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삭제: 17시 27분 (4시간 25분 후)
아이들 대하다보면 아 ㅋㅋㅋ 내가 뭐가 그리 심각했지 ㅋㅋ 데헷 싶습니다
뭐든지 앞으로만 가려면 안 좋은 거 같아요
가끔은 뒤로 갑시다.
뭐든지 앞으로만 가려면 안 좋은 거 같아요
가끔은 뒤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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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물건이든 무슨 일을 하고도 희노애락을 못느끼는 무감정이 위험하다던데 한번씩 저 자신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오늘따라 더워서 별 헛소리를 지껄이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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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훈:
의료인은 환타를 절대로 마시지도 쳐다보지도 말자
의료인은 환타를 절대로 마시지도 쳐다보지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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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쿠폰+카드할인 받아 5천원으로 영화관 다니던 사람 입장에서 이번 쿠폰은 따져봐도 천원 정도 할인이 더해진다 정도라 20시간 대기뜨는 상황도 시큰둥하긴 합니다. 내일에나 천천히 알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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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세상의 중심이 나이지만 사람들의 평가와 시선을 무시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나는 행복해' "나는 무언가를 하고 있어'라고 자존감을 높여도 많은 사람들이 네 상태는 하자투성이고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명명하면 애써 올린 자존감이 꺾이는 거는. 한 순간입니다. 그리고 감사하면서 살자.. 만족하며 살자.. 긍정적으로 살자..개인적으로 상황과 환경이 조... 더 보기
비록 세상의 중심이 나이지만 사람들의 평가와 시선을 무시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나는 행복해' "나는 무언가를 하고 있어'라고 자존감을 높여도 많은 사람들이 네 상태는 하자투성이고 비생산적인 일이라고 명명하면 애써 올린 자존감이 꺾이는 거는. 한 순간입니다. 그리고 감사하면서 살자.. 만족하며 살자.. 긍정적으로 살자..개인적으로 상황과 환경이 조금이나마 좋아졌을 때를 전제로 하고 할 수 있는 다짐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상황이 더 악화되고 괴로운 일만 연달아 일어나고 이러면 무슨 소용일까요?
사람은 이 시점에서 좌절하고 자기 연민에 빠져들죠. 그런데 자기 연민에 빠져있어도 문제이죠. 그런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 더 나락으로 빠져들죠. 그렇게 또 발버둥치고...그럼...사는 것 참 답이 없다.. 답이 없어. 너무 더우니까 그냥 삶이 무기력하게 느껴집니다.. 몸도 썩 좋지않고
사람은 이 시점에서 좌절하고 자기 연민에 빠져들죠. 그런데 자기 연민에 빠져있어도 문제이죠. 그런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 더 나락으로 빠져들죠. 그렇게 또 발버둥치고...그럼...사는 것 참 답이 없다.. 답이 없어. 너무 더우니까 그냥 삶이 무기력하게 느껴집니다.. 몸도 썩 좋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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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새끼 골댕이들을 데리고 육아 온 동거묘가 된 기분( -_-)
아침 6시에 셔틀 타 더 죽을 것 같아요
인천 홈그 왔읍니다 총 4명
새끼 골댕이들을 데리고 육아 온 동거묘가 된 기분( -_-)
아침 6시에 셔틀 타 더 죽을 것 같아요
인천 홈그 왔읍니다 총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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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차 기름이 떨어졌길래 근방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에 가 엄마카드로 만땅 채워놓았더니 칭찬을 받기는 커녕 오히려 내일 아빠가 몰고 나가면 아빠카드로 주유하는 건데 아까운 짓 했다고 핀잔 아닌 핀잔을 들었읍니다.
그 누가 부부는 일심동체이며 경제공동체라 했는가
그 누가 부부는 일심동체이며 경제공동체라 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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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삭제: 16시 43분 (27시간 41분 후)
수원 kt 야구장에서 한화-kt 경기를 하는데
아니 KIA 유니폼에 삼성 유니폼까지는 이해해... 근데 수원 삼성은 뭐야...
아니 KIA 유니폼에 삼성 유니폼까지는 이해해... 근데 수원 삼성은 뭐야...
