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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10/11 22:27:35 |
Name | SCV |
Subject | 노벨상 부재에 "과학기술인 '노오력' 부족" 탓하는 국회 |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4244213 ["박정희 대통령이 과학기술 입국이라는 꿈으로 53년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만들어 줬으면 지금쯤 되면 노벨과학상 나와야 하잖아요!"]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리나라가 노벨상을 받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연구자들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꼽았다. 박정희 대통령때부터 헌신적으로 과학기술인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아직도 노벨상 하나 타지 못한 것은 결국 과학기술인들의 노력이 부족하고 마음가짐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올해 일본 노벨화학상 수상을 거론하며 "우리나라는 언제쯤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평가되고 기대되냐"고 물었다.] 이과 전공도 아니고 연구소 경력도 없으신 분들이 저런 소릴 하니까 화가 난다기 보다 뭔가 웃기네요. 근데 노벨상 타려고 연구를 하나? 하다보면 상이 주어지는거지... 그리고 굳이 노벨상 안타도 그냥 잘 먹고 잘 살면 되는데 뭐가 문젠지.... 기초과학 연구 예산은 돈 안되는거 연구한다고 깎아대는 정치인들이 할 소리는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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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기초과학을 인문학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자가 해야 하듯, 기초과학도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국가가 해야 하지요.
기초과학에 투자해서 남는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발견되면 인류 공통의 지식이 되어버리니 배타권도 없고. 덕분에 우리는 얻어 먹어서 성장했지만요...
기초과학에 투자해서 남는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발견되면 인류 공통의 지식이 되어버리니 배타권도 없고. 덕분에 우리는 얻어 먹어서 성장했지만요...
동감합니다.
그깟 쓸모도 없는 달에 한 번 가보겠다고 미국과 소련이 체제경쟁도 할 겸 돈을 왕창 때려 부은 덕에 거기에서 나온 부산물이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죠.
우리나라 정치인이나 기업 경영진 대부분은 매우 근시안적인 수준의 일들을 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사실 좋은 기초과학 성과가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죠. 당장 ROI 따져서 게이트 못 넘으면 과제 드랍시키는 경우가 허다한데 가능할리가요.
말씀하신대로 논문으로 공개되고 특허 만료되고 해서 떨어진 콩고물들을 주워먹으며 여기까지 왔죠.
그깟 쓸모도 없는 달에 한 번 가보겠다고 미국과 소련이 체제경쟁도 할 겸 돈을 왕창 때려 부은 덕에 거기에서 나온 부산물이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죠.
우리나라 정치인이나 기업 경영진 대부분은 매우 근시안적인 수준의 일들을 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사실 좋은 기초과학 성과가 나올래야 나올 수가 없죠. 당장 ROI 따져서 게이트 못 넘으면 과제 드랍시키는 경우가 허다한데 가능할리가요.
말씀하신대로 논문으로 공개되고 특허 만료되고 해서 떨어진 콩고물들을 주워먹으며 여기까지 왔죠.
입자론이나 우주론 처럼.. 우리가 모르는 사이 패러다임이 여러번 바뀌어도 현실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기초과학분야도 분명 있지만..
동시에 많은 기초과학분야는 현실적으로 남는 게 있습니다. 미시세계를 관찰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열망은 전자현미경의 발명과 발달로 이어졌는데, 전자현미경들은 지금 반도체와 나노기술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될 관측도구가 되었습니다. 일찍이 이 분야에 투자했던 일본은 지금까지도 전자현미경 제조분야에서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죠. 우리나라는 나노기술에 투자를 많이하고 세계적으로도 나노기술 강국에 속하지만, 한... 더 보기
동시에 많은 기초과학분야는 현실적으로 남는 게 있습니다. 미시세계를 관찰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열망은 전자현미경의 발명과 발달로 이어졌는데, 전자현미경들은 지금 반도체와 나노기술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될 관측도구가 되었습니다. 일찍이 이 분야에 투자했던 일본은 지금까지도 전자현미경 제조분야에서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죠. 우리나라는 나노기술에 투자를 많이하고 세계적으로도 나노기술 강국에 속하지만, 한... 더 보기
입자론이나 우주론 처럼.. 우리가 모르는 사이 패러다임이 여러번 바뀌어도 현실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기초과학분야도 분명 있지만..
동시에 많은 기초과학분야는 현실적으로 남는 게 있습니다. 미시세계를 관찰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열망은 전자현미경의 발명과 발달로 이어졌는데, 전자현미경들은 지금 반도체와 나노기술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될 관측도구가 되었습니다. 일찍이 이 분야에 투자했던 일본은 지금까지도 전자현미경 제조분야에서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죠. 우리나라는 나노기술에 투자를 많이하고 세계적으로도 나노기술 강국에 속하지만, 한국나노기술원을 비롯해 AFM계열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비는 일본에서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단순히 현미경에만 투자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전자현미경 기술의 발달은 집적레이저,광학과 더불어 미시세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초과학 기반이 부실한 나라에서는 좋은 전자현미경을 만들 수 없습니다. 향후 나노기술의 응용과 중요도를 생각한다면, 뭔가 남겨먹기 위해서라도 기초과학에 투자해야만 합니다.
동시에 많은 기초과학분야는 현실적으로 남는 게 있습니다. 미시세계를 관찰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열망은 전자현미경의 발명과 발달로 이어졌는데, 전자현미경들은 지금 반도체와 나노기술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될 관측도구가 되었습니다. 일찍이 이 분야에 투자했던 일본은 지금까지도 전자현미경 제조분야에서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죠. 우리나라는 나노기술에 투자를 많이하고 세계적으로도 나노기술 강국에 속하지만, 한국나노기술원을 비롯해 AFM계열을 제외한 대부분의 장비는 일본에서 수입해 쓰고 있습니다.
단순히 현미경에만 투자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전자현미경 기술의 발달은 집적레이저,광학과 더불어 미시세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기초과학 기반이 부실한 나라에서는 좋은 전자현미경을 만들 수 없습니다. 향후 나노기술의 응용과 중요도를 생각한다면, 뭔가 남겨먹기 위해서라도 기초과학에 투자해야만 합니다.
제 생각엔 몰라서 저런 소리 하는게 아닐거같아요. 정말 그랬으면 투자라도 했겠죠 ㅎㅎ 저런 소릴 해야 '와 맞어맞어 우리나라는 xx가 문제야'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표를 위해서 하는 행동이란 의심이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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