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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4/15 01:50:17수정됨
Name   월화수목김사왈아
Subject   마약은 무엇을 가져가는가? 헤로인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 나눴습니다. 역시 세상일은 뜻대로 되는 법이...ㅠ
헤로인은 코카인이랑 히로뽕이랑 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서 구분하는게 좋을거 같았습니다.

'맞으면 어머니의 품 같이 따뜻하고,
안 하면 아버지의 주먹처럼 아픕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마약 주식회사" 2부 헤로인 편 中

헤로인(Heroin)에 대한 저 말을 처음 봤을때 좀 신기했던 부분은 '아프다'였습니다. 다른 헤로인 중독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약을 안했을때 하나같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마약의 부작용으로 아플 수는 있겠지만 왜 아픈걸까가 저의 호기심을 끌었습니다. 헤로인의 작용을 찾아봤는데 좀처럼 안나오길레 의아했는데 답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오피오이드(Opioid)였습니다. 오피오이드(Opioid)는 마약성 진통제를 뜻합니다. 주로 아편이 함유되어있거나 아편비스무레한 것들을 총칭한다네요. 다른 종류가 많지만 여기서는 몰핀(Morphine)에 집중하겠습니다.

1. 엔돌핀(Endorphine), 몰핀(Morphine), 헤로인(Heroin)
엥? 몰핀에 집중한다는데 왜 엔돌핀과 헤로인이? 놀라지 마시길요. 이들은 하나입니다. 분자식은 달라도, 이름이 달라도, 태어난 날이 달라도 가는 날은 같기로 맹세한 유비, 관우, 장비같은 존재요, 유니콘 건담, 유니콘 건담 디스트로이어, 풀아머 유니콘 건담 디스트로이어 같은 애들입니다. 엔돌핀은 뇌에서 생산된 몰핀이고,  몰핀은 아편에서 정제된 놈이고, 헤로인은 몰핀에 부스터를 단 물건입니다. 이들의 목표는 단 하나, 한황ㅅ...아..아니 진통효과입니다.
흔히 엔돌핀은 기쁠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라 알려져있어, 2005년 6사단에서 시행된 웃음벨 운동과 전역한 장성의 웃음체조 프로그램 등의 ㅂㅅ짓의 원동력이 되고 있지만 이거슨 사실이 아닙니다. 엔돌핀은 극한의 스트레스와 고통을 겪을때 분비되는 진통제입니다. 엔돌핀은 아주 객관적인 호르몬인데 글이 안써진다, 아내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 등등의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문제로 나오는게 아니라 거시기를 볼펜으로 찍혔다, 아내의 혼신의 힘이 실린 싸대기를 맞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등등 누가 봐도 아프고 힘들때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엔돌핀은 분비도 효과도 개인마다 다릅니다. 개인의 고통수용 정도가 다르기 때문인지 분비가 다른지는 알수 없지만요. 확실히 고통을 없애준다면 몰핀같은게 있을 필요가 없었겠죠. 그러나 인간에겐 진통제가 필요했습니다.

2. 오피오이드(Opioid)의 진통작용

https://youtu.be/9mcuIc5O-DE
How Do Pain Relievers Work? - George Zaidan


몰핀 등은 여타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처럼 효과의 강약만 있을뿐 작용과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체내로 투여된 오피오이드는 수용체와 결합합니다. 원래는 엔돌핀이 있어야 할 자리를 오피오이드가 대신 차지하는거죠. 뉴런으로 칼슘이 들어가는걸 막고 칼륨은 빼서 뉴런을 비활성화 시켜 통각수용기(Nociceptors)의 고통역(pain threshold)을 낮춰줍니다. 이제 피부에 무슨 자극이 있어도 이를 전달하는 뉴런들이 멈춰있으니 통증이 완화됩니다. 여기서 끝이면 다행이겠지만 오피오이드는 작용제(agonist), 길항제(antagonist)로 나뉩니다. 길항제는 다른 작용없이 진통효과로 끝납니다. 대표적으로 날록손이라는 물건이 있다는군요. 다른 부작용이 없는 길항제가 의료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3. 작용제(agonist)의 효과

