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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4 13:46:49수정됨
Name   ar15Lover
Subject   조커 재감상 후기 + 조커가 악평을 받았던 이유
한참 늦은 조커 후기입니다.

작년에 영화관에서 개봉했을 때는 워낙 잘쓴 후기들이 많아서 제 글솜씨가 부끄러워서 안썼어요.

작년에 2번 봤었는데, 어제 3회차 돌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커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장면은 영화 극후반부 머레이 프랭클린 쇼 장면이에요.

머레이 프랭클린은 인기 코미디 쇼 진행자로, 명성과 재산, 그리고 언론이라는 스피커를 쥐고 있는 강자 중에 강자 입니다.

방송에 초청받은 아서 플렉은 쇼 진행 중에 자신이 월가 3인방을 죽인 사람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아서 플렉은 그 3인방이 죽을 짓을 했기에 죽인거라 말하고, 머레이 프랭클린은 아서 플렉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아서 플렉을 비난합니다.

그래서 니가 그 3인방을 죽인게 정당하다고 생각하냐면서요.


머레이 프랭클린은 경제 권력, 언론 권력을 쥐고 있는데, 거기에 더해 도덕 권력까지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머레이 프랭클린이 마냥 도덕적인 인물인가요?

아서 플렉은 누가 봐도 어디 한군데 문제가 있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아서 플렉의 스탠딩 코미디 영상을 봤다면 못느낄 수가 없어요. 아, 좀 모자라는 사람이 무대 올라왔다가 망신 당하고 있구나.

근데 머레이 프랭클린은 그를 불쌍히 여기기는 커녕 자기 쇼에 초대해서 망신을 주고 영구 박제하려고 했어요.

명백히 비난받을 행동입니다. 솔직히 지하철에서 죽은 월가 양아치 3인방하고 그다지 다를게 없다고 느껴져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을 괴롭히려 들었다는 점에서요.


많은 분들이 언급했듯이, 전 머레이 프랭클린이 지금의 리버럴 성향 언론들을 상징하고 있다고 봐요.

많은 자본과 언론으로서의 권력을 갖고 있으면서, 여러가지 사회정의 이슈에서 도덕 권력을 획득한 존재에요.

그런데 언론들이 하는 행태는 머레이 프랭클린이 아서 플렉을 대하는 태도랑 똑같아요.

머레이 프랭클린이 아서 플렉과 함께 초대한 나이든 여성 게스트를 보면, 뭔가 구성애 선생님마냥 성교육 쪽 관련된 전문가 인듯 합니다.

아서 플렉이 무대에 나오기 전에 여성 게스트가 "혹시 저 사람에게 섹스에 관련된 문제가 있나요?"라고 묻고 머레이 프랭클린은 낄낄 웃으며 "아주 문제가 많아 보여요!"라고 대답하죠.

아서 플렉이 카메라 앞에서 이런저런 우스꽝스런 짓을 하면, 성 전문가 여성 게스트가 진지하게 분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웃음을 주려고 했나봅니다.

머레이 프랭클린은 아서플렉에게 망신을 줄것 같으면 여러가지가 있을텐데 왜 하필이면 섹스와 관련된 문제를 걸고 넘어진걸까요??


실제로 지금의 리버럴 성향 언론들이나 정치세력은 자신의 반대세력을 "가난하고, 교육받지 못하고, 여성으로부터 버림받은 매력없는 남성"으로 표상하길 좋아해요.

대체 무슨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럽니다.

미국의 경우 리버럴 성향 언론들이 툭하면 인셀 타령한다거나, 엘리자베스 워런이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여자랑 결혼해라. 만나줄 여자가 있기나 한진 모르겠지만."
라는 점도 있고, 문화산업 쪽에서 Political Correctness관련해 논란 발생하면 거의 언제나 Uneducated 발언이 나온다거나,

한국의 경우 메갈리아 워마드 트위터 유저들이 툭하면 번식탈락도태한남 운운하는것과 몇몇 진보성향 언론이 반-리버럴 정서를 연애경쟁에 탈락한 못난 남자들의 화풀이로 해석하려는 것, 민주당 몇몇 의원들이 요즘 젊은 남자들이 교육 못받아서 그렇다고 발언한 것이 연상됩니다.


그래서 조커가 개봉할 무렵에, 영미권과 한국의 진보-리버럴 성향 집단에서 악평이 나온건 우연이 아니라고 봅니다.

조커를 보다가 자신들의 모습을 머레이 프랭클린에 투영했고, 영화가 머레이 프랭클린의 위선적 행동을 보여주니 제 발 저린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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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첼 로즌
    그놈의 교조주의는 언제쯤 되어야 거만하기 짝이 없다는 인식이 생겨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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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타는밀밭
    도덕을 권력으로써 휘두르지만 딱히 도덕적이진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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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봤을 땐 버려지고 꺼려진 채로 망가지는 조커가 불쌍했는데 다시보니 어째 한 가지는 부럽더라고요.

    뼈다귀만 남은 사람이 어찌나 건강한지 초장부터 막 뛰댕기고 가방도 들고 댕기고 총도 쏘고 댕기고 차에도 치이는데 또 바로 잘 뛰댕김

    닌겐노 육체와 튼튼데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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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15Lover
    훗날 배트맨과 육체의 대화를 나누려면 그 정도는 되어야...
    ㅋㅋㅋㅋ
    이그나티우스
    조커 개봉 직후에 헬갤에서 조커 영화로 "하체운동의 중요성"을 역설하신 분이 계셨죠. 저 모든 것이 108계단의 덕분이다...
    3
    아니 여기서 터졌네요 ㅋㅋㅋ
    이그나티우스
    결국 혐오를 멈추자고 목소리를 높이시는 분들이 정작 자기들 눈에 못나 보이는 녀석들 앞에서는 거침없이 혐오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모순을 느낍니다. 결국에는 자기들도 가해자가 되고 싶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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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토크쇼는 원래 그렇습니다.
    일부 몇몇 (인정받는) 토크쇼 제외하곤 섹스로 시작해 섹스로 끝나는게 일이죠.
    게이 레즈비언한테도 가차없는데요. 뭘
    한국과는 문화가 많이 달라서 미국의 리버럴을 그대로 한국에 대입하는 시도는 무리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ar15Lover
    단순 토크쇼 뿐만 아니라 레딧이나 유튜브 구석에서 정치소재로 댓글싸움 났을 때 뜬금없이 상대방을 섹스 못해본 열등한 도태남 취급하는건 요즘 영미권 웹상에서 대단히 흔한 일입니다. 주로 리버럴 표방하는 측에서 그런짓을 많이 하고요.
    그거야 그분들이 생각하는 디폴트 성별이 남자라 그렇겠지요. 여자한테도 쿵쾅이 어쩌고 하는건 똑같습니다.