9
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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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삭제: 16시 33분 (27시간 31분 후)
예전에 누가 청년층이 계엄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이유는 그들은 민주화가 얼마나 천천히 진행됐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87년 이후에도 신군부 세력은 노태우 정부에서, 3당합당에서, 곳곳에서 버텨 냈으니까요. 현실적으로 모든 테크노크라트들이 한번에 쓸려 나가는 것도 불가능했겠지만. 어쨌건 그걸 봐 왔던 입장에서 계엄은 현실적인 군정의 가능성으로 와닿... 더 보기
예전에 누가 청년층이 계엄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이유는 그들은 민주화가 얼마나 천천히 진행됐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87년 이후에도 신군부 세력은 노태우 정부에서, 3당합당에서, 곳곳에서 버텨 냈으니까요. 현실적으로 모든 테크노크라트들이 한번에 쓸려 나가는 것도 불가능했겠지만. 어쨌건 그걸 봐 왔던 입장에서 계엄은 현실적인 군정의 가능성으로 와닿는 반면, 이미 태어났을 때부터 민주화가 되어 있었던 세대에게 계엄은 한바탕 촌극처럼 느껴졌을 겝니다.
그런데 사실 비슷한 느낌을 현 4050에게서도 봅니다. 어떻게 보면 현 4050은 대한민국이 정말로 개거지일 때 살아 본 경험이 없습니다. 1953년 이후에 원조로 배를 채우던 시기도 아니고, 그 이후에도 아무것도 없이 여공이 상경하고 부엌데기가 얹혀 살고 하던 시기가 아니죠. 그런 빈곤의 질곡을 걸어온 사람들에게 박정희가 갖는 의미가 과연 같을까요.
한국경제 발전사를 보고 있으면, 박정희가 아무리 말년에 여대생을 끼고 시바스리갈을 쳐먹다 죽었어도 적어도 초창기 박정희는 대한민국이 빈곤을 탈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강하게 가졌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이승만의 원조가 어쩌다 얻어걸린 느낌이라면, 최소한 박은 조국 근대화에 대한 신념이 강했음. 그런 방향에 대한 확신 없이는
그런데 사실 비슷한 느낌을 현 4050에게서도 봅니다. 어떻게 보면 현 4050은 대한민국이 정말로 개거지일 때 살아 본 경험이 없습니다. 1953년 이후에 원조로 배를 채우던 시기도 아니고, 그 이후에도 아무것도 없이 여공이 상경하고 부엌데기가 얹혀 살고 하던 시기가 아니죠. 그런 빈곤의 질곡을 걸어온 사람들에게 박정희가 갖는 의미가 과연 같을까요.
한국경제 발전사를 보고 있으면, 박정희가 아무리 말년에 여대생을 끼고 시바스리갈을 쳐먹다 죽었어도 적어도 초창기 박정희는 대한민국이 빈곤을 탈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강하게 가졌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이승만의 원조가 어쩌다 얻어걸린 느낌이라면, 최소한 박은 조국 근대화에 대한 신념이 강했음. 그런 방향에 대한 확신 없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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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도 포철도 하진 않았겠죠. 독재 이후 바로 부패해버린 제3세계를 들고 올 필요도 없이, 최소한 우리는 냉전의 상황에서 꿀만 빨다가 아무것도 안한 김일성이라는 반대 사례를 바로 위에서 볼 수 있죠. 비슷한 입장이었던 동남아시아의 수많은 사례에서도 알 수 있구요.
어떻게 보면 삶의 질곡이 다른 세대간에 정치적 성향이 갈라지고 서로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현상처럼 보입니다. 사실 이 세태를 이상하다고 규정짓는 게 더 특이함. 현 20대가 노무현에 대한 부채감을 갖고 있을까? 현 30대는?
현 세대는 ... 더 보기
어떻게 보면 삶의 질곡이 다른 세대간에 정치적 성향이 갈라지고 서로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현상처럼 보입니다. 사실 이 세태를 이상하다고 규정짓는 게 더 특이함. 현 20대가 노무현에 대한 부채감을 갖고 있을까? 현 30대는?
현 세대는 ... 더 보기
경부고속도로도 포철도 하진 않았겠죠. 독재 이후 바로 부패해버린 제3세계를 들고 올 필요도 없이, 최소한 우리는 냉전의 상황에서 꿀만 빨다가 아무것도 안한 김일성이라는 반대 사례를 바로 위에서 볼 수 있죠. 비슷한 입장이었던 동남아시아의 수많은 사례에서도 알 수 있구요.
