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는 별 문제가 없다고 보는데, 서울시 측에서는 해당 사안을 쉽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조직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니 말이죠. 피해자가 됐다고 한 것 이상으로 진상 조사를 해야 한다는 식의 고인의 과거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그동안의 행보가 고까워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섣불리 단정하지 않는 입장이고, 미투 운동이나 적극적 고소 자체를 원래 지지하는 쪽입니다. 이런 건 한 번 터질 때 고구마 줄기 캐내듯 끄집어내서 정상화 시킬 필요가 있지요. 증거가 있다 하니 사자명예훼손 되지 않는 선에서 추려서 공개하고 박제시켜 줬으면 좋겠습니다.
주제넘은 생각일수도 있지만 고인한테나, 고인의 가족들한테나 그냥 개인장으로 치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장을 치른다고 고인을 추모하는 마음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논란 많은 서울시특별장은 고인에 대한 반감을 더 키우는 결과만 낳을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