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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12/06 21:56:53수정됨 |
Name | 하트필드 |
Subject | 루저스 리그(아프리카TV 틀ㅌ..아니 스타판 이야기) |
https://youtu.be/aOdJCd707ZU 현재 아프리카판에서는 신박한 방식의 리그가 유행중입니다 바로 루저스리그라고 진사람이 계속하는 방식이죠. 위너스가 승리한 사람이 계속하는 방식이라면 반대인 방식. 1승해야 탈출하는거죠. 이게 처음 나왔을때 장윤철이 3패 하다가 김윤환을 잡고 탈출, 김윤환이 3패하다가 이영호를 이기고 탈출해서 시작부터 화제가 되었었죠. 이 경기 보면 김윤환이 잘하긴 했음 그뒤로 몇번 열렸는데 이게 양상이 좀 재미지다 싶습니다. 선수들이 1패때는 모르겠는데 패가 쌓일수록 여러 실수들, 긴장한게 보이게되더라구요. 토스전 엔베를 2개짓다 취소한다던가 벌처가 계속 짤린다던가 랠리 안바꿔서 병력 흘린다던가 이상한 판단을 한다던가. 뭐 이거야 평소도 나오는 실수지만...참가한 선수들 반응이 이거 진짜 1패할때마다 미칠거 같다는 공통적인 증언들을 하더라구요. 멘탈튼튼한 갓도 부담되고 굳는다는데 ㅋㅋ 이게 패한자들만 남다보니 그날의 범인찾기가 되거든요. 범인에게는 무수한 시청자들의 박수...즉 비아냥과 손가락질....뭐 이스포츠판이 워낙 그래놔서 악플과 어그로에 적응한 선수들조차도 부담스러워하더라구요. 그거뿐 아니라 팀 스폰 못먹는 이유가 자신의 패때문인게 명약관화니..프로리그, 위너스때야 1패가 다죠. 최악이래야 에결 2패가 다지만 이 방식의 경우 4패까지도 가능하니. 거기에 연달아 계속하죠. 부담감은 1패, 2패, 3패할때마다 곱절로... 이러다보니 겜은 나름 치열합니다. 거기에 잘하는 선수는 금방 사라지다보니 일방적인 경기양상은 잘 안나오죠. 남들보다 뛰어난 선수는 언제나 적으니. 하향평준화된 밸런스가 이런걸까 그치만 이게 또 그 나름대로 보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잘하고 컨디션 빨딱 선 선수가 아닌 오히려 못하는 선수만 남아서 탈출하기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이죠. 초조한 손놀림, 소심한 움직임, 지고 들어가는 심리전, 이어지는 빌드 선택, 어이없는 실수와 판단, 패가 쌓일때마다 굳어가는 표정과 탄식...그리고 명확히 드러나는 오늘의 범인. 팀승리를 이끈 자는 찾을 수도 없고 찾지도 않지만 팀 패배의 원인인 사람은 찾기가 쉽죠. 니가 못해서 졌어~너 때문이야~4명이, 팀이 너때문에! 이 초대 루카게, 전패의 주인공은 멘탈로 유명한 김명운 선수입니다. 방송보면 멘탈 좋고 능글맞아 재밌는데 겜 멘탈은 그게 아니다보니 뭐 이 방식도 조금 지나면 선수들도 적응하고 밸패가 이루어질것입니다. 아마 지금까지 나온게 초창기 날것의 방식이다보니...다른 선수들로한 루저스리그에서는 루저에게 맵선택을 하게 한다던지해서 밸패를 해나가고있죠. * 이러한 방식이 왜 나왔나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단 아프리카판에서 암센세라고 실력이 현역떄보다 못해 놀림당하는 김윤환과 갓인 이영호가 있을때 나온 방식이다 보니 이 둘의 밸런스를 맞추려다보니 나온게 아니었을까. 저 방식 제안한 스폰서분이 김윤환방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윤환 방이야 윤환센세 경기보고 놀리는게 컨텐츠다보니 ㅎㅎ 정작 결과는 시나리오 후반부 대반전이었지만. 아프리카 프로리그방식에서 이영호 카드는 갓이었죠. 일단 이영호 경기 1승, 에결 1승, 2승 카드. 고만고만한 선수들일때는 모르겠는데, 결국 이영호를 이겨라로 귀결되다보니....예전 라이벌, 이 선수라면? 하는 선수들과도 여러번 붙었지만 붙으면 붙을수록 아무도 범접할수 없는 경지라는게 밝혀지고...사실 현역때도 모든팀이 이영호만 잡으면 되는거 아는데 못잡아서 지는 판국이었죠 ㅎㅎ 아프리카판에서는 스폰걸고 시청자들이 즐기기위함이다보니 소위 공평함, 밸런스를 위해 조정하곤했습니다. 팀 뽑을때도 갓 파고로 나눈다던지, 스네이크 방식으로 선수 뽑는다던지 여러가지 방식들이 쓰였죠...비단 팀 밸런스뿐아니라 맵도 사다리 타서 정하는등 동족전, 맨날 보는 종족전들만 보지않으려는 여러 룰들이 만들어졌죠. 보통은 밸런스가 어느정도 맞아야 재밌음. 동족전 NO라는 기치하에 암묵적으로 만들어지던 추가 관습규정들. 이게 룰로써 완성되었다 처음 느낀건 에결 사다리타기였습니다. 프로리그 때 에결에 맨날 영호 2코인 나올꺼 뻔하기도해서 사다리로 에결 정하는 방식. 이로써 약속의 에결 갓을 이겨라, 영호엔딩이 잘 안나오게 되었죠. 물론 영호 나오는게 문제란건 아니고 맨날 보다보니 사람들도 좀 다른 그림을 원해서 ㅎㅎ 그리고 지금 나온 저 루저스 방식이 거기서 한발짝 더 나간 새로운 방식 아닌가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이 방식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위너스 방식이 긴 시간(세트수)때문에 선수들이 선호하지 않는 방식인데.... 거기에 멘탈까지 빠개니 한계가 있지않나. 뭐 그래도 차츰 선수들도 처음보다 적응해가고 무덤덤해지는거 같기도 하고, 그러면 또 선수들 놀리는 맛에 보던 사람들도 짜게 식을거같고... 여튼 뭐 재밌는 흐름, 방식이다 싶어 글을 써봤습니다. 밑의 이영호 죽이기라는건 제 뇌피셜이지만 ㅋㅋ 일방적인 게임이 아니라 서로 합이 맞는 재밌는 게임을 보기위한, 밸런스를 맞추는 흐름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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