=bW93UFs%3D

- 세일러 바르카롤(Barcarolle)
http://www.bestpen.kr/shop/shopdetail.html?branduid=62963&xcode=053&mcode=011&scode=&type=X&sort=price2&cur_code=053011&GfDT=amZ3UFs%3D

- 그라폰 파버카스텔 타미시오 (이쁘긴 한데 상대적으로 좀 묵직합니다.)
http://www.bestpen.kr/shop/shopdetail.html?branduid=68939&xcode=023&mcode=014&scode=&type=X&sort=price2&cur_code=023014&GfDT=bmh8W15A


정도가 적당한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대 생각 않고 추천하라 하시면 아래 만년필 추천하고 싶습니다.

- 몽블랑 M 레드
http://www.bestpen.kr/shop/shopdetail.html?branduid=65584&xcode=001&mcode=005&scode=&type=X&sort=price2&cur_code=001005&GfDT=bmZ3UFo%3D

-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p145
http://www.bestpen.kr/shop/shopdetail.html?branduid=90&xcode=001&mcode=005&scode=&type=X&sort=price2&cur_code=001005&GfDT=bm15W11N


부디 생일선물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세상에 정말 너무 감동스런 답변이네요!!
진심으로 갑사합니다 ^^
더이상의 고민이 필요 없겠네요 저중에서 하나 고르면 되니 ^^
까렌다쉬에서도 만연필을 만들었군요, 등잔 밑이 이리도 어두울수가 ㅋㅋㅋ
축하말씀까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염치 없이 여쭐게 더 생겼네요.
혹시 시간 되신다면 고견 부탁드리겠습니다 ^^
아쉽게 여러 만연필을 다 갖춘 곳이 없더군요.
겨우 두가지를 사용해 보았어요
그라폰 파버카스텔 타미시오와 까렌다쉬 만년필 에크리도 헤리티지 팔라듐
둘 다 좋은데 실제로 보니 까렌다쉬는 모양이 덜 맘에 들고 각인도 불가능 하다 하고 타미시오는 좀 무겁고 그라폰 파버카스텔 기로쉐를 써봤더니 필기감이 비교가 되지 않게 좋고 팬이 가벼운게 타미시오는 맘에서 확 사라지더라구요 ^^
해서 그라폰 파버카스텔 기로쉐로 결정을 했답니다.
이번에 발견한 특이한... 더 보기
염치 없이 여쭐게 더 생겼네요.
혹시 시간 되신다면 고견 부탁드리겠습니다 ^^
아쉽게 여러 만연필을 다 갖춘 곳이 없더군요.
겨우 두가지를 사용해 보았어요
그라폰 파버카스텔 타미시오와 까렌다쉬 만년필 에크리도 헤리티지 팔라듐
둘 다 좋은데 실제로 보니 까렌다쉬는 모양이 덜 맘에 들고 각인도 불가능 하다 하고 타미시오는 좀 무겁고 그라폰 파버카스텔 기로쉐를 써봤더니 필기감이 비교가 되지 않게 좋고 팬이 가벼운게 타미시오는 맘에서 확 사라지더라구요 ^^
해서 그라폰 파버카스텔 기로쉐로 결정을 했답니다.
이번에 발견한 특이한 사항, 유럽은 대부분 M 촉을 쓰고 한국은 F나 EF만 쓰더군요.
심지어 한국 온라인 샵은 F나 EF외엔 팔지도 않구요.
제가 그간 쓴 것도 M였던 것 같고 좀 더 얇았으면 싶었는데 막상 기로쉐의 M과 F를 비교하니 의외로 M 이 더 부드럽게 쓰이면서 맘에 들어서 혼란스럽더군요.
F는 종이를 긁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고 M은 미끄러지듯 써진달까요. 잠깐 써 본 느낌은 그렇 했어요.
좀 사용해 보면 답이 나오겠지만 매장에서 잠시 써보는 걸로는 혼란스럽기만 하더군요.
SCV님도 거의 F촉을 쓰셨지만 오로지 하나만 고르라면에는 Pelikan m1931 Yellow Gold (Ltd, No. 3682) M를 선택 하셨던데
전문가로서(아니라고 하지 마셔요 ^^) M과 F촉을 비교해 주십사 여쭤 봅니다.
구입을 위함을 떠나서도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 하네요 ^^
제가 답변해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까먹어서 며칠이 지났네요. 송구합니다.. ㅠㅠ

