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9/05/24 14:39:14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30대 물리치료학과 입학 어떤가요?
올해 30세고 현재 알바로 연명하는 고졸입니다. 주변 또래에 비해 많이 뒤쳐지기도 했고 뭔가 하고 싶은 것과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뭔가 매일 갈팡질팡만 하다가 시간을 보냈어요. 공무원 시험도 반년 준비하다가 시청 한번 갔다오니 이건 아니다싶은 생각에 그만뒀구요. 그러던 와중에 제가 최근에 발이 다쳐서 병원에가니 물리치료사들이 많더라구요. 평소에 운동도 좋아하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터라 갑자기 그 직업에 대해 관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찾아보니 다른 학과에 비해 늦게 입학하는 사람도 더 많은 것 같고 시장수요도 많은편이라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점으론 3년 혹은 4년을 투자해야 하는 돈과 시간입니다. 대부분 학교가 서울쪽엔 없고 지방에 있어서 집세와 생활비도 꽤 들어갈 것 같구요. 그리고 나이들어 병원에 취직하려고 하면 신입보단 힘들 것 같다는 예상이 드는데 어떨까요?

어떤 의견이라도 좋으니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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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게 생기면 일단 응원합니다
제가 10년 뒤에도 하고싶은게 생기면 할 것 같아요
당장 먹여살려야 할 친지가 있지 않는 이상..
1
[글쓴이]
응원 감사합니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바나나코우
당장은 빠듯하신 점이 있겠지만 물리치료 유망하고 나이들어서도 할수 있는 좋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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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네 저도 좋은 분야라고 생각해서 질문드려봤네요. 감사합니다.
행복한고독
아내가 물리치료사입니다.

현재 경력이 대략 12~3년 정도 된거 같은데, 급여 인상률이 낮아 수입은 예상보다 높지 않습니다. 이보다는 도수 치료쪽이 수입이 더 좋다고 하네요.
(대략적인 급여수준은 물리치료사 구인으로 쉽게 검색이 가능합니다.)


본인이 원한다면 나이가 어느정도 있어도 근무가 가능하고, 파트타임 또는 특정 요일을 지정해서 일자리를 구하기는 조금 편한 듯 한데, 아무래도 일반적인 병원에서는 나이가 있으면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요양/재활 병원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병원으로 가게 되는데, 이 ... 더 보기
아내가 물리치료사입니다.

현재 경력이 대략 12~3년 정도 된거 같은데, 급여 인상률이 낮아 수입은 예상보다 높지 않습니다. 이보다는 도수 치료쪽이 수입이 더 좋다고 하네요.
(대략적인 급여수준은 물리치료사 구인으로 쉽게 검색이 가능합니다.)


본인이 원한다면 나이가 어느정도 있어도 근무가 가능하고, 파트타임 또는 특정 요일을 지정해서 일자리를 구하기는 조금 편한 듯 한데, 아무래도 일반적인 병원에서는 나이가 있으면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결국 요양/재활 병원이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병원으로 가게 되는데, 이 경우 근무여건이 일반병원 보다는 나쁜 듯 합니다.

또한 지방의 작은 정형외과의 경우 단순 물리치료 정도가 아닌 거의 마사지사 수준의 노동 강도이기 때문에 급여는 많을지언정, 일은 엄청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내 동기들 중 남자분들은 지방에서 몇년간 종자돈을 모으고, 이후에 수도권 쪽으로 올라와 자리를 잡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대신 너무 힘들어서 지방에서는 보통 3년 버티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아내 주변 한정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반 병원이라도 거의 하루종일 서있고, 나이드신 분들이 많다는 점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네요.