    아서 플렉이 옆집 여자한테 혼자 망상하는 내용은 현실의 스토킹이나 데이트 폭력으로 해석해서 남자들이 다 변태고 성범죄자라고 해석해도 되나요? 그런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 글에서는 조커 영화 상에서 머레이 토크쇼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고 하고는 뜬금 유튜브 레딧에서 번탈남 운운을 끌고 오시는 이유가 뭔지요. 리버럴이랑 조커랑 연관시키기 위해 너무 무리수를 두시는듯 합니다. 차라리 한 인간을 조롱거리로 만들어서라도 시청... 더 보기
    그거야 그분들이 생각하는 디폴트 성별이 남자라 그렇겠지요. 여자한테도 쿵쾅이 어쩌고 하는건 똑같습니다.

    아서 플렉이 옆집 여자한테 혼자 망상하는 내용은 현실의 스토킹이나 데이트 폭력으로 해석해서 남자들이 다 변태고 성범죄자라고 해석해도 되나요? 그런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이 글에서는 조커 영화 상에서 머레이 토크쇼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고 하고는 뜬금 유튜브 레딧에서 번탈남 운운을 끌고 오시는 이유가 뭔지요. 리버럴이랑 조커랑 연관시키기 위해 너무 무리수를 두시는듯 합니다. 차라리 한 인간을 조롱거리로 만들어서라도 시청률을 뽑아내려는 언론의 잔인함이라고 얘기하셨으면 공감이 더 갔겠죠.

    아서 플렉은 자의든 타의든간에 망가진 인간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망가지지 않을 기회가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 기회를 걷어찬 것도 아서 플렉이고, 머레이 쇼에 누가 나가라고 강요한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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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왜 리버럴 측에선 안티페미니즘이나 반PC 성향을 지닌 이들을 '가난하고, 못배우고, 섹스 못해본 열등한 번탈남'으로 표상할까가 제가 묻는겁니다. 때론 비난이라는 것이 비난 당하는 사람보다 비난 하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더 잘 보여줄 때가 있어요. 보수가 툭하면 상대방을 빨갱이 매국노로 몰아가는건 보수진영의 정서를 더 잘 보여줘요.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성별을 디폴트로 남성으로, 그리고 아마도 그 남성은 여성으로부터 버림받아서 저러고 있을거다라고 지례짐작하는 리버럴 진영의 정신세계를 더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고요. ... 더 보기
    그러니까 왜 리버럴 측에선 안티페미니즘이나 반PC 성향을 지닌 이들을 '가난하고, 못배우고, 섹스 못해본 열등한 번탈남'으로 표상할까가 제가 묻는겁니다. 때론 비난이라는 것이 비난 당하는 사람보다 비난 하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더 잘 보여줄 때가 있어요. 보수가 툭하면 상대방을 빨갱이 매국노로 몰아가는건 보수진영의 정서를 더 잘 보여줘요.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성별을 디폴트로 남성으로, 그리고 아마도 그 남성은 여성으로부터 버림받아서 저러고 있을거다라고 지례짐작하는 리버럴 진영의 정신세계를 더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고요. 이들은 자신이 소외된 자들을 위한다, 또는 스스로가 소외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경제권력과 지식권력, 연애권력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는 강자 중의 강자라는 사실을 스스로가 인식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추가로, 애초에 무리수 둔건 조커보고 인셀 총기난사 운운한 쪽이 먼저였어요. 저 역시 갸들이 그렇게 설레발 치지 않았으면 이런 글을 쓸 생각은 손톱만큼도 못했을 겁니다.
    댓글 쓰신줄 몰랐네요. 아래 댓글로 대신할게요.
    그리고 한가지 얘기만 더 하자면 미국의 리버럴이 싸우는 세력은 두 가지 종류입니다.
    tea party로 대표되는 부유층 보수 백인이나, 가난한 백인 노동자층 일명 white trash종류죠. 실제로 트럼프 지지자들을 조사하면 저렇게 두 가지로 분류가 되고요.
    아서 플렉은 전형적인 후자의 삶이죠.

    까놓고 말해서, 많은 영미 프로파일러가 총기 난사범이나 연쇄살인범을 프로파일링할때 주로 아서 플렉같은 이미지를 가져옵니다.
    가난하고, 배우지 못하고, 여자한테 인기가 없고 독신이거나 이혼해서 혼자사는 백인 노동자층 남성.
    ... 더 보기
    그리고 한가지 얘기만 더 하자면 미국의 리버럴이 싸우는 세력은 두 가지 종류입니다.
    tea party로 대표되는 부유층 보수 백인이나, 가난한 백인 노동자층 일명 white trash종류죠. 실제로 트럼프 지지자들을 조사하면 저렇게 두 가지로 분류가 되고요.
    아서 플렉은 전형적인 후자의 삶이죠.

    까놓고 말해서, 많은 영미 프로파일러가 총기 난사범이나 연쇄살인범을 프로파일링할때 주로 아서 플렉같은 이미지를 가져옵니다.
    가난하고, 배우지 못하고, 여자한테 인기가 없고 독신이거나 이혼해서 혼자사는 백인 노동자층 남성.
    그리고 실제 사례에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고요.
    조커를 보고 인셀 운운하는건 리버럴의 적대적 공격 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실제 총기난사범들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디폴트로 남성을 놓는건 주로 인터넷 이용 계층이 남성이 많기 때문이죠
    설마 유튜브나 레딧의 여론이 현실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
    네 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신데로 입으론 혐오를 멈추자고 하면서 자신들의 눈에 못나보이는 사람에게는 거침없이 혐오발언을 내뱉는게 그들의 행태고요.

