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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2/27 10:12:38
Name   Beer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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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약값이 건강에 미치는 사소한 영향




약값이 저렴하면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약을 처방받을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저렴한 약값은 개발의욕을 떨어뜨리기도 하지요.

특히 과자에서 욕을 많이 먹는 포장기술의 개발에는 더 많은 의욕을 떨어뜨리게 합니다.  

첫번째 사진은 병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제제입니다.

국내가격으로 용량에 따라서 5000원에서 만원 정도 합니다.

이 바이알 제제는 문제점이 있는데 마개에 고무가 포함이 되어 있어 고무알러지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고무성분이 주사시에 혈액으로 같이 흡인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주사바늘에 의료진이 다칠 수 있는 것은 덤입니다.

그래서 개발된 것이 두번째 사진과 같은 제품이지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고무알러지가 드물어서 그런지 첫 번째 제형과 같은 제품이 나옵니다.

두번째 형태의 제품은 물과 약품이 분리되어 같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정제수를 따로 가지고 와서 녹여야하는 첫번째 제품에 비해서 오염에 대해서 안전합니다.

단지 힘껏 누르기만 하면 위 쪽 캡슐에 포함된 용액이 아래쪽 약품과 혼합되어서 주사액이 혼합됩니다.

또한 전용주사기를 사용하면 바늘없이 약물을 주사기에 옮겨 담을 수도 있습니다.

위의 사례와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얼마전 미국에서 온 환자는 미국식 건강보험 때문인지 같은 성분의 약물에 대해서 24 시간 서방형 제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더군요.

한국에서는 서방형제제만 수입이 되어 있어서, 그 차이점을 설명하느라 힘이 들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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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 Happy Dagger
    다른 랩에 뭔가 줘야할때, 에펜도르프튜브에 넣어서 주는게 아니라 첫번째처럼 만들어서 주면 뭔가 좀 더 프로페셔널해진 느낌을 받습니다. ㅎㅎ...
    레지엔
    두 번째를 뭔 vial이라고 불렀는데 으으 기억이... 임상시험할 때 처음 봤는데 당황스럽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쓰는거지(..)

    예전에 타 커뮤니티에서 왜 한국에서 안전바늘과 페니실린을 보기 어려운가 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 느낌이 납니다...
    Beer Inside
    needleless system을 도입하려고 가격을 보니.....

    수액 줄하나 단가가 10원단위에서 천원단위로 올라가니 도입할 수가 없더군요.
    세상을 위한 좋은 기술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지만 그놈의 원가(....) 때문에 상용화 못하고 있는게 많죠. 당장 저희 회사만 해도.....
    게다가 기존의 단순의 무언가는 지들끼리 호환 아닌 호환이 되는데 이게 기술의 양념이 쳐지다 보면 호환문제가 발생하게 되죠...
    그게 목숨을 다투는 병원이라면 시스템이 100% 갖취지지 않은 경우는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쩝.;
    맞아요. 학회 가보면 별별 희한한 첨단 기구들이 많고 그것들의 효과를 입증하는 논문들이 나와 있지만 현실은 시궁창.......
    기반/기초 기술은 학계에서 나오는건 맞지만... 결국 상용화까지의 넘사벽은 일반 기업체에서 메우는데, 그 갭이 일반인 분들이 상상하시는 것과 다르게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ㅎㅎㅎ
    음 제 말은 실제로 메이저 업체에서 상용화 빠방하게 잘 되더라도 비싸다는 이유로 안 사게 된다는 그런 말이었습니다 (...)
    사회 어느 분야라고 안 그러겠습니까만, 특히 한국 의료계에서는 단지 `비싸다`는 이유 한 가지만으로 사장되어버린 의료기기나 약품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게 장기간으로 보면 의료비를 절감해주는 제품이거나 미국까지 갈 필요도 없이 일본/유럽에서는 널리 쓰이는 제품인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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