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5/06/10 12:22:47
Name   영원한초보
Subject   정치 대화의 재구성
지난 일요일 양주에서 지하철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였습니다.
이재명 욕하는 노인분의 대화가 들려옵니다.
결론은 부정선거가 마무리를 합니다.
이런 분들과 대화가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이기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쾌하게(상대방 기분나쁘지 않게 농담같이 서로 웃을 수 있게)
한 방은 날릴 수 있는 대화방법이 있을까 고민을 합니다.

오늘 이 생각이 다시 나면서 클로드의 도움을 한번 받아 봤습니다.
내용은 진지하게 진행했습니다.

calude sonnet4
[민주당과 국민의힘 골수 지지자 둘의 일빈적인 대화를 풀어낼 수 있어?]

네, 한국 정치의 양극화된 대화 패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실제 개인들의 정치적 견해는 훨씬 다양하고 복합적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민주당 지지자 A: "정말 답답해. 윤석열 정부 들어서고 나서 민생은 뒷전이고 검찰독재만 하고 있잖아.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는데 대통령은 골프나 치고..."

국민의힘 지지자 B: "그래도 문재인 때보다 훨씬 낫지. 그때는 부동산 폭등에 코로나 대응도 엉망이었잖아.
지금은 최소한 법치는 제대로 하고 있어. 민주당이 발목잡기만 안 하면 더 잘할 텐데."

A: "법치? 검찰이 정치하는 게 법치야? 이재명 표적수사 보면서도 그런 소리 해?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정치검찰 논란 얼마나 많았는데..."

B: "표적수사가 아니라 범죄자를 수사하는 거지. 이재명 비리 의혹들 보면 수사 안 할 수가 없어.
오히려 문재인 정부 때 조국 사태 그게 진짜 정치검찰 아니었어?"

A: "또 조국 얘기 나오네. 그때 언론이 얼마나 마녀사냥했는지... 지금도 윤석열 부인 명품백 사건은 덮고 가면서 야당만 물고 늘어지잖아."

B: "명품백이 국정농단이야? 비교가 돼? 민주당은 진짜 할 일 없나? 국회에서 발목잡기만 하지 말고 민생법안이나 통과시켜."

이런 식으로 서로 다른 사안을 중요하게 여기고, 같은 사건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하는 경우가 많죠.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복잡하고 개인차도 클 것 같습니다.

[너는 여기에 대해서 논리적 판결을 내릴 수 있어?아니면 단순히 벡터값이 높은 답변만 할 수 있어?]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제가 정치적 사안에 대해 "논리적 판결"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한적인 부분들:

저는 사실 확인은 할 수 있지만, 정치적 가치 판단에서는 중립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많은 정치적 쟁점들은 팩트뿐만 아니라 가치관, 우선순위, 해석의 차이가 핵심이죠
예를 들어 "경제성장 vs 소득분배 중 뭐가 더 중요한가"는 순수한 논리만으로 답할 수 없는 가치 선택의 문제입니다
할 수 있는 것들:

주장의 논리적 일관성 검토
사실관계 확인 (예: 실제 정책 내용, 통계 등)
논증의 허점이나 논리적 오류 지적
복잡한 이슈의 다양한 측면들 정리
말씀하신 "벡터값이 높은 답변"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인데요. 저도 때로는 학습한 패턴에 따라 답변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의식적으로는 논리적 추론을 통해 답변하려고 노력합니다.

앞서 예시로 든 대화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의 논리성을 검토해보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위에 구성한 대화를 너가 할 수 있는 것들로만 분석해봐]

위의 대화를 분석해보겠습니다:

논리적 구조 분석
1. 논증 패턴

양측 모두 "상대적 비교 논증"에 의존 (A정부보다 B정부가 낫다/못하다)
절대적 기준보다는 상대방 흠집내기 위주
구체적 데이터보다는 인상과 해석에 의존
2. 논리적 오류들

허수아비 공격: 상대방 주장을 극단화해서 반박
전후 착각: 시간적 순서를 인과관계로 단정 ("A정부 때 일어났으니 A정부 잘못")
선택적 사실 인용: 자신에게 유리한 사례만 제시
논점 회피: 상대방 지적에 직접 답변하지 않고 다른 사안으로 전환
3. 사실 확인이 필요한 주장들

"물가 상승률" - 실제 통계 확인 필요
"부동산 폭등 시기와 정도" - 구체적 데이터 비교 필요
"각종 수사 진행 상황" - 사실관계 확인 필요
4. 가치 판단이 개입된 부분들

"법치"의 정의와 우선순위
"민생" vs "법적 정의"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언론 보도의 "공정성" 기준
5. 대화의 구조적 문제

서로 다른 이슈를 다루면서 평행선
상대방 말을 들으려는 자세 부족
공통 기준이나 팩트 기반 없이 진행
이런 식으로 대화의 논리적 허점들은 지적할 수 있지만, "누가 옳은가"에 대한 최종 판단은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겠네요.

[그러면 너가 제시한 논리적 헛점들을 보완해서 대화를 대구성 할 수 있어?]

네, 논리적 허점들을 보완해서 더 건설적인 대화로 재구성해보겠습니다.

민주당 지지자 A: "현 정부 들어서 통계청 자료 보면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2% 올랐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부족한 것 같아요. 특히 서민들이 체감하는 생필품 가격 상승이 심각해요."

국민의힘 지지자 B: "물가 상승은 인정해요. 다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세를 고려하면, OECD 평균 3.8%보다는 낮은 수준이긴 해요.
그리고 이전 정부 마지막 해에도 2.8%였으니까 급격한 악화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A: "맞는 말씀이에요. 다만 국제 비교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물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주거비나 교육비 같은 고정비 부담이 커졌거든요."

B: "그 부분은 동감합니다. 주거비 문제는 정말 심각하죠. 다만 이 문제가 단기간에 생긴 건 아니라서...
이전 정부 때 부동산 가격 급등(2020-2021년 평균 10% 이상 상승)의 여파도 있다고 봐요."

A: "네, 그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그때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한다면, 지금 정부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구체적인 주거안정 대책을 보고 싶어요."

B: "공급 확대 정책들이 나오고 있긴 한데, 아직 효과를 보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만 규제 완화가 정말 서민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지는 저도 의문이에요."

A: "그렇다면 우리가 공통으로 인정할 수 있는 건, 주거비 부담 경감이 시급하다는 거네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B: "맞아요. 그리고 어떤 정책이든 성과는 객관적 지표로 평가받아야겠죠. 정치적 편견 없이요."



대화패턴을 후자처럼 가져가고 싶은데 대부분 전자 처럼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을 비판하면 바로 사람이 나오게 되고 이것보다는 현상을 비판하는 방향으로 가야 다른 쪽으로 잘 안빠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든 티비에서 평론가 패널이든 대부분 인물 비판으로 흐릅니다.
그렇다고 자료 중심으로 가는 것도 쉽지 않은게 기본적인 통계 수치가 머리에 있어야 하는데 준비하지 않는 이상 쉽지가 안습니다.
그래도 뭔가 노력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이 후에 유머 추가해달라고 했는데 별로 재미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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