    + 설마 유튜브나 레딧의 여론이 현실의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라는 질문에는 엘리자베스 워런 급 거물 정치인 입에서도 저런 발언 나온다는 것으로 대답드리겠습니다. 뭐 미국 언론사들이 안티리버럴 정서를 못난 남자들의 여성혐오와 연관짓는건 하도 많이 봐서 셀수가 없네요.
    저는 조커 영화 전체보다 왜 머레이쇼에만 꽂혀서 리버럴과 연관지어 얘길 하시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그리고 아서 플렉에 너무 감정이입하시는 거 같습니다.
    아서 플렉은 영화 전체적으로 봤을때 굳이 정의하자면 인셀이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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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서 플렉에 감정이입한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딱히요?

    오히려 조커를 비판하는 분들이 다른 의미에서 아서 플렉에게 더 이입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서 플렉에게 이성에게 어필할만한 매력이 없는건 사실이지만 작중에서 딱히 인셀 특유의 여성혐오 성향을 보인적은 없어요. 단순히 여자가 보기에 매력없는 남자니까 인셀이라면 게리도 인셀입니까?
    제가 인셀은 모두 여성혐오라고 말씀드렸나요. 언제부터 조커가 여성 혐오자가 되었는지...
    아서 플렉은 그냥 사회에서 버림받고 낙오되어 총기 난사범이 되고 나중엔 빌런이 되죠. 조커에서는 그 아서 플렉이 '어떻게 조커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게 설득력이 있든 없든간에요.
    ar15Lover
    아 그니까 모태솔로들은 전부 인셀이라고 생각하시는군요.
    영화 잘 보신거 맞나요? 아서플렉이 모태솔로였기때문에 빡돌아서 인셀이 되었나요? ㄷㄷㄷ...
    ar15Lover
    듀나 님// 애초에 듀나님이 뭐가 인셀인지 잘 모르시고있는 것 같습니다. 아서플렉이 모태솔로였기때문에 빡돌아서 인셀이 되었으면 인셀 맞죠. 그게 아니니까 인셀이 아니었다고 하는겁니다.
    ar15Lover 님// 제가 설명 안해도 영화에서 계속 나오잖아요.
    너무 영화를 단편적으로 해석하시는거 같습니다.
    제가 본 조커 평론들 중에는 아서플렉이 인셀 번탈남이라 빡이쳐서 총기난사범이 되었음 이런식의 평론은 본 적이 없네요.
    리버럴의 음모라는 지적은 정말 신선하고요.
    ar15Lover 님// 제가 말씀드리는건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거지 인셀 equal 총기난사범 우다다다가 아니라는걸 계속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아서플렉은 회사에서 해고되고 아동학대의 피해자이며 여성들에게 호감을 얻지 못하는 복합적으로 안타까운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만
    ar15Lover
    듀나 님// 네 그걸 저 말고 인셀 운운하는 평론가 분들한테 말씀하시면 참 좋을텐데요.
    ar15Lover 님// 평론가들도 자신의 위치에 따른 여러 입장이 있겠죠. 서는 자리에 따라 보는게 달라진다고.
    조커 평론이 한 500개쯤 된다 치면 500개 모두가 그런 입장으로 얘기한다면 문제가 되는거지만요.
    그럼 트럼프나 조 바이든 발언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 사람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니 그냥 그런 소리 하는거고 워런은 가식적인가요?
    그리고 제가 누누히 말씀 드리듯 영화는 영화일 뿐입니다. 영화를 얘기하시고 싶으면 그 영화 안에서 비평을 해주세요. 뜬금 왜 유튜브 레딧을 끌고 오시는지요?
    뜬금없이 영화에 현실을 끌어들인건 조커를 비판하던 쪽이 먼전데요.
    그리고 한가지 얘기만 더 하자면 미국의 리버럴이 싸우는 세력은 두 가지 종류입니다.
    tea party로 대표되는 부유층 보수 백인이나, 가난한 백인 노동자층 일명 white trash종류죠. 실제로 트럼프 지지자들을 조사하면 저렇게 두 가지로 분류가 되고요.
    아서 플렉은 전형적인 후자의 삶이죠.

    까놓고 말해서, 많은 영미 프로파일러가 총기 난사범이나 연쇄살인범을 프로파일링할때 주로 아서 플렉같은 이미지를 가져옵니다.
    가난하고, 배우지 못하고, 여자한테 인기가 없고 독신이거나 이혼해서 혼자사는 백인 노동자층 남성.
    그리고... 더 보기
    그리고 한가지 얘기만 더 하자면 미국의 리버럴이 싸우는 세력은 두 가지 종류입니다.
    tea party로 대표되는 부유층 보수 백인이나, 가난한 백인 노동자층 일명 white trash종류죠. 실제로 트럼프 지지자들을 조사하면 저렇게 두 가지로 분류가 되고요.
    아서 플렉은 전형적인 후자의 삶이죠.

    까놓고 말해서, 많은 영미 프로파일러가 총기 난사범이나 연쇄살인범을 프로파일링할때 주로 아서 플렉같은 이미지를 가져옵니다.
    가난하고, 배우지 못하고, 여자한테 인기가 없고 독신이거나 이혼해서 혼자사는 백인 노동자층 남성.
    그리고 실제 사례에서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고요.
    조커를 보고 인셀 운운하는건 리버럴의 적대적 공격 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실제 총기난사범들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댓글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ar15Lover
    영화를 비판하는 측은 현실을 끌어들여도 되지만 이를 재비판하는 측은 현실을 끌어들이면 안된다는건가요?
    그 현실의 근거가 겨우 유튜브나 레딧이라면 별로 설득력이 보이질 않네요.
    ar15Lover
    듀나 님// 유력 정치인 입에서도 나오고 미국 언론사들이 툭하면 반페미니즘 정서를 인셀들의 여성혐오 탓으로 돌린게 하루이틀이 아니라는건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계시는거죠?
    ar15Lover 님// 워런이 모든 리버럴의 대표인가요? 조 바이든은 그럼 어느진영이죠? 리버럴이 아니던가요?
    이 토론을 계속 끌고가기도 힘드네요.
    리버럴도 여러 진영이 있는데 무슨 리버럴을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고. 툭하면 언론사들이 반페미니즘이 인셀들의 여성혐오 탓으로 돌렸다는데 주장하시는 분이 근거를 좀 가져와서 얘기해주세요.
    ar15Lover 님// 브라이언 이니스 '프로파일링' '모든 살인은 증거를 남긴다'