어떻게 보면 삶의 질곡이 다른 세대간에 정치적 성향이 갈라지고 서로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현상처럼 보입니다. 사실 이 세태를 이상하다고 규정짓는 게 더 특이함. 현 20대가 노무현에 대한 부채감을 갖고 있을까? 현 30대는?
현 세대는 이미 중진국 함정이라는 게 뭔지도 모를 가능성이 큼. 선진국의 경험에서 저성장이 장기적으로 축적될 때 생길 멘탈리티가 현재의 청년층을 규정할 듯. 사실 어떻게든 이들을 기업가적 모험주의로 유도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보지만,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많아도 대한민국이 이렇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념있는 지도자는 노태우-김대중-노무현 정도가 마지막이었고 이제는 없는 듯.
어떻게 보면 삶의 질곡이 다른 세대간에 정치적 성향이 갈라지고 서로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현상처럼 보입니다. 사실 이 세태를 이상하다고 규정짓는 게 더 특이함. 현 20대가 노무현에 대한 부채감을 갖고 있을까? 현 30대는?
현 세대는 이미 중진국 함정이라는 게 뭔지도 모를 가능성이 큼. 선진국의 경험에서 저성장이 장기적으로 축적될 때 생길 멘탈리티가 현재의 청년층을 규정할 듯. 사실 어떻게든 이들을 기업가적 모험주의로 유도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보지만,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많아도 대한민국이 이렇게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념있는 지도자는 노태우-김대중-노무현 정도가 마지막이었고 이제는 없는 듯.
박정희가 럭키 김일성일 순 없죠. 그건 박의 장기집권 동안 있었던 중요한 결정들의 무게감을 낮추려는 시도일 뿐이고요.
여기서 의도적으로 빼먹은 게 김영삼인데.
영삼옹은 뭔가 대통령을 하고싶다는 느낌이지 사실 한국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 는 목적성은 좀 흐릿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IMF도 쳐맞은 느낌이고.
노태우는 소련 붕괴 속에서 대한민국이 탈냉전 시대에 뭘 해야하지? 하는 고민과 1기신도시로 중산층 육성하겠다는 목적이 좀 보이고.
DJ는 정보화 시대의 시작, 민주화 완성 같은 목적성이 보이고.
노무현 같은 경우에는 여러모로 동북아에서 대한민국의 결정은 스스로의 힘으로 결정되어야한다 식의 생각이 엿보이죠.
이명박 때야 ... 더 보기
영삼옹은 뭔가 대통령을 하고싶다는 느낌이지 사실 한국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 는 목적성은 좀 흐릿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IMF도 쳐맞은 느낌이고.
노태우는 소련 붕괴 속에서 대한민국이 탈냉전 시대에 뭘 해야하지? 하는 고민과 1기신도시로 중산층 육성하겠다는 목적이 좀 보이고.
DJ는 정보화 시대의 시작, 민주화 완성 같은 목적성이 보이고.
노무현 같은 경우에는 여러모로 동북아에서 대한민국의 결정은 스스로의 힘으로 결정되어야한다 식의 생각이 엿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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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의도적으로 빼먹은 게 김영삼인데.
영삼옹은 뭔가 대통령을 하고싶다는 느낌이지 사실 한국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 는 목적성은 좀 흐릿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IMF도 쳐맞은 느낌이고.
노태우는 소련 붕괴 속에서 대한민국이 탈냉전 시대에 뭘 해야하지? 하는 고민과 1기신도시로 중산층 육성하겠다는 목적이 좀 보이고.
DJ는 정보화 시대의 시작, 민주화 완성 같은 목적성이 보이고.
노무현 같은 경우에는 여러모로 동북아에서 대한민국의 결정은 스스로의 힘으로 결정되어야한다 식의 생각이 엿보이죠.
이명박 때야 뭐 서브프라임 대응하느라 그랬다 쳐도 박근혜는 진짜 왜 대통령 하려고 했는지 ㅋㅋ
영삼옹은 뭔가 대통령을 하고싶다는 느낌이지 사실 한국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 는 목적성은 좀 흐릿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IMF도 쳐맞은 느낌이고.
노태우는 소련 붕괴 속에서 대한민국이 탈냉전 시대에 뭘 해야하지? 하는 고민과 1기신도시로 중산층 육성하겠다는 목적이 좀 보이고.
DJ는 정보화 시대의 시작, 민주화 완성 같은 목적성이 보이고.
