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9/27 14:47:43
Name   까페레인
Subject   휴지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다.
추석이네요..한가위 잘 보내시고 계시길 바랍니다.

아래 휴지 이야기가 나와서 미스테리 우리집 이야기를 또 해볼까 합니다.
추석이셔서 실컷 맛있는 음식들 드시고 있으실텐데 아마도 저는 못먹는 감/전/떡 찔러보는 심정이어서 아마도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죄송 ^^;; 알아서 패스하시는 센스 있으실꺼라 믿습니다.

아래 *휴지회사의 잔머리를 읽다보니….막 궁금해지더라구요.

“화장실 휴지 몇 장 쓰는데? “  라고 옆사람에게 몇 장 쓰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다음은 대화체이네요.

A: “화장실 휴지 보통 몇 장 사용해?”

B: “회사에서 아님 집에서 쓰는 걸 알고 싶어?”

A: 침묵…(직장 혹은 학교 다니시는 여러분들도 저런 질문에 저렇게 대답하시나요?)

B: “회사랑 집에서 쓰는 갯수가 다르지”

A: “둘 다 알려줘”

B: “회사는 2X” “집은 1X”

B: “회사가 더 얇아…흐흐 “

A: “우리집 휴지 코스코서 샀는 제일 싼 휴지라서 엄청 질기거든...”

A: “맨날 휴지 아깝다고 1일 1**을 회사가서 싸더니…정말 비하인드  스토리가 따로 더 있었군..”

B: “가끔 회사가서 쌀려고 참느라 엄청 힘들어...”

B: "알쟎아...아침 잠 긴 걸 미덕으로 아는데 ** 땜에 내가 아침에 깨는 것.."

A: “그래..별 새삼스런것도 아니네… 어렸을때 짬뽕 국물 아깝다고 다 마실때 알아봤어야했는데…”


저희집 휴지가 고급휴지면 제가 말도 안합니다.
생필품은 이마트같은..코스코에서 큰 마트 덕용으로만 사는데, 휴지 살 때 제가 2-3불 비싼 등급의 휴지 살려면 펄쩍 뜁니다.

저는 집에서 쓸 때마다 “이 얇은 휴지”하면서 씁니다. 옆사람은 “오..이 비싼 고급 휴지…”
이랬을 것 아닙니까? 이제야 이해가됩니다 왜그리 휴지 살 때마다 비싼 뽀삐 휴지 사는 걸 말렸는지...
한 침대에서 이불만 같이 덮었지... 남입니다. 동네마트 휴지는 엄청 보드랍고 폭신하던데 말입니다.

저는 가끔씩 다른 회사나 집 밖에서 비싼 보삐스타일의 휴지 만나면 감격의 눈물이 납니다.

아울러 예전에 집에서 서로 몇 칸의 휴지가 가장 이상적인 가에 대해서 침 튀면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더러 낭비벽이 심하다나요...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집 휴지 아까와서 회사가서 **싸는 사람입니다. 뭘 바라겠습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가위되세요.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24 일상/생각... 8 키배 15/10/11 7339 0
    1219 일상/생각이케아를 탐험하며 든 뻘생각 3 王天君 15/10/10 7327 0
    1218 일상/생각나이가 들면 할 수 없는 운동들 17 까페레인 15/10/10 9636 0
    1207 일상/생각홍차넷은 대체 뭐하는곳일까? 38 만트리안 15/10/08 10580 2
    1202 일상/생각10월 7일 세계 한 편의 모습 16 눈부심 15/10/08 7831 0
    1195 일상/생각'아몰랑'이 뭐길래 100 kpark 15/10/07 12516 0
    1188 일상/생각정신건강을 해치는 12가지 요소들 6 Liebe 15/10/07 7945 1
    1179 일상/생각미생 & 얼어붙은 왕좌 10 이사무 15/10/05 8192 8
    1178 일상/생각나 자신 13 절름발이이리 15/10/05 8401 0
    1173 일상/생각글로 배운 연애는 어렵다. - 3 15 랍상소우총 15/10/05 8456 1
    1172 일상/생각글로 배운 연애는 어렵다. - 2 3 랍상소우총 15/10/04 7807 0
    1167 일상/생각글로 배운 연애는 어렵다. 8 랍상소우총 15/10/04 7719 0
    1166 일상/생각2015년 10월에 즈음하여 여러가지 생각들 (1) 2 darwin4078 15/10/04 8162 1
    1165 일상/생각벌은 무서워야 한다.. 8 눈부심 15/10/04 8360 0
    1164 일상/생각[검거 완료] 부산 실내사격장에서 남성이 권총, 실탄 탈취 도주 9 눈시 15/10/03 7494 0
    1155 일상/생각이런 아이디가 있을까 생각나서 만들어봤는데 17 얼그레이 15/10/01 8243 0
    1153 일상/생각일욕심과 편하고 싶은 마음의 딜레마 35 레지엔 15/10/01 9521 3
    1151 일상/생각쪼그만 회사 일상 15 Las Salinas 15/10/01 8570 0
    1149 일상/생각빈자리가 마냥 채워지는건 아니다. 4 쉬군 15/10/01 7289 4
    1146 일상/생각How are you 공포증 28 어른아이 15/10/01 8290 0
    1131 일상/생각[분노주의]당신이 이 땅의 현실에 무지한 것 아닌가. 39 난커피가더좋아 15/09/30 9486 5
    1118 일상/생각수줍수줍..이런걸 한번 해봤어요.. 18 얼그레이 15/09/29 7956 15
    1117 일상/생각아이고 의미없다....(11) - 그런 곳에 쓰는 대자보가 아닐텐데...? 5 바코드 15/09/29 7078 0
    1109 일상/생각휴지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다. 4 까페레인 15/09/27 7639 0
    1082 일상/생각두바이 라시드 왕자 사망소식 10 까페레인 15/09/23 8068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