사실 만년필에서는 M nib이 근-본 이기는 합니다. 그게 너무 굵어서 F를 만들고, 더 가는걸 쓰고 싶어서 EF를 만들고, 더 가는걸 만들고 싶어서 XF, UEF 를 만들고 한거라서.. 어떻게 보면 M nib이 만년필의 '기본'이기는 해요. 필감 자체가 M이 더 좋기도 하고요.

다만 한글이나 한문 필기에는 F, EF가 더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글씨를 쓸 칸은 작은데 펜이 굵으면 글씨가 뭉개지기 때문에.. 영문은 상대적으로 획수... 더 보기
제가 답변해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까먹어서 며칠이 지났네요. 송구합니다.. ㅠㅠ

사실 만년필에서는 M nib이 근-본 이기는 합니다. 그게 너무 굵어서 F를 만들고, 더 가는걸 쓰고 싶어서 EF를 만들고, 더 가는걸 만들고 싶어서 XF, UEF 를 만들고 한거라서.. 어떻게 보면 M nib이 만년필의 '기본'이기는 해요. 필감 자체가 M이 더 좋기도 하고요.

다만 한글이나 한문 필기에는 F, EF가 더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글씨를 쓸 칸은 작은데 펜이 굵으면 글씨가 뭉개지기 때문에.. 영문은 상대적으로 획수가 적어서 M이 예쁘지요.

따라서 한글/한자로 필기하실 일이 많으시다면 필기감을 다소 희생하고 F를 선택하면 좋을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만년필의 필기감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M 을 선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라면 M을 쓰시면 될거 같네요^^;
chatGPT 보다는 SCV 분이 훨씬 신뢰도가 높습니다. 프로기어 슬림 은닙이 마음에 안듭니다. 그냥 다 건나뛰고 오로나나 몽블랑으로 가야하나요? 몽블랑이 바디감이 두터워서 슬림한 걸 찾는데 프로기어 슬림 스타일에 닙이 파일럿 정도 되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는데 골드펜촉으로 몽블랑은 부담되면 3-500불 선에서는 어떤걸 추천하나요?

명품까지는 아니고 그 전에 안착하고 싶은 ㅎㅎㅎ

지금 파일럿 금촉은 닙은 마음에 드는데 M 이어서 F 로 사야할 것 같아요.

생각은 몽블랑 사기전에, 오로나나 위에 말씀하신 그라폰을... 더 보기
chatGPT 보다는 SCV 분이 훨씬 신뢰도가 높습니다. 프로기어 슬림 은닙이 마음에 안듭니다. 그냥 다 건나뛰고 오로나나 몽블랑으로 가야하나요? 몽블랑이 바디감이 두터워서 슬림한 걸 찾는데 프로기어 슬림 스타일에 닙이 파일럿 정도 되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는데 골드펜촉으로 몽블랑은 부담되면 3-500불 선에서는 어떤걸 추천하나요?

명품까지는 아니고 그 전에 안착하고 싶은 ㅎㅎㅎ

지금 파일럿 금촉은 닙은 마음에 드는데 M 이어서 F 로 사야할 것 같아요.

생각은 몽블랑 사기전에, 오로나나 위에 말씀하신 그라폰을 한 번 써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라폰 파버카스텔 타미시오 너무 무겁거나 하지 않을까요?

