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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3/05 10:49:18
Name   tannenbaum
Subject   종로 찌개마을
어릴땐 홍대나 강남에서 놀았지만 어느 순간 클럽이 싫어지기 시작하더군요. (어차피 입구에서 커팅 당하겠지만.... ㅜㅜ) 복작거리고 시끄럽고 공기 안좋고....
또 누구도 뭐라하지 않겠지만 40 넘은 아저씨들이 가로수길에 소주냄새 풍기면서 우르르 몰려다니는 모습이 딱히....... 그러다보니 이제는 모이면 청담, 신사, 홍대 이런곳보다는 종로가 더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그렇게 종로에 모여 고기집에서 1차를 하고 2차를 하러 갈때면 항상 들드는 곳이 있습니다. IBIS엠베서더 호텔에서 낙원상가 쪽으로 50미터 정도 걸어가면 종로세무서 옆 골목 안쪽으로 찌개마을이 있습니다.

생선내장탕, 대구탕, 알탕 등이 주력매뉴입니다. 가게는 협소한 편이라 식사시간에 가면 자리가 없을 확률이 100프롭니다. 식사 시간이 지나서 가시는 게 좋습니다.



일단 찬은 매우 심플(이라쓰고 부실)합니다.  근데 뭐 이집을 가는 이유는 반찬이 아니라 탕이기 때문에 인내할만합니다.



내장탕 소짜입니다. 사진으론 양이 적어보이는데 정말 많습니다. 애랑 내장이랑 알이랑 겁나 겁나 많습니다. 그리고 흔히 매운맛으로 국물을 덮어버리는데 여긴 최소한의 고춧가루만 들어갑니다. 지리에 가깝다고 할까요? 제가 원채 매운음식을 못먹는데 제 입에 안매우면 정말 슴슴한거지요.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지만 비린내 하나 없이 정말 깔끔하고 진한 내장탕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집 다닌지 오래되었습니다만 늘 일정한 맛을 유지시켜주는데 정말 실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때나 가도 항상 기대하는 맛을 충족시켜준다 할까요.

100점 주고 싶은 가게입니다.

P.S - 대구탕은 내장탕에 비하면 좀 떨어진다 생각합니다. 아마 러이아산 냉동대구라서 대구 질이 약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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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폴로
비주얼이 엄청 나네요. 조만간 한번 가보겠습니다. 흐흐흐
tannenbaum
입에 안맞으시면 어쩌나... ㅜㅜ
뭔가 양이 엄청 많아 보이네요. 맛있겠다... 가격은 어느 정도 하나요?
tannenbaum
내장탕 소짜가 17000원 대구탕은 20000입니다.
sungsik
사진 상으로 적어보이는 게 아니라..엄청 많아 보이는데요?-_-;;
정말 맛나보이네요 ㅎㅎ
tannenbaum
제 눈이 이상한걸로... 작아보이는디... ㅜㅜ
제가 애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국물에 푹 담가서 양념장에 콕 찍어 먹으면 푸아그라 돌려차기 합니다
세계구조
캬 맛나겠다 쩝쩝
tannenbaum
소주랑 같이 드시면 몇배 맛나다나 뭐라나(속닥속닥)
내장탕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데 군침도네요. 왠지 어른의 맛일 것 같은... 나중에 어른이 되면 꼭 먹어보겠습니다!
tannenbaum
저도 30전까지는 그리 좋아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 좋아졌습니다.
파란아게하
양으로 보면 내장탕이 아니라 탕내장 쯤 되겠네요. ㄷㄷ해
tannenbaum
!!!! 자음이 되네요.
내장 좋아하시면 만족하실겁니다. 많이 줍니다.
人在江湖
예전에 종종 찾아간 적이 있는 곳이네요. 괜찮습니다.
tannenbaum
가게가 작지만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더라구요.
하얀늑대
엇... 테넌바움님 카페가 서울이었나요? 서울 맛집 후기가 많은 것 같은...?
tannenbaum
후훗~~ 그건 나만의 비밀~~♥♥
하얀늑대
아...알겠습니다...안물어볼게요..
Darwin4078
언제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tannenbaum
사람마다 취향이 있으니 장담은 못하겠습니다만 어지간하면 다들 맛있어 하시더라구요.
열혈둥이
으아... 진짜 맛있겠다.. 완전 제취향이네요
tannenbaum
다행이네요.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는 음식인지라... 헤헤
마르코폴로
며칠전 방문했었는데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더라고요. 식당은 만석이고 대기인원도 많아서 못먹고 나왔습니다. ㅠ
tannenbaum
아이고... 저런... 헛걸음 하시게 했네요. ㅜㅜ
마르코폴로
다시 방문해서 성공했습니다. 흐흐흐
음식과 지가 대비 가격이 저렴해서 술 한잔 하기 좋은 식당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2층에서 주문받는 아주머니가 너무 불친절하더군요.
\"두 명 왔는데 소자 시키면 될까요?\"라고 물었더니 \"나한테 그런 것 묻지 말아요\" 하셔서 당황했습니다.
그 후로도 서빙하실때도 퉁명스럽게 대하시더군요.
유심히 살펴보니 우리 쪽 테이블뿐 아니라 다른 테이블에서도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던데 보기가 안 좋았습니다.
그것 말고는 괜찮은 식당이었습니다.
tannenbaum
아... 그 아주머니 누군지 알겠네요.크크크크크.
거기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좀 툴툴거린다고 해야할라나.... 말씀하신대로 그런 부분이 없잖아 있습니다.
저야 뭐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말지만 그런부분은 분명 개선해야할 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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