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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0/18 19:51:30
Name   Beer Inside
Subject   여성의 자기 결정권


http://www.huffingtonpost.kr/2016/10/18/story_n_12533002.html

최근 보건복지부가 이미 일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불법인 '낙태'에 대해서,
불법적인 낙태를 시행하는 경우 비도적적인 행위로 간주하여 의사의 처벌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예고했다가,
백지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낙태는 한국에서는 종교계 특히 카톨릭계의 강한 요구와 비정상적인 남녀비로 인하여 위와 같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산모의 요구에 의한 낙태'가 제외되어서 산모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였고,
낙태를 음성화하여  산모를 더 큰 위험에 빠트릴 위험이 있습니다.

태아를 생명으로 보아서 살인으로 생각하는 종교계의 관점과 자신의 몸과 몸의 일부분을 자신의 의사대로 할 수 없게하는
'자기 결정권'이 침해 받는 문제로 낙태는 뜨거운 감자입니다만,

정부의 입장은 아마도 '너희가 언제 자기결정권이 있었다고?'일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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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n사랑
    종교계가 자신의 낙태에 대한 철학을 사회 전반에 강요하는 꼴은 보기 별로네요.
    Beer Inside
    저 규정이 적용될 당시 낙태가 엄청나게 시행되어서 성비가 엄청나게 왜곡되었으니 당시에는 당위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같은 경우는 대선에서 늘 이슈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Ben사랑
    남자 아이인지 여자 아이인지, 태아의 성별을 미리 안 가르쳐주면 될 일인 것 같아요.
    Beer Inside
    이미 그것도 과거 위법사안 이였다가, 최근 가르쳐 줄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Ben사랑
    과거에 위법임에도 여아 낙태가 있었다는 건, "몰래" 태아 성별을 가르쳐준 것인가요?
    Beer Inside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있는 것이구요......

    낙태가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위법이 되면서
    남녀성비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을 보면 불법적인 낙태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Ben사랑
    답변 고맙습니다.
    분홍 옷 준비하셔야겠네요~
    로보트 사주셔야 겠어요~
    뭐 이런 식이었다고 들었는데 정말인지 저도 묻고 싶네요.
    네. 보통은 다리 사이에 뭐가 보이죠? 하는 식으로 얘기하는거 같습니다.
    지금도 그런데... 그래서 가르쳐 줄 수 있는걸로 바뀐지 몰랐네요.
    Beer Inside
    초음파는 그림자이고 성기는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식으로 표현합니다.
    DoubleYellowDot
    비정상회담에서 나랏돈으로 12주까지는 해준다던 표에서 프랑스는 빠져있네요
    Beer Inside
    보건복지부 자료를 신문사에서 축약한것이라서....
    DoubleYellowDot
    네 나름 선진국이니 조사는 했을텐데, 표에서 뺀 주체가 어딜까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ㅎㅎ
    이건 당연히 취소될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네요. 애초에 저 법안에 낙태 문제가 왜 껴들어갔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1인...
    Beer Inside
    현 정부의 근엄성을 생각하면 끼어들기가 충분히 가능하지요.