    로버트 D. 헤어, ‘진단명 사이코패스’, 

    Ronald M. Holmes, ‘범죄자들의 심리추적 프로파일링’

    지금 대충 생각나는게 이 정도네요.
    책 한번 읽어보시죠. 왜 프로파일링을 이렇게 하는지 한 문장으로 다 설명하긴 어려우니까요.
    ar15Lover
    듀나 님// 연쇄살인범, 총기난사범 = 아서플렉 같은 사람 이라니 프로파일링이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나보네요.
    ar15Lover 님// 그부분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프로파일링이 생각만큼 어려운지 쉬운지는요.
    콜드 리딩이나 데이터 마이닝쪽을 파야겠죠?
    분석해봤을때 미국에서 밝혀진 연쇄살인범이나 총기난사범은 성인인 경우 일부 몇몇 예외(조승희, 라스베거스 총기난사. 카진스키. 다머. 번디 정도)빼고는 white trash가 대부분인건 맞습니다.
    성장기에 아동학대나 불우한 유년시절도 대부분 들어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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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cessary evil
    토드의 조커를 왜들 그리 좋아하는 계층이 있는지 잘 이해가 안가는데, 왜냐하면 이 영화는 지극히 체제안정적이거나, 적어도 체제안정에 일조하기 때문이에요.

    놀란 때문에 착각하곤 하지만 조커는 본래 사적인 빌런이에요. 조커론의 바이블인 킬링 조크에서 조커의 동기는 '미칠 상황이 오면 인간은 미치는 것이 정상'임을 입증하기 위함이듯, 작품마다 조금씩은 달라도 대부분 이것만큼은 비슷해요. [조커는 배트맨에게만 관심이 있다는 것.] 살인을 저지르고 다른 빌런과 연합하여 사회를 파괴하더라도 최종 목... 더 보기
    토드의 조커를 왜들 그리 좋아하는 계층이 있는지 잘 이해가 안가는데, 왜냐하면 이 영화는 지극히 체제안정적이거나, 적어도 체제안정에 일조하기 때문이에요.

    놀란 때문에 착각하곤 하지만 조커는 본래 사적인 빌런이에요. 조커론의 바이블인 킬링 조크에서 조커의 동기는 '미칠 상황이 오면 인간은 미치는 것이 정상'임을 입증하기 위함이듯, 작품마다 조금씩은 달라도 대부분 이것만큼은 비슷해요. [조커는 배트맨에게만 관심이 있다는 것.] 살인을 저지르고 다른 빌런과 연합하여 사회를 파괴하더라도 최종 목표는 '배트맨의 정신'이죠. 그렇게 보면 배트맨과의 사적인 접점도 없이 아나키 테러리스트로 묘사된 다크나이트의 조커가 사실 특이한 거고, 원전이 아닌 걸 거부감 없이 원전처럼 격상시킨 놀란이 대단한 거죠.

    토드의 조커를 볼까요. 가난, 소외, 장애, 학대 등등 사회성 짙은 요소로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실은 그것들은 양념일 뿐, 이 영화는 온전히 '아서 플렉의 일대기'에요. 직장에서 잘리고,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었는지도 모를 여자와의 관계에서 상실감을 느끼고, 출생의 비밀을 알고, 분노가 폭발하고.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잖아요. 왜 개인적인 이야기냐구요? 우리는 수많은 아서 플렉을 이미 목격해왔기 때문이죠. 현실의 살인 강도범 중 그런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이 드물고, 보통은 현실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사회적 안건으로 취급하지 않아요. 현실의 Uneducated 류의 발언과 아서 플렉을 엮지 마세요. 아서 플렉은 그런 취급을 받아도 싸니까요. 집 안에서 총을 실수로 쏴 버렸을 때 깨우치고 총을 처분할 수도 있었지만, 멍청하게 계속 소지하다 모든 사단이 났죠? [아서 플렉에겐 기회가 있었어요.] 조용히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 어느날 도태된 인간이 아니란 말이에요.

    아서 플렉은, 스크린 밖의 조커 해석자들이 이야기 하는 사회적인 메세지를 자기 입으로 말한 적이 없어요. 있어봐야 머레이한테 일갈 좀 한 정도? 하지만 아서 플렉을 조커로 변하게 한 모든 행동과 발언은 까놓고 말해 '꼴받아서' 그런 거죠. 그걸 사회적 메세지로 읽는 건 관객의 투영이란 말입니다. 아마도 놀란이란 거울을 통한. 그 점에서 조커가 폭도들에게 휩쓸려 중점에 오르는 장면은 참 의미심장하죠. 무릇 사회운동이란 사상의 내용을 떠나 생각이나 처지가 같은 사람들끼리 뭉침으로써 시작되는 법인데, 아서 플렉은 그냥 억압을 풀고 꼴리는 대로 행동했더니 사람들이 떠받들어준단 말이죠. 영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이제 이 영화가 왜 체제 안정에 기여하는가를 말해보죠. 그건 사회적인 것이 아닌 것을 사회적 문제로 호도하기 때문이에요. 뜬금없지만 최근 논란되는 유튜브 뒷광고 논란이 딱 맞는 예시라 보는데, 뒷광고 사안 자체도 사회적으로 가치가 있는 안건이긴 한가 싶지만 논란으로 타격입고 걸러지는 과정만 두고봐도 군중들이 표출하는 정의감과 그 결과가 딴판입니다. 호기롭게 떠들어대는 목표와 실제 그로써 이뤄내는 결과가 다르다는 것은 그들이 정치적인 힘을 가질 수 있는 집단이 아니라 그저 쥐떼들임을 증명하죠.

