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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6/06 00:45:29
Name   눈부심
Subject   서울메트로의 사표 쇼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다가 사망한 19세 청년의 죽음으로 침통했었는데.. 후속조치가 어떤지 알아봤어요.

1] 8시간 전 동아일보 뉴스 : 서울메트로, ‘구의역 사고’ 관련 모든 간부 사표 제출
http://news.donga.com/Main/3/all/20160605/78506264/1

제목이 낚시입니다. 사표는 하나도 수리되지 않았어요. 사고가 재발하면 사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서울메트로는 향후 조직 쇄신방안과 관련해 소속장이 대책을 내놓지 못하거나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경우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2] 8시간 전 조선일보 뉴스 : 서울메트로 '사표 쇼'...간부 전원에 내라 하곤 "앞으로 사고나면 수리"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6/05/2016060500804.html

이건 제목이 제대로군요. 구의역 사고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기사입니다.

3] 2시간 전 경향신문입니다. : ‘구의역 사고’ 서울메트로 팀장급 이상 180명 전원 사표 제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6052213015&code=940100

조중동보다 보도가 예닐곱시간 느리네요.. 제목을 왜 저렇게 했을까요? 그리고 사고가 재발하면 사표수리한다는 내용이 아예 없어요. 이 기사의 워딩은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방배동 본사에서 팀장급 이상 긴급간부 대책회의를 소집한 뒤, “예산이나 규정을 핑계로 업무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엄중 문책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면 예외 없이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니다.

4] 9시간 전 중앙일보입니다. : 서울메트로 전 간부 사표 제출…"업무 혁신 안 할 경우 수리할 것"
http://news.joins.com/article/20129991

[정수영 메트로 사장직무 대행은 5일 오전 방배동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180여 명 간부의 사표를 받고 "앞으로 예산이나 규정을 핑계로 업무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오늘 제출한 사표를 즉시 수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는 이와함께 앞으로 모든 관할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점검·정비·공사 등은 이 회사 직원이 100% 참석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승강장 안전문 작업은 2인이 함께 오지 않을 경우 역에서 마스터키를 넘겨주지 않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5] 한겨레와 오마이뉴스는 사표쇼에 대해 보도를 하지 않고 있네요. 구의역 사고는 우리나라가 개혁해야 할 시급한 핵심문제를 총체적으로 담고 있는 것 같은데..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에 대한 조치는 하나도 안 나오고 규정대로가 아니면 마스터키를 건네지 않겠다 이런 얘기 등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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