노무현 같은 경우에는 여러모로 동북아에서 대한민국의 결정은 스스로의 힘으로 결정되어야한다 식의 생각이 엿보이죠.
이명박 때야 뭐 서브프라임 대응하느라 그랬다 쳐도 박근혜는 진짜 왜 대통령 하려고 했는지 ㅋㅋ
이준석 붐에서 오는 기묘함이 딱 그거였습니다.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데 껀바이 껀으로 주장은 할 지언정 한국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말이 없음..
사람은 살면서 자기 이전에 있었던 변화는 그게 아무리 길게 변했어도 짧게 느끼고, 자기가 체감했던 변화는 확대해서 길게 느끼는 경향성이 크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는 1957년 즈음부터 시작되어 적어도 20~30년은 걸친 긴 과정이었지만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짧은 과정이고, 반대로 민주화 역시도 87년 부터 한 10년은 지속됐던 과정이었지만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짧은 과정일 뿐임. 그러나 자기의 청년기를 지속했을 때의 세태는 선명하게 기억할 뿐이고..
나는 디테일하게 착하고, 타인은 심플하게 나쁜거죠 뭐
사람이라면 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안 그러고 싶은 사람도 있을거고 그들 중 일부는 그 몸부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는 있겠지만 결국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그런 걸 완전히 떨쳐낼 수는 없지 않나 싶어요. 내가 겪은건 내가 모든 디테일을 느끼지만 남이 겪은건 절대 남만큼 디테일하게 못 느끼니까
사람이라면 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안 그러고 싶은 사람도 있을거고 그들 중 일부는 그 몸부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는 있겠지만 결국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그런 걸 완전히 떨쳐낼 수는 없지 않나 싶어요. 내가 겪은건 내가 모든 디테일을 느끼지만 남이 겪은건 절대 남만큼 디테일하게 못 느끼니까
계엄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원인은 민주당에 대한 혐오감이 제일 크지 않나 싶습니다. 또 거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죠. 안티페미니즘일 수도 있고 단순히 밈적 소비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실망일 수도 있고 거기에 연속되어 윤석열을 뽑은 자신을 부정하기 싫은 것일 수도 있고.. 근데 거기에 대한 분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어차피 사람들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고, 이제는 기성 언론이나 직업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SNS와 유튜브 알고리즘 역시 편향화에 일조하고 있는 세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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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원인은 민주당에 대한 혐오감이 제일 크지 않나 싶습니다. 또 거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죠. 안티페미니즘일 수도 있고 단순히 밈적 소비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실망일 수도 있고 거기에 연속되어 윤석열을 뽑은 자신을 부정하기 싫은 것일 수도 있고.. 근데 거기에 대한 분석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어차피 사람들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고, 이제는 기성 언론이나 직업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SNS와 유튜브 알고리즘 역시 편향화에 일조하고 있는 세상인데요.
환경문제는 적어도 입으로 나불대는 사람들이라도 있는 반면에 정치성향의 양극화는 진지하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요. 주류정치에서 이걸 진지하게 얘기하는 순간 배신자로 몰릴테고 주류정치 바깥에서 백날 얘기해봐야 사람들은 이미 양극화된 정치에 피로감만 느끼고 있을 뿐이구요.
환경문제는 적어도 입으로 나불대는 사람들이라도 있는 반면에 정치성향의 양극화는 진지하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요. 주류정치에서 이걸 진지하게 얘기하는 순간 배신자로 몰릴테고 주류정치 바깥에서 백날 얘기해봐야 사람들은 이미 양극화된 정치에 피로감만 느끼고 있을 뿐이구요.
저는 아무리 그래도 그 뭐랄까, '박정희를 미워하지 않는다.' 정도는 어떻게 이해해볼만 합니다.
하지만 야당 국회의원들을 감금 고문한 박정희를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중 가장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고 꼽는 사람들이 과연 민주주의사회의 구성원은 맞나 싶긴 합니다. 한동훈이 즐겨 사용하는 '동료시민'도 못되는거죠. 그런 사람들은.
하지만 야당 국회의원들을 감금 고문한 박정희를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중 가장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고 꼽는 사람들이 과연 민주주의사회의 구성원은 맞나 싶긴 합니다. 한동훈이 즐겨 사용하는 '동료시민'도 못되는거죠. 그런 사람들은.