    아서 플렉은, 혹은 조커라는 영화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탁상공론 PC 주류 엘리트들에게 가하는 일침인가요? 그렇다면 그들을 실제로 두렵게 할 수 있나요? 제 눈엔 전혀 아닌거 같은데, 그렇다고들 하며 으쌰으쌰하는 걸로 보여요. 그리고 그 끝엔 자포자기적인 현실 비하가 있으리란 것도, 아싸들이 모노드라마를 찍든 말든 체제를 견고하게 다질 그들의 모습이 있으리란 것도 너무나 뻔한 일이거든요. 응 180석이야~ 라고 비꼬아봐야 그건 그렇게 낄낄대는 자들이 현실 정치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존재라는 사실만 드러내는 웃긴 일에 불과할 뿐.

    토드의 조커에게 경도되는 것, 말리지 않아요. 한탄은 우리 모두의 습성이니까. '세상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한탄에서 멈추는 것을 감히 누가 나무랄까요. 하지만 진짜 세상에 충격을 가하는 건 점거와 사보타주, 질서 있고 비전을 제시하는 뛰어난 개인 혹은 집단의 존재라는 사실을 외면하진 맙시다. 심지어 블록버스터 중에도 이것을 소름끼치게 묘사한 영화가 있죠. 다크나이트 라이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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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당합니다.

    반대로 조커의 아서 플렉에게 반대 방향의 어떤...... 도덕적 심판론을 명약화하는 것도 영화의 본래 의도하곤 좀 초점이 엇갈리는 걸겁니다. 으아니 요렇게까지 엄하게? 그건 또 그거대로 우리들 생각인 거 아니고? 정도죠. 왜냐 하면 [정작 영화는 아서 플렉의 행동에 어떤 미화도 하지 않거든요.] 그거 나쁜 거 맞아요. 아서 플렉은 기회가 있었고 인간이 늘 그러듯이 더 나은 인간이 될 기회가 올 때마다 제 발로 빵 차고 다녔죠.

    중요한 건 아서 플렉이 못돼먹은 인간이라는 걸 먼저 분명히 해두고, [얘 지금 왜 이러냐... 더 보기
    타당합니다.

    반대로 조커의 아서 플렉에게 반대 방향의 어떤...... 도덕적 심판론을 명약화하는 것도 영화의 본래 의도하곤 좀 초점이 엇갈리는 걸겁니다. 으아니 요렇게까지 엄하게? 그건 또 그거대로 우리들 생각인 거 아니고? 정도죠. 왜냐 하면 [정작 영화는 아서 플렉의 행동에 어떤 미화도 하지 않거든요.] 그거 나쁜 거 맞아요. 아서 플렉은 기회가 있었고 인간이 늘 그러듯이 더 나은 인간이 될 기회가 올 때마다 제 발로 빵 차고 다녔죠.

    중요한 건 아서 플렉이 못돼먹은 인간이라는 걸 먼저 분명히 해두고, [얘 지금 왜 이러냐? 이거 뭣땜에 이러냐?] 를 주변 사람들의 행동과 시선을 통해서 조명을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서 플렉 같은 인간들이 왜 생기느냐, 사람을 쏴죽여 놓고 룸바스텝이나 춰대는 작자가 [왜] 전까지는 그래도 정신줄을 잡고 있다가 [언제부터] 핏물로 분칠하는 괴물이 되었느냐를 봐보자는 거였죠.

    조커에서 중요한 소품 하나가 등장한다고 전 생각하는데, 바로 필요악 님이 말하신 총입니다. 아서 플렉은 총을 처음 보고 말합니다. 나 이거 가지고 있으면 안 되는데? 그런데 그 다음 장면에서 아서는 총을 가지고 있습니다. 받아도 안 됐을 뿐만 아니라, 1초라도 빨리 버려야 했어요. 근데 아서가 멍청하게 - [아니, 그릇되게] 그 총을 계속 가지고 있거든요? 그 이유는 진짜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거지만, 명백합니다. 그 총 원래 아서 거 아니라서 그런 겁니다. 그건 랜들 거예요. 그리고 랜들은 총을 아서에게 완전히 준 건지, [맡겨 둔] 건지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어요. 걍 자기 손에 총 있는 걸 들키기 싫어서 단지 아서에게 총을 [떠넘긴] 거고, 아서는 자기 게 아니었기 때문에 총을 처분하지 못했던 겁니다. 동시에, 자기 손에 들어온 [지 것도 아닌] 폭력성에 경도되는 개판난 꼬라지를 갖고 있음도 보여주는 거지만.

    아니 고작 그게 다라고? 아니 진짜 그게 다예요. 아서한텐 그게 다른 뭣보다도 뭣나게 중요한 거였어요. 그저 내 손 닿는 남에게 잘 해주고 내가 만나는 사람 또한 나한테 잘 해주기. 그게 아서가 바랐던 유일한 거였고, 그게 맘먹은 대로 잘 안 됐기 때문에 플렉의 인생은 비극이었던 겁니다. 그러다가 비극을 생성할 수 있는 타자들이 사라지면서 아서의 소망은 시도조차 해볼 수 없는 종류의 것으로 전락했던 그때 플렉의 인생은 족같은 카미디로 자각된 거고, 딱 그때부터 아서 플렉은 실수로 악을 저지르고 잠재된 쓰레기성을 표출하는 동물 새퀴가 아니라 [쪼끔] 더 적극적인 뫈스터가 됩니다.

    이 시점부터는 (사실 그 전에도) 아서 플렉에게 도덕적인 심판을 가하는 건 더는 의미가 없습니다. 아서는 원래 나쁜 면이 있는 새퀴였고, 영화 속 거의 모두가 이 점을 알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서는 그 나름의 선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했어요. 적어도 우리가 실현하는 만큼만은 남을 사랑하려는. 할 수 있었을 때 하고자 했고, 더는 못 하겠다고 판단했을 때 안 했습니다. 그러니 또 다른 플렉이 우리 옆에 있다면 (솔직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은데 그게 우리 맘대로 되나요) 적어도 우리는 플렉이 남을 사랑할 수 있게 하자, 우리 또한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 [고거라도 하면 조커는 그래도 막겠지] 정도가 영화의 본래 메시지에 훨씬 가깝다고 봅니다.

