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6/03/22 12:10:17 |
Name | 눈부심 |
Subject | 폐암백신뉴스는 얼마나 놀라운 건가요. |
http://www.wired.com/2015/05/cimavax-roswell-park-cancer-institute/?mbid=social_gplus 쿠바에서 폐암백신을 개발했어요. 만든지 7년 됐대요. 미국 FDA에 의료연구자료를 모두 넘기면 6-8개월 내에 테스트 승인을 받아 약 1년 후에 미국에서 임상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시도할지도 몰라요. 이게 만약 나중에 공식적으로 승인을 받게 되면 엄청난 쾌거인가요? 암을 예방하는 백신은 현재 자궁경부암 밖에 없다고 리틀미님이 가르쳐 주셨는데 하나 더 추가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일까요? 폐암을 예방하는 백신이라면 굉장히 획기적인 뉴스인 것 같은데, 놀라운 뉴스가 맞다 하시면 깜짝 놀랄려고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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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개월이면 환자군따라 좀 다르지만 상당히 대단한 약입니다. 예컨대 췌장암의 경우 평균 생존기간 6개월 미만->연구따라 좀 다르지만 9에서 12개월 사이로 올리는 새로운 항암제 투여법이 나왔는데 이게 그 해의 종양 연구 관련상을 쓸어버릴 정도라... 특히 폐암은 제각기 다른 면역/분자생물학적 기전으로 나타나고 서로 중복되거나 상승효과를 주거나 반대로 억제하거나 하면서 결과적으로 아주 복잡한 성질을 가지는 암인데, 전체 암 환자군 중 원발전이 있는 환자만 뽑아서 해봤더니 기존보다 4-6개월을 더 오래 살게 하면 올해나 내년의 종양 연구 관련 이슈 및 시상은 얘가 다 가져갑니다. 거기에 파생연구도 무궁무진할거라...
폐암의 대다수는 전이암이고, 폐에서 처음 발생한 암이라도 저 백신이 목표로 하는 쪽은 비소세포암 한정이라 저런 유전자 레벨을 건드리는 치료가 재미를 못 보는 소세포암은 건드리지도 못합니다.
제가 호흡기내과나 종양내과 전공은 아니지만, 호기심에 폐암 학회 여러 번 다녀봤는데 EGFR 타겟으로 하는 연구는 꽤 많이 하는 편이고 임상에서도 엄청 쓴다고 합니다. 근데 그런 약제들도 저 정도의 수명 연장은 다들 보여주는 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아이디어 자체는 비슷한 것 같아서 효과나 대상 환자군, 부작용 면에서 기존 치료법과 여러 비교가 ... 더 보기
제가 호흡기내과나 종양내과 전공은 아니지만, 호기심에 폐암 학회 여러 번 다녀봤는데 EGFR 타겟으로 하는 연구는 꽤 많이 하는 편이고 임상에서도 엄청 쓴다고 합니다. 근데 그런 약제들도 저 정도의 수명 연장은 다들 보여주는 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아이디어 자체는 비슷한 것 같아서 효과나 대상 환자군, 부작용 면에서 기존 치료법과 여러 비교가 ... 더 보기
폐암의 대다수는 전이암이고, 폐에서 처음 발생한 암이라도 저 백신이 목표로 하는 쪽은 비소세포암 한정이라 저런 유전자 레벨을 건드리는 치료가 재미를 못 보는 소세포암은 건드리지도 못합니다.
제가 호흡기내과나 종양내과 전공은 아니지만, 호기심에 폐암 학회 여러 번 다녀봤는데 EGFR 타겟으로 하는 연구는 꽤 많이 하는 편이고 임상에서도 엄청 쓴다고 합니다. 근데 그런 약제들도 저 정도의 수명 연장은 다들 보여주는 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아이디어 자체는 비슷한 것 같아서 효과나 대상 환자군, 부작용 면에서 기존 치료법과 여러 비교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말씀대로 저게 정말 물론 저게 백신의 형태로 개발이 완료되어 시판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된다면 비용이라던지 하는 측면에서 너무 획기적이라 노벨상급은 아니더라도 (저 백신이 이용하려는 종양 관련 수용체의 존재를 밝혀낸 분은 노벨 의학상을 받으셨...) 엄청난 쾌거이긴 합니다. 레지엔님 말씀대로 웬만한 종양 관련 스포트라이트는 다 가져갈지도...
여담으로 B형 간염 백신도 넓은 의미에서 간암을 예방한다고 보기도 합니다.
제가 호흡기내과나 종양내과 전공은 아니지만, 호기심에 폐암 학회 여러 번 다녀봤는데 EGFR 타겟으로 하는 연구는 꽤 많이 하는 편이고 임상에서도 엄청 쓴다고 합니다. 근데 그런 약제들도 저 정도의 수명 연장은 다들 보여주는 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아이디어 자체는 비슷한 것 같아서 효과나 대상 환자군, 부작용 면에서 기존 치료법과 여러 비교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말씀대로 저게 정말 물론 저게 백신의 형태로 개발이 완료되어 시판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된다면 비용이라던지 하는 측면에서 너무 획기적이라 노벨상급은 아니더라도 (저 백신이 이용하려는 종양 관련 수용체의 존재를 밝혀낸 분은 노벨 의학상을 받으셨...) 엄청난 쾌거이긴 합니다. 레지엔님 말씀대로 웬만한 종양 관련 스포트라이트는 다 가져갈지도...
여담으로 B형 간염 백신도 넓은 의미에서 간암을 예방한다고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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