벼락을 맞은 후에도 새싹을 피워낸 대추나무에 대한 숭배, 국가 주도의 신도시 개발로 사유지의 가치나 사업 수익이 폭증한 후 그게 100%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고 자랑스러워하는 자산가.
개별적 사건에 분명 영향을 미치는 더 높은 차원의 맥락과 연계성을 보지 못하거나 일부러 보지 않으려 하는 오류죠. 원시시대 토템을 신성화하던 인류는 현대에도 비슷한 오류를 범하는 것 같습니다.
냉전시대, 태평양 전선과 일본 방어의 전초기지로서의 한반도의 중요성을 제하고 박정희를 제대로 평가하는 건 어려울 것 같네요. 미국의 견제가 없던 ... 더 보기
개별적 사건에 분명 영향을 미치는 더 높은 차원의 맥락과 연계성을 보지 못하거나 일부러 보지 않으려 하는 오류죠. 원시시대 토템을 신성화하던 인류는 현대에도 비슷한 오류를 범하는 것 같습니다.
냉전시대, 태평양 전선과 일본 방어의 전초기지로서의 한반도의 중요성을 제하고 박정희를 제대로 평가하는 건 어려울 것 같네요. 미국의 견제가 없던 ... 더 보기
벼락을 맞은 후에도 새싹을 피워낸 대추나무에 대한 숭배, 국가 주도의 신도시 개발로 사유지의 가치나 사업 수익이 폭증한 후 그게 100%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고 자랑스러워하는 자산가.
개별적 사건에 분명 영향을 미치는 더 높은 차원의 맥락과 연계성을 보지 못하거나 일부러 보지 않으려 하는 오류죠. 원시시대 토템을 신성화하던 인류는 현대에도 비슷한 오류를 범하는 것 같습니다.
냉전시대, 태평양 전선과 일본 방어의 전초기지로서의 한반도의 중요성을 제하고 박정희를 제대로 평가하는 건 어려울 것 같네요. 미국의 견제가 없던 캄보디아의 폴 포트는 박정희와는 뿌리조차 다른 악마여서 역사 상 최악의 학살을 저질렀을까요? 그의 유언 아닌 유언을 생각해보면 전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충신 전두환의 행위를 보면 더욱 그렇죠.
개별적 사건에 분명 영향을 미치는 더 높은 차원의 맥락과 연계성을 보지 못하거나 일부러 보지 않으려 하는 오류죠. 원시시대 토템을 신성화하던 인류는 현대에도 비슷한 오류를 범하는 것 같습니다.
냉전시대, 태평양 전선과 일본 방어의 전초기지로서의 한반도의 중요성을 제하고 박정희를 제대로 평가하는 건 어려울 것 같네요. 미국의 견제가 없던 캄보디아의 폴 포트는 박정희와는 뿌리조차 다른 악마여서 역사 상 최악의 학살을 저질렀을까요? 그의 유언 아닌 유언을 생각해보면 전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충신 전두환의 행위를 보면 더욱 그렇죠.
이야기를 묘하게 섞으시네요. 박정희의 한국경제 발전을 위한 자구적이고 성공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은, 미국에게 대한민국의 가치가 중요했고 실제로 많은 지원이 있었다는 사실과 전혀 배치되지 않습니다. 측근들도 의심하고 살해까지 단행했을 정도로 의심했던 박정희의 진정성을 너무 확신하시는 것 같네요.
제 글의 마지막 문단에서 전 박정희와 폴 포트의 디테일한 유사성을 기반으로 이야길 한 게 아닙니다. 칼을 들면 되도록 크고 세게 휘두르고 싶어하고, 적절히 견제해 주는 누군가가 없으면 제 몸까지 베고 마는 하찮은 권력이라도 쥐는데 성공한 인간의 기본 속성에 대해 이야기했던 거죠.
제 글의 마지막 문단에서 전 박정희와 폴 포트의 디테일한 유사성을 기반으로 이야길 한 게 아닙니다. 칼을 들면 되도록 크고 세게 휘두르고 싶어하고, 적절히 견제해 주는 누군가가 없으면 제 몸까지 베고 마는 하찮은 권력이라도 쥐는데 성공한 인간의 기본 속성에 대해 이야기했던 거죠.
