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21/06/05 01:17:40
Name   햄볶는돼지
Subject   신앙생활 중 찾아온 의문점
저는 아주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녔었지만, 지금은 마음이 떠난 나이롱(?) 신자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여러가지 의문들이 생겨났고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하면서 점점 절대자의 존재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대로 공부하지도 않고 섣부른 판단을 내린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되어 부끄럽긴 합니다만, 홍차넷에 계신 교인 분들은 신의 존재에 의문이 들 때 어떻게 생각하시고 대처하셨는지 궁금하여 질문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크게 느끼는 의문은 천국과 지옥의 문제입니다. 사는 동안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면 개신교의 교리 상 그가 선한 사람이었더라도 지옥에 간다고 합니다. 지옥이란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에 모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그의 자녀 중 누군가가 지옥에 가는 걸 원치 않으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애초에 사람들을 모두 하나님을 믿도록 지으셨다면, 누군가 지옥에 가지 않아도 될텐데 왜 그렇게 하지 않으시는지 의문이 생겨납니다.
혹자는 자유의지를 우리에게 부여하셔서 그런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유의지도 제게는 의문스러운 것이, 누군가는 모태신앙인으로 태어나는 천운을 타고나며 누군가는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는 오지에 태어납니다.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공정한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자유의지는 의미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적인 기회의 측면에서도 의문이 생깁니다. 천국과 지옥은 영원히 지속되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허나 그 영원한 시간을 결정할 판단 근거는 우리가 짧게 살다가는 70년 정도에 불과합니다. 어찌보면 찰나의 순간에 불과한 현생의 삶으로 천국 혹은 지옥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인지 의아합니다..

위와 같은 의문이 꼬리를 타고 내려가다보면, 결국 내가 사는 세상은 하나님이 계획하여 만든 곳이 아니라 그저 자연적으로 그렇게 흘러가는 세상이라 보는 게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하나님을 알지도 못한 채로 세상을 살다 죽는다면 그는 지옥에 가는 게 아니라 무수히 탄생하다 사라지는 수많은 생명 중 하나로서 다시 무(無)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지...

사실 이 문제를 제가 다니는 교회의 목회자 분께도 여쭤보았지만, 이에 대한 답은 '오로지 신만이 아신다'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신의 존재에 대해 불리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줄 수 없다고 회피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신이란 믿음의 영역이기 때문에 그냥 믿어야 할 뿐 합리적으로 생각하지 않아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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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료사
네. 합리적 사고가 0.000000000000000001 이라도 싹틀락 말락 하는 순간 신앙은 버리는게 낫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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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커피
저에게는 이 주제에 있어서 로마서 9장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로마서 9장 19, 20절이요. 결국 창조주에게 피조물은 이렇다 저렇다 따질 자격이 없다는 것으로 이해했어요. 아래에 새번역으로 조금 인용해 보았습니다.

10 그뿐만 아니라, 리브가도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에게서 쌍둥이 아들을 수태하였는데,
11 그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택하심이라는 원리를 따라 세우신 하나님의 계획이 살아 있게 하시려고,
12 또 이러한 일이 사람의 행위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부르시는 분께 달려 있음을... 더 보기
저에게는 이 주제에 있어서 로마서 9장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로마서 9장 19, 20절이요. 결국 창조주에게 피조물은 이렇다 저렇다 따질 자격이 없다는 것으로 이해했어요. 아래에 새번역으로 조금 인용해 보았습니다.

