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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5/19 09:00:27
Name   Beer Inside
Subject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인 중의 한명



시를 써서 돈을 벌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젊은(?) 시인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유하
2. 최영미

이 두명을 제외하고는 시를 써서 돈을 벌었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겠지요.

이 중에서 유하는 자신이 각본을 써서 영화감독을 하는 영화인이 되었고,
최영미씨는 저작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런지 정부보조금을 받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장정일씨가 삼국지를 쓸 때, 작가적 상상력이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아니라 돈이 떨어진 것이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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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밑푸른초원
    2년 넘게 밀린 시집 인세?
    인세를 원래 이렇게 늦게 주는 것이 저쪽 관례인가요?

    흠.. 우리나라 문학 현실이 심각하네요.
    Beer Inside
    받을 돈은 빨리 받고, 줄돈은 늦게 주는 것은 세계적인 관례이기는 합니다.
    하늘밑푸른초원
    수필이라든지 소설이라든지 다른쪽 상황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가 책이 덜 팔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수익의 배분이 잘못 되어서 그런건지.. 등등도요.
    Beer Inside
    기본적으로 글로 밥을 먹고 살려면 조정래씨나 이문열씨 처럼 아니면 판타지 소설 작가처럼

    엄청나게 긴 글을 써서 많이 팔아야 합니다.

    시나 수필은 글의 양도 적고 그렇다고 자주 쓰기도 쉽지 않지요.

    잡기에 기고하는 영화평론 같은 것들이 대략 10만원대 일겁니다.

    생계형 작가가 될려면 한달에 잡지 기고를 엄청나게 해야하겠지요.
    Jannaphile
    원고 청탁 때 원고지 장당 1만원이 보통입니다.(물론 인지도에 따라 조절은 됩니다만)
    A4 한 장에 6만원 정도죠.
    글 쓴다는 게 보통 스트레스가 아닌데, 매일 연재해도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딱 견적이 나오죠.
    이걸 모아 단행본으로 낸다 해도...
    난커피가더좋아
    현실이 이러한대, 이 지경이 되도록 모두가 내버려 둔 뒤에, 이래놓고 노벨문학상 타령은 또 타령대로 하지요. ㅉㅉ
    Beer Inside
    뛰어난 문학은 고난뒤에 나타나는 것이라는....

    조엔 롤링은 고작 싱글맘이라는 고난으로 해리포터를 썼는데,

    한국문학가들은 일제식민지, 한국전쟁,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보내줘도 노벨상 하나도 못타는 근성이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ㅋㅋㅋㅋㅋㅋ아 빵터졌네요.. 뒷 맛이 씁쓸하지만서도ㅜㅜ
    할머니
    최영미가 그녀의 이름값에 비해 학계 평이 낮은편이라 더 힘들것 같네요.. 시집팔아 생계를 유지하기에는 독자층이 너무 적어요. 시를 읽는 사람이 등단시인수보다도 적을지도.. 결국 교수나 강연으로 먹고살아야하는데 시덕들 중에 최영미를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것같아요.
    리틀미
    이미 문학을 소비하는 대중이란 게 사라지거나 그나마도 외국 문학을 소비하는 게 현실인데... 몇몇 작가를 마치 하루키나 스티븐 킹처럼 폄하하거나 아니면 추앙하는 모순된 현실... 신경숙 사태 때 문학 권력이라는 요상한 말로 사람들이 얘기하고 싶어했던 게 이런 거 겠죠.
    엄마곰도 귀엽다
    우리나라 소설 판매부수도 참담하기 그지 없다고 했던게 저 재학중이던 2000년대 초반이었는데 ( 아... 내 나이!)
    시는 읽는 수요도 그렇고 책 팔기가 더 어렵죠.
    엄마곰도 귀엽다
    근데 생각해보니 쥐뿔(?)도 없는 저희 살림에 좀 보탬이 되려고 근로장려금이랑 자녀장려금 수령 기준을 봤더니 허들이 너무 낮아서 그 밑으로 지나가기 쉽지 않던데...
    영미쌤....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Jannaphile
    문인협회에서 계간지 형태로 동인지를 계속 내는데, 자세한 부분은 모릅니다만 많은 부분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받습니다.
    광고도 내는데 이건 지인들에게 부탁하는 형태고요. 이런 동인지에 광고 내서 어떤 효과가 있겠스빈까.
    아니면 유지가 안 돼요...
    시인이란 직업이 있긴 한건가요?
    두보처럼 공무원이 시쓰고 황진이처럼 기생이 시쓰고 다윗처럼 왕이 시쓰고 하는거죠. 왕이면 어떻고 공무원이면 어떻고 기생이면어때요.
    백수가 시쓰다 가난하게된게 불합리한가요?
    노동과 유리된 시에서 여러분이 기대한건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은 그 지리적 위치상 동쪽에서 뜬 해가 서쪽 지중해에서 집니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10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11 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반드시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다윗 왕-
    Beer Inside
    최근에는 전업 작사가를 직업적 시인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백수가 시를 쓰다가 가난해 진것이 불합리하다기 보다는 시라는 분야에서 누구나 알만한 사람이 생계곤란에 시달린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지요.
    한 작가의 시집을 두 권 이상 사지 않는 편인데, 우연히도 두 권 이상 사게 된 유이한 시인이 유하와 최영미입니다. 기분이 묘하네요. 아니, 베스트셀러 작가니 묘한 일도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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