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5/26 06:21:56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교사 or 사기업 취직
안녕하세요 진로 고민으로 홍차넷 회원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저는 현재 서울 중상위권 대학의 영문과 2학년까지 재학을 마치고 한학기 휴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상경계열이 아닌만큼 진로에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교직이수에 신청을 해두고 합격했었습니다.
사실 저는 사기업에 취직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었기 때문에 상경계열 과목도 다수 수강해두고
본전공+교직+복수전공까지 하려고 했는데
추가 학기의 학비와 졸업이 늦춰지는 것 등등 현실적인 여건상 어렵겠더라구요
그래서 하나를 선택하고자 진로 고민을 할 겸 휴학을 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저는 성취나 자기 발전에서 기쁨을 크게 느끼는 사람이라
안정을 추구하는 공무원 성향과는 좀 거리가 있는 것 같지만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아주 싫지는 않습니다. 어릴 적엔 꿈이기도 했고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대입 직후부터 과외, 학원 등의 직종에서 교수력으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채용면접 경쟁률 40:1이었던 대형어학원에 채용되는 등)

그렇지만 경영 복수전공을 지속하여 취직을 하고 기업 생활의 경험을 가져보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동아리 회장, 과대표 등 리더십이 필요한 자리를 잘 수행하기도 했고
경영학 과목을 수강하며 배운 기업의 생태에 큰 흥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사기업 회사원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경력을 쌓아 연봉을 높이며 이직을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런 성장에 따른 성취의 프로세스도 마음에 들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교직이수를 포기하고 확실히 기업쪽으로 나아가고자 했는데
어머니께서 많이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제가 여자인만큼 아직까지 한국사회에서 결혼, 출산, 육아 후 여성의 경력단절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요.
저도 일정부분 동감하는 바이나, 그런 미래에의 안정성만을 고려해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택해야 하나 회의감도 듭니다.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비하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교직생활하시는 분들을 보면 존경심이 우러나옵니다.
그러나 야욕이나 성취욕이 있는 저에게는 업무강도에 대비한 연봉이 그다지 만족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서요..
아직 제가 어리고 철이 없어서 세상 물정을 잘 몰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어떤 진로 설정이 더 나을까요?





0


일단 인턴부터 해보는 건 어때요? 회사를 다녀보는 것도 진로설정에 도움이 될 거예요. 교사를 안하고 일을 한다고 하면 입사지원에도 이득이고요. 사기업에도 여러 폭넓은 직무가 있는데 그 중에 뭘 하고 싶은지도 고민을 해봐야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고민을 해보고 그 직무로 인턴해보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2학년 마치고 난 시기도 좋아보여요.
4
[글쓴이]
인턴까지는 안해보았지만 각종 대외활동을 통해
제가 부합한다고 생각하게 된 직무는 해외영업, 전략, 기획 등입니다!
인턴도 해봐야겠네요 좋은 조언 감사드려요 :)
언급한 직무중 한군데에서 일했어요.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쪽지 주세요. ㅎㅎ
레브로
공기업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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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공기업도 좋은 것 같습니다! 육아휴직 등에도 유리하다고 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Darker-circle
교직 안 하시는게 낫지 싶네요. 시장성 측면에서 보면 그다지 메리트 없는 직업입니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직능력은 사교육의 그것과 꽤 많이 다를 수 있기도 하고, 작성자분과 유사한 동기 가지고 사범대 왔다가 주변에 교직 포기한 케이스도 종종 있었습니다.
학생시절에 바라본 학교와 비교해서 교사입장에서 재개념화된 학교 현장은 꽤 많이 달라질 것도 고려하시는게 좋겠네요.

이건 뱀발인데, 영문과 출신 교직 이수자들이 처음에 임용준비하면서 많이 헤매기도 합니다. 만약 교직에 정말 뜻이 있으시다면 개인적으로 발품 많이 파셔야 할겁니다.
2
[글쓴이]
시장성 측면에서 메리트가 없다는 말에 동감합니다...말씀하신대로 학교 현장은 또 사뭇 다르겠지요?
긴 조언 감사드립니다ㅠㅠ
사나남편
임용고시 된다는 보장이...중등이면 진짜 어렵습니다. 되면 물론 좋은데요. 안되면 진짜 다른길은 험난한 길입니다.

합격만 한다면 학교가 최곱니다. 기본적으로 학부모가 지랄한다해도 사기업보다 낫고 교장이 지랄한다해도 사기업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시급요? 교사보다 많은 시급 받는사람은 의사 약사정돕니다.

