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논'쟁이 아니라 '정'쟁이어야 하고 정쟁이 될거라고 봅니다. 기성세대와 신규 진입 세대가 서로 대화와 타협과 이해와 관용을 보일 확률은 없어요. 좀 더 큰 적이 나와서 단결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그냥 서로 싸워서 노인네가 애들 착취하든가 핏덩어리들이 노인들을 인민재판에 회부할 수 밖에... 장기적으로는 다같이 늙어죽을 것이고요.
노력하면 부모보다 잘 살 수 있는 환경에서 산 세대vs 노력해도 부모보다 잘 살기 힘든 세대 가 같을 수가 없죠. 이건 그냥 제 감상이 아니라 소득이동 연구결과로 이미 나온 거구요. 결국 과거에 비해 노력의 대가가 크지 않고 부모의 영향력이 더 커진 시점에 저런얘기 해봐야 시대적응 못하는 꼰대소리밖에 더듣겠습니까.
관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절대적인 빈곤에서 벗어났으니 헬조선이 아니다. 상대적인 빈곤이 매우 심하니 헬조선이다. 둘 다 말은 되지요. 하지만 핵심은 헬조선이냐 아니냐가 아닌것 같습니다. 핵심은 노동의 가치보다 자본의 상대 가치가 훠어어얼씬 높은 시대를 지나서, 노동의 가치가 아예 없어지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거죠. 보통 이럴 때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전쟁이나 천재 지변으로 인구수 리셋이라는 방법을 통해 세계 평화를 되찾더군요. 현실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