10 그뿐만 아니라, 리브가도 우리 조상 이삭 한 사람에게서 쌍둥이 아들을 수태하였는데,
11 그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택하심이라는 원리를 따라 세우신 하나님의 계획이 살아 있게 하시려고,
12 또 이러한 일이 사람의 행위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부르시는 분께 달려 있음을 나타내시려고, 하나님께서 리브가에게 말씀하시기를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하셨습니다.
13 이것은 성경에 기록한 바 "내가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하였다" 한 것과 같습니다.
14 [그러면 우리가 무엇이라고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이 불공평하신 분이라는 말입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15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긍휼히 여길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사람을 불쌍히 여기겠다" 하셨습니다.
16 그러므로 그것은 사람의 의지나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에 달려 있습니다.
17 그래서 성경에 바로를 두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일을 하려고 너를 세웠다.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나타내고, 내 이름을 온 땅에 전파하게 하려는 것이다" 하셨습니다.
18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긍휼히 여기시고자 하는 사람을 긍휼히 여기시고, 완악하게 하시고자 하는 사람을 완악하게 하십니다.]
19 [그러면 그대는 내게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책망하시는가? 누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 있다는 말인가?"]
20 [오, 사람아, 그대가 무엇이기에 하나님께 감히 말대답을 합니까? 만들어진 것이 만드신 분에게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21 토기장이에게, 흙 한 덩이를 둘로 나누어서, 하나는 귀한 데 쓸 그릇을 만들고, 하나는 천한 데 쓸 그릇을 만들 권리가 없겠습니까?
22 하나님께서 하신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심을 보이시고 권능을 알리시기를 원하시면서도, 멸망받게 되어 있는 진노의 대상들에 대하여 꾸준히 참으시면서 너그럽게 대해 주시고,
23 영광을 받도록 예비하신 자비의 대상들에 대하여 자기의 풍성하신 영광을 알리시고자 하셨더라도, 어떻다는 말입니까?
햄볶는돼지
자세한 성경구절 감사드립니다. 아직 와닿지는 않지만 성경도 많이 읽어봐야겠습니다.
아케르나르
우주는 대부분의 사람이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큽니다. 신이 이걸 창조했더라도 그런 큰 우주 속의 먼지와 같은 이 행성. 그 표면에 사는 한줌도 안 되는 지적생명체들에 신경을 쏟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뮬레이션 우주론을 수박 겉핥기로나마 접하면서 이 우주가 누군가에 의해 창조된, 우주 밖의 관찰자가 존재하는 곳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온라인 게임의 운영자와 같은 누군가가 있을 수도 있겠죠.
햄볶는돼지
우주 밖은 어떤 곳인지 문득 궁금해지긴 합니다
보이차
제가 생명이든 인공지능이든 만들 능력이 있다면 일단 많이 만들어놓고 그 중에 맹목적으로 말 잘 듣는 개체들만 모아서 쓸겁니다.
물냉과비냉사이
말씀하신 구원론에 관련해보면, 제가 경험해본 거의 모든 한국 개신교가 선생님께서 아시는대로 가르치는데요 그건 신성모독에 가깝다고 봅니다. 기독교 교리에서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모든 창조물 중에서 인간을 가장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믿지 않았다고 지옥을 보내는 존재가 과연 사랑 그 자체인 존재일까요. 어느 정도 선한 사람이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데요.

세상에는 기독교를 접하지 못한 사람도 많습니다. 그들이 삶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면서(하느님은 전지적 존재이기에) 그 삶의 하나하나를 보지 않고 믿음(개신교 맥락에서는 교회출석... 더 보기
말씀하신 구원론에 관련해보면, 제가 경험해본 거의 모든 한국 개신교가 선생님께서 아시는대로 가르치는데요 그건 신성모독에 가깝다고 봅니다. 기독교 교리에서 하느님은 사랑이시고 모든 창조물 중에서 인간을 가장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믿지 않았다고 지옥을 보내는 존재가 과연 사랑 그 자체인 존재일까요. 어느 정도 선한 사람이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데요.

세상에는 기독교를 접하지 못한 사람도 많습니다. 그들이 삶에서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면서(하느님은 전지적 존재이기에) 그 삶의 하나하나를 보지 않고 믿음(개신교 맥락에서는 교회출석)이 없다고 지옥을 보내는건 하느님을 평범한 인간 단계로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게다가 기독교 교리상 태아는 수정과 동시에 생명이고 인간인데 태중에 사망했다면 태아는 믿음이 없으므로 지옥에 떨어지는게 말이 됩니까. 애초에 잘못된 교리이니 선생님이 회의가 드는 것이죠.