    낙태금지가 실효성이 있는지는 둘째치고, 정부가 마음먹고 단속하면 한국에서 낙태를 원하는 사람들은 중국에서 낙태를 하겠죠.
    참 어려운 문제에요. 낙태관련 논거적으로는 자기결정권이라는게 인권이나 시민권적 측면에서 보면 '인간이어서' 당연하다는 권리를 근거로 들 수는 없는 문제라.. 태아를 인간으로 볼래 안볼래의 문제가 되는데 이것도 정의하기 어렵고.. 살아있는 사람한테나 잘해라 라는건 설득력은 있지만 논거로 쓰일수는 없고(별개니까) 참 그래요. 게다가 여자가 애낳는 기계냐 여자는 자궁이냐 하는것도 사실 종족 단위의 번식성 자체가 여성으로밖에 영위되지 않는 종의 특성상 사회 재생산 체제인것 자체는 무시할 수 없는거라서 인간사회의 발전과 쇠락을 역사적 맥락에... 더 보기
    참 어려운 문제에요. 낙태관련 논거적으로는 자기결정권이라는게 인권이나 시민권적 측면에서 보면 '인간이어서' 당연하다는 권리를 근거로 들 수는 없는 문제라.. 태아를 인간으로 볼래 안볼래의 문제가 되는데 이것도 정의하기 어렵고.. 살아있는 사람한테나 잘해라 라는건 설득력은 있지만 논거로 쓰일수는 없고(별개니까) 참 그래요. 게다가 여자가 애낳는 기계냐 여자는 자궁이냐 하는것도 사실 종족 단위의 번식성 자체가 여성으로밖에 영위되지 않는 종의 특성상 사회 재생산 체제인것 자체는 무시할 수 없는거라서 인간사회의 발전과 쇠락을 역사적 맥락에서 바라본다면 사회에서 생존한다는 것 자체도 독립적일순 없는거라.. 저런 말이 비하처럼 쓰이지만 벗어날 수 없는 문제기도 하잖아요. 저출산이 무서운건 생산인구의 부족도 부족이지만 사실 장기적으론 종의 멸종이 두려운건데 사회적으로 의식화된 인간은 종의 재생산엔 별 관심없고 내 삶의 완결성에만 관심이 있죠. 이것 역시 사회와 개인의 괴리가 일어나는 부분이고.. 전 그래서 이게 단순히 자기결정권내놔 이런 층위에서만 바라볼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낙태를 자기가 결정하는것에 찬성이긴 합니다만, 이건 그게 맞다거나 옳다거나 하는 논증의 완결보다는 편들기의 입장이라.
    Ben사랑
    nickyo님의 댓글을 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결국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태아의 지위에 대한 문제가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어려운 사안이에요.
    맞아요 되게 복잡한 문제지요. 그런데 낙태 문제는 모자보건법 정도로 가서 논의해야지 의료법 시행령 수위에서 논의할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 생각의 단초를 제공해주기는 하는뎅.
    그러니까 그냥 과학기술이 발달해서 난자랑 정자를 인체에서 굳이 수정해도 되지 않는 시대가 와서 여자들도 적정 난자수를 킵한뒤에는 남자가 묶듯이 그냥 임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게 제일 편한 방법이겠죠. 그러한 재생산 구조가 발전하면 아마 인간 개인에 대한 존엄자체도 사실 찾기 어렵겠지만요. 이미 시민권을 지켜줘야만 했던 실리적 근거였던 노동권이 점점 희박해지고 장기적으로는 멸종할 것 같은 시대에서 사회의 재생산도 인간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면 인권이라는 것 자체가 얼마든지 허상처럼 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모로 미래에는 우리가 굳건히 믿었던 '자유'와 '권리'의 근거들이 사실은 '인간이어서'가 아니라 '인간의 효용가치'로 넘어가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하는 의식의 흐름이 떠올랐습니다.
    Beer Inside
    매트릭스에서의 인간처럼 에너지효율이라도 좋아져야 겠어요.
    Ben사랑
    도덕이란 게 다 그렇죠. 사람들의 약속에 불과한 것이고 그 기초가 자연에 온전히 근거해있지 않으니까요.
    소노다 우미
    그런데 이미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상황이라...
    사실 그래요.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과거만 해도 여아에 대한 낙태를 막기 위해서 낙태를 금지하였죠. 사실 그때는 금지하는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였습니다. 왜냐면 성별을 알려주...는것을 원천적으로 막는것은 힘들었으니까요. 뭐 낙태를 막는것도 힘들지만.
    그런데 그게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아서 자기결정권의 문제로 바뀐걸 보고서, 참 이 사회는 빠르게 바뀌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그러한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시겠지만요. 물론 자살에 대한 현 정부의 태... 더 보기
    그런데 이미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상황이라...
    사실 그래요. 그렇게 오래되지 않은 과거만 해도 여아에 대한 낙태를 막기 위해서 낙태를 금지하였죠. 사실 그때는 금지하는것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였습니다. 왜냐면 성별을 알려주...는것을 원천적으로 막는것은 힘들었으니까요. 뭐 낙태를 막는것도 힘들지만.
    그런데 그게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아서 자기결정권의 문제로 바뀐걸 보고서, 참 이 사회는 빠르게 바뀌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그러한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시겠지만요. 물론 자살에 대한 현 정부의 태도를 본다면 낙태에 대해서도 비슷한 태도를 견지할것이라고는 생각되기는 합니다만, 뭐... 의료계의 반발이 있으니 무산되는거죠.
    사실 저 시행령 자체는 상당히 의미있고 좋은 시행령입니다만, 낙태문제를 끼워넣다가 폭망했다고 봐야하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다른건 사실 수긍할만하지 않나 생각하거든요. 반대할 명분이 그렇게 있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낙태를 끼워서 같이 팔려고 하니 정부만 망가진 상황.

