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아는 동생이랑 오랜만에 술한잔 했습니다.
제가 갑각류성애자라 대게를 먹으러 갈 요량으로 예약을 했는데 그날은 대게가 물이 별로라고 킹크랩을 권하더라구요.
그래서 킹크랩에 참이슬을 달렸습니다.
주문한 킹크랩이 쪄지는 동안 해산물 모듬이 먼저 나옵니다. 제가 해삼, 멍게 요런거 안좋아해서 몰랐는데 9시 방향 돌멍게가 인기가 많다 하네요.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선도도 그럭저럭해서 메인 나오기전 소주 각 1병씩 클리어!!
그리고 광어회가 조금 나옵니다. 난 광어보다 우럭 좋아하는뎅... ㅜㅜ
물은 괜찮았는데 제가 딱히 좋아하는 게 아니라 거의 다 남겼네요. 맛은 괜찮았습니다.
장어구이랑 낙지랑 이것저것 더 나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메인 킹크랩이 나왔습니다. 예상 밖이었습니다. 사장님 말씀대로 물도 좋고 찌는 기술도 남다르신지 쫀득쫀득하니 맛나더라구요. 작년에 논현역 무화잠에서 먹었던 킹크랩보다 개인적으론 여기가 더 맛났습니다. 구성도 가격도 더 푸짐했구요.
가격은 시가로 수시로 변합니다만, 보통 1킬로에 10만원에서 12만원 정도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혹시 의정부 오실일 있으면 만족하시지 싶네요.
지도 첨부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