둘중에 어떤걸 더 추천하시나요? 20대 여성도 아닌데 엄청 고급진 만년필 찾는 덕후님때문에 입문한 ^^;;

저희 지역에서는 파는곳 찾기도 어렵지 싶습니다.
한국가서 쓱싹..쌈짓돈으로 하나 장만하는 시나리오를 꿈꿔야할 듯 싶어요.
점심시간에 펜구경하니 시간이 쓱싹하네요.
파머카스텔 클래식이 아무래도 좋겠지요?
Graf von Faber-Castell Classic Fountain Pen - Grenadilla
https://www.atlasstationers.com/products/graf-von-faber-castell-classic-anello-fountain-pen-grenadilla-1
너무 예쁘네요.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확실피 그라폰 파버카스텔이 만듦새는 정말 좋습니다 ㅋㅋㅋ 사진에서도 이쁘지만 실물이 더 이뼜던거 같아요.
아 어 음... ㅋㅋㅋ 신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프로기어 슬림이 맘에 안드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세필이면서 필감이 좋다는건, 개인적으로는 구라거나 아니면 상위 기종의 M-B 라인을 안써봐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옛날에 그랬거든요 (.....) 프로기어 F만 해도 필감 좋다고 느꼈는데 펠리컨 1931 M 써보고 느꼈습니다. 내가 여태까지 쓴건 만년필이 아니구나... 마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와 최상급 드립커피 정도의 간극이랄까요.

- 3-5백불 선이면 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 5백불에 3백불 정도를 더 보태서 면세점 몽블랑 146을 산다 (....)
2) ... 더 보기
아 어 음... ㅋㅋㅋ 신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프로기어 슬림이 맘에 안드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세필이면서 필감이 좋다는건, 개인적으로는 구라거나 아니면 상위 기종의 M-B 라인을 안써봐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옛날에 그랬거든요 (.....) 프로기어 F만 해도 필감 좋다고 느꼈는데 펠리컨 1931 M 써보고 느꼈습니다. 내가 여태까지 쓴건 만년필이 아니구나... 마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와 최상급 드립커피 정도의 간극이랄까요.

- 3-5백불 선이면 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 5백불에 3백불 정도를 더 보태서 면세점 몽블랑 146을 산다 (....)
2) 펠리컨 M400 (3백불 선) 또는 M800 (5백불 선)을 산다. 얘네들은 F라도 필감이 꽤 괜찮습니다.

- 파일럿 금촉 M 이면 아마 서양 브랜드 F 정도 나올겁니다 (.....) 파일럿 M이 굵다고 느끼시면 흠...

- 오로라/그라폰은 좀 필감이 다른 방향이긴 합니다. 오로라는 버터 필감보다는 사각사각 쪽인데 그게 좀 더 고급진 사각사각이랄까요. 말로 설명이 잘 안되는데 스틸 닙의 사각사각은 약간 철필로 긁는 느낌에 가깝다면 오로라 18k 닙의 사각사각은 고급 연필로 쓰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그라폰은 딱히 많이 써보진 않았는데 (만년필은 그라폰이 아니라 파버카스텔 이모션 가지고 있습니다) 시필해본 경험상 딱히 인상이 남진 않았습니다. 흔한 만년필의 부드러운 느낌(...?)

- 타미시오 황동배럴이라 꽤 무겁지 않을래나 하고 찾아봤는데 40g이 넘네요. 제가 쓰는 149가 35그람인가? 그랬던거 같고 블루아워가 50그람 대일건데... 장시간 필기용으로는 손목에 무리가 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장시간 필기용 실용기의 마지노선을 30g 내외(여성분들은 30g 언더)로 보고 있는지라.. 20g-30g 사이 추천드립니다.

- 지역이 어디신지 제가 감이 없는데 왠지 유럽? 쪽이셨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독일 셀러중에 https://www.ebay.com/str/missingpen 요 셀러가 좀 믿을만 합니다. 만년필 잘못 보내왔길래 뭐라 그랬더니 환불해준대서 "아냐 괜찮아 배송비가 더나오겠다. 그럼 이건 이거대로 킵하고 걍 하나 더 주문할테니 이번엔 잘 확인하고 보내줘" 라고 했더니만 상당히 할인된 가격으로 펜을 보내주더라고요 ㅋㅋ 애들 줄꺼라고 했더니 하리보 젤리 잔뜩 넣어서.. 물론 "야 이거 우리나라 편의점에도 팔아" 라고 했더니만 "와우... 그건 몰랐네" 라고 하더군요. 제가 10년 전에도 거래 했었는데 여전히 이베이에서 평판이 좋은거 보면, 유럽 계시는 분께는 좋은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미시오 무게감을 고려해야하겠네요. 저도 무거운건 싫어해서 앞으로 참고하겠습니다. 이베이에서 구입하는 것고 좋은 아이디어네요.

