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10/24 13:26:13
Name   똘빼
Subject   저의 다이어트 이야기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4
  • 춫천
  • 솔직하고 맑은 글 감사해요


파란아게하
- "나는 대단한 사람이다"는 확신에 대한, 존재증명으로서의 다이어트였던 것 같습니다. 나르시즘과, 관심병?
이거 저랑도 잘 맞는 부분인 듯 합니다.
저는 금연할 때 그랬습니다. 나는 금연하기로 하면 하는 사람이다. 마음 먹으면 끊을 수 있다.
담배 한 대 피는 것보다, 그런 거 끊을 수 있는 내가 더 멋있고 자랑스럽다.

영혼이, '이런 사람'이, '이런 육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는 부분도 크게 공감합니다.
제가 살이 찌지 않는 이유도 비슷한 듯.

잘 읽고 갑니다. 춫천
저의 자존감은, 연출된 자존감이라서

제가 저의 모습을 꾸며낼 수 있는 상대들 - (주로 동성의 후배, 동생, 학생들) 앞에서

잘난척 허풍을 치면서, 그 허풍에 저 스스로도 도취되어 꽤나 어려운 과제들을 해냈었던 것 같습니다.
(90kg이 넘는 비대한, 운동부족의 몸으로 육군훈련소 아침 팔벌려뛰기 2백개를 해내던 게 생각납니다. '다들 나를 지켜보고 있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에 취해서 그런 어려운 걸 했었죠....구보때도 숨차죽겠는데 쪽팔릴까봐 안멈추고 센척하고...)

파란아게하님은 그런 꾸며냄이 아니라 진짜 셀프이미지가 높으신 분 같아서 부럽습니다.....
문득 생각난건데, 저보다 잘난 사람에게 다이어트를 배우기보단, 저보다 못난 사람에게 다이어트를 가르칠 때 더 다이어트 성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 고수가 다이어트 배울 사람 구합니다...하고 광고를 내볼까요....ㅋㅋ"

(피티받았때 항상 망했었네요 그러고보면.....)
허 저랑 거의 일치해서 소름돋네요.
글 잘 읽어봤어요 ㅎㅎ 다이어트 글 쓰신 거 ㅎㅎ
어 제가 그런글을 썼었나요?
다이어트로 검색하니 벨빅 글이 나오더라구요
진솔한 글 감사합니다 :)
저도 '남에게 잘 보이고 싶은 연출된 자존감'이 다이어트건 취준이건 뭐건 꽤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나 싶어요.
남에게도 잘 보이고 싶고, 나 혼자라도 만족하는 모습 사이에서 매일, 매 순간 갈등하지요 ㅠㅠ.....
저의 경우에는 그런 게 매우 큽니다.... 그래서 민낯을 드러내는 상황을 안 만들려구 합니다.....
어찌보면 홍차넷이 최초일것같습니다.... 제가 제 치부를 드러내는 인터넷 사이트가요...
알료사
운동하려면 헬스장 가라는게 딴거 없습니다. 타인이 보고 있다는 거 하나가 엄청난 효율을 가져다줘요.
저는.... 이중적인것같아요.... 저보다 잘하는 사람 앞에서는 왠지 위축되더군요(트레이너나 몸 좋은 사람 등) 오히려 저보다 훨씬 못난사람 앞에서 으스대듯 할때가 가장 효율이 좋은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저 참 성격 재수없네요.... ㅜㅜ 내부에 그런 경향이 있는 것이지 외부로 표출은 절대 안합니다....)

아파트 헬스장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요.... 저한테 어디가 나을까요... 고민이네요.....

당분간 살뺄동안은 저를 열등하게 만드는 헬스장보다는 차라리 혼자 하는 게 나을듯....
의도하신지는 모르겠지만 꼭 수필을 읽는 기분이 들었어요. 많이 공감되기도하고요. 담백한 글 감사해요.
진솔함만으로도 그 글은 읽을 가치가 있다고들 하는데....

진솔하게 글쓰는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ㅜ
매일이수수께끼상자
저도 다요트 해야 하는데... 동기부여가 안 돼서;; 5년째 미루고 있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살 쪘다고 말하는 게 인사가 되고 있는데... 아...
아내는 이제 안아주지도 않고.. 아...
그런데 아가들이 아빠의 푹신함을 누리고 있어서 그걸 핑계로...아....
파란아게하
아...
동기부여라.... 순간의 동기를 가지고 시작하면 그만큼... 그 동기가 약해지면 포기하게 되지 않을까 해요.....

저는 동기보다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찌보면 환경이란 것도, 동기를 끊임없이 불어넣는 공간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남성 전체가 상의탈의하는 문화에 산다고 생각해보면, 혹은 모두가 닭가슴살을 먹는 분위기의 회사에 다니게 된다면......