교사 초임이 연봉 3천 넘고요. 5년하면 5천가까이 됩니다. 물론 8시30분 출근에 4시30분 퇴근했을때 이야기고요. 중등이면 시간외랑 방과후 하면 더 많습니다.
1
엌...저희 집은 왜 5년이 한참 전에 넘었는데 오천....오천....오천 실홥니까? 어느 교육청이죠? 교육청마다 급여가 혹시 다른가요??? 아니 대체 왜????!!
사나남편
지금확인해보니 남자 6년차가 방과후 없이 5천이군요. 본인인지 아니면 벨러님 사모님인지 몰라도 원천징수 영수증 끊어보시면 그금액일겁니다. 물론 연금 하고 엄청 뜯기긴하죠.
아 그럼 진짜 뜯기는게 많다고 봐야겠네요. 제 아내님 얘기인데 말이죠. 허허허허허허 뜯긴만큼 돌려받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사나남편
5년차면 못돌려 받는다고 보셔야...
파란아게하
교사는 잘 맞는 사람에겐 더할나위 없는 최고의 직장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안정성이 자기랑 안 맞으면 오히려 굴레로 느껴지지 않을까요
제가 같은 입장이라면 안 할 것 같아요
물론 이건 다 저를 모셔가려는 상황에 선택권이 저에게 있다는 전제에서이고
현실에서는 둘다 저 필요없다고 할 수도 있죵
그저그런
사회적으로 좋은 직장이라고 인정받는데에는 그만큼의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죠 ㅎㅎ
평생 소득을 고려했을때 교사보다 높은 소득의 사기업이 많지는 않을거예요. 1티어 대기업정도거 아니면요.
저도 인턴을 해보시길 강려ㅋ하게 권해드립니다. ㅎㅎ
CONTAXND
사기업 회사원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경력을 쌓아 연봉을 높이며 이직]을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누가 그럽디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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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과 출신 사기업 직원이에요. 저랑 같은 고민을 하셨었네요. 두쪽 다 어느정도 생각이 있으시다면 교생실습과 인턴을 모두 해보고 결정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교생실습은 보통 4학년 1학기이니... 최대한 일반 졸업과 교직졸업요건이 겹치는 과목으로 들으셨다가 여름학기, 2학기를 하나로 몰빵하시는 엄청난 불편함이 있으시겠지만...그럴 가치는 분명히 있어요. 제 경우에는 둘 다 했었고 사기업이 좀 더 맞는것같아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도 사기업으로 왔어요. 덕분에 5학년 졸업했습니다 ㅠㅠ

다만 둘 다 해보고도 명확히 결정을 하지 못... 더 보기
교육학과 출신 사기업 직원이에요. 저랑 같은 고민을 하셨었네요. 두쪽 다 어느정도 생각이 있으시다면 교생실습과 인턴을 모두 해보고 결정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교생실습은 보통 4학년 1학기이니... 최대한 일반 졸업과 교직졸업요건이 겹치는 과목으로 들으셨다가 여름학기, 2학기를 하나로 몰빵하시는 엄청난 불편함이 있으시겠지만...그럴 가치는 분명히 있어요. 제 경우에는 둘 다 했었고 사기업이 좀 더 맞는것같아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도 사기업으로 왔어요. 덕분에 5학년 졸업했습니다 ㅠㅠ

다만 둘 다 해보고도 명확히 결정을 하지 못하시겠다면, 사기업을 더 추천하긴 합니다. 현실적으로 사기업에 있다가 못해먹겠다 싶어서 교사 전업하는건 가능합니다. 물론 교사자격증을 안따신다면 거액을 내고 교육대학원을 가셔야겠지만....암튼 교사를 하다가 사기업 전업하는건 평범한 문과 출신은 불가능하다고 보셔야 합니다.
2
제로스
성격이 안 맞으시면 교직 답답하실 수 있을거에요.

근데 사기업에서 원하시는 바는 진짜 어려운 길이기도 하고 평범한 성취는 아니에요. 남녀랑은 별 상관없이요.

리스크와 리턴의 선택이죠.
흥차넷
일단 재능을 펼쳐보시죠
자신이 크게 할 수 있는거 맘 한 구석에서는 알고 있잖아요

교사, 일종의 서비스업 아닌가요 비인간을 상대하는......
단순 안정성 이런거로 고려 할 직업군은 아닌 거 같아요

여성의 경력 절단이 걱정된다면 그 부분에서 어느정도 혜택을 받는(경쟁이 치열한) 곳을 노리는게 좋아보입니다
문제없이 잘 해낼꺼에요
2
돈이나 시간 때문에 학교에서 선택에 제한두지 마세요. 학교 다니실때는 좀 빡세더라도 할수 있는거 다 해놓는게 좋아요. 특히 교직이수라면 보험으로라도 꼭. 삼사수 해서 스타트가 너무 늦어지신 게 아니라면 이번 휴학 한번 더해도 크게 문제될정도로 졸업이 늦어지진 않을거구요. 학비는 아무리 부담되시더라도 학자금대출이 잘 돼있으니까 상환기간 맥스로 잡아서 받으시구요. 이율 낮으니까 천천히 갚으시면 됩니다.

다만 말씀하신 성향상 교직보단 기업이 맞는거같구요. 공기업도 케바케지만 사기업보단 분명 정체된 분위기가 있다 보니 눌러앉아 있긴 힘드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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