    물론 여기서 여성분들은 의료계가 여성을 볼모로 뭐 한다고 여혐이라고 주장... 은 개소리중의 개소리고요. 의사는 파업하면 안된다는건지;
    그리고 신체결정권을 이야기하려면 역시 징병제가 빠질수 없죠.... 일단 하나라도 풀리면 다른것들도 언젠가는 풀릴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Beer Inside
    뭐 그렇죠......

    징병제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가 있죠......
    레지엔
    어차피 지금도 몰래 꽤나 합니다. 막을래야 막을 수도 없고, 애초에 국가에서 시킨대로 해서 생길 부담을 누가 책임져줄 것도 아닌데 도덕적 당위라는 이름으로 계속 막는건 글쎄요... 뻘짓도 이런 뻘짓이 없는 거죠. 오지랖도 이런 오지랖이 없는 거고.
    결국 허용쪽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을테지만 우리나라는 여성 뿐 아니라 그냥 개인의 자기결정권이란게 상당히 무시되는 사회라..
    몽유도원
    개 돼지가 새끼를 안치려고 하면 주인입장에서는 빡치겠죠 ㅡㅡ
    낙태가 전면 허용된다고 해서 여성들이 "낙태하면되지 뭐 ㅎㅎ" 하고 피임안할 것도 아니고 산모의 건강이 위협받지 않는선에서 낙태는 전면 허용되어야한다고 봅니다.
    막말로 우리나라가 미혼모, 경제적능력이 부족한 부모에 대해 지원해주는것도 아니고.
    소노다 우미
    헉 맞아요. 국민은 개돼지였죠....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근데 법적으로 동물학대도 처벌하는 마당에, 낙태는 자신들이 만들어놓고 싫으니 없앤다는 식인데 (아닌 경우도 있지만 이런경우는 법적으로 낙태허용하니까) 이걸 허용시킬 논리적 당위가 있나요? 개인의 낙태할 자유는 허용해야할 논거로 들기에 약한 것 같은데... 태아가 사람인가 아닌가야 논쟁이 있지만,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하더라도 제일 근접한건 확실한데, 이로써 적어도 동물보단 존엄하다 봐야할 것이고. 뭐 동물 이하라고 봐도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가요.

    옳고 그름을 따지기 이전에 그냥 사회가 돌아가는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서 합법화 하자는거면 옳은 주장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어차피 제가 그런걸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니 순수하게 저 건에 대해서만 궁금하네요.
    Event Horizon
    a) 부모, 특히나 산모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낳은 아이의 경우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그 또한 큰 범위에서 보았을때 사회적 학대가 아닌가 하는 논점

    b) 몇주 이전까지 수정된 난자라도 생명체로 보지 않고 몸안의 좀 특별한 세포들의 집합으로 볼수도있죠. 이 경우는 확실히 저 구분이 몇주부터 이루어지느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테고요. 수정의 순간부터 생명체로 본다면 관계 후 먹는 plan B와 같은 피임약과 같은 경우에도 낙태의 가능성을 인정해야하지 않나 싶어서 논의될법하다고 생각합니다.