천주교에서는 교리를 그런식으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몇몇 소수의 훌륭한 개신교 목사님들도 그따위 구원론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렇게 조악한 방식의 구원론으로 사람을 미혹하고 신을 모욕하는건 교회에 출석하게 만들기 위함일 뿐입니다.

말하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서 끊겠습니다만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의심이 맹신보다 낫다 했습니다. 인간에게 의심할 수 있는 지성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준 것 또한 창조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선생님은 신앙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흔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좋은 교회, 좋은 목회자를 만나지 못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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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냉과비냉사이
그리고 믿음이란 무엇인가, 신앙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같은 것입니다.

그저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악한 행동을 지속하고 교회에서만 회개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일까요? 아니면 교회는 가본적도 없고 성경도 안읽었지만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일까요. 전지전능하며 사랑 그 자체라고 하는 그 존재가 전자를 천국으로 이끌어주겠습니까 아니면 후자의 사람을 천국에 받아들이겠습니까. 생각해보면 쉬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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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볶는돼지
저 역시 진정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은 말이 아니라 행함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두 똑같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각자 종파에 따라 교리가 다른 것이 혼란스러운 부분입니다. 특히나 구원은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모두 제각각이니..ㅠㅠ
물냉과비냉사이
가톨릭 교리 수업을 들어보시길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최소한 성당별로 가르치는 내용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좋은말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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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는 제로스
어릴적 천주교 월간 만화잡지 "내친구들"에서 Q/A에서 어린이가 교리관련 질문하면 신부님이 답변해주시는 코너가 있었어요.

거기에 딱 이 질문이 있었어요. 질문내용은 "교회다니는 친구가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예수님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대요. 이순신장군도 지옥에 갔대요. 이순신 장군은 지옥에 갔나요" 이순신장군때는 조선에 기독교가 전래되기 전인데 이순신장군이나 세종대왕은 지옥에 갔느냐는거죠.

신부님의 답은 "아니다"였어요. 하나님은 그렇게하지 않으신다. 이순신장군도 세종대왕도 지옥에 갔다면 본인도 지옥에 갈래요. 가 신부님... 더 보기
어릴적 천주교 월간 만화잡지 "내친구들"에서 Q/A에서 어린이가 교리관련 질문하면 신부님이 답변해주시는 코너가 있었어요.

거기에 딱 이 질문이 있었어요. 질문내용은 "교회다니는 친구가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예수님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대요. 이순신장군도 지옥에 갔대요. 이순신 장군은 지옥에 갔나요" 이순신장군때는 조선에 기독교가 전래되기 전인데 이순신장군이나 세종대왕은 지옥에 갔느냐는거죠.

신부님의 답은 "아니다"였어요. 하나님은 그렇게하지 않으신다. 이순신장군도 세종대왕도 지옥에 갔다면 본인도 지옥에 갈래요. 가 신부님의 대답이셨죠. 뒤에 얘기 좀더 있었는데 기억은 잘 안나요.

저는 모태신앙이지만, 저 Q/A를 읽었을때 저는 스스로도 천주교를 제 신앙으로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아주 온당하고 합당하다고 생각했고 믿을만하다고 생각했죠. ㅋㅋㅋ

그러고보니 여기서도 만화인가..ㅋㅋ저를 키운건 팔할이 만화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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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빌런
약간 다른 이야긴데(저는 종교가 딱히 없지만 종교에 부정적이진 않습니다)
시뮬레이션 게임을 해봐도 컴퓨터가 너무 엉망으로 반응하면 재미가 없거든요....(치트키 쓰고 게임하면 재미없듯이)
npc가 인공지능이 엉망이라든가....그런거 아닐까요?
나한테 개길 가망성이 없는 레벨에서 자유롭게 풀어놓는....니들끼리 치고 박고 해봐라. 지켜보는 나는 개꿀잼~
햄볶는돼지
악한 사람도 아닌데 고통스럽게 살다 죽는 이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 사례들을 보면 신은 존재하더라도 최소한 인격적인 신은 아닐거라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헌혈빌런
그 악하다는 것이 인간의 기준이 아닐지요?

