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할 맛집 정보 글을 올려주세요.
Date | 17/01/10 15:38:01 |
Name | 난커피가더좋아 |
Subject | [청담]중식당 더라운드 |
간만에 리뉴얼이나 복원이 아닌 맛집 글 올립니다. 다 따져보니 대명각이라는 우연히 들른 경북 어디의 한 중식당 빼고는 다 리뉴얼하거나 복원했더군요. 그 대명각은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일단 찾아가는 것 자체가 어려운 곳이라...저희도 어딘가를 향해 달리다가 너무 배고파서 그냥 중국집 보이는 대로 들어갔는데 맛있었던 기억이라...ㅎㅎ 그럼 시작합니다. 지난 1월 3일은 와이파이님 생신이었습니다. 닭과 오리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분이시기에, 그분의 명에 따라 베이징덕을 먹으러 갔습니다. 와인도 두 병에 디캔터도 들고 갔는데 디캔터도 빌려주는 모양이었습니다. 코키지 차지가 없는 게 이 집의 최대 장점입니다. 혹시 남은 잔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우리가 원하는 바로 그 울트라 라이트 수제 와인잔이 있었습니다. 다만 잔 교체가 안되기에 처음에 먹은 부르고뉴 마꼬네의 푸이 퓌세 와인을 오향 장육과 곁들여 먹은 뒤에 냅킨으로 잘 닦아서 레드와인 이태리 바롤로와 함께 베이징덕을 즐겼습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 뒤에 주방이 있었는데, 유리를 통해 셰프들의 분주한 움직임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오향장육을 에피타이저로 먹고 메인을 베이징덕으로 먹었지요.
(imgur 의 시스템이 뭔가 바뀌었군요. next를 클릭해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가격은 오향장육이 2만 5000원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베이징덕이 8만 5000원이었습니다. 디너코스도 가장 저렴하게는 5만 5000원 정도에 드실 수 있으니 거의 비슷한 가격이었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을 해보자면, 1. 분위기: 처음 들어가면 "어 여기가 중식당임?"할 정도로 프렌치나 이탈리아 레스토랑 분위기가 납니다. 2. 친절도: 오글거리는 친절이라기 보다, 뭐 주문하거나 요청하는 게 있으면 꽤 시크하게 '알아볼게요~'한 뒤에 거의 다 챙겨줍니다. 오! 3. 맛: 베이징 덕의 경우에는 제가 예전에 자주 먹던 마오의 그것에 비해 더 담백한 느낌이었습니다. 일본식 라멘과 신라면의 차이랄까? 오향장육의 경우에 보통 코스 요리 중에 초반에 먹던 음식이기에 그때 먹던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맛은 있었고요. 가져간 화이트 와인과 궁합이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4. 가성비: 최고의 가성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뭐 이걸 이렇게 비싸게 받느냐'라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분위기에 친절도와 와인 코키지를 생각하면 꽤 합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스와니예랑 홍콩에서 방문했던 미슐랭 맛집들도 조만간 하나씩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도는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map.naver.com/?__pinOnly=false&query=&searchCoord=&menu=location&tab=1&lng=41bbcc41a27cb2095f7ce648d7c09e2d&__fromRestorer=true&mapMode=0&mpx=37.5229503%2C127.0424999%3AZ11%3A0.0344322%2C0.0158567&pinId=37882999&pinType=site&lat=5e62eedd8a5e0418cffa990d69fc8a72&dlevel=11&enc=b6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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