말장난을 한 건 님이죠. 애초에 당시 한국 경제는 국가주도형 경제발전 시기었고 당시 정권의 경제정책 결정들이 발전의 변수라는 건 논문들도 다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앤더슨 , 암스덴, 장하준 등) 다만 그 정도가 어느 정도였냐에서 이견이 있을 뿐이죠. 영향력에서만 이견이 있고 영향 자체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상황을, 우연에 의한 번개와 대추나무 운운하면서 아예 인과성 자체를 부정해버리면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까요? 저는 애초에 국가의 경제발전과 경제정책이라는 상황에서 샤머니즘 얘기하는 것은 님이 가진 박정희에 대한 bias를 보... 더 보기
말장난을 한 건 님이죠. 애초에 당시 한국 경제는 국가주도형 경제발전 시기었고 당시 정권의 경제정책 결정들이 발전의 변수라는 건 논문들도 다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앤더슨 , 암스덴, 장하준 등) 다만 그 정도가 어느 정도였냐에서 이견이 있을 뿐이죠. 영향력에서만 이견이 있고 영향 자체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상황을, 우연에 의한 번개와 대추나무 운운하면서 아예 인과성 자체를 부정해버리면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까요? 저는 애초에 국가의 경제발전과 경제정책이라는 상황에서 샤머니즘 얘기하는 것은 님이 가진 박정희에 대한 bias를 보여줄 뿐이라고 한 것이구요.
신도시 사업가의 비유도 맞지 않죠. 신도시 사업가는 건물을 사고 나중에 호재가 발생한 것이지만 여기서는 이미 냉전이라는 상황 자체는 당시에 동아시아에 있는 모든 지도자들이 다 마주한 공개된 정보입니다. 그걸 어떻게 쓸지, 장제스처럼 30년 계엄을 때릴 것인지는 각자 다른 것이고 거기서 능력치 차이가 나타났을 뿐이죠.
신도시 사업가의 비유도 맞지 않죠. 신도시 사업가는 건물을 사고 나중에 호재가 발생한 것이지만 여기서는 이미 냉전이라는 상황 자체는 당시에 동아시아에 있는 모든 지도자들이 다 마주한 공개된 정보입니다. 그걸 어떻게 쓸지, 장제스처럼 30년 계엄을 때릴 것인지는 각자 다른 것이고 거기서 능력치 차이가 나타났을 뿐이죠.
#독서후기 24 - 2025
아서 C. 클라크의 3001 최후의 오디세이를 읽었습니다.
오디세이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HAL9000에 의해 우주에서 사망한 프랭크 풀입니다. 풀은 3001년의 진보된 의학의 힘으로 예토전생하여 3001년의 미래세계에 적응하며 살아가다가 과거 디스커버리... 더 보기
아서 C. 클라크의 3001 최후의 오디세이를 읽었습니다.
오디세이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HAL9000에 의해 우주에서 사망한 프랭크 풀입니다. 풀은 3001년의 진보된 의학의 힘으로 예토전생하여 3001년의 미래세계에 적응하며 살아가다가 과거 디스커버리... 더 보기
#독서후기 24 - 2025
아서 C. 클라크의 3001 최후의 오디세이를 읽었습니다.
오디세이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HAL9000에 의해 우주에서 사망한 프랭크 풀입니다. 풀은 3001년의 진보된 의학의 힘으로 예토전생하여 3001년의 미래세계에 적응하며 살아가다가 과거 디스커버리호와 관련된 자료를 분석하여 에우로파에 데이빗 보먼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에우로파에 착륙하지 마라는 금기를 거스르고 에우로파에 진입합니다.
그곳에서 풀은 TMA, 검은 석판과 일체화된 데이빗 보먼과 HAL을 만납니다. 검은 석판은 일종의 초대형 양자컴퓨터이고 데이빗 보먼과 HAL은 AI나 다름없는 형태로 존재하며 작중에서는 아예 할먼이라고 보먼과 HAL이 일체화된 AI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풀과 할먼은 서로 정보를 교류하다가 검은 석판의 관리자가 450광년 떨어진 곳에 있고 석판을 이용하여 인류를 심판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심판을 피하기 위해 3001년의 인류는 석판에 컴퓨터 바이러스를 침투시키고 할먼은 자신들의 정신을 인류의 저장장치에 저장시킵니다. 컴퓨터 바이러스 작전은 성공하고 약 950년 후 석판의 관리자들이 행할 모종의 행위를 예상하면서 시리즈는 끝이 납니다.
아서 C. 클라크의 3001 최후의 오디세이를 읽었습니다.