    c) ... 더 보기
    a) 부모, 특히나 산모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낳은 아이의 경우 그런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그 또한 큰 범위에서 보았을때 사회적 학대가 아닌가 하는 논점

    b) 몇주 이전까지 수정된 난자라도 생명체로 보지 않고 몸안의 좀 특별한 세포들의 집합으로 볼수도있죠. 이 경우는 확실히 저 구분이 몇주부터 이루어지느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테고요. 수정의 순간부터 생명체로 본다면 관계 후 먹는 plan B와 같은 피임약과 같은 경우에도 낙태의 가능성을 인정해야하지 않나 싶어서 논의될법하다고 생각합니다.

    c) 그리고 적어도 현재까지 생명의 탄생에 섹스는 필수적인 요소지만 그게 섹스의 전부라고 할수는 없다고봅니다. 그런 과정에서 불임 외에는 완전무결한 피임법이 존재하지 않는데, 그런 과정에서 성폭행등의 경우를 떠나서도 계획/원하지 않는 임신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도 논의될법하죠. 임신이란게 하고 싶다고 되고, 안하고 싶다고 안되는게 아니기에 많은 사람들이 마음 고생을 하는게 현실이니까요.
    저는 낙태를 찬성하고 있어요.
    또한 이벤트님께서 언급하신 a)와 c)는 대체로 옳은 말씀이라고 봅니다.
    이에 더하여, 개인적으로는 경제적 사유에 의한 낙태도 찬성합니다. 모자보건법상 낙태가능 사유에 넣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흙수저로 태어나느니 태어나지 않는게... 물론, 이건 다수에게 동의받을 수 없는 생각이겠지만요. 낙태여부는 태아 본인이 결정하는게 아니니까.

    그런데 이렇게 제가 낙태 찬성하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이러므로 이렇게 해야한다...지, 자신이 만든 생명을 없애도 <옳다>라고 확언할 수 있는 당위가 되... 더 보기
    저는 낙태를 찬성하고 있어요.
    또한 이벤트님께서 언급하신 a)와 c)는 대체로 옳은 말씀이라고 봅니다.
    이에 더하여, 개인적으로는 경제적 사유에 의한 낙태도 찬성합니다. 모자보건법상 낙태가능 사유에 넣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흙수저로 태어나느니 태어나지 않는게... 물론, 이건 다수에게 동의받을 수 없는 생각이겠지만요. 낙태여부는 태아 본인이 결정하는게 아니니까.

    그런데 이렇게 제가 낙태 찬성하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이러므로 이렇게 해야한다...지, 자신이 만든 생명을 없애도 <옳다>라고 확언할 수 있는 당위가 되는지... 그게 확신이 부족한 거에요. 또한 a도 c도 맞긴한데 현실에선 사실상 책임의식 없이 임신해서 그냥 죽이는 경우도 적지는 않은데, 이런 상황의 태아를 지켜내는 것이 더 옳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떄문에요.
    사실 제가 쓸데없는 혼자만의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완벽히 납득시키기 위해 집착하는 거긴 합니다.

    b)의 말씀대로 '그럼 응급피임약도 윤리적으로 문제아니냐?' 라는 주장은 몇 번 들었는데, 보통 낙태를 할 때에는 생명과 지능이 생기는 단계이지 않은가요? 아닌 경우도 있다면 확실히 생각이 많이 달라질 것 같네요.
    Event Horizon
    [보통 낙태를 할 때에는 생명과 지능이 생기는 단계이지 않은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사실 정확하게 규명되어있지 않다고 알고있습니다.

    생명의 시작은 언제부터냐, 지능은 언제부터 생기냐 (더 나아가서, 생명이 무엇인가, 지능이 무엇인가)가 의학적으로든 뭐든 정확하게 합의된 시기가 없을거에요. 그리고 적어도 공개되어있는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에는 약 90%의 낙태가 임신 13주 이내에 이루어진다고하네요. 20주 까지 거의 99%의 낙태가 이루어지고 그 이후에 이루어지는 낙태는 1% 정... 더 보기
    [보통 낙태를 할 때에는 생명과 지능이 생기는 단계이지 않은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사실 정확하게 규명되어있지 않다고 알고있습니다.