이렇게 생각해보면 역시 환경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나와있는데, 역시나 식욕이 없네요. 집이라는 공간은 다이어트와 참 안맞는 것 같습니다....
친구도 다이어트와 안맞구요...(만나면 아무래도 음식을 먹게 되니까요)

집에서 물건좀 가지고 나와서, 당분간 노숙생활을 할까 지금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밤에는.... 차에서 자거나 대학교 도서관에 가고..... 흠........ㅋㅋㅋ
방금 집에 다녀왔습니다..... 약을 제외하고는 별로 가지러 갈 게 없군요.....
잘 읽었어요. 다이어트든 뭐가 됐든 자기와 외부 사이의 끈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나는 단수가 아니다라는... 나이가 든다든지 어려움에 처하거나 하면 그걸 적당히 포기하고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자연스럽게 저의 현재 상태를 되돌아보게 해주는 조난신호처럼 읽었네요. 정신차리라고 깜박 깜박거리는...
어디건간에, 독방보다는 단체방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트레스는 주변에 비례하겠지만, 그만큼 제가 인간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해주니까요.

(혼자 살고 있습니다만.... 룸메이트를 구해야 할까요....) (아 아니다.... 그러면 제가 못 견딜 것 같네요. 피신할 공간이 없으면....)
하드코어
저도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해야하는데 그냥 자꾸 당,탄산을 찾네요. 식단관리가 기본이라는데 ㅠㅠ 닭가슴살도 1주일 하고 바쁘다보니 사먹게되고ㅠㅠ 좀 바짝 쪼여야겠습니다
방법론적인 것 보다는,일단 한다 는 것이 역시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리니시아
[ "나는 대단한 사람이다"는 확신에 대한, 존재증명으로서의 다이어트였던 것 같습니다. ]
라는 문장을 보고 계속해서 몸관리를 잘 하시겠다 싶었는데 아쉽군요 ㅠㅠ
꾸준히 운동 잘 하시길 바랍니다 ^^
"나는 대단한 사람이다"라는 자기 최면이 필요할수밖에 없는 환경.... 거기서 벗어난 순간 저는 다시 대단하지 않은 인간으로 돌아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TED x 서강대에 그런 강의가 있더라구요

"날씬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 자존감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습니다.
리니시아
사실 저도 불과 7년 전에는 118kg 까지 쪘었습니다.
그 상태로 군대에 입대했고, 제대한 후 지금까지 약 80kg 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자존감이 높다기 보단 '살이 다시 찌게될까봐 불안감' 에 시달리면서 강박적으로 운동과 식단을...

근데 똘빼님 말씀처럼 '나는 대단한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바꿔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지금의 강박증이 오히려 장점이 될것같아요 ^^
갓군대.... 사실 오늘부터 다시 다이어트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써보고 싶은데

홍차넷은 리젠율이 많이 낮아서...오늘 하루만에 글을 더 쓰면 안될 것 같네요.... ㅎㅎ


써보고 싶은 얘기가 많습니다.
-의사결정에서 최선의 대안을 찾으려면?, 의사결정시 더 나은 대안을 찾는 노력을 얼마나 기울이는 것이 경제적인가
-저의 정신적 문제들과 치료력, 그에 대한 자기분석
-극단적인 실패회피형인간의 방어적 연애와, 설렘의 상실.
-기타 등등.....



그러나 일단은 미뤄두는걸로....ㅎㅎ... 더 보기
갓군대.... 사실 오늘부터 다시 다이어트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써보고 싶은데

홍차넷은 리젠율이 많이 낮아서...오늘 하루만에 글을 더 쓰면 안될 것 같네요.... ㅎㅎ


써보고 싶은 얘기가 많습니다.
-의사결정에서 최선의 대안을 찾으려면?, 의사결정시 더 나은 대안을 찾는 노력을 얼마나 기울이는 것이 경제적인가
-저의 정신적 문제들과 치료력, 그에 대한 자기분석
-극단적인 실패회피형인간의 방어적 연애와, 설렘의 상실.
-기타 등등.....



