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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4/22 09:15:08
Name   파로돈탁스
Subject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검수완박의 가장 큰 문제점
계속 검수완박 얘기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정치인 수사가 문제가 아니라(차라리 국회의원 등 천룡인들은 앞으로 수사하지 말잔 법을  통과시키자면 찬성하겠습니다), 이게 일반 형사 사건에 대한 피해자들에 대한 우려가 너무 커서 그렇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김현정의 뉴스쇼를 보면 다음과 같은 얘기가 나옵니다.
http://www.cbs.co.kr/radio/pgm/board.asp?pn=read&skey=&sval=&anum=166998&vnum=12234&bgrp=6&page=&bcd=007C059C&pgm=1378&mcd=BOARD1

저는 특히 아래 2가지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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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완수사

◇ 김현정> 그러니까 경찰이 수사해 온 걸 보고 검찰이 마땅치 않으면 보완수사해라 요구할 수는 있는데 그러면 다시 경찰이 가서 또 수사를 한다는 거죠?

◆ 조응천> 그게 아니고요. 아니, 나 이거 충분해. 쓸데없이 이거 무슨 얘기야. 묵살이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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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항고, 재정신청 

◆ 조응천> 이게 제 말 하고 똑같은 얘기인데. 지금 그러니까 작년 수사권조정으로 인해서 불송치 사건이라는 게 생겼습니다. 그 전에는 모든 사건들이 송치가 되어야 하는데.

◇ 김현정> 일단은 송치가 되죠.

◆ 조응천> 요즘 불송치 사건이 있어요.

◇ 김현정> 기소를 안 하더라도 송치는 하죠.

◆ 조응천> 그런데 지금 불송치 사건이 있어요. 불송치 사건 중에 고소인이 이의를 하면 다 송치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제 이번에 이렇게 바뀌게 되면 불송치 사건에 대해서 이의를 하더라도 사건은 검찰로 송치가 안 됩니다. 그리고 검사는 보완수사를 요구를 할 수는 있는데 경찰은 안 들어요. 그리고 경찰은 내 결정이 맞아라고 결정을 유지하고 송치를 거부하면 검찰은 아무 처분도 할 수 없고 항고도 안 되고 제기도 안 되고 제정 신청도 안 되고 결국은 범죄 피해자가 재판을 받을 권리, 자기 피해에 대해서 법관에 의해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박탈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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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수사능력은 차치하고서라도 인간은 편향이 있을 수 있고,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보완조치가 필요하단 얘깁니다.

조응천 의원말대로 항고, 재정신청도 안되면...이건 정말 어디에도 호소할 수 없는 피해자가 많이 나올 수가 있어요.  이건 진짜 빨리 손을 봐야 됩니다. 천에 하나 만에 하나  법을 통과 시킨다 하더래도 이건 고쳐서 통과시켜야 해요.



1


    과학상자
    근데 이 문제는 기존 검경 수사권 조정의 문제인 것이지 이번에 나온 검수완박의 문제가 아닙니다. 검찰도 그때는 6대 범죄 직접수사권을 유지할 수 있으니 별로 저항하지 않다가 이번에 6대 범죄 수사권을 빼앗기게 되니 일반 형사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들을 운운하며 저항하는 것은 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로돈탁스수정됨
    그때에도 지금 통과시키려는 검수완박법과 같이 보완수사가 불가능한 정도였나요? 지금 이번에 통과시키려는 개정안의 문제점을 얘기하고 있는데 검수완박의 문제가 아니라고 얘기하시는게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습니다. 제목을 제가 이번에 민주당이 통과시키려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문제점 이라고 하면 맞으려나요?
    과학상자
    검찰 수사권이 완전 삭제되면서 피해자가 이의제기할 때 검찰에 송치할 의무가 사라진 점에서 차이가 있네요. 그 부분은 조응천의 지적이 맞는 것 같습니다. 피해자나 검사가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안 들어주면 그만이라, 이 부분에 대한 보완도 필요할 것 같네요.
    파로돈탁스
    보완이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이렇게 커다랗게 구멍이 뚫린 법안을 대체 왜 일단 통과시키고 보잔 건가요. ㅠ
    과학상자
    네, 저는 그래서 검찰 수사지휘권은 필요하다는 생각이고, 검찰이 경찰의 과잉-부실 수사를 견제할 권리가 주어지고 경찰도 검찰의 부당한 지휘에 불복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서 기관간 견제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너무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어 걱정스럽네요. 다만 이런 식의 파열음 없이는 절대 바뀌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치열한 진통을 거쳐서라도 뭔가 변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하기는 합니다.
    파로돈탁스
    저도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일단 변하고보자는 아닌것같아요. 폐해가ㅜㅜ
    그저그런
    최악이네요. 특히 경찰과 지역사회가 유착되어있는 곳 생각하면 정말 난리 나겠네요 ㄷㄷ
    매뉴물있뉴수정됨
    https://youtu.be/dFPy3J9Qrk0
    민형배 탈당과 민주당 전략분석