    생명의 시작은 언제부터냐, 지능은 언제부터 생기냐 (더 나아가서, 생명이 무엇인가, 지능이 무엇인가)가 의학적으로든 뭐든 정확하게 합의된 시기가 없을거에요. 그리고 적어도 공개되어있는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에는 약 90%의 낙태가 임신 13주 이내에 이루어진다고하네요. 20주 까지 거의 99%의 낙태가 이루어지고 그 이후에 이루어지는 낙태는 1% 정도라고합니다 (2012년 기준).

    그리고 현대의학으로 미숙아로 태어날 경우에 이걸 살릴 가능성이있다고 대체로 보는 경우가 20주와 21주 사이를 한계치로 생각하고있다고 알고있어요. 아마 이런게 위의 통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많은 도움을 받아야하지만 자궁밖에서 살아서 성장할수있는 세포 집합체를 생명이 아니라고 말하기는 힘든것 같아요. 음급피임약의 문제는 카톨릭교의 기본 스탠스가 [생명은 수정의 순간부터 시작한다]로 알고있기에 언급하였습니다.
    그렇군요.. 설명 감사드립니다.
    Twisted Fate
    태아보다는 이미 확실하게 살고있는
    산모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되었어도
    유산할수도 있고 사고가 일어날수도 있으므로
    태아는 1생명보다는 아래로 봐야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산모는 1생명이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고요
    태아도 생명이라고 보는 사람인데 낙태도 반대하지 않아요. (제 개인적 morality를 들먹이자면 어차피 인간은 하루하루 죄를 생산해내며 사는 존재이고 더 큰 죄, 더 작은 죄는 없다...;;고 생각해서요.) 어차피 대다수의 케이스에서는 정말 필요하고 어쩔 수 없을때만 낙태하지 않나...요..? 너도나도 막 하는 건 확실히 아닌 것 같거든요. 요즘 피임기구랑 약도 종류별로 많고, 낙태가 여성에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귀한 생명" 낙태 안시키고 태어나면 걔 인생만 더 힘들어질 수 있다 생각해서 (잉태되었을땐 ... 더 보기
    태아도 생명이라고 보는 사람인데 낙태도 반대하지 않아요. (제 개인적 morality를 들먹이자면 어차피 인간은 하루하루 죄를 생산해내며 사는 존재이고 더 큰 죄, 더 작은 죄는 없다...;;고 생각해서요.) 어차피 대다수의 케이스에서는 정말 필요하고 어쩔 수 없을때만 낙태하지 않나...요..? 너도나도 막 하는 건 확실히 아닌 것 같거든요. 요즘 피임기구랑 약도 종류별로 많고, 낙태가 여성에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귀한 생명" 낙태 안시키고 태어나면 걔 인생만 더 힘들어질 수 있다 생각해서 (잉태되었을땐 존엄성을 지켜야할 사람이었는데 태어나보니 개돼지취급..) 낙태를 고려할 케이스라면 거의 낙태할때의 이득이 안할때에 이득보다 훨 크다고 생각해요. 낙태에 있어 산모의 자기결정권보다는 산모도 어쩔수 없는 상황때문에 낙태를 고려하는 케이스가 더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에요.

    하지만 낙태보단 피임이 우선!!이란 생각입니다. 개인의 자유도 여기서 판가름(?)나지 않을까 싶어요. 피임기구를 쓸/쓰지않을 자유. 그래서 낙태법 강화 어쩌고 보다는 피임법/성교육을 더 제대로/실질적으로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피임법이 더 대중화/보편화(?) 되면 낙태가 불필요한 케이스는 줄고 꼭 필요한 낙태케이스(?)만 남지 않을까 생각해서요. 그리고 낙태시켜줄 것도 아니고 경제적여건 안되는 부모들 도와줄 것도 아니면 이거라도 해 ㅡㅡ.. 라는 이미 기대를 포기한(?) 의견이기도 하고요...
    Event Horizon
    태아가 생명이냐 아니냐는 논쟁은 개인의 윤리적 의식관에도 큰 영향을 끼치지만 법적으로는 분명히 모든 죄가 같은 값으로 평가 받지 않는다는 것도 중요할것 같아요. 수정의 순간부터 난자를 개별적인 생명체로 인정한다면 낙태등을 법적으로 살인이라고 프레임을 만들수있는 껀덕지가 생기지 않나싶어요. 이미 낙태를 시행한 의료진이나 여성들에게 너무나 '살인자'라고 손가락질하는 행위를 볼수있으니까요.

