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1/06 22:28:17
Name   포르티시모
Subject   북 오브 데몬즈(book of demons) 소개
북 오브 데몬즈(이하 BOD) 최근에 얼리억세스를 끝내고 정식발매된 게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ra-iXBBLrM
▲런치 트레일러, 대충 봐도 디아블로1하고 흡사합니다

직업구성, 스킬구성, ui, 보스 디자인 등 여러가지로 디아블로1을 연상시킵니다.
얼리 억세스 단계에서도 데모를 제공해서 잠시 해봤었는데, 스토리도 디아블로1과 유사했던 것 같습니다.
ㅡ기억이 불확실하지만 대충 마을에 갑자기 이상현상이 일어나고 악마가 어쩌고 저쩌고

고유성, 독창성은 상당히 부족하지만 범작~(취향에 따라서)수작정도는 될 수 있는 작품이죠.


게임 시스템은 극히 단순합니다. 파밍하면서 레벨업(체력 혹은 마나 업그레이드)
카드를 줍줍>업그레이드, 룬을 줍줍>룬합성>카드 업그레이드...
카드는 크게 두 종류가 있는데, 액티브 카드, 패시브 카드 두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말만 카드지 디아블로1의 아이템, 스킬들하고 아무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라는 생각을 가지실 수 있는데...
...그게 맞습니다. TCG 기분이라도 내라는 의미인 것 같지만, 굳이 카드로 낸 이유가 뭔데요? 라고 물어보면 제작사도 대답을 못할 것 같군요.


BOD는 스토리 모드, 로그 라이크 모드 등을 지원합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는 전사만 선택가능한데, 5층 이상 내려가면 레인저, 마법사가 해금됩니다.
...엥? 직업 구성 완전 디아불루1 아니냐? 라는 생각을 가지실 수 있는데...
...그게 맞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BOD의 워리어는 원거리 평타(검기?)를 쓸 수 있다는 겁니다.
원거리 평타면 좋을 것 같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디1에서 전사는 몇가지 마법을 익히거나 기둥컨으로 원거리 몹을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었죠.
그런데 BOD의 워리어는 게임 시스템상 디1보다 더 개돼지처럼 두들겨 맞아야 합니다.
이동시스템 때문에 기둥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나머지 클래스 레인저, 메이지가 워리어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고통의 수행사제 혹은 M의 의지를 이어가는 자가 아니라면 비추입니다.


▲헬스 포션을 카드에 싸서 드셔보세요


▲체력수급도 디아불루1하고 비슷합니다. 포션을 마시거나 피분수를 벌컥벌컥 마시거나, 마을로 가서 npc와 대화.

디아블로 1에서는 뭐 빠지게 마을을 걸어다녀야 했는데, BOD에선 다행히 그런 불편함이 없습니다.
던전에서 파밍하고 back to town 크-릭하면 한화면에 npc가 다 나오거든요.


▲시스템은 정말 단순합니다. 몬스터를 다 죽이고 레벨업 하세요.

층마다 유니크 몹들이 나오는데, 유니크 몹을 잡으면 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니크 몹마다 패턴이 조금씩 다르고 뒤로 가면 몹들이 늘어나서 상당히 괴로운 상황이 연출됩니다.


▲플레이어는 던전의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다 좋은 보상을 원한다면 더 큰 규모의 던전을 고르면 됩니다.


▲얘가 최하층 보스같은데 디아블로의 이복동생쯤?


▲조건이 뭐였나 기억이 안나지만 좀 내려가다보면 미디움 사이즈가 언락되더군요.

