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6/17 19:00:35
Name   tannenbaum
File #1   바지.jpg (54.2 KB), Download : 10
Subject   의사쌤이 시킨 한달간의 금주+다이어트 후기


병원에서 간+폐+디스크+고혈압 복합적인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장 죽을 병은 아니지만 관리 안하면 죽는다는데 어쩌겠어요.

관리해야죠.

그래서 일단 술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기초대사량에 살작 부족하게 단백질 위주 식이조절을 했습니다.

운동은..... 원래 웨이트를 20년 넘게 해왔던지라 저중량으로 맞춰서 적당히 하는 시늉만 했구요. 이상태에서 쇠질하면 관절 다 나가니까요. 어깨충돌증후군도 있기도 하구요. 대신 유산소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하루에 1시간씩 가볍게 산책을 하고 트레드밀 2시간씩 인터벌로 뛰었습니다. 뭐... 생각 같아서는 예전 몸을 만들고 싶었지만 불가능하기도 하고요 기력도 없고요 쿨럭쿨럭

여튼간에 시작한지 딱 1달이 되었습니다.

키 163 나이 (안알랴줌)

체중 65-> 56

인바디 기준 체지방률 24% -> 17%

다 떠나서 무엇보다 너무 좋은 건 예전 사놓은 바지들을 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 바지가 타이트한 28이거등여. 살작 남을랑 말랑하는데 살찌기 전에 두번 입어보고 4년만에 다시 입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체중은 4킬로 정도 더 줄이고 체지방은 13정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다이어트는 결국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옆집 개똥이도 아는거죠.

1. 살 안찌는 음식들 위주로 덜 먹는다.
2. 유산소와 무산소운동을 병행한다.

저도 막상 몸에 이상이 오기전까지는 니나노~~ 노세 노세~~ 였습니다. 그러다보니 3년만에 12킬로가 확 늘어나버리더군요. 문제는 체중이 아니라 건강의 적신호가 되더라구요. 이렇게 강제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계속 유지를 해볼 요량입니다.

여러분도 정기검진 꼬박 꼬박 받으시구요. 좀만 이상하다 싶으면 병원 달려가세요.

여튼간에 전 제가 생각해도 참 대단한거 같아용.(답정너)

냐하~



26
  • 乃!!
  • 춫천
  • 대단대단
  • 타라버지 멋지십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988 의료/건강의사는 어떻게 사고하는가 - 번외. ROC와 카파통계량 5 세란마구리 19/03/22 6657 10
8983 의료/건강의사는 어떻게 사고하는가 - 1. 단어 정의 19 세란마구리 19/03/21 5549 14
8971 의료/건강과연 그럴까? 에어팟이 암을 유발한다 18 우주견공 19/03/18 5263 4
8939 의료/건강버닝썬 사건에서 언급된 물뽕, 그리고 마약 이야기 9 모모스 19/03/06 8792 11
8901 의료/건강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아시나요? 18 사나남편 19/02/25 5531 7
8861 의료/건강우울증에 대한 전통적 관점과 조금 다른 관점들 3 토비 19/02/14 4706 5
8811 의료/건강이제서야 2차 임상실험이네요. 12 집에가고파요 19/01/27 4765 12
8703 의료/건강저의 정신과 병력에 대한 고백 13 April_fool 18/12/29 7206 44
8701 의료/건강심리학의 중대한 오류들 13 파랑새의나침반 18/12/29 5649 2
8414 의료/건강당뇨학회 발표하러 갑니다. 14 집에가고파요 18/10/24 5479 15
8406 의료/건강치약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 7 化神 18/10/22 5516 9
8389 의료/건강생선냄새증후군 경험기 19 곰돌이두유 18/10/18 13886 34
8286 의료/건강건강한 노인들에게 저용량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면 어떻게 될까. 4 맥주만땅 18/09/27 6594 3
8228 의료/건강중2병 말고 중고병 21 지금여기 18/09/14 6441 5
8224 의료/건강당뇨양말 학회 발표 스케줄이 나왔습니다. 10 집에가고파요 18/09/13 5362 14
8141 의료/건강인도에서 하는 국제당뇨학회 발표자로 선정되었네요. 16 집에가고파요 18/08/30 4805 23
8130 의료/건강의느님 홍차클러님들을 위한 TMI글 - 아나필락시스 사망사건과 민사소송 21 烏鳳 18/08/28 6762 10
8113 의료/건강당뇨치료용 양말에 대한 1차 실험에 대한 데이터 분석이 거의 끝나갑니다.. 3 집에가고파요 18/08/25 4235 6
8033 의료/건강제 2차 국공합작은 가능할것인가?: 원격진료 및 의료서비스발전법 논란 4 Zel 18/08/10 4565 3
8028 의료/건강박서 팬티를 입는 것이 남자의 정자 운동성과 정자수의 증가에 도움을 줍니다. 20 맥주만땅 18/08/09 6390 3
7832 의료/건강발사르탄 발암물질 함유 - 한국 제네릭은 왜 이따위가 됐나 17 레지엔 18/07/12 5861 22
7820 의료/건강고혈압약의 사태 추이와 성분명 처방의 미래 28 Zel 18/07/10 5119 20
7788 의료/건강리피오돌 사태는 어디로 가는가 35 Zel 18/07/04 5567 10
7741 의료/건강전공의 특별법의 이면 21 Zel 18/06/24 5974 7
7704 의료/건강의사쌤이 시킨 한달간의 금주+다이어트 후기 27 tannenbaum 18/06/17 9048 2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