https://youtu.be/W2kL0nPPbII
Full Opioid Agonists and Opioid Antagonists


반면에 작용제는 수용체와 결합해 진통효과를 내고, 작용제를 원인으로 다른 효과를 불러옵니다. 수용체가 그럭저럭 좋아하는 길항제에겐 진통효과만 주지만, 완전 좋아하는 작용제에겐 GABA분비 억제라는 떡 하나 더 줍니다. GABA는 감마-아미노부티르산 (gamma-Aminobutyric acid)의 약자입니다. 불안감을 낮춰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이런저런 효과를 내며, 구찌뽕 열매와 현미에 많이 함유되었으니 시...신토불이!! 라기엔 호르몬은 많거나 적은 것보단 적정량을 유지하는게 중요한거 같더군요. 여기서 GABA의 중요한 역할은 신경억제입니다. GABA는 뇌의 브레이크같은 기능을 해서 평온함을 찾게 해줍니다. 어? 작용제가 GABA 분비를 억제한다면...?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아니 뉴런의 트랜스포터에서 도파민이 질질샙니다. GABA가 분비되어 수도꼭지를 잠가야 하지만, 작용제는 GABA를 놓아주지 않고 과도하게 분비된 도파민은 수용체를 마구 자극합니다. 그래서 고통이 없는 상태에서 극도의 쾌락을 맛보게 되는거죠. 그런데 이건 몰핀에 대한 설명입니다. 채내에 투여된 몰핀이 진통효과를 내고 쾌락을 느끼게 합니다만, 인체라는 거대한 우주에 있어 몰핀은 너무나 작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엉뚱한 곳에서 사라지는 몰핀이 있기 마련이죠. 그러나 헤로인은 다릅니다. 몰핀 분자에 추진로켓과 고성능 레이더를 장착한 헤로인은 혈관을 타고 뇌까지 신속정확하게  이동해 추진기를 떼고 수용체와 결합합니다. 몰핀보다 더 많이 뇌까지 살아서 가는 헤로인은 도파민의 분비를 더욱 촉진해 몰핀보다 더 큰 쾌락을 느끼게 해줍니다. 진통효과로 아무것도 안하면서도 도파민이 분비되어 극단적인 쾌락보상을 얻는거죠.

4. 부작용
여느 마약이 그렇듯 약 7시간의 약효지속시간이 끝나면 누리던 효과의 반대가 찾아옵니다. 헤로인은 여타 마약과 다르게 두가지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는 코카인, 뽕과 같은 쾌락의 상실입니다. 헤로인과 수용체가 히히덕대는걸 본 뇌에선 엔돌핀이 분비된걸로 착각해 엔돌핀의 분비를 줄여버립니다. 결과적으로 도파민 수용체의 파괴, 도파민 부족, 엔돌핀 부족 상태가 되는거죠.
또 하나는 고통의 역치가 바닥을 쳤던 반동으로 크게 올라간다는겁니다. 그래서 헤로인 다큐멘터리 같은 표현이 나온거 같습니다. 평소의 고통역이었으면 느끼지 않았을 것을 모두 느끼게 되는거죠.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바람이 불어도 아프고...거기에 쾌락의 상실이 덮쳐오니 코카인, 뽕 그 이상의 부작용이 극한의 중독성을 가져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5. 마약이 가져가는 것들
마약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것으로도 그 위험성을 논하는건 충분하지만, 마약의 작용에 대한 호기심은 같은 결론이지만 다른 길을 거쳐 도달하게 되네요. 마약이 하는 일은 보상체계를 망가뜨리는 것 뿐이지만, 인간을 짐승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인생의 모든 것이 모두가 의미없어지고 오직 마약만이 보상이 됩니다. 공부를 하고 성적을 올리고, 일을 하고 성과를 얻고, 무언가를 하고 칭찬을 받아도 아무 의미없어집니다. 오직 마약만이 의미가 있는거죠. 대뇌에 기억된 지식, 사랑하는 이들, 추억들, 심지어 살아가기 위한 식사조차 불필요해집니다.
마약이 평생 느낄 쾌락과 행복을 단기간에 쥐어짜는 점을 생각해보면, 사실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행복의 총량은 정해져 있는걸로 보입니다. 어쩌면 행복의 총량을 써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뜨는 일이 많기도 하겠죠. 그래서 행복의 대상을 늘려가는 것이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평소에 사람을 만나며 즐거움을 느꼈다면 인간관계를 넓히며 인싸의 길을 가거나, 게임을 좋아하면 더 많은 게임을 즐기거나, 지식을 논하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꼈다면 더 많은 지식을 쌓고 서로 논하는게 좋겠죠. 비록 작은 기쁨이겠지만 긴세월 쌓다보면 단기간에 쥐어짜낸 마약과 같은 총량을 누림과 동시에 미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총량에서 보면 마약보다 훨씬 이득이죠. 어떻게요? 넷째 가즈아!!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9-04-29 13:51)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26
  • 너무 유익합니다.
  • 좋은글 감사합니다.
  • 마지막 문단이 너무 좋네요. "행복의 총량을 써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뜨는 일이 많기도 하겠죠. 그래서 행복의 대상을 늘려가는 것이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 완전 공감합니다.


