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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11/12 14:35:06 |
Name | 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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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수원] 스시유카이 |
몇 년째 생일 때마다 아내로부터 오마카세 얻어먹고 있습니다. 서울까지 가서 먹을까 하다가 찾아보니 수원에도 괜찮은 곳이 있다길래.. 마침 아내도 마감 때문에 시간을 많이 내기도 어려울 것 같아 찾아가봤습니다. .. 여긴 전부 오마카세로 런치타임을 진행하는게 아니라, 일반 메뉴 주문 받으면서 오마카세 주문도 같이 받습니다. 일 하시는 분들이 정신 없지 않을까 싶은데 나름 교통정리를 잘 하시더군요. 그동안 가봤던 미들급 스시집들에 비해 세심함이 좀 모자라다는 생각도 들지만, 불쾌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 계란찜은 나름 색다른 맛이 있긴 했지만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어서 조금 아쉬웠고요. 쯔께모노를 주는데 처음 보는 재료로 만든 것도 있어서 나름 즐거움을 주더군요. 샐러드는 뭐 그냥 평범했고요. 시작으로 도미와 우럭, 참치 사시미들이 나오는데 먹어보니 기대를 하게 하는 맛이더군요. 즈케도 한 점 주셨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김에 가리비+우니를 아부리해서 싸주는데 처음 먹어보는데 재밌는 맛이었습니다. 삼치구이는 미소 소스를 함께 주는데, 별로 안 좋아하는 삼치였지만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장국은 그냥 소소였습니다. 장국은 상대적으로 아쉬워서 장국 대신 말차만 계속 마셨네요. .. 이제 본격적인 초밥 타임입니다. 도미 - 광어 - 아까미 - 주도로 - 방어 - 청어 - 연어 - 새우 - 연어알 - 튀김 - 붕장어 - 후토마끼 요런 순서로 나옵니다. 전반적으로 훌륭한데, 참치 종류랑 청어, 붕장어를 유독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토마끼는 좀 아쉬웠고요. 전반적으로 기름진 내용물에 아부리까지 했는데.. 막판이니 만큼 좀 깔끔한 맛을 내주는 애들이었으면 어땠을까 싶었네요. 초밥 끝나고 나온 계란은 평범했고.. 대신 이어 나온 우동은 훌륭했습니다. 디저트인 시소 샤베트는 좀 충격적이더군요. 시소향이 과하지는 않아서 부담없었고, 초밥 먹으면서 입에 남아있던 텁텁함이 샤베트 한 입에 완전히 사라집니다. .. 아쉬운 부분이 약간은 있지만, 4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훌륭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당분간은 회 생각 안 날 것 같습니다. ㅎㅎ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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