    *그런데* 조커를 (좋은 쪽으로 경도하든, 나쁜 쪽으로 비판하든) 영화에서 보인 시시한 행동 너머의 무언가를 대변하는 인물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온단 말이죠? 필요악 님의 경우는 경도하는 군중들에 대한 반감이고, 본문 쓰신 러버님의 경우는 심판하는 계층들에 대한 분석이군요. 뭣 땜에 조커를 그렇게까지 갈아버리도록 할까. [으아니 님들은 또 왜 그럼?] 그 내용은 뭐 본문에 다 있고요.

    필요악 님의 분석범위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는 만큼이나 러버님의 결론에 완전히 동의하진 않습니다. 머레이는 머레이고 우리는 우리죠. 하지만, 영화가 [우리까지 머레이 빙의해서 타인에게 의미도 없어진 도덕적 잣대를 들이밀고 세상의 웃음거리로 만들기를] 바랄 것 같진 않네요. 우리까지 머레이처럼 될 필요는 없잖습니까. 머리에 환풍구 뚫릴 위험이 없어도, 머레이처럼 될 필요는 없는 거예요.

    https://pgr21.co.kr/freedom/83890
    루리웹에 이런 부분을 완전 잘짚은 감상문이 하나 있었는데 원문은 날라갔고 대신 pgr21에 누가 퍼온 걸 링크 따겠습니다. 저도 여기서 많이 배웠습니다.

    아서 플렉은 따뜻한 위로 한 마디만 해줬으면 그래도 조커는 되진 않을 수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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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cessary evil
    제가 아서 플렉처럼 불우한 배경이 있지는 않지만 아서 플렉처럼 기회도 많이 차버리고 고립된 사람이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따뜻한 위로 한마디로는 택도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관심을 줘야하고, 상처받지 않게 세심하게 표현을 골라야 하고, 나는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 거라는 심리적인 확신이 있어야 하죠. 잘 되는가 싶다가도 회까닥 어긋나 틀어지는 것도 그런 인간들의 공통점이고요. 비숙련자가 말처럼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말이죠. 소통하고 사랑하자는 리뷰를 쓰신 저 분은 과연 조커 개봉 후 1년이 지난 현재, 소외된 혹... 더 보기
    제가 아서 플렉처럼 불우한 배경이 있지는 않지만 아서 플렉처럼 기회도 많이 차버리고 고립된 사람이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따뜻한 위로 한마디로는 택도 없습니다. 주기적으로 관심을 줘야하고, 상처받지 않게 세심하게 표현을 골라야 하고, 나는 언제까지나 네 곁에 있을 거라는 심리적인 확신이 있어야 하죠. 잘 되는가 싶다가도 회까닥 어긋나 틀어지는 것도 그런 인간들의 공통점이고요. 비숙련자가 말처럼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말이죠. 소통하고 사랑하자는 리뷰를 쓰신 저 분은 과연 조커 개봉 후 1년이 지난 현재, 소외된 혹은 연락이 두절된 지인들에게 얼마나 소통 시도를 하고 있을까요? 선생님은 어떠세요? 생업에 치여 겨를이 없으시진 않나요?

    아서 플렉이 조커가 된 원인을 다시 말하죠. 그는 이것이 현실이라는 현실을 인정하지 못해서 그런거예요. 물론 한 인간이 감당해내기 힘든 현실이란 점은 인정하죠. 하지만 인정하지 않으면 답이 없는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뭔가로 해소해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이 된 순간, 사회의 퇴치 대상으로 지목되어도 할말이 없다고 봅니다. 킬링 조크에서 조커는 언제 졌나요? '왜 너는 웃지 않는거지?'라는 슬픈 질문에 배트맨이 '그 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전혀 웃기지 않으니까'라고 말할 때죠. 킬링 조크의 마지막 장면은 어떤가요? '너, 내가 반쯤 지나가면 확 꺼버릴 거잖아!' 오랜 세월 쌓여온 불신감(애착과 뒤섞여 뭐가 뭔지 알 수 없게된) 이 따뜻한 말 한마디로 풀어질 수 있다면, 실은 그만큼 소외된 게 아니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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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우. 역시 타당한 지적이고, 조금은 자기중심적인 주장이군요. 지금 필요악님의 이야기를 요악하면 "나도 힘들지만 이렇게 제대로 하는데 너는 왜 못해? 안 하니까 못 하는 거다!" 이거 하나를 자문자답하는 거거든요. 맞습니다. 모든 행위는 결국 우리가 그렇게 선택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거 하나로 시선을 한정하는 순간 그렇잖아도 의미가 없던 도덕적 심판은 더욱 더 그 능력을 잃습니다. 범죄자들이 저 질문에 맞닥뜨리면 늘 해대는 소리가 그거거든요. "그래 나 못났다 그러니까 생긴 대로 살끄다!"

    이래가지고는 조커를 욕할 순 있는... 더 보기
    워우. 역시 타당한 지적이고, 조금은 자기중심적인 주장이군요. 지금 필요악님의 이야기를 요악하면 "나도 힘들지만 이렇게 제대로 하는데 너는 왜 못해? 안 하니까 못 하는 거다!" 이거 하나를 자문자답하는 거거든요. 맞습니다. 모든 행위는 결국 우리가 그렇게 선택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그거 하나로 시선을 한정하는 순간 그렇잖아도 의미가 없던 도덕적 심판은 더욱 더 그 능력을 잃습니다. 범죄자들이 저 질문에 맞닥뜨리면 늘 해대는 소리가 그거거든요. "그래 나 못났다 그러니까 생긴 대로 살끄다!"

    이래가지고는 조커를 욕할 순 있는데 발생을 막진 못하겠죠, 우리 능력으로는. 개중에 좀 더 왜곡된 종자들이 쥐떼처럼 모여갖곤 꼴랑 폭동이나 일으키다 더 무서운 악당이 나타나면 배트맨 응딩이 뒤에 숨는 고담 시민이 되겠고요. 그리고 지금 이 한계 - 도덕이란 수단과 그에 따른 힘을 갖고도 오히려 범죄의 발생이란 현실 앞에서 무력하게 바라만 보고 있도록 만드는 한계가 "범죄는 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로 한정을 짓고 이외의 관점을 포섭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그리고 (다른 쪽으로도 막장이 많아서 이것 하나만 부각하는 건 힘들지만) 바로 그 시각의 한계를 드러낸 사람이 영화에선 머레이였어요. 현실에서도 정신적으로 자수성가해서 성숙한 사람들일수록 오히려 타인을 자기하고 동등하게 봐주질 못한다는 통곈지 뇌피셜인지가 자주 인용되곤 하더군요.

