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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10/20 13:22:41
Name   Neandertal
Subject   이거 분명 대박 납니다. 빨리 속편 준비하세요!
할리우드 제작사들이 어떤 놈들입니까? 돈 냄새를 맡으면 지옥 끝까지라도 갈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바로 할리우드 제작사들 아닙니까? 영화 한편이 성공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속편을 만들어서 애들 코 묻은 돈이라도 탈탈 털어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제작사들이 어쩌지 못하는 변수가 하나 있으니 바로 그 첫 영화가 대박이 나야 돈 뽑아 먹을 기회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일단 영화가 뜨지 못하면 2편, 3편, 4편 계속 만들어서 통장에 돈이 뭉텅이로 입금이 될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이 되고 말지요.

지금 현재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 영화 [팬](제작비 1억 5천만 달러, 개봉 2주차 미국 내 수입 2천5백만 달러) 역시 원래는 워너브라더스에서 시리즈로 제작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누구도 속편에 "속"자도 꺼내지 못할 분위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팬]처럼 1편이 폭망하면서 시리즈가 만들어져 보지도 못하고 무덤 속으로 같이 들어가 버린 영화들이 더 있다고 하네요.


이거 속편 띄우면 그 사람은 정말 "협상의 귀재, 달변의 대가"로 인정...b...



[라스트 에어벤더]

[식스 센스]를 생각해서 웬만하며 비난하고 싶지 않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거하게 말아먹은 [라스트 에어벤더]역시 시리즈로 제작할 계획이 있었다고 합니다만 영화가 개봉하고 난 뒤로는 그 어디에서도 그런 얘기를 들을 수 없었다고 하네요. 샤말란 감독의 추락은 보는 저도 참 안타깝습니다. [식스 센스]가 우연이었던 건지...



[고질라]

얼마 전에 개봉한 영화 말고 1998년에 개봉한 [고질라]역시 잘 만들어졌으면 후속작을 볼 수 있었을 거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98년 작도 재미있게 봤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었나 봅니다. 다행히 2014년의 [고질라]는 나쁘지 않았는지 후속작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데어데블]

내년이면 새로운 배트맨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밴 에플렉이 코믹스 캐릭터로 분한 [데어데블]은 제작사로 하여금 속편을 제작하게 할 만큼 인상적이지가 못했습니다. 거기다 부인인 제니퍼 가너가 주인공이었던 2006년의 [엘렉트라]역시 남편의 실패를 만회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부부가 쌍으로...--!!! 내년의 [배트맨 대 슈퍼맨]은 다르겠죠? 예? 밴 에플렉님?...--;;;



[황금 나침반]

영화관에서 정말 재미있게 본 [황금 나침반]역시 저만 그렇게 봤는 지 속편 계획은 조용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원래대로라고 하면 원작이 3부작이므로 영화도 두 편이 더 나와야했지만 뉴라인 시네마에서는 "여기서 그만!"을 외쳤습니다. 원작이 히트했다고 꼭 영화도 히트하라는 법은 없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판타스틱 4]

2005년의 [판타스틱 4]는 그래도 속편은 띄웠습니다. 바로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이 그것이었죠. 하지만 2015년에 리부트된 [판타스틱 4]는 이마저도 불가능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폭스에서 속편 계획을 아주 죽여 버린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만 아직 입에 남아있는 쓴맛이 사라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팬]속편과 같은 해에 개봉하는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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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chemist*
    어우 크크 영화 면모들이 아주 그냥 크크크크
    王天君
    데어데블을 가지고 걱정하기에는 벤 에플렉이 너무나도 커버렸죠. 무려 오스카 수상자고, 배트맨 시리즈를 맡게 되는데 각본 제작에 자신을 참여하게끔 조건을 붙여놨으니 그런 참사는 일어나지 않을 듯 합니다.
    GreyKnight
    거기다 벤과 함께 아르고에 참여했던 각본가도 벤과 함께 참여하면서 걱정을 덜었죠.
    물론 이러다가도 실제 결과물은 어찌될지 모르는게 세상이니 얼른 나와서 안심 시켜줬으면 좋겠네요.
    뒷짐진강아지
    제목만 보면 약쟁이의 글....
    솔로왕
    황금나침반 재밌었는데 말입니다..
    다들 기대는 했는데 망한 작품들이네요. 아쉽게 제가 본 건 판타스틱4밖에 없지만... 참. 시리즈 물은 묘해요. 영화산업의 흥망이 그렇지만 말이죠.
    음... 속편 제작 떡밥을 너무나 확실하게 남겨뒀었던 영화 에라곤이 생각나네요...
    속편을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나오질 않아서 고민할 시간조차 없어...
    Neandertal
    [에라곤]도 원래 소설 원작이 4부작이어서 1편이 잘됐으면 죽 달렸을텐데...아쉽게 되었죠...--;;;
    양웬리
    팬, 예고편만보면 후크가 후크선장이 되기전에 멋진 탐험가 느낌에
    악어도 멀쩡히 살아있는거 보면
    뭔가 후크 비긴즈 느낌이 나던데 ㅠㅠㅠ

    그렇게 망인가요? 설정 좋아보였는데.. 원래 후크는 해적이 아니라 다른 해적이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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