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5/11 11:20:46
Name   새의선물
Subject   Because the night
1977-78년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Darkness on the Edge of Town을 녹음하고 있었습니다. 이 음반을 위해 녹음하고 있던 곡중에 한 곡으로 Because of the Night이 있었는데,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이 곡의 녹음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 곡의 가사나 내용은 사랑노래(another love song)인데, 당시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이 곡을 음반에 싣는것이 그리 내켜하져 않아했었습니다.

당시 브루스 스프링스틴 앨범의 엔지니어였던 Jimmy Iovine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앨범의 엔지니어를 하면서 패티 스미스 그룹의 프로듀싱을 하고 있었습니다. Iovine은 스프링스틴이 이 곡을 그의 앨범에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은것을 알고는 그에게 이 곡을 패티 스미스에게 주는것이 어떻겠냐고 했고, 스프링스틴은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Iovine은 이 곡을 패티 스미스에게 주었습니다.

패티 스미스는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곡을 음반에 싣는것을 그다지 내켜하지 않았는데, 이 곡의 데모 버젼을 들어보고는 마음에 들어서 이 곡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다만 스프링스틴의 가사가 남성의 시각에서 가사가 되어 있어서, 그녀는 여성의 시각으로 가사를 바꾸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이 곡의 가사를 완성했을때는 그녀가 미드웨스트의 어느 호텔방에 있다가, 당시 남자친구의 전화를 기다리다가 생각이 난 것을 적어내려가서 완성한 것이 이 곡의 가사입니다. 예를들어 가사에 보면 'Love is a ring, the telephone'라는 부분이 그 감정을 나타내는 부분이고요.  

패티 스미스의 곡중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곡이고, 사실 이 곡 이외에는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곡이 없는 패티 스미스이기는 한데, 그녀의 이 곡에 대한 평가는 - 개인적으로 그녀의 본심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 'commercial sh*t'이라는 표현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곡 덕분에 그녀는 끊임없이 투어를 하지 않고서도 지낼 수 있을만큼 재정적인 도움을 받은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의 첫 공연은 뉴욕 맨하탄 남쪽에 위치한, 지금은 사라진 펑크의 성전 CBGB (ㅠ.ㅠ)에서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기타로 공연이 되어졌습니다. 당시 매니저와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어서, 음반을 발표하는데 어려움이 잠시 있었던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그녀의 공연에 종종 등장해서 기타를 쳐주곤 했다고 합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도 이 후 스튜디오 음반에서 이 곡을 녹음하지는 않았지만, 공연에서는 종종 불렀는데, 자신의 가사가 아닌 패티 스미스의 가사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커버곡은 몇 가지 버젼이 좀 알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패티 스미스 버젼을 거의 그대로 옮겨놓은 10,000 Maniacs의 버젼을 참 좋아합니다.










Take me now baby here as I am
Pull me close, try and understand
Desirous hunger is the fire I breathe
Love is a banquet on which we feed

Come on now try and understand
The way I feel when I'm in your hands
Take my hand come undercover
They can't hurt you now,
Can't hurt you now, can't hurt you now

Because the night belongs to lovers
Because the night belongs to lust
Because the night belongs to lovers
Because the night belongs to us

Have I doubt when I'm alone
Love is a ring, the telephone
Love is an angel disguised as lust
Here in our bed until the morning comes

Come on now try and understand
The way I feel under your command
Take my hand as the sun descends
They can't touch you now,
Can't touch you now, can't touch you now
Because the night belongs to lovers

With love we sleep
With doubt the vicious circle
Turn and burns
Without you I cannot live
Forgive, the yearning burning
I believe it's time, too real to feel
So touch me now, touch me now, touch me now
Because the night belongs to lovers

Because tonight there are two lovers
If we believe in the night we trust
Because tonight there are two lovers

---------

애 입시가 정말로 끝나기는 했습니다. 애는 몇 개의 대학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콜롬비아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을 했고, 일년간 갭이어를 가질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지원을 해서 독일에서 일년간 지내는 프로그램과 한국에서 일년간 지내는 프로그램에 합격을 했는데, 결국 한국에서 일년을 보내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해서, 올 9월부터 한국에서 1년간 생활할 예정입니다.

뭐 이런저런 이유로, 한동안 음악도 안올리고 그랬는데,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오도록 하겠습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37 일상/생각재미난 프로모션 - 하나씩 풀어볼까요? 14 CONTAXS2 17/08/21 4545 0
    7407 스포츠180418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시즌 4호 솔로 홈런) 김치찌개 18/04/19 4545 0
    4979 게임섀도우버스 초반 즐겨보기 이야기 #1 3 Leeka 17/02/24 4546 0
    4498 일상/생각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15 진준 16/12/31 4546 10
    5832 기타2017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결승전 우승 "고병재" 2 김치찌개 17/06/25 4546 0
    9683 기타17호 태풍 타파 1 다군 19/09/19 4546 0
    11101 게임[LOL] 10월 31일 일요일 오늘의 일정 5 발그레 아이네꼬 20/10/30 4546 6
    13661 일상/생각저는 엄벌주의에 반대합니다. 32 강세린 23/03/23 4546 1
    2704 창작[23주차]- 복사본 2 제주감귤 16/04/28 4548 2
    5407 스포츠오늘 웨스트브룩이 시즌 트리플 더블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6 키스도사 17/04/10 4548 0
    6360 기타2017 핫식스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2 결승전 우승 "이병렬" 김치찌개 17/10/01 4548 0
    6907 기타어그로 36 김치찌개 18/01/06 4548 8
    7703 일상/생각샌프란시스코 노이즈브리지 1 풀잎 18/06/17 4548 0
    3139 스포츠리우올림픽 축구대표 명단이 확정되었습니다. 19 Beer Inside 16/06/27 4549 0
    7300 스포츠[MLB] 최지만 로스터 입성.jpg 김치찌개 18/03/30 4549 0
    7338 일상/생각오늘은 하루종일 1 홍비서 18/04/05 4549 1
    12065 오프모임[종료]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mm벙 오늘(11일) 0시 부터 30분 간 2명만 들렀다 갔다고 한다. 11 化神 21/09/11 4549 0
    12224 게임[LOL] 10월 31일 일요일 오늘의 일정 4 발그레 아이네꼬 21/10/31 4549 1
    13470 오프모임1월15일(일) 예술의 전당 가실분! 36 나단 23/01/09 4549 2
    14365 꿀팁/강좌해외에서 ESIM 번호이동(010) 성공 후기. 카바짱 23/12/29 4549 3
    8900 음악[클래식] Telemann Fantasia No. 1 in C major ElectricSheep 19/02/23 4550 1
    11917 기타프로의 자질 2 조지 포먼 21/07/24 4550 2
    3617 기타뻘글) 인간의 한계 17 눈부심 16/08/31 4551 1
    3817 일상/생각엄마와 나의 연결고리 6 성의준 16/10/03 4551 7
    5305 영화미녀와 야수 약간 좀 아쉬운 (뒷북)(스포) 5 우주견공 17/03/27 4552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