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2/15 10:06:05
Name   damianhwang
Subject   설연휴 캐나다 방문기~!
설 연휴 + 연차 3일 붙여서 캐나다 여행 다녀왔습니다.
여행 목적은 예전 글에서부터 이어지는 https://kongcha.net/?b=3&n=1277 이민 씨리즈의 일환이구요;

네. 일단 임시 랜딩 (그러니까 나 이주하기 위해 준비할려고 들어옴이라고 신고하는 것)을 하고 왔습니다.

잔뜩 준비하고 갔더니만 "어~ 잘 왔어!", "예전에 입국하다 빠꾸먹은 적 없지?" "오키도키" 이러고 끝났습니다;;;;
돈 얼마 들고 왔냐도 안 물어보더군요;
일요일이고 한산해서 그랬는지 사람도 별로 없고 별달리 물어보지도 않더라구요.
예전에 뱅쿠버 공항에서 아프간 체류비자 여권에 붙어 있는 것 땜에 가방 다 뒤집고 샅샅이 추궁당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다행히 이번엔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 외의 여행은 뭐 그냥 지인들 만나러 돌아다닌 게 전부이긴 헌데;
뱅쿠버 하루, 캘거리 하루, 레이크 루이스 하루, 에드먼턴 이틀...(캐나다 거주하시는 분이 보기엔 말도 안되는 비행 강행군;;;)

뱅쿠버에서 예전에 IT일하다 중의학 (acupunture) 대학 졸업후 클리닉 다니시는 형님의 소개로
사서삼경(!?)을 연구하는 중국분들 모임의 신년회 파티에 초대 받아 갔었고... (근데 이 분들이 전부 채식주의자들이시라 고기! 고기가 없어요 ...ㅠㅠ)
예상대로...번자체에 익숙한 인근 중국분들이더군요.(대만, 홍콩, 싱가폴)
20년전에 이민왔는데 뱅쿠버 날씨가 젤 살기 좋다. 다만 집값이 기본 밀리언이다...
대만분 아들내미가 이번에 UBC약대 졸업한 약사라는데, 체인 약국 시급이 말도 안되게 확 떨어져서 (5년전 45-50불/시간에서 현재 30-35불/시간)
정신과 환자들 외래 약 전문으로 하는 독립약국에 들어갔다는 얘기 듣고 다시 시무룩;;;

뱅쿠버에서 캘거리로 넘어오니 백인비율이 확 올라가 보였다는 느낌적인 느낌과 함꼐;

캘거리 사는 학교 후배는 저와 같이 시험준비하다 영주권 닫히기전에 막차를 잘 타서 현재 캐나다 거주중인데, 이 친구도 뱅쿠버에 job이 없어서 캘거리로 옮겼더군요;
열몇살 더 많은 교포분과 동거(?), 사실혼(?) 관계로 살고 있고, 5억짜리 집을 모기지로 샀고, 토요타 DUNCAN인가? 하는 픽업 트럭을 몰고 다니더군요;
(키가 150 조금 넘는 친구인데 ;;;)

레이크 루이스는 아내가 관광코스로 넣은 것인데, 차를 렌트 안하니까 교통편이 애매해서 브루스터라는 대형 관광버스(?)를 4시간씩 타고 왔다 갔습니다.
샤토 레이크 루이스인가 하는 호텔이 저는 처음 들었는데 꽤 유명한 곳이더군요;
물론 호수는 다 얼어붙었지만,. 호수위에서 스케이트 타고 있더군요; 현지인들은;
고기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브루스터 버스를 타고 정착 후보지인 에드먼턴에 왔습니다;
여기서는 원래 알던 분이 아니라 소개받은 사람이었는데, 알버타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분이었고;
그분을 통해 대학병원 취업등의 이야기를 들었구요.
(병원 시스템이 사실상 주정부 소유나 마찬가지라 공통 네트워크과 공통 노조가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는 약사 시급이 그래도 50-60불/시간은 된다고 합니다...!!!)

온지 10년은 되신분인데, 한국에선 롯데 자이언츠 팬이었는데, 여기는 야구가 없으니까 (토론토에만 있습니다)
NHL본다 하시더군요., 에드먼턴 오일러스 라는 팀이 있는데;;;
(그 팀이나 롯데나 행보는 비슷. 팬 성향도??!)