빅 사이즈 이상은 클리어 타임이 20분쯤 걸립니다.
플레이 타임이 늘어져서 하다가 지치는 게임과 달리, 유기적으로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미니맵

탭키를 누르면 미니맵이 나오며, 플레이어가 지나간 자리는 노란색 점선으로 표시가 됩니다.
디아블로와 다른 점이 있다면 길이 일방통행이라는 점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몹들은 길에 구애받지 않지만 플레이어는 무적권 길을 따라서 이동해야 한다는 점이죠.
그래서 몹들한테 둘러 쌓이면 CC로 위기상황을 모면하거나 이동기로 도망쳐야 합니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전사는 큰 고통을 받게 됩니다.
전사는 CC나 이동기가 다른 직업들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조금만 내려가도 계속 맞으면서 싸워야 하거든요.
방패장착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딜카드가 부족해지고, 라이프수급은 다른 직업보다 편하지만 그만큼 더 맞아야 합니다.

..

BOD는 독창성은 많이 부족합니다. 디아블로1에 향수를 갖고 있다거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핵 앤 슬래쉬를 찾는 분들만 추천드립니다. 메타 점수도 어중간한 76점이라서 데모 플레이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60 영화강변호텔 (2019) _ 거의 모든 것의 홍상수 리니시아 19/05/31 6653 2
    9259 일상/생각챗바퀴 도는 일상... 4 트레이더킹 19/05/31 4939 6
    9258 영화[불판] 기생충 스포일러 감상 + 스포일러 모임터 51 알겠슘돠 19/05/30 7841 1
    9257 경제알기쉬운 자동차보험 1. 자동차보험은 어떻게 발전해왔는가? 3 소원의항구 19/05/30 5721 9
    9256 오프모임성북동에 놀러 갈까요? (마감) 45 은목서 19/05/30 7403 8
    9255 영화팬보이와 영화. 트레키와 쌍제이 4 코리몬테아스 19/05/30 6926 7
    9254 음악YDG - 어깨 / 힘든이릉 위한 전문의약품 같은 노래 9 Jace.WoM 19/05/30 5891 2
    9253 문화/예술스타 워즈 깨어난 포스 - 감상 5 덕후나이트 19/05/30 7108 0
    9252 의료/건강저희는 언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을까요.. 18 Zel 19/05/30 8326 66
    9251 일상/생각알콜 혐오 부모님 밑에서 과다 음주자로 사는 이야기 9 Xayide 19/05/29 5289 20
    9249 일상/생각게임 중독에 대한 5년간의 추적연구 34 멍청똑똑이 19/05/29 7171 5
    9248 경제알기쉬운 자동차보험 0. 들어가며 5 소원의항구 19/05/29 5271 8
    9247 음악내가 스토킹하던 날 4 바나나코우 19/05/29 5338 1
    9246 영화애니메이션 속 풍경을 그려내는 배경미술 3 레이즈나 19/05/29 10345 13
    9244 일상/생각전기기사 공부 가이드 15 파이어 아벤트 19/05/29 6774 16
    9243 의료/건강오후 두 시 6 The xian 19/05/29 5354 4
    9242 게임와고 300용사 26 알료사 19/05/28 8116 25
    9241 게임5인 자유랭크로 느끼는 리그 오브 레전드 8 싸펑피펑 19/05/28 8794 3
    9239 문화/예술알라딘은 인도인일까? 25 구밀복검 19/05/28 9743 42
    9238 방송/연예[예능 톺아보기 시리즈] 1. <대탈출>은 왜 대중성 확보에 실패했을까? 11 한신 19/05/27 9030 12
    9235 오프모임회사에 출근해서(?) 담주 토욜 저녁 벙개 기획 중입니다 36 은목서 19/05/26 7223 13
    9234 게임재판에 휘말리는 체험을 할 수 있는 RPG 게임 7 Jace.WoM 19/05/26 6806 4
    9233 게임토탈 워: 삼국 리뷰 6 저퀴 19/05/26 7288 12
    9232 일상/생각영업사원의 삶이란? 24 배워보자 19/05/26 7457 30
    9231 일상/생각게임 토론 이후 게임계 유튜버들의 영상 보고 느낀 점들 2 파이어 아벤트 19/05/25 6189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