파머카스텔 클래식이나 위에 추천해주신 제품들 한 번 꼭 매장가서 써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살고 있는 동네는 샌프란시스코 근처에서 1시간 떨어진 실리콘밸리 지역인데 거의 만년필 불모지인것 같아요. 일본상품 파는 가게 한 곳 있는데..별로 종류도 없고.. 샌프란시스코에 과연 그런 가게 있을만한곳도 없을 듯 싶고요.
아마 뉴욕에 가면 매장이 있지 않나 싶어요.

몇년 안에 하나 업그레이드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 실리콘밸리셨군요. 거기는 불모지일거 같긴 하네요 ㅎㄷㄷ…
찾아보니 그냥 스테이셔너리 스토어 정도 밖에…

뉴욕에 fountainpen hospital 이 유명하다고는 들었습니다 ㅎㅎ
오 나중에 뉴욕가면 꼭 들러보겠습니다. 소감문 쓰도록 할께요. 우와 구글사진보니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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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AMA 게시판 이용 안내 17 토비 15/10/20 19374 7
2255 장기요양등급 조사나가는 업무 합니다. 9 + [익명] 25/04/11 364 0
2254 진해 주민입니다. 군항제 질문 받습니다. 24 Xeri 25/03/24 888 0
2253 기술사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12 [익명] 25/03/10 913 0
2252 가입 및 주말출근기념 AMA입니다. 16 deepmind 25/03/09 722 0
2251 부자입니다 64 [익명] 25/03/08 1801 0
2250 테크노크라시입니다. 27 [익명] 25/02/27 1225 0
2249 대치동 커리큘럼에 포함된 수학학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36 [익명] 25/02/26 1344 0
2248 만화입시학원 강사 겸 작가 겸 부인역할을 하고잇읍니다 46 흑마법사 25/02/20 1503 2
2247 마법사입니다. 31 [익명] 25/02/20 1158 0
2246 노홍철님의 샬레홍철(게스트하우스)에 머물다가 왔습니다. 질문 받아봅니다. 15 [익명] 25/02/12 2038 0
2245 오랜만에 다시 해보는 애플제품 질답? 33 Leeka 25/01/31 1259 1
2244 기차 서울까지 한 시간 남았습니다 18 골든햄스 25/01/31 978 1
2242 아무거나 물어보세여 31 [익명] 25/01/26 1232 0
2241 시국을 외면하는 AMA 56 Velma Kelly 25/01/22 1419 1
2240 학부시절에 김민전씨 정치학 개론 수업 들었습니다 8 [익명] 25/01/09 1864 0
2239 초등학교 관련 질문 받습니다ㅎ 24 [익명] 25/01/05 1412 0
2238 서아프리카 모 국가에서 거주 중입니다 43 [익명] 24/12/28 2215 0
2237 회사 사이즈별 수집 업적작 성공 기념 AMA 14 SCV 24/12/27 1437 1
2236 지게차 기능사 시험 봤습니다. 8 카바짱 24/12/16 1195 4
2235 콘서트 다니는게 새로운 취미가 되었어요 14 oh! 24/12/15 1268 1
2234 얼마 전에 박사 디펜스를 했습니다. 53 [익명] 24/12/11 1653 0
2233 사회생활 10년차 장애인입니다. 23 오구 24/11/30 1839 0
2231 오늘 퇴사했습니다. 25 당근매니아 24/11/22 2099 2
2230 콩타작 중입니다 (수리완료) 29 전문가 24/11/19 128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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