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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1/25 00:26:22
Name   Toby
Subject   우리 아들의 신박한 표현들
아들이 계속 말이 늘면서 재미있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는 아들이 얘기할 때 참 즐겁습니다.

요 녀석은 혼나거나 칭얼거릴 때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습성이 있는데요.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건지, 계속 말을 조금씩 바꾸거나 다르게 하려고 합니다.
어른들은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지 않으니까, 자기도 그렇게 이야기 해야 말을 잘 하는 거라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자기가 달라고 하는걸 아빠가 안 줄 때

연우 : 그러면 안돼~! 사이좋게 놀아야지~! 사이좋게 놀아! 잉잉
(같이 놀다가 아빠가 친구들 처럼 심술을 부려서 자기 것을 뺏아갔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찡찡 거려서 아빠가 방으로 데려가서 혼낼 때

연우 : 나는 행복하고 싶은데... 행복해야지~! 잉잉


밤이 늦어서 자자고 아빠가 불 끌 때

연우 : 나 더 놀거야. 연우는 안잘거야. 불끄면 안돼. 자면 아침이가 오잖아! 아침이가 온다구! 잉잉


우는걸 달래려고 아빠가 두손바닥을 펴고 움직이면서 워워 하는 모션을 취할 때

연우 : 빙글 빙글 하지마! 빙글 빙글 하지 말라구! 잉잉


+ 말투나 모습이 잘 연상이 안되실 것 같아서 최근에 찍은 영상을 같이 올려봅니다.




10
  • 상상만 해도 귀여워요!!!♥
  • 행복해야지, 에서 복받쳐 울고 가요 ㅡ 이 문장이 전 왜 이렇게 슬프구 이쁠까요 흑흑
  • 연우♥


알료사
제가 잠을 안자고 홍차넷을 하는 이유도 아침이가 올까봐 두려워서입니다
ㅋㅋ 그렇군요.
민달팽이
연우야 이모도 행복하고 싶은데~!! 행복해야지 잉잉ㅜㅜ
아빠가 연우의 행복을 막고 있는건가 싶어서 혼내는 아빠가 굉장히 머쓱해집니다 ㅋㅋ
피아니시모
빙글빙글하지마라고 하는거 보니 웬지 손에서 히오스가 나와서 그런것만 같.....
실제로 제가 손동작을 하면서 손을 많이 돌리긴 했었습니다 ㅎㅎ
아침을 의인화하는 건 신선하네용.
의인화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의인화하는 식의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마치 은는이가 조사 붙이듯이, 친구들 이름을 부를 때 쓰는 규칙을 모든 명사에 써야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ㅋ

가족들한테도 엄마야 아빠야 할머니야 이렇게 부릅니다 ㅎㅎ
아, 조사 '이'를 무조건 붙이는 거군요. 아직 관념을 일부러나 혹은 모르고 사물화하는 건 어려울 것 같은데, 그쪽이 더 가능성 높겠네요.
손나은
상상만 해도 귀여워요!!!♥
ㅎㅎ 귀엽습니다
아침이 표현 너무 귀여어요~
그러게요 ㅎㅎ
아들은 징징거리면서 얘기하는데 아빠는 웃어버렸습니다.
행복해야지 ...
귀여우면서도 울컥하게 만드는 한 마디 ㅠ ㅅ ㅠ
역시 아이들의 표현력이란 참으로 신선하고 이뻐요.
제가 혼내면 연우가 불행해지나봐요 ㅠㅠ
나방맨
잉잉 !
안녕하세요.
읭읭이 아빠입니다
베누진A
나 더 이불 속에서 빈둥거리고 싶어여 ㅋ 아침이가 오기 전까지만요 ㅋㅋ 아침이야 오질 말어!
출근도 안하는데 왜 아침이가 싫었을까요 ㅎㅎ
어린이집 가는게 싫은가
ㅋㅋㅋㅋ 미래의 내 남푠 연우♡
그러나 현실은 랜선누님 ㅡㅡㅋ
장가 보내려면 중학교 까정은 마쳐야 쓰지 않것습니까요.
쪼매만 기둘려 주이쇼잉
다람쥐
아침이가 오는게 싫어서 밤에 더 놀고 싶은 직장인의 마음을 벌써부터 아는 것 같군요
연우는 아침이 오는게 왜 싫을까요? 궁금하네요
어둠의 자식인가 봅니다...;;
tunetherainbow
아침이야 오지마.. 출근이 해야댜...
아침 넘나 슬픈것
곰곰이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을 꺼리고 애써 새로운 표현을 만드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저희 아들래미들은 한 번 표현이 만들어지면 그냥 그 말만 똑같이 반복하는데 ㄷㄷ
(아빠의 귀차니즘은 닮지 마라...)
김치찌개
아 귀여워요^^
볼 때마다 쑥쑥 크고 있네요. 행복하게 살자!
사나운나비
와.. 얼굴이 또 달라졌네요. 정말 아이들은 쑥쑥 크고, 크는게 눈에 보여서 신기해요.
연우 말도 많이 늘고.. 귀여워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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