우리가 생각하는 선과 악의 기준이

신에게는 다를 수가 있죠

애초에 '인격적인 신' 이라는 단어가 모순적인 단어 아닐까요 ^^;;;
햄볶는돼지
아 제가 말한 인격적인 신이라는 건 성경에 나온 신을 의미합니다. 성경의 신은 인간이 인식하는 선과 악을 기준으로 말씀하시긴 합니다. 다만 요새 세상이 흘러가는 걸 보면 신이 존재하더라도 성경에 묘사된 신은 아닐거라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정말 신이 있다하더라도 인간이 합리적으로 그것을 추론할 여지는 거의 없은 초월적 존재이기 때문에.... 종교인이든 과학자든 그걸 가타부타할 능력은 없습니다.. 과학자들도 신은 커녕 우주의 근원이나 에너지의 근원을 알지 못합니다. 신이 있더라도 인간이 생각하는 신인지도 알수 없습니다. 신이 물리적 존재인지 관념적 존재인지 혹은 관습적 존재인지조차도 구분 못할것입니다. 사실 땅위에 기어다니는 개미가 인간을 마주하고도 제대로 인간이란 존재를 인식하지 ... 더 보기
정말 신이 있다하더라도 인간이 합리적으로 그것을 추론할 여지는 거의 없은 초월적 존재이기 때문에.... 종교인이든 과학자든 그걸 가타부타할 능력은 없습니다.. 과학자들도 신은 커녕 우주의 근원이나 에너지의 근원을 알지 못합니다. 신이 있더라도 인간이 생각하는 신인지도 알수 없습니다. 신이 물리적 존재인지 관념적 존재인지 혹은 관습적 존재인지조차도 구분 못할것입니다. 사실 땅위에 기어다니는 개미가 인간을 마주하고도 제대로 인간이란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물론 발가락을 인간이라 잘못 인식하고 잇을수도 잇고 개미에겐 그 정도로도 충분할수도 있지만... 비슷하게 신은 인간을 빤히 보고 있지만, 인간은 신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중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곤 해도, 현재 인간이 인식하거나 정의하고 있는 신이 정말 신이 맞는지는 얘기해볼순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꼭 과학적인 방법이어야만 하는 당위나 합의가 있지도 않다고 보입니다.
햄볶는돼지
인간 자체가 매우 나약하고 부족한 존재라서 신의 존재 혹은 그의 뜻을 완전히 알기 어렵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신을 믿는데 중요한 동기는 인간이 이해가능한 범주의 설명이나 간증(이러한 기적이 있었다 등)입니다. 따라서 믿지 않게 되는 동기도 역시 인간이 이해가능한 범주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골로프킨
https://youtu.be/s1fhcRqStG0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가 말하는 확신, 의심, 그리고 신앙


전반적으로 이 채널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햄볶는돼지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직은 좀 어려운 개념이네요. 확신에 차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성령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것인지 아직 와닿지는 않네요ㅠ
https://youtu.be/3Ts77FWokbM
말씀요약_성경은 죽음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가? (이찬현 목사)


