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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2/24 20:43:01수정됨 |
Name | 커피를줄이자 |
Subject | 한국어에 대한 생각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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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예시로는 같은 네덜란드어를 쓰지만 대표적 저맥락 문화권인 네덜란드와 고맥락 문화권인 수리남을 예시로 들 수 있죠.
그리고 영어는 내재적으로 모호성이 배제된 언어가 아닙니다. 사실 살아있는 언어 중에 모호성이 배제된 언어는 존재하지 않지요.
다만 우리가 "마주하는"영어, 특히 학술적인 영어는 상당히 엄격하게 모호성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하며 쓰는 영어죠.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막상 실생활 화자들은 대충 주어 생략도 하고 하잖아요?
그리고 영어는 내재적으로 모호성이 배제된 언어가 아닙니다. 사실 살아있는 언어 중에 모호성이 배제된 언어는 존재하지 않지요.
다만 우리가 "마주하는"영어, 특히 학술적인 영어는 상당히 엄격하게 모호성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하며 쓰는 영어죠.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막상 실생활 화자들은 대충 주어 생략도 하고 하잖아요?
흥미로운 주제네요. 다만 모호함이라는 기준이 그 자체로 좀 모호한 것 같습니다. 모호함의 반대는 명료함이죠. 그러면 상대를 관계에 대한 고려 없이 "you"라고 통칭하는건 명료한가요? 언어의 명료함을 만드는게 단순함인지, 아니면 복잡함인지부터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언어를 단순성/복잡성이라는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한국어는 복잡한 언어라고들 하죠. 저도 어느정도 그렇다고 생각하구요. 근데 이것도 상대성을 고려하면 좀 애매합니다. 가령 문자언어로서 한국어는 꽤나 단순하지 않나요? 가주어와, 그 가주어를 설명하기 위한 부문장의 존재 때문에 좀만 까딱하면 문장이 끝도 없이 길어지는 영어랑 비교하면요.
언어를 단순성/복잡성이라는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한국어는 복잡한 언어라고들 하죠. 저도 어느정도 그렇다고 생각하구요. 근데 이것도 상대성을 고려하면 좀 애매합니다. 가령 문자언어로서 한국어는 꽤나 단순하지 않나요? 가주어와, 그 가주어를 설명하기 위한 부문장의 존재 때문에 좀만 까딱하면 문장이 끝도 없이 길어지는 영어랑 비교하면요.
아뇨 한글이 아니라 글언어로서의 한국어의 성격을 말한 겁니다. 흔히 구어와 문어를 구별할 때 후자쪽이요. 한글은 구어와 문어 양쪽 모두에 적용될 수 있죠. 제 생각에 한국어는 구어와 문어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언어학 지식이 있는게 아니라서 실제로 문자언어로서 한국어가 영어나 다른 언어에 비해 단순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쩌다보니 존칭어/비존칭어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나라인 한국과 독일에서 살고 있는데 그러면서 제가 느낀것은 존칭/비존칭의 구분이 꼭 수직적인 관계로 나눠지지는 않는다... 더 보기
어쩌다보니 존칭어/비존칭어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나라인 한국과 독일에서 살고 있는데 그러면서 제가 느낀것은 존칭/비존칭의 구분이 꼭 수직적인 관계로 나눠지지는 않는다... 더 보기
아뇨 한글이 아니라 글언어로서의 한국어의 성격을 말한 겁니다. 흔히 구어와 문어를 구별할 때 후자쪽이요. 한글은 구어와 문어 양쪽 모두에 적용될 수 있죠. 제 생각에 한국어는 구어와 문어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인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언어학 지식이 있는게 아니라서 실제로 문자언어로서 한국어가 영어나 다른 언어에 비해 단순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쩌다보니 존칭어/비존칭어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나라인 한국과 독일에서 살고 있는데 그러면서 제가 느낀것은 존칭/비존칭의 구분이 꼭 수직적인 관계로 나눠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어찌보면 공적/사적 관계의 구분과 연결되는 측면도 있죠. 아니면 관계에 있어서 거리감의 표현일수도 있구요. 뭐가 됐건간에 복잡한건 분명한데 이게 모호함으로 이어지는가? 라고 한다면 좀 의문인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어쩌다보니 존칭어/비존칭어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나라인 한국과 독일에서 살고 있는데 그러면서 제가 느낀것은 존칭/비존칭의 구분이 꼭 수직적인 관계로 나눠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어찌보면 공적/사적 관계의 구분과 연결되는 측면도 있죠. 아니면 관계에 있어서 거리감의 표현일수도 있구요. 뭐가 됐건간에 복잡한건 분명한데 이게 모호함으로 이어지는가? 라고 한다면 좀 의문인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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