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9/11 09:50:26
Name   콩자반콩자반
Subject   사람이 총말고 창이나 칼끼고 싸우면 어느동물까지 맞다이 가능할끼요?
1:1

꼭 투척하지말더라도 창으로 거리재며 싸우면 왠만한 동물 다 이길거 같은데...

당연히 갓끼리,갓뿔소 뭐 이런 헤비급들말고요.

호랑이나 곰도 안될거같고
호랑이 냥냥펀치에 창 쳐내면 창든 몸까지 휘청이다 바로 끔살당할듯..
아니 그냥 호랑이가 달려들면 창 에임도 못맞추고 죽을듯..

그냥 유투브 보다가 곰이 창맞고 쉽게 죽는거같아 궁금증이 돋았습니다.



0


야생 기준으로 볼 때,근접무기로는 기린이나 사슴도 못잡을 것 같은데요.. 사냥하려면 겁을 먹지 말아야 하는데 사람 대비 야생동물은 너무 커요. 맹수가 아니라 해도 말이죠..
콩자반콩자반
기린도 헤비급이라 엄청쌔서 ㅋㅋ
늑대도 지역마다 크기가 천차만별이던데
무기 여러개 들고 검투장마냥 싸우면..
만약 먼저 마운트 걸리더라도 단검 몇개 휴대하고 있으면 덩치 좀 큰 놈들 빼고는 이길거같아서요
단검으로 사람 죽이기도 쉽지 않은데 가죽 두꺼운 동물은.... 아래도 썼지만 숙련도 따라 넘사벽이고 단검으로 일반인이면 개한테도 끔살날 수 있습니다. 군견이나 투견이랑 붙으면 찌르기도 전에 목 물려서 사망함요..
April_fool
뭐 이런 동영상 찾으시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pNeNTMmltyc

https://www.youtube.com/watch?v=826HMLoiE_o
The Intense 8 Hour Hunt


애초에 인간은 1:1 맞다이에 특화된 동물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보다 우월한 점은 지능과 도구 사용과 언어를 통한 협동과 지구력 정도밖에는 없지요. 원시 시대 인간의 사냥법은 여럿이 떼를 지어 한 놈을 골라 지칠 때까지 몰아넣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창 같은 것으로 막타를 때리는 것이죠. 동물이 창에 찔려 쉽게 죽는 것처럼 보인다면, 아마 그 전에 인간 사냥꾼이 그 동물의 체력을 바닥내어 두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레똥맛카레똥
그냥 냉병기 기준이라면 활이나 덫이 있으니까 곰도 잡겠지만...
기쁨평안(FTHR컨설팅)
총을 들고 코끼리 위에 탄 사람을 공격하는 호랑이.
숙련도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클거 같습니다. 숙련도가 없으면 무기는 무기가 아니라 짐덩어리 내지는 자살용....

검술/창술 달인 정도면 1:1 한정으로는 준 맹수급까진 될거 같습니다. 호랭이 이런건 솔직히 복불복....
구밀복검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p=21&b=bullpen2&id=5505538&select=title&query=&user=&reply=

이런 사례가 있긴 합니다. 링크에선 재규어 200마리라고 되어 있는데 스피어로 잡은 것만 한정하면 31마리라고 하더군요.
이외에 창사냥 사례 보면..숙련된 창사 3인 1조면 멧돼지 한 마리는 안정적으로 잡는다고.
기쁨평안(FTHR컨설팅)
역시 만병지왕
부러운아이즈
사거리 측면에서 창이 촹촹촹
레지엔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선 코끼리도 곰도 다 냉병기만 가지고 잡은 사례가 꽤 있습니다. 확실하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냉병기를 숙련자가 들고 있으면 거기서부터는 안정적인 뎀딜이 중요해서 공방 스펙이 우월한 코끼리같은 놈보다 더럽게 회피 높게 찍은 표범같은게 더 힘들 수도 있어요.
사악군
이 부분 최고의 전문가-_-일 아프리카 부족들의 전래동화를 보면 가장 강한 동물이 표범이죠. 서구권에선 동물의 왕 사자라 하고
실체급으로 사자가 짱이긴 하지만 아프리카 전래동화에서 최강의 빌런 역할은 표범이 맡고 있습니다. 표범의 보물을 하느님이
가져오라고 하는데 사자/코끼리 등등 모두 실패하고 거미가 지혜로 가져오고.. 이런 묘사가 굉장히 많아요.
이게 결국 사자나 코끼리도 냉병기로 사냥했을 아프리카 부족들에게 있어 가장 무섭고 위협적인 동물은 초원의 사자보다
나무위에서 3차원적으로 습격하는 표범이었을 거라는 추측을 해볼만 하죠.
레지엔
전문가ㅋㅋㅋㅋ

말씀하신 가설은 여러 책이나 다큐멘터리에서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근데 내셔널 지오그래피였나... 한 5년 전에 봤던 다큐멘터리에서 관련된 주제를 다룬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인터뷰에 응했던 몇몇 전사(..)들의 이야기가 꽤 흥미롭습니다. 싸워서 무서운 게 사자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고, 표범의 공포에 대해서는 사냥의 어려움보다는 습격의 공포를 이야기하더군요. 동아시아 최강 백수가 호랑이였지만 인간에게 가장 공포감을 준 것은 늑대였는데 그런 맥락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요새처럼 반군 따라지가 야시경에 acog 달고 사냥하는 세상에서 표범은...
사악군
문득 생각하니 북핵도 비슷한 느낌이네요.
미국이 우리나라에 핵을 날릴까두려워하진 않지만 북한이 핵을 날릴까 두려운 것...
안 물리고 잘 밟기만..-_-해도 이길 수 있는 체급차가 있는 독사는 무서워하지만
싸우면 더 분명하게 못이기는 코끼리를 무서워하진 않는거죠..
레지엔
이렇게 정치가 또 모든 이슈를 빨아먹...
사악군
ㅋㅋㅋ 이건 제잘못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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