이 설교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풀버전은 좀 길 것 같아서 요약버전을 가져왔습니다.
(한시간 짜리 설교를 제가 짧게 편집해놓은 버전입니다.)
햄볶는돼지
감사합니다. 제가 천국과 지옥을 공간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군요. 그런데 애초에 하나님을 만날 기회가 없었던 사람은 계속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진 상태가 될텐데 이 부분은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인 것 같습니다.
네 그 부분은 아래에 올린 신학펀치 ‘세종대왕은 지옥에 가나요?’에서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좀 길이가 긴 영상이긴 한데... 원래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는데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까요. 단답형으로 답을 줘도 납득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오랜 시간많은 얘기를 해도 납득이 안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 만큼 긴 시간을 투자해서 많은 얘기들을 듣는 것이 필요 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신학펀치 컨텐츠들이 좋아요. 수 많은 지적질문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면서도 너무 지루하지 않도록 예능 형식으로 잘 풀어주거든요.
사실 천국과 지옥을 공간적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는건 절반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그런 것 같습니다. 이해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질문을 하거나 새로운 앎을 추구하지 않거든요. 때문에 성장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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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천국과 지옥의 개념은 동양의 그것과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죽어서 가는 공간적 개념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동양의 내세론에 단순적용하면 안되는 것인데 많은 교회에서 제대로 안 가르치더라고요 ㅠㅠ
하나님을 알면 온전한 회복이 있고 그 회복을 누리고 사는 것이 하늘나라(천국)인 것이죠
그러니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고 살아서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땅에 발 딛고 살아가는 동안에는 완전히 누리기 어렵겠죠
한편 지옥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고 죄 가운데 놓여 세상의 고통 가운데 머물러 있는, 그 자체인 것이죠. ... 더 보기
천국과 지옥의 개념은 동양의 그것과는 좀 다른 것 같아요.
죽어서 가는 공간적 개념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동양의 내세론에 단순적용하면 안되는 것인데 많은 교회에서 제대로 안 가르치더라고요 ㅠㅠ
하나님을 알면 온전한 회복이 있고 그 회복을 누리고 사는 것이 하늘나라(천국)인 것이죠
그러니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니고 살아서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땅에 발 딛고 살아가는 동안에는 완전히 누리기 어렵겠죠
한편 지옥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고 죄 가운데 놓여 세상의 고통 가운데 머물러 있는, 그 자체인 것이죠.
세상에는 암같은 병도 있고 전쟁, 살인이 일어나고 있는데,
하나님을 만나지 못해서 이런 세상의 불의 속에서 고통받는거 그것이 지옥의 개념에 가깝습니다.
1
햄볶는돼지
감사합니다. 위 영상에서도 보고 알았는데 제가 천국과 지옥을 공간의 개념으로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긴 영상이지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Ik2dXQW8cSc
지옥의 영원한 형벌, 너무 심하지 않나요?|낸시랭의 신학펀치 9회


https://youtu.be/h7RmMBS7YWQ
세종대왕은 지옥에 가나요?|낸시랭의 신학펀치 2회
왜 그러냐면요 논리적 취약점을 깨달은걸 철학적인 요소로 자신의 이성을 설득하려고 해서 그런거거든요

우주의 구조와 역사, 외부은하 이런걸 교양 수준 내에서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구와 대멸종 관련 내용도 보시면 좋겠구요
이런 부분들을 자신이 익숙했던 종교의 세계관 크기와 비교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보시길
매뉴물있뉴
[개신교의 교리 상 그가 선한 사람이었더라도 지옥에 간다]부분은 엄밀히 따지면 교리상 옳지 않습니다.
교리상으로 따지자면, 그가 '악한 사람'이기 때문에 지옥에 가는 것...?
[선한사람이면 지옥에 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맞을텐데
1 행위로 심판을 받아 지옥에 가고
2 믿음으로 용서를 받아 천국에 갑니다.



사람은 행위로 심판을 받아요.
믿음으로 심판 받는게 아닙니다.
믿음이 없으면, 행위로 심판을 받는거고
믿음이... 더 보기
[개신교의 교리 상 그가 선한 사람이었더라도 지옥에 간다]부분은 엄밀히 따지면 교리상 옳지 않습니다.
교리상으로 따지자면, 그가 '악한 사람'이기 때문에 지옥에 가는 것...?
[선한사람이면 지옥에 가지 않습니다.]

