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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3/13 11:27:12 |
Name | 소라게 |
Subject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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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종각 홍차상자가 눈 앞에 보였다.
보관함 근처까지 도착하고보니, 어떤 여성분이 보관함을 사용 하려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여성분이 홍차넷 분이 맞는지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맞던 아니던 상관없이 모르는 분에게 말을 걸어 내가 보관함을 사용하려하니 비켜달라고 하는 것도 뭔가 웃긴일인지라 일단은 그 분이 비킨 후에 사용하기로 마음 먹고 애초에 홍차상자는 목적지가 아니었다는 듯 지나치기로 했다.
그렇게 걸어가다 그 여성분의 바로 옆까지 가게 되었을 무렵, 고개를 아주 살짝 ... 더 보기
보관함 근처까지 도착하고보니, 어떤 여성분이 보관함을 사용 하려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여성분이 홍차넷 분이 맞는지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맞던 아니던 상관없이 모르는 분에게 말을 걸어 내가 보관함을 사용하려하니 비켜달라고 하는 것도 뭔가 웃긴일인지라 일단은 그 분이 비킨 후에 사용하기로 마음 먹고 애초에 홍차상자는 목적지가 아니었다는 듯 지나치기로 했다.
그렇게 걸어가다 그 여성분의 바로 옆까지 가게 되었을 무렵, 고개를 아주 살짝 ... 더 보기
시간이 흘러, 종각 홍차상자가 눈 앞에 보였다.
보관함 근처까지 도착하고보니, 어떤 여성분이 보관함을 사용 하려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여성분이 홍차넷 분이 맞는지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맞던 아니던 상관없이 모르는 분에게 말을 걸어 내가 보관함을 사용하려하니 비켜달라고 하는 것도 뭔가 웃긴일인지라 일단은 그 분이 비킨 후에 사용하기로 마음 먹고 애초에 홍차상자는 목적지가 아니었다는 듯 지나치기로 했다.
그렇게 걸어가다 그 여성분의 바로 옆까지 가게 되었을 무렵, 고개를 아주 살짝 돌려봤는데 그 여성분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0.1초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아주 찰나의 순간 본 것이었지만 모를래야 절대 모를 수 없는 화면이었다.
홍차넷 모바일 페이지 메인 화면..
그 여성분의 스마트폰 화면은 각종 카테고리가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비추고 있었다.
그 화면을 본 나는 아 홍차넷 분이 맞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겉으로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무심하게 이동했다.
두리번 거리는 정도로는 자신을 보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을만큼 멀리 이동한 후, 잠시 멈춰서서 그 여자분이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이미 홍차상자를 열었는지 낮은 자세로 상자를 보고 있었고, 너무 멀어 잘 보이진 않았지만 사진을 찍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뭔가 재미있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멀리서 보고 있는 내 모습이 스토커 같은 느낌이 들어 묘한 기분이 되어버린 나는 이내 고개를 돌려 스마트폰으로 홍차넷을 보기 시작했다.
한참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가 문득 홍차상자를 다시 바라보니, 그 여성분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가셨나보네 라고 생각하며 나는 홍차상자로 다가가 문을 연 후, 낮은 자세로 앉아 상자 안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물품도 챙기고, 정리도 하고.. 마지막으로 인증할 사진까지 찍은 후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닫고 모임장소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인증을 위해 홍차넷을 접속하니 아까 봤던 그 여성분의 뒤늦은 인증 타임라인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봤던 그 여성분은 "소라게" 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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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상자를 보고 있을 때 다른 분이 아는체 하는 건 상관없는데, 반대로 다른 분이 사용하고 있을 때 제가 먼저 아는체 하는 건 홍차상자를 사용하고 있는 분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그 상황에선 먼저 말을 걸지 않거든요.
그런 "혹시" 를 기대하고 계시는 줄 알았다면.. 제가 해드릴 수 있었을텐데요.
뭔가 아쉽(?)네요 ㅎ
보관함 근처까지 도착하고보니, 어떤 여성분이 보관함을 사용 하려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여성분이 홍차넷 분이 맞는지까지는 알 수 없었지만, 맞던 아니던 상관없이 모르는 분에게 말을 걸어 내가 보관함을 사용하려하니 비켜달라고 하는 것도 뭔가 웃긴일인지라 일단은 그 분이 비킨 후에 사용하기로 마음 먹고 애초에 홍차상자는 목적지가 아니었다는 듯 지나치기로 했다.
그렇게 걸어가다 그 여성분의 바로 옆까지 가게 되었을 무렵, 고개를 아주 살짝 돌려봤는데 그 여성분은 스마트폰 화면으로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0.1초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아주 찰나의 순간 본 것이었지만 모를래야 절대 모를 수 없는 화면이었다.
홍차넷 모바일 페이지 메인 화면..
그 여성분의 스마트폰 화면은 각종 카테고리가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비추고 있었다.
그 화면을 본 나는 아 홍차넷 분이 맞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겉으로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무심하게 이동했다.
두리번 거리는 정도로는 자신을 보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을만큼 멀리 이동한 후, 잠시 멈춰서서 그 여자분이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이미 홍차상자를 열었는지 낮은 자세로 상자를 보고 있었고, 너무 멀어 잘 보이진 않았지만 사진을 찍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뭔가 재미있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멀리서 보고 있는 내 모습이 스토커 같은 느낌이 들어 묘한 기분이 되어버린 나는 이내 고개를 돌려 스마트폰으로 홍차넷을 보기 시작했다.
한참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가 문득 홍차상자를 다시 바라보니, 그 여성분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가셨나보네 라고 생각하며 나는 홍차상자로 다가가 문을 연 후, 낮은 자세로 앉아 상자 안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물품도 챙기고, 정리도 하고.. 마지막으로 인증할 사진까지 찍은 후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닫고 모임장소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인증을 위해 홍차넷을 접속하니 아까 봤던 그 여성분의 뒤늦은 인증 타임라인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봤던 그 여성분은 "소라게" 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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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상자를 보고 있을 때 다른 분이 아는체 하는 건 상관없는데, 반대로 다른 분이 사용하고 있을 때 제가 먼저 아는체 하는 건 홍차상자를 사용하고 있는 분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그 상황에선 먼저 말을 걸지 않거든요.
그런 "혹시" 를 기대하고 계시는 줄 알았다면.. 제가 해드릴 수 있었을텐데요.
뭔가 아쉽(?)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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