    덤으로 요 며칠 좀 신기한 게 생각과 생각을 꺼내어 견주려다 보니 어째 꼭 "그러는 니도 어디 하나 모지란 놈 아니냐 응?" 스러운 인신공격성 질문을 반복해서 되돌려받곤 하던데, 저도 어려운 환경에서 스스로 제 말을 철석같이 지키는 철인이어야 비로소 주장에 최소한의 소통 능력이 발생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가족끼리 친척끼리 친구끼리 한번씩 연락도 하고 있으니 넘 걱정은 안 하셔도 됨니다. 마침 연락한 지 좀 된 친구도 있는데 좀 있다 연락 한번 해야겠음. 주의 환기시켜 줘서 고맙습니다. 비꼬는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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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왕
    더불어 사랑으론 택도 없다고 하셨는데, 정말 타당한 지적입니다. 사랑은 만능이 아니에요. 시작일 뿐이지. '따뜻한 위로 한 마디면'이라는 게 말만 들으면 진짜로 어 힘내라 하고 한 마디 하고 치워버리는 소리 같은데, 진짜로 위로를 [따뜻하게] 하는 사람들은 그거 한 마디 하고 치워버리는 경우 썩 많진 않잖습니까. 집에서 기르는 개도 관심이 있으면 티격태격하면서도 어케든 보듬고 가고 하게 마련이고요. 들은 사람이 홰까닥해서 더 나쁜 반응을 되돌려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위로의 애프터 서비스를 꾸... 더 보기
    더불어 사랑으론 택도 없다고 하셨는데, 정말 타당한 지적입니다. 사랑은 만능이 아니에요. 시작일 뿐이지. '따뜻한 위로 한 마디면'이라는 게 말만 들으면 진짜로 어 힘내라 하고 한 마디 하고 치워버리는 소리 같은데, 진짜로 위로를 [따뜻하게] 하는 사람들은 그거 한 마디 하고 치워버리는 경우 썩 많진 않잖습니까. 집에서 기르는 개도 관심이 있으면 티격태격하면서도 어케든 보듬고 가고 하게 마련이고요. 들은 사람이 홰까닥해서 더 나쁜 반응을 되돌려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위로의 애프터 서비스를 꾸준하게 하면서 그 사람 편이 되어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우리는 그게 가능한 사람들입니다.

    사랑은 만능이 아니에요. 고작해야 (0,0)일 뿐입니다. 하지만 "우린 같은 사람이다. 난 네 편을 해줄 수도 있다"는 태도가 생각이나 행동의 원점으로서 갖는 가치는 다른 접근법 못지 않거나, 어떤 경우에는 더 강할 수도 있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이거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불교가 말하는 분별의, 기독교가 말하는 교만의 대척점에 서 있는 포인트거든요.

    모든 죄종이 교만에서 나오고, 모든 죄악이 죄종에서 나온다는 이론이 사실이라면, 사랑 역시 모든 죄악을 이기진 못하되 적어도 무너지는 걸 붙잡고 늦출 수 있는 최초의 제방 뿌리 정도는 될 겁니다. 괜히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으뜸을 사랑이라 하는 게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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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악군
    잘 읽었습니다.

    아서플렉ㅡ인셀과 래디컬페미는 참 비슷하죠. 쓰신 내용에서 단어를 치환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습니다. 서로 적대자들은 성적매력이 없는 도태자들이라 비난하고, 옹호자들은 그들의 분풀이와 분노발산을 사회적 정의로 치켜세우죠.

    약간 다른 얘기인데, 인셀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혐오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깨문'처럼 처음에는 본인들이 자칭으로 시작한 용어더라도, 현재 쓰이는 바로는 어떤 구석을 보더라도 혐오단어죠. 의도보다 결과가 중요하니 하기전에 잔뜩 악의를 담고 사용하는 용어기도 하고 말이죠.
    1
    착각을 하신 것 같은데, 애초에 조커 두고 인셀 총기난사 운운한건 그쪽 계열 언론들이 먼저였어요. 조커가 아직 개봉도 안했을 때 미국 진보 언론들과 거기에 동조한 한국 언론들 까지 난리 친게 엇그제에요. 걔네들이 그딴 해석을 안했으면 이런 해석이 나올 일도 없었을거에요. 갸들이 설레발 치니 응? 왜 쟤네들이 왜 저럴까? 하다가 아~ 지들 입장을 영화에 멋대로 투영하고 꼴받았구나~ 한거죠.

    조커에게 경도되었다? 저 개인적으론 그냥 아서 플렉을 '불쌍한 사람'으로 느꼈습니다. 뉴스에 가끔 나오는 안타까운 사연 가진 범죄자 쯤으로요. 아서 플렉에게 경도된 사람은 적어도 제가 만난 사람 중에는 없어요. "조커에 경도된 사람이 나올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가장 이 영화에 경도되어 보인다는게 코미디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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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cessary evil수정됨
    '그쪽 계열 언론'은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먼저'란 건 정확히 어떤 시점을 의미하죠? 전 평론 같은 것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잘 모르겠는데, 조커 미화가 자생적인 것이 아니라 지나친 깎아내림에 대한 역반응이라는 것을 입증하실수 있나요? 그렇게 무슨무슨 리뷰 평론에 관심많은 사람은 선생님 정도 외엔 많지 않아요. 다시말해 늘 하시는 것처럼 어불성설, 아전인수입니다.

    다 주류 페미 언론 탓이다. 뭐 좋아요. '아니'라고 단정짓진 않을게요. 근데 그거 너무 슬픈 일인걸요. 페미 탓 PC탓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논지도 전개... 더 보기
    '그쪽 계열 언론'은 무엇을 말하는 건가요? '먼저'란 건 정확히 어떤 시점을 의미하죠? 전 평론 같은 것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잘 모르겠는데, 조커 미화가 자생적인 것이 아니라 지나친 깎아내림에 대한 역반응이라는 것을 입증하실수 있나요? 그렇게 무슨무슨 리뷰 평론에 관심많은 사람은 선생님 정도 외엔 많지 않아요. 다시말해 늘 하시는 것처럼 어불성설, 아전인수입니다.