    좀 다른 주제지만 개인적으로는 낙태에 관해서 카톨릭의 논리가 큰힘을 지니고있다는게 좀 아이러니라고 생각합니다. 금욕생활을 하는 남성 성직자들의 ... 더 보기
    태아가 생명이냐 아니냐는 논쟁은 개인의 윤리적 의식관에도 큰 영향을 끼치지만 법적으로는 분명히 모든 죄가 같은 값으로 평가 받지 않는다는 것도 중요할것 같아요. 수정의 순간부터 난자를 개별적인 생명체로 인정한다면 낙태등을 법적으로 살인이라고 프레임을 만들수있는 껀덕지가 생기지 않나싶어요. 이미 낙태를 시행한 의료진이나 여성들에게 너무나 '살인자'라고 손가락질하는 행위를 볼수있으니까요.

    좀 다른 주제지만 개인적으로는 낙태에 관해서 카톨릭의 논리가 큰힘을 지니고있다는게 좀 아이러니라고 생각합니다. 금욕생활을 하는 남성 성직자들의 의견이니... 낙태에 관한 고민에서 이보다 멀리 떨어진 집단이... 물론 그렇기에 생명의 존중이라는 쪽으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도 있겠죠. 미국에서도 낙태의 찬반을 논할때 낙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양측이 "pro-choice vs pro-life" 즉 자기선택권과 생명존중으로 스스로를 칭하는 것 처럼요. 꽤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많이 얽혀있는 복잡한 문제가 되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긴 개인의 의견으로 법을 만들 수는 없죠. :/ 솔직히 법이 철학/윤리의 의미를 대변한다고 보기보다는 그냥 사회가 잘 굴러가게끔(?) 어느 적정선을 유지하는 장치라고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법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이처럼 이쪽저쪽 다 타당하지만 반대되는 주장을 하고있을때엔 힘들죠..
    DoubleYellowDot
    예수께서 모태를 빌리는 형식이 아니라 출신을 알 수 없이 어느 순간 나타났거나, 박혁거세처럼 알에서 태어나는 설화였다면 가톨릭 교계에서 낙태에 대해서 좀 덜 예민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입장에서는 개인적, 감정적으로는 낙태를 꺼려합니다만
    이러한 의견을 남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고 강요할 이유도 없기에.. 낙태를 불법화 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자기 결정권 내지는 기본권의 제한은 공익적인 목적에 의해 극히 조심스럽게 제한되어야 하는데, 과거에는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성비가 많이 무너져 제한해야 할 공익적 목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러한 목적은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출산율이 줄어드는 것은 다른 방향에서 해결해야 하지, 출산율 감소를 막기 위해 낙태를 제한하는 것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 더 보기
    아이를 낳아 키우는 입장에서는 개인적, 감정적으로는 낙태를 꺼려합니다만
    이러한 의견을 남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고 강요할 이유도 없기에.. 낙태를 불법화 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자기 결정권 내지는 기본권의 제한은 공익적인 목적에 의해 극히 조심스럽게 제한되어야 하는데, 과거에는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성비가 많이 무너져 제한해야 할 공익적 목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러한 목적은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출산율이 줄어드는 것은 다른 방향에서 해결해야 하지, 출산율 감소를 막기 위해 낙태를 제한하는 것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4대강 사업을 하는 꼴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별개로, 낳아 키울 생각이 없는데 피임 안하는 남자놈들은 꼬치를 짤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출산율 올리려는 꼼수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건 너무 나간 것 같긴 합니다만
    April_fool
    딴 이야기지만, 이런 글도 있습니다.

    <뉴스페퍼민트> 마지막 금기: ‘어머니 됨에 대한 후회’
    http://newspeppermint.com/2016/07/13/regretdetrem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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