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이게 시작입니다. 작년이라면 살릴 수 있었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전 서울 대병에 있는데 여기마저 이러면....
더 문제는 근근히 이어지던 교육 시스템이 이제 멈췄고 망가질 예정입니다. 저도 왜 남아 있나 모르겠습니다. 연구도 멈추고, 교육도 끝나고, 로딩은 커지고, 환자는 안좋아지고, 국민들은 의새라고 손가락질 하고
미국같은 경우는 어려운 술기를 하는 대학병원 의사들이 돈을 많이 법니다. 근데 한국은, 성형수술 같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학교수가 가장 고난도의 의료행위를 하고 의료의 질이 높은데도 봉급은 전문의 기준 상당히 낮은 편이죠. 다만 대학병원에서도 진료수입 증가를 위해 인센티브를 주기도 하고, 강의료나 자문료 등 기타 부수입도 있어서 임금이 의사 대비로도 그리 낮지는 않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학병원에 있는거 자체가 전문의로서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하기 좋은' 직장이기 때문이죠. 판사와 변호사의 관계와 비슷하다 하겠습니...더 보기
미국같은 경우는 어려운 술기를 하는 대학병원 의사들이 돈을 많이 법니다. 근데 한국은, 성형수술 같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학교수가 가장 고난도의 의료행위를 하고 의료의 질이 높은데도 봉급은 전문의 기준 상당히 낮은 편이죠. 다만 대학병원에서도 진료수입 증가를 위해 인센티브를 주기도 하고, 강의료나 자문료 등 기타 부수입도 있어서 임금이 의사 대비로도 그리 낮지는 않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학병원에 있는거 자체가 전문의로서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하기 좋은' 직장이기 때문이죠. 판사와 변호사의 관계와 비슷하다 하겠습니다.
이미 전문의가 된 이후에도 일반 병원에 남는 사람들이 다수였기 때문에 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한국은 국민도 정부도 의료비를 외국처럼 올릴 생각은 없으니 근본적으로 박리다매 방식을 유지할 수 밖에 없고, 결국 어떻게 변하더라도 규모가 큰 병원만이 중증환자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대학병원 상당수가 망하는 일이 있더라도 소위 빅5라 하는 수준의 병원까지 망하게 정부가 두지는 않을 것 같고, 그냥 지금처럼 대학병원 진료가 힘든 시절이 10년 20년 지속될 것으로 추측합니다. 다만 결국 영리화 된다면 매우 크게 바뀌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