으아니 결론이.....
월화수목김사왈아
마치 맛집주인이 레시피를 들킨거 같으시군요.
왼쪽을빌려줘
보상체계의 상실이란 부분에서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기쁜마음으로 사직서 쓰고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월화수목김사왈아
사실 지금의 한국도 적절한 보상체계를 상실한 뇌같은 모습이죠.
경찰이 수사 한달만에 1000명 검거했다던데..
이정도면 못 잡은게 아니라 적당히 파악만 하고 관리하고 있다가 자기들 필요할때 확 터는거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제로스
약쟁이는 절대 약을 못 끊기때문에..실적 필요하면 마약전과자 한번 훑으면 된다고들 하더라고요. 증거도 몸에 남아있어서 발뺌도 어렵고, 그 과정에서 약쟁이들이 신참도 불고..
월화수목김사왈아
영화 유쥬얼 서스펙트의 제목 뜻이 사건이 터지면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오르는 전직 용의자, 범죄자라는 점을 보면 관리하는거야 당연한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다람쥐 도토리 보관하듯 쟁여뒀다 사건의 주가가 오르면 하나씩 꺼내 성과를 극대화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전략이기도 하겠죠.
근데 지금은 경찰이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단 자신들의 치부를 덮는데 열중하는 인상이 강하더라고요. 뇌물 4백에 퇴직금+연금을 날리는게 말이 되나요. 최소한 퇴직금+연금을 뇌물로 잡았어야지ㅋ
시지프스
Opioid induced hyperalgesia 같은건가...?
월화수목김사왈아
쓰다보니 깜박한게 있는데 헤로인의 부작용중 통증에 과민해진다는건 제 개인적 추측입니다. 헤로인중독자들이 평소에도 아프다고 하는걸 통증에 과민해져서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게 엔돌핀의 부족이라고 하기엔 엔돌핀이 아무때나 막나오는 물질은 아닌거 같아서 주목한게 마약의 부작용은 작용의 정반대였습니다. 통증의 역치를 엄청 낮췄으니 그 반동으로 엄청 높아지는게 아닐까하는 망상을 해봤어요.
생존주의
헤로인 하면 헤로인 중독으로 죽은 대니 위튼이 꼭 떠오르더라구요. I Don't Wanna Talk About It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이게 헤로인에 대한 찬가라는 썰도 있구요. 그 썰이 맞다고 생각하면서 노래를 들으면 어딘가 서늘한 느낌이 드는게 참 묘하더라구요.
월화수목김사왈아
헤로인에 빠진 뮤지션이 그리움이 묻어나는 서정적인 곡을 잘부르는 모양이에요. 뽕쟁이는 약!!약!! 이런 느낌인데 헤로인쟁이는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면...이런 느낌입니다. 2차대전때 한번 맞은 몰핀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는 인터뷰를 본적 있는데, 마약이라는 점을 둘째치고 보면 그리움이 짙더라고요.
지나가던선비
제일 위험하다는헤로인 은 어떻게하게되는건지.. 제가약쟁이라면 토아인 뽕은해도 해로인은안할거같아요
월화수목김사왈아
접하는 경로가 다양하겠지만 특징적으로 눈에 띄는 케이스는 멋모르고 접하는 경우랑, 보다 더 큰 쾌락을 갈구하다 만나는 경우인거 같아요.
미드 브레이킹 배드에서 주인공 제자가 동업자이자 뽕쟁이인데, 제자놈이 평소에 하는 뽕은 그려려니 보다 헤로인에 손을 대자 극구 만류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죠. 아마도 히로뽕의 상위호환 같은 모양입니다. 실제로 스피드볼이라고 뽕과 헤로인을 섞은 물건도 있대요.
오호라
대마초(마리화나)는 다른 마약과 비교하면 대충 어떤가요?
월화수목김사왈아
마약은 크게보면 2개의 계열로 나뉘는데 기분을 업시키는 것과 다운시키는 것들이 있어요. 코카인, 히로뽕, 헤로인은 대표적인 각성제로 기분을 고양시키는 반면 대마초는 진정제에 가까워 사람을 차분해지게 만든다네요.
대마초에는 카바노이드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게 하는 일이 GABA의 분비를 줄인다네요. GABA의 수가 적어지면 뉴런이 활성화되고 감각과 사고력이 향상된답니다. 그래서 환각을 보게 되는지도요. 헤로인의 GABA 억제와는 차이점은 헤로인은 아예 GABA가 분비되는걸 틀어막아 뉴런이 무분별하게 활성화되고, 도파민이 과도하게 분비됩니다. 하지만 마리화나는 수가 적어진다뿐이지 GABA는 계속 분비되어 제 역할은 다합니다. 다만 너무 바쁘다보니 뉴런이 활성화되는걸 막는 것까진 못하는거고요.
뱅드림!
읽다보니 궁금한게 이거저거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대마보다 담배가 위험한걸까요? 중독성은 더 강하다 들었는데. 그래도 환각은 없으니..
월화수목김사왈아
국가별로 허용하기도 하는걸 보아 대마가 담배보다 위험한거 같진 않아요. 근데 담배는 금지하는 국가가 거의 없는걸 생각해보면 담배는 나라가 허용하는 각성제의 최저한점이란 생각이 들어요.
각성제류의 마약들은 대개 국가의 필요에 의해 사용이 권장된게 많죠. 코카인도 고된 노동의 피로를 잊기위해, 히로뽕은 전쟁통에 많이 쓰였죠. 담배 역시 2차 대전때 엄청 뿌려졌죠. 그중 지나치게 개인을 파괴하는걸 금지하다보니 남는게 담배뿐인걸로 보여요. 결과적으로 대마와 담배는 위험성으로 구분된다기 보단 정치의 결과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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