이렇게 표현하면 맞을텐데
1 행위로 심판을 받아 지옥에 가고
2 믿음으로 용서를 받아 천국에 갑니다.



사람은 행위로 심판을 받아요.
믿음으로 심판 받는게 아닙니다.
믿음이 없으면, 행위로 심판을 받는거고
믿음이 있어도 심판은 받습니다.
다만 그 심판의 형벌을, 그리스도에게 떠넘길 뿐입니다.

2번 문장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했던 사람들,
태어났더니 모태신앙이 아니었던 사람들
아니면 일생에 걸쳐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을 건네받을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에 관하여는

롬2:14-15에 간략하게 언급이 되고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이 내용을 계시록20:12와 결합하여
(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
제가 파악하는 성경적 결론은 이렇습니다.

마지막날의 심판은 행위에 의한 심판입니다.
그리고 죽은 사람들이 모두 책을 한권씩 갖는것 같습니다. - 1인1권인지는 불분명 -
그리고 그 책들이 펴있다. 그 옆에 생명책이 한권 더 펴있다.
자기 행위를 따라 책에 기록된대로 심판을 받는다. 고 하는 것을 보면
모든 사람들의 행위가 책에 기록되어 있고
그대로 심판을 받는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하나님의 율법이 그에게 전해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스스로의 양심이 스스로에게 재판관이 된다고 적혀있는 것을 보면
스스로가 자신의 행위들을 뒤돌아 보면서
스스로의 양심에 비추어봐도
자신은 지옥이 합당하다고 납득하고 받아들일것이라는 내용으로 제게는 읽힙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추어 볼때는
(...선생님 닉이 좀 넘나 잔인하잖아요ㅠ 햄을 볶는 돼지라니ㅠㅠ 어흑흑...
흑흑 넘나 자닌하기 때문에 햄님이라고 부르겠읍니다)
햄님이 보시듯, 모태신앙인과 오지인간에는 불평등한 기회제공의 문제가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 자체는 합당한듯 보이기는 합니다만

그... 이게... 사실... 그 뭐라하나
저도 햄님도 마지막날의 심판을 사실 모릅니다??
겪어본적이 있어야죠??
경험담 푼다, 썰푼다. 이런 사람도 없잖아요 사실??
그래서 우리들은 미래에 있을 심판을 예측하기 위해
성경을 빌릴수밖에 없는거죠?;ㅎ

성경은, 나름 그 질문에 대해서
'뭐... 그럴듯 하긴 한데, 아마 그들 자신들도 별로 이의 제기하지 않고 납득들 하실껄?'
이라고 대답하지 않나??? 싶습니다.
햄볶는돼지
매뉴님과 제가 알고있는 것과 많이 달라 약간 혼란스럽네요ㅠ 제가 신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개신교 언론에 올라오는 칼럼을 보면 선한 행동 자체로만 심판을 받는다고 하지 않더군요. 표현을 인용하자면 '선한 행위 자체는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의로움의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라고 하네요.

지난 18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소년의 걱정스런 질문(하나님을 안 믿던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천국에 가셨을까요?)에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양심을 따르기만 하면 하나님께 용서받으실 것이라 말한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개신교에서 교황의 이런 발언을 비판하는 논조가 많았던 걸 보면, 확실히 행위 자체로만 천국으로 갈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매뉴물있뉴
그;;; 저도 전공자 아닙니다..;;; 헤헤;

지금 저희 둘이 '사람'이라는 단어를 사용할때
각각 다른 범주를 지칭했던 것 같고
저도 조금 혼동스럽게 사용한것 같습니다. ㅋㅋ

그 '사람'이라고 할때 예수 그리스도를 거기에 포함시키느냐 아니냐에 따라
[개신교의 교리 상 그가 선한 사람이었더라도 지옥에 간다]
[선한사람이면 지옥에 가지 않습니다.] 의 해석이 달라집니다.

