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필름 찍으면서 아쉬운 건 역시나 많은 제약들입니다.

시간 제약, 금액 제약. 거기에 더한 제 실력 제약. 퍼포먼서의 실력 제약에 협업 경험 부족 제약까지.

팀을 꾸리면서 좋은 건 마지막 협업 경험 부족 제약이 적다는 거예요. 여전히 시간 제약, 금액 제약은 있지만, 함께 해 온 시간이 있기 때문에 플랜B로써 효율적인 대책을 찾아가는 점은 좋지요. 양해도 어느 정도 구할 수 있고.

서로 면식이 없는 일반인과의 촬영에서 제일 큰 문제는, 위의 제약이 모두 걸린다는 겁니다. 그들이 비용을 대니까 내게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요구할 수도 없고, 제 스타일을 무작정 종용할 수도 없으며, 연습이 덜 돼 있음에도 그걸 나무랄 수도 없어요.

그래서 팀 촬영이 편합니다.

다만, 금액 제약은 그렇다 쳐도 시간 제약 정도는 좀 없어지면 좋겠어요. 늘 고만고만한 수준에서 촬영이 마무리되는 느낌이라 거기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있습니다. 매번은 아니라도 게절에 한 번 정도는 리미터를 해제한다는 느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