아무튼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여행은 끝났습니다.
원래 캘거리나 에드먼턴이 추운걸로는 알아준다고 하는데; 올해 한국이 어찌나 추웠는지 거기가 더 따듯하더군요....;;

와이프는 알버타 대학 물리치료과 입학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고 있어서; 알버타 대학 탐방도 다녀왔습니다!
집값 얘기도 들었는데; 여기가 새로 주거지역에 집을 대량 지어서 듀플렉스 (그러니까 땅콩집)이 40만불 수준이고 다운페이먼트를 5%만 해도 2.x%대 이자로 구할 수 있다고 하니;
국민연금 10년 부은거 환급받아 여기서 집 살때 쓰면 되겠네 하는 계획까지 세우고 왔네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저나 와이프나 영어공부도 더 하고 취업 및 학업 준비를 해야겠지만요;

다음번에 이사갈때는 (뭐 1-2년후나 되겠지만요) 홍차넷 캐나다 모임을 한번 주선해 봅지요 ^^;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718 7
    15066 도서/문학린치핀 - GPT 세계에서 대체 가능한 톱니바퀴를 벗어나려면 2 + kaestro 24/11/24 90 0
    15065 경제chat-gpt를 사용하여 슈뢰더 총리의 아젠다 2010 연설 번역하기 3 와짱 24/11/24 187 0
    15064 문화/예술아케인 시즌2 리뷰 - 스포 다량 kaestro 24/11/23 182 0
    15062 오프모임29일 서울 점심 먹읍시다(마감) 12 나단 24/11/22 571 4
    15061 스포츠[MLB] 2024 AL,NL MVP 수상자.jpg 1 김치찌개 24/11/22 128 1
    15060 스포츠[MLB] 2024 AL,NL 사이영 수상자.jpg 김치찌개 24/11/22 127 1
    15059 음악[팝송] 션 멘데스 새 앨범 "Shawn" 김치찌개 24/11/22 96 0
    15058 방송/연예예능적으로 2025년 한국프로야구 순위 및 상황 예언해보기 11 문샤넬남편(허윤진남편) 24/11/21 470 0
    15057 일상/생각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3 SKT Faker 24/11/21 639 1
    15056 오프모임23일 토요일 14시 잠실 보드게임, 한잔 모임 오실 분? 4 트린 24/11/20 360 0
    15055 방송/연예페미니스트 vs 변호사 유튜브 토론 - 동덕여대 시위 관련 26 알료사 24/11/20 3573 32
    15054 생활체육[홍.스.골] 10,11월 대회 상품공지 켈로그김 24/11/19 267 1
    15053 여행여자친구와 부산여행 계획중인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29 포도송이 24/11/19 707 0
    15052 일상/생각오늘도 새벽 운동 다녀왔습니다. 5 큐리스 24/11/19 483 9
    15051 일상/생각의식의 고백: 인류를 통한 확장의 기록 11 알료사 24/11/19 519 6
    15050 게임[1부 : 황제를 도발하다] 님 임요환 긁어봄?? ㅋㅋ 6 Groot 24/11/18 477 0
    15049 꿀팁/강좌한달 1만원으로 시작하는 전화영어, 다영이 영어회화&커뮤니티 19 김비버 24/11/18 958 10
    15048 의료/건강고혈압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치료제가 된 계기 19 허락해주세요 24/11/18 734 1
    15047 일상/생각탐라에 쓰려니 길다고 쫓겨난 이야기 4 밀크티 24/11/16 907 0
    15046 정치이재명 1심 판결 - 법원에서 배포한 설명자료 (11page) 33 매뉴물있뉴 24/11/15 1844 1
    15045 일상/생각'우크라' 표기에 대한 생각. 32 arch 24/11/15 1022 5
    15044 일상/생각부여성 사람들은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6 nothing 24/11/14 917 20
    15043 일상/생각수다를 떨자 2 골든햄스 24/11/13 475 10
    15042 역사역사적으로 사용됐던 금화 11종의 현재 가치 추산 2 허락해주세요 24/11/13 575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