    지금 유튜브 생방으로 진행중인 댓꿀쇼에서도 민주당 내부 사정을 다루고 있는데 들어볼만합니다.
    선생님도 재밌게 들으실것 같습니다ㅎㅎ
    민주당 내부 분위기가 민형배 탈당을 계기로 크게 반전되고있는것 같다고 합니다.
    법사위는 탈당한 민형배를 안건조정위에 집어넣으면 되지만 법사위원장인 박광온은 어제 이미 그렇게 할수있었지만 하지 않았고,
    당내5선의 우상호 의원조차도,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는 인터넷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 더 보기
    https://youtu.be/dFPy3J9Qrk0
    민형배 탈당과 민주당 전략분석

    지금 유튜브 생방으로 진행중인 댓꿀쇼에서도 민주당 내부 사정을 다루고 있는데 들어볼만합니다.
    선생님도 재밌게 들으실것 같습니다ㅎㅎ
    민주당 내부 분위기가 민형배 탈당을 계기로 크게 반전되고있는것 같다고 합니다.
    법사위는 탈당한 민형배를 안건조정위에 집어넣으면 되지만 법사위원장인 박광온은 어제 이미 그렇게 할수있었지만 하지 않았고,
    당내5선의 우상호 의원조차도, 검수완박에 반대하는 사람이라는 인터넷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자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리지 않으면 안될만큼 강성지지자들의 파도를 넘기를 부담스러워한다. 뭐 그런 내용이네요.
    양향자를 사보임해서 안건조정위에 집어넣을때, 양향자 본인과 원내지도부가 충분한 합의를 했느냐는 내부 질문에 원내지도부는 뚜렷한 답변을 못내놓는 상황이라고도 하고요.(양향자와 애초에 논의가 없었고, '전직 민주당이니 무조건 찬성이겠지'라고 안일하게 판단한것 같다는 암시)
    라이브라 저도 일단은 그냥 듣고 있습니다만 재밌습니다. ㅎㅎ
    파로돈탁스
    윽...루팡질로 글은 쓸수 있는데 동영상까지는ㅋㅋ 아무튼 감사합니다.
    매뉴물있뉴
    퇴근하고나서라도 들어보십시오 ㅎㅎ
    선생님의 글을 보니.. 확신이 듭니다 ㅎㅎ 재미있게 들으실꺼라는 확신이... ㅎㅎㅎ
    파로돈탁스
    재밌네요ㅋㅋ 김준일기자좋아하는데ㅎㅎ감사합니다.
    야크모
    정말 그렇습니다. 자꾸 '수사권'에 논의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실무상 더 큰 문제는 수사권에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가는 '(검찰에) 송치 안할 권리'에 있습니다.

    경찰이 불송치결정 해버리면 고소(고발)인이나 검찰이 강제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고소(고발)인이 이의신청하고 검찰이 보완수사요구 해봤자 1회 한정이고 경찰은 얼마든지 다시 불송치결정 내릴 수 있거든요. 그러면 추가적인 절차도 없이 끝입니다. 혹시라도 범죄자와 담당 경찰이 유착되어 있다거나,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담당 경찰이 무능하다면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2
    타키투스
    검찰이야 버닝썬 수사도 안할만큼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게 의미가 없어서 검수완박은 그려러니 합니다만 검찰이 수사권이 있는데도 정치인 수사를 안하는것과 아예 수사권 자체가 없어지는건 의미가 달라서 오히려 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 정치인에게 의혹이 제기되면 유죄추정으로 접근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법원에선 여전히 무죄추정이지만 그거야 법원 판단이고 국민은 유죄추정으로 따지면 됩니다.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은 국민들이 만족할만한 해명을 하지 못하면 그냥 유죄로 보고 범죄자로 간주하면 됩니다.
    검찰 수사권이 있... 더 보기
    검찰이야 버닝썬 수사도 안할만큼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게 의미가 없어서 검수완박은 그려러니 합니다만 검찰이 수사권이 있는데도 정치인 수사를 안하는것과 아예 수사권 자체가 없어지는건 의미가 달라서 오히려 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제부터 정치인에게 의혹이 제기되면 유죄추정으로 접근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법원에선 여전히 무죄추정이지만 그거야 법원 판단이고 국민은 유죄추정으로 따지면 됩니다.
    의혹이 제기된 정치인은 국민들이 만족할만한 해명을 하지 못하면 그냥 유죄로 보고 범죄자로 간주하면 됩니다.
    검찰 수사권이 있었을땐 검찰과 법원이 자기네들에게 면죄부를 줬겠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그거 막겠다고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를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짓 하려고 했다가 욕먹고 그만 뒀는데 일개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 감히 국민 상대로 신고를 할 수 있겠나요.
    아무튼 앞으로 정치인 의혹 나오면 시시비비로 머리 아플일 없어서 참 좋네요. 그냥 범죄자 취급 해버리면 그만이니
    지금도 어차피 반대진영에선 서로 유죄취급하잖아요.
    현실에 영향력이 1도 없는게 문제인거죠..
    1
    파로돈탁스
    진짜 천룡인들 수사않는 법을 통과시키려고 하네요. ㄷㄷㄷ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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