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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9/11 11:15:27
Name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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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수원] '수원'과 '연밀' 의 만두




* 위쪽 사진 세 장이 '수원', 그 아래는 '연밀'입니다.

올해 초부터 수원으로 이사를 와서 수원 맛집들을 찾아다니는데,

만두로 유명한 집들이 있고 실제로 만두도 맛있는 곳들이 제법 있더군요.

(수원에서 유명한 보영만두는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

봄에 다녀온 '수원'..

가게 이름이 지역명과 같고, 수원에서 만두로 유명한 집들이 좀 있다보니 검색하기가 좀 애매합니다.

수원 통닭거리 인근에 본점이 있고, 수원시청 근처에도 분점이 있긴 한데

만두를 제외한 다른 메뉴는 약간 차이가 있긴 하더군요. 저는 본점을 방문했습니다.

일단 군만두와 찐만두를 주문했고, 두 개만으로 부족할 것 같아 볶음면을 주문했습니다.

블로그를 보면 주로 소고기탕면을 많이 주문하던데, 제 취향은 아닐 것 같았습니다.

사진에서 느껴지실 지 모르겠지만 만두피가 약간 두껍습니다. 그리고 만두소가 만두 속에 빵빵하게 들어찬 느낌은 아니고요.

그래도 만두피가 제법 쫄깃하고, 만두소도 제법 맛있습니다. 군만두나 찐만두 조리 상태도 만족스럽고요.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만두보다는 볶음면이 훨씬 낫더군요.

탕수육이나 유산슬 같은 요리 메뉴들의 맛에 대한 기대를 해볼만 하더군요.

(물론 아직 먹어보지 못해서 정확한 평은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음식의 간이 조금은 심심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전 좀 싱겁게 먹는 스타일이라..

..

그 다음은 '연밀'입니다. 그러고 보니 둘 다 수원 팔달문 인근에 위치해있네요.

역시나 만두 두 종류를 주문하고 이거로는 허전하겠다 싶어서 건두부요리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건두부 요리가 나왔는데, 원래 건두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제법 맛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간이 좀 쎄더군요. 건두부요리에서 밑에 소스에 오래 잠겨있는 부분은

그냥은 먹지 못할 정도로 짜더군요. 그래서 사장님도 뒤적거려서 섞지 말라고 미리 이야기 해줍니다.

만두들은 소룡포를 연상시키는 '육즙만두'와 '빙화만두'를 시켰는데

둘 다 만두 속에 육즙이 넘쳐나더군요. 생각 없이 확 깨물면 맞은 편 사람이 봉변당하기 십상이겠더라고요.

만두소에 간이 제법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간장을 따로 안 찍어먹어도 될만한 맛이더군요.

..

"만두"만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면 '연밀'에 손을 들어주고 싶더군요.

다만 매장의 상태나 친절도까지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나중에 재방문을 해야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수원'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연밀은 그냥 만두 포장으로 사먹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다른 지인들 데리고 갈거면 수원으로 가서 만두에 다른 요리를 같이 주문해서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아. 그리고 마침 수원 푸드트럭 거리가 바로 근처라 가봤는데 사람이 정말 많이 몰려있더군요.

차오루도 봤는데 요리하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먹어보고 싶게 생긴 메뉴들이 몇 가지 있긴 한데, 주변에서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은 것이 조금 흠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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