'선한사람이면 지옥에 가지 않습니다'라는 말은
그 '선한 사... 더 보기
그;;; 저도 전공자 아닙니다..;;; 헤헤;

지금 저희 둘이 '사람'이라는 단어를 사용할때
각각 다른 범주를 지칭했던 것 같고
저도 조금 혼동스럽게 사용한것 같습니다. ㅋㅋ

그 '사람'이라고 할때 예수 그리스도를 거기에 포함시키느냐 아니냐에 따라
[개신교의 교리 상 그가 선한 사람이었더라도 지옥에 간다]
[선한사람이면 지옥에 가지 않습니다.] 의 해석이 달라집니다.

'선한사람이면 지옥에 가지 않습니다'라는 말은
그 '선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게 되면 참이 될수 있읍니다.
-->이렇게 따지면 교황도 거짓말을 안한게 될수도 있긴 합니다. (사실상 거짓말...이되겠지만 말이죠)
햄볶는돼지
설명 감사드립니다! 신학도 제대로 공부하려고 하면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ㅠㅠ
매뉴물있뉴
아닙니다. ㅎㅎ
햄님이 물으시는 질문이나 그런것을 볼때는
제 생각엔, 교회에서 회의론자 쪽에 속하신다고 생각되시는데 맞으신가요?
C.S.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존 맥아더의 '무질서한 은사주의' 같은 책들이 취향에 맞으실껍니다.
ㄴ셋다 한국 기독교내에서 흔한책이 아닙니다.
순전한 기독교부터 읽어보십쇼, 재미있게 읽으실겁니다.
저는 비록 정식 성경은 아니라지만, 무신론자로서 도마복음의 이 구절을 참 좋아라 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온 땅에 흩뿌려져 있으나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하는도다."
"the kingdom of the father is spread out upon the earth, and men do not see it."

제가 좋아하는 캐나다의 임상심리학자인 Peterson 교수는 이를 조심스럽게 "어쩌면 영생은 우리가 땀흘려 얻어야 할 것이고, 천국은 우리가 지어야 할 곳인지도 모른다"고 해석했죠. 결국 천국과 지옥은 우리가 이... 더 보기
저는 비록 정식 성경은 아니라지만, 무신론자로서 도마복음의 이 구절을 참 좋아라 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온 땅에 흩뿌려져 있으나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하는도다."
"the kingdom of the father is spread out upon the earth, and men do not see it."

제가 좋아하는 캐나다의 임상심리학자인 Peterson 교수는 이를 조심스럽게 "어쩌면 영생은 우리가 땀흘려 얻어야 할 것이고, 천국은 우리가 지어야 할 곳인지도 모른다"고 해석했죠. 결국 천국과 지옥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이자 길 위에 있는 것이라는, 참으로 심리학자다운 해석이죠.

저는 그가 비유적인 시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방식을 참 좋아합니다. 이런 식으로 글쓴 분의 의문을 해석해보자면 "주(사랑)를 영접한 자는 삶이 천국이 될 것이요, 그렇지 아니한 자는 일생이 지옥 같을 것이다"라고 상상해볼 수도 있겠군요. 우리가 주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항상 진실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면 이 곳이 천국이 될 것이지 않을까요?

신학에 무지한 무신론자의 주절거림이었습니다 ㅎㅎ
1
무신론자이시면서도 개신교 신앙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ㅎㅎ
1
정아오빠
동일한 개신교의 성도중 한사람으로 조심스럽게 답변 달아봅니다

01 개신교의 교리상 자연적으로 이 세상에서 사람이 아무리 선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선함을 따라가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02 하나님은 모두를 사랑하지 않으십니다
03 하나님은 사람들을 사랑하시지만 조종하고 싶어하시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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