그러나 일단은 미뤄두는걸로....ㅎㅎ
RebelsGY
저는 동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3~6월까지 20kg가까이 감량했다가 다시 이번달까지 15kg 다시 두터워졌습니다...
저는 6월에 있는 중요한 행사에 올인하고 이떄까지 한번 뺄수있는만큼 빼보자라는 동기가 컸덧건 같습니다.
물론 말씀해주신 환경도 중요했구요...이상하게 6월까지는 좀 일이 널널해서 저녁시간에 헬스장갈 시간이있었는데
6월 중요한 행사 이후 일이 폭발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칼퇴는 꿈도 못꿔서 헬스장 갈 시간도 없네요ㅠㅠ

그래도 살이빠지는 과정중에는 되게 거울앞에 서는게 당당했습니다. 괜히 배... 더 보기
저는 동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3~6월까지 20kg가까이 감량했다가 다시 이번달까지 15kg 다시 두터워졌습니다...
저는 6월에 있는 중요한 행사에 올인하고 이떄까지 한번 뺄수있는만큼 빼보자라는 동기가 컸덧건 같습니다.
물론 말씀해주신 환경도 중요했구요...이상하게 6월까지는 좀 일이 널널해서 저녁시간에 헬스장갈 시간이있었는데
6월 중요한 행사 이후 일이 폭발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칼퇴는 꿈도 못꿔서 헬스장 갈 시간도 없네요ㅠㅠ

그래도 살이빠지는 과정중에는 되게 거울앞에 서는게 당당했습니다. 괜히 배에 힘도 줘보고 얼굴 턱선도 보고 했었는데...
돌아보면 내가 우째 그런짓을 했을까 싶기도하고... 살좀 빠졌다고 으스된다고 산 옷들이 점차 단추폭발하려는 모습을 보면 또 반성도되고..
다이어트는 무한궤도와 같은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외모의 향상을 느끼게 된다면 그때부턴 그걸 동력으로 해서 지속해나갈 수 있을텐데...

외모의.향상을 느끼는 선까지 못가는게 문제네요..

저는 글쎄요. 90키로정도되면 거울앞에 즐겁게 설 수 있을 것 같기도... ㅎㅎ
세계구조
저도 25키로 빼고 나서 서서히 복귀했다가 다시 열심히 다이어트 중이예요 ㅎㅎ 화이팅
25라.. 대단하시네요 ㅎㅎ
딸기우유
진솔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꾸준함을 잃지마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758 7
15365 정치역적을 파면했다 - 순한 맛 버전 5 + The xian 25/04/07 367 8
15364 정치날림으로 만들어 본 탄핵 아리랑.mp4 joel 25/04/06 288 7
15363 경제[일상을 지키는 법]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보증금 반환' 방법 김비버 25/04/06 380 3
15362 일상/생각조조와 광해군: 명분조차 실리의 하나인 세상에서 4 meson 25/04/05 284 2
15361 정치"또 영업 시작하네" 10 + 명동의밤 25/04/05 924 9
15360 일상/생각계엄 선포 당일, 아들의 이야기 6 호미밭의파스꾼 25/04/04 832 33
15359 오프모임내란 수괴가 만든 오프모임(4) 5 노바로마 25/04/04 801 4
15357 정치2024헌나8 대통령 윤석열 탄핵사건 선고요지 전문 15 즐거운인생 25/04/04 2661 11
15356 정치[불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선고 146 T.Robin 25/04/04 5089 8
15355 꿀팁/강좌2. 인스타툰을 위한 초보적인 기초를 해보자! 12 흑마법사 25/04/02 568 16
15354 일상/생각이상적인/사악한 아름다운 한국 사회 11 골든햄스 25/04/02 939 9
15352 기타만우절 이벤트 회고 - #2. 캐릭터 설정은 어떻게 했나 15 토비 25/04/02 595 21
15351 기타만우절 이벤트 회고 - #1. 왜 했나, 왜 그런걸 했나 82 토비 25/04/02 1467 43
15350 오프모임4월 5일 5시 학동역 세종한우 갑시다. 20 송파사랑 25/04/01 999 6
15349 정치젊은 공화국의 미망 - 12·3 계엄과 장기 내란 3 meson 25/04/01 752 7
15348 경제[개업인사] 법률사무소 간성 김태웅 변호사 개업인사 135 김비버 25/03/31 1907 102
15347 게임퍼스트 버서커 카잔 - 5시간 짧은 후기 4 kaestro 25/03/31 415 2
15346 사회장애학 시리즈 (6) - 청력에 더해 시력까지라고? 1 소요 25/03/30 408 5
15345 일상/생각오늘은 마나님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4 큐리스 25/03/28 716 4
15344 경제[의료법인 회생절차 가이드(1)] 요양급여 및 본인부담금 채권 압류해제 어떻게 해야할까? 1 김비버 25/03/28 397 2
15343 정치(혐오주의) 생성형 AI는 예상보다 빠르게 극단주의를 퍼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12 명동의밤 25/03/27 1656 9
15342 정치2심 무죄가 나온 내용 (1) 55 명동의밤 25/03/26 2261 12
15341 기타트랙터 잡썰 4 잔고부자 25/03/26 531 5
15340 정치연금 문제-결국 답은 소득주도성장에 있다. 9 kien 25/03/25 1216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