    다 주류 페미 언론 탓이다. 뭐 좋아요. '아니'라고 단정짓진 않을게요. 근데 그거 너무 슬픈 일인걸요. 페미 탓 PC탓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논지도 전개할 수 없다니, 수동적이고 의존적이에요. 그리고 그게 바로 체제안정에 기여하는 바고요.

    그리고 그정도면 조커에게 경도되는거 맞으신걸요. 혹시 장대호에게도 그런 감정을 느끼세요? 아 하긴 과거 조승희가 추앙받았듯 요즘엔 좀 마이너해도 장대호를 코리안 조커좌 하며 띄우기도 합디다. 장대호 수기가 공개된 곳도 일베였고. 다 좋은데 아싸들이 그래봐야 세상은 눈썹하나 안 움직인다는 게 제 논지니까요. 진짜 세상이 꼬우면 사보타주하면 되는데, 덜 꼽다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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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15Lover
    그쪽 언론은 영화 조커가지고 모방범죄 운운했던 언론들을 말하는 것이고요. '먼저'라는건 영화 조커가 영화제에서만 개봉하고 아직 대중에게는 개봉되지 않았던 시점을 말한겁니다. 아직 개봉하지도 않은 영화가지고 일부 평론가들과 언론들이 난리를 쳤었습니다.

    페미 탓 PC탓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논지도 전개할 수 없다? 세상에 조커 리뷰가 이 글 하나밖에 없나요? 페미탓 PC탓 1도 안한 리뷰들 구글검색만 해봐도 넘쳐납니다.
    necessary evil수정됨
    그러니까 아직 정식 개봉하지도 않은 영화에 대한 일부 평론가의 시각이, 역반응이라는 연쇄작용의 시발점이라는 말이잖아요. 그렇게 무슨무슨 리뷰 보는 사람들 많지 않다니까요 글쎄. 평론가들의 시각이 일반인들의 조커 평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증거를 대주세요. 먼저 나왔으면 다예요? 그렇게 늘 주화입마를 하시니 페미탓 PC탓 외에는 아무런 주장이 없으시죠. 다른 사람 말고 님이요.
    아니 위에서는 페미탓 pc탓 실컷 하시고 이제는 페미탓 pc탓 1도 안한 리뷰 찾아보라니...
    주장은 좀 글을 써서 주장하신 본인이 논거를 갖고와서 하세요. 남들한테 난 주장할거니 내 주장 근거는 니들이 구글에서 찾아와~ 거기 나와있어~~ 이게 글을 쓰신 의도인가요?
    그냥 난 리버럴이 인셀몰이로 비판한다고 생각해. 근데 그 근거는 유튜브와 레딧이고 알아서 찾아봐봐 아니 비판 안한 리뷰도 있고. 이렇게 글을 쓰실거면 왜 이런 주장을 던지시는지 모르겠네요.
    워런이 조커에 대해서 뭐 인셀이니 뭐니 그런소리했나요? 그 비평했다는 언론들이 다 리버럴 계열인건 확실한가요? 최소한 주장을 하려면 거기에대한 레퍼런스를 좀 갖고오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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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로 말씀하신 부분을 너무 노골적으로 겨냥하고 있어서 영화가 그저 그렇더라고요. 호아킨 연기랑 시네마토그라피 빼면 거진 한국드라마급 작위성이라고 봐요. 한창일 때 기생충과 비교를 자주 당했는데 솔직히 발끝만도 못 미치는 영화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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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cessary evil
    아마도 느끼셨겠지만 특히 지하철 3인방이 쟌넨 잘나가는 금융회사 직원이었습니다 할때 에이씨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그냥 조커 해석을 잘못하고 있구나 싶은 정도가 아니라 대놓고 관객을 속이려고 '척'을 하고 있어서 더 짜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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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조커에 대한 글이라기보다는 그 조커에 대한 리버럴 성향 언론들의 공격, 그리고 더 나아가 진보 성향 집단들이 자행하는 이른바 성적 비하에 대해 성토하는 글로 읽힙니다. 다행히 홍차넷에서는 2,30대 남성들을 소위 인셀이라고 비하하는 논지의 글을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이 어디선가 누군가는 그런 얘기들을 하겠죠. 그게 리버럴 집단의 전유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그게 잘못되었고 지양되어야 할 문제라는 점에는 적극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 아서 플랙이라는 인물이 처한 상황, 그의 분노와 뒤틀림의... 더 보기
    영화 조커에 대한 글이라기보다는 그 조커에 대한 리버럴 성향 언론들의 공격, 그리고 더 나아가 진보 성향 집단들이 자행하는 이른바 성적 비하에 대해 성토하는 글로 읽힙니다. 다행히 홍차넷에서는 2,30대 남성들을 소위 인셀이라고 비하하는 논지의 글을 보지는 못했지만 분명이 어디선가 누군가는 그런 얘기들을 하겠죠. 그게 리버럴 집단의 전유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그게 잘못되었고 지양되어야 할 문제라는 점에는 적극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에서 아서 플랙이라는 인물이 처한 상황, 그의 분노와 뒤틀림의 근원적인 이유에 대해 공감하는 현실의 사람들을 인셀이라는 하나의 집단으로 퉁쳐질 수 있을 것 같지 않고, 마찬가지로 영화에서 프랭클린 머레이라는 인물이 보이는 부정적 행태와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감을 현실의 리버럴 성향 집단 하나로 해석할 수도 없을 것 같아요. 근데 그런 식으로 영화와 인물을 하나의 집단, 하나의 성향으로 해석한다면 그건 명확한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일테죠.
    2
    조커하고 인셀하고 연관지을 부분이 별로 없죠. 감독도 분명히 그런 의도로 만든 캐릭터는 아니라고 보였습니다. 그냥 미국 리버럴쪽에서 공격용도로 사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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