오디세이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HAL9000에 의해 우주에서 사망한 프랭크 풀입니다. 풀은 3001년의 진보된 의학의 힘으로 예토전생하여 3001년의 미래세계에 적응하며 살아가다가 과거 디스커버리호와 관련된 자료를 분석하여 에우로파에 데이빗 보먼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에우로파에 착륙하지 마라는 금기를 거스르고 에우로파에 진입합니다.
그곳에서 풀은 TMA, 검은 석판과 일체화된 데이빗 보먼과 HAL을 만납니다. 검은 석판은 일종의 초대형 양자컴퓨터이고 데이빗 보먼과 HAL은 AI나 다름없는 형태로 존재하며 작중에서는 아예 할먼이라고 보먼과 HAL이 일체화된 AI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풀과 할먼은 서로 정보를 교류하다가 검은 석판의 관리자가 450광년 떨어진 곳에 있고 석판을 이용하여 인류를 심판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심판을 피하기 위해 3001년의 인류는 석판에 컴퓨터 바이러스를 침투시키고 할먼은 자신들의 정신을 인류의 저장장치에 저장시킵니다. 컴퓨터 바이러스 작전은 성공하고 약 950년 후 석판의 관리자들이 행할 모종의 행위를 예상하면서 시리즈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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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다 뻥이었으면 좋겠지만, 아서 C. 클라크가 쓴 3001 최후의 오디세이 스토리 맞습니다.
1편은 시대의 걸작이었고, 2편은 준수한 후속작이었으며, 3편은 망작이었다면, 4편은 나오지 말아야 할 물건이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1편에서 저세상 간 프랭크 풀을 예토전생 시킨 것에서부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작중에 3001년의 발전된 인류의 생활상의 묘사에서 본인이 말한 '충분히 발달한 과학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는 문구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고 굉장히 짜침을 느꼈고, 밈으로나 볼법한... 더 보기
1편은 시대의 걸작이었고, 2편은 준수한 후속작이었으며, 3편은 망작이었다면, 4편은 나오지 말아야 할 물건이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1편에서 저세상 간 프랭크 풀을 예토전생 시킨 것에서부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작중에 3001년의 발전된 인류의 생활상의 묘사에서 본인이 말한 '충분히 발달한 과학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는 문구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고 굉장히 짜침을 느꼈고, 밈으로나 볼법한... 더 보기
저게 다 뻥이었으면 좋겠지만, 아서 C. 클라크가 쓴 3001 최후의 오디세이 스토리 맞습니다.
1편은 시대의 걸작이었고, 2편은 준수한 후속작이었으며, 3편은 망작이었다면, 4편은 나오지 말아야 할 물건이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1편에서 저세상 간 프랭크 풀을 예토전생 시킨 것에서부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작중에 3001년의 발전된 인류의 생활상의 묘사에서 본인이 말한 '충분히 발달한 과학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는 문구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고 굉장히 짜침을 느꼈고, 밈으로나 볼법한 대학원생 개그에서는 그냥 허탈할 뿐이었습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만 읽으십시오. 2편은 시간이 많으면 읽으시고, 3편부터는 없는 작품이다 생각하십시요. 재벌집 막내아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조져버린 결말에 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1편은 시대의 걸작이었고, 2편은 준수한 후속작이었으며, 3편은 망작이었다면, 4편은 나오지 말아야 할 물건이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1편에서 저세상 간 프랭크 풀을 예토전생 시킨 것에서부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작중에 3001년의 발전된 인류의 생활상의 묘사에서 본인이 말한 '충분히 발달한 과학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는 문구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제 눈을 의심했고 굉장히 짜침을 느꼈고, 밈으로나 볼법한 대학원생 개그에서는 그냥 허탈할 뿐이었습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만 읽으십시오. 2편은 시간이 많으면 읽으시고, 3편부터는 없는 작품이다 생각하십시요. 재벌집 막내아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조져버린 결말에 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 얘기 나와서 말씀인데
외지인 인천 차이나타운 데려가면 밥 어디서 먹이시는지요...?
거길 왜 가냐는 질문은 참아주시고.. 차이나타운과 신포동 정도 안에서 어디 선호하시는지 궁금하읍니다.
외지인 인천 차이나타운 데려가면 밥 어디서 먹이시는지요...?
거길 왜 가냐는 질문은 참아주시고.. 차이나타운과 신포동 정도 안에서 어디 선호하시는지 궁금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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