개인적으로 남자분이라면 연봉 상승률을 고려하였을 때 크게 추천하기는 어려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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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구인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업무시간도 길고 도수쪽은 급여는 높지만 근무강도는 꽤 있는 모양이네요. 어느직업이나 장단점은 있기에 자세한 정보글 감사합니다.
하우두유두
안녕하세요 현재 도수치료하고 있는 8년차 임상인입니다.
신경계와 정형계 두쪽으로 양분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학과공부 3~4년 해도 임상나오시면 다시 배워야합니다. 작은곳에서 기본적 루틴 3종 통증치료 할꺼 아니면요.
대충 루트는 이렇습니다.
1.신경계 파트
편마비 환자분이나 척수손상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재활치료 합니다. 전문 재활병원에 소속되서 근무하게 됩니다.
흔히 중추신경계 서티라고 하는 것을 취득해야하며 대충 120시간정도 필요하고 교육완료까지 필요한 기간은 2~3년 가량 걸립니다.
급여면으로는 호봉제 병원아니고... 더 보기
안녕하세요 현재 도수치료하고 있는 8년차 임상인입니다.
신경계와 정형계 두쪽으로 양분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학과공부 3~4년 해도 임상나오시면 다시 배워야합니다. 작은곳에서 기본적 루틴 3종 통증치료 할꺼 아니면요.
대충 루트는 이렇습니다.
1.신경계 파트
편마비 환자분이나 척수손상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재활치료 합니다. 전문 재활병원에 소속되서 근무하게 됩니다.
흔히 중추신경계 서티라고 하는 것을 취득해야하며 대충 120시간정도 필요하고 교육완료까지 필요한 기간은 2~3년 가량 걸립니다.
급여면으로는 호봉제 병원아니고서는 상한선이 있습니다.
2.도수치료 파트
요즘 비급여시장이 뜨면서 각종 근골격계 손상 환자분들 을 대상으로 치료를 합니다.
어깨 통증 및 관절 근육통증부터 측만증까지 다양한 파트를 대상으로 하기에 범주가 높습니다만..
교육도 임상에 나와서도 계속 받으셔야합니다.
급여적 만족도가 높습니다만 근무시간은 주40시간과는 거리가 멉니다. 거의 주6일에 가깝게 근무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메디잡에서 도수치료 처보시면 근무조건은 나옵니다. 단 여기에는 치료사적 스킬이 어느정도 완성되셔야합니다. 학교 졸업하시고 나서도 어느정도 충분히 시간투자가 가능하셔야합니다.
3.기본 동네병원 통증치료
급여적 만족도가 제일 낮습니다. 편하게 생활은 가능할겁니다.
4.공무원 루트나 기업체 근무
소수에 속합니다. 면허 취득하시면 면허대상자분들을 대상으로 공무원시험을 칠수 있습니다.


요 직업은 화이트컬러인척하는 블루컬러 직업입니다.
의료"서비스"업 이기에 다른사람과 관계 설정 잘 하실수 있는분들께 권유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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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우선 답글 감사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도수치료쪽을 생각하고 있어서 막연한 생각으로 몇가지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1. 보통 학교에 들어가면 30전후의 나이많은 사람들의 비중이 얼마나 되나요? 그리고 남녀 성비는 대략 어떻게 되나요?
2 .30대 중반에 면허를 딴다면 어떤 애로사항이 있을까요? 그리고 나이가 많더라도 도수치료쪽으로 나갈 수 있을까요?
3. 우선 사람 몸을 만지는 직업이다 보니 요즘같은 시기엔 성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기사를 봤습니다.) 현직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경이 쓰이시는지 아니면 아주 보기 드문 사례라 신경 쓸 일이 없는지 이것도 좀 궁금합니다.
하우두유두수정됨
1.보통 2~3명됩니다. 우리때는 50대 넘어서 은퇴하신 남성 한분 여성한분 계셨습니다.
보통 타대학다니다가 다시 신입생으로 오는 친구들은 학년당 서너명은 됩니다. 24~5 살 신입은 서너명 됩니다
2.신입이죠. 저도 지금 신입 뽑는 입장에서 기존 팀원과의 융화를 생각하기때문에 정말 밑바닥에서 부터 잘 배울 분을 찾지 나이 많다고 융화가 힘들 분디을 찾지는 않습니다.
나이 많아도 여러 교육 과정을 잘배우며뉴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위와같은 이유로 나이제한 연차제한 거는 병원은 있습니다.
3협회교육같은경우 보면 종종나오네요.
... 더 보기
1.보통 2~3명됩니다. 우리때는 50대 넘어서 은퇴하신 남성 한분 여성한분 계셨습니다.
보통 타대학다니다가 다시 신입생으로 오는 친구들은 학년당 서너명은 됩니다. 24~5 살 신입은 서너명 됩니다
2.신입이죠. 저도 지금 신입 뽑는 입장에서 기존 팀원과의 융화를 생각하기때문에 정말 밑바닥에서 부터 잘 배울 분을 찾지 나이 많다고 융화가 힘들 분디을 찾지는 않습니다.
나이 많아도 여러 교육 과정을 잘배우며뉴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위와같은 이유로 나이제한 연차제한 거는 병원은 있습니다.
3협회교육같은경우 보면 종종나오네요.
그러나 제 겪은 임상생활에서 본 적은 없구요. 항상 환자분 동의가 필요합니다. 병원에 환자용 치료복과 긴 타올은 필수구요. 초면에 보자마자 막 하는건 당연히 위험한 행동이지만 환자분께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동의를 구한다면(그리고 오해받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터치) 위험해 보이진 않습니다.
저도 어느정도 라포가 형성된 환자를 대상으로 깊숙한 부위 터치가 이루어지지 초면에 바로 들어가는건 미친놈이죠:
1
하우두유두
위에도 말했지만 의료 서비스업이기때문에 나중에 여러 코스듣다보면 코스에서 알려주는 최적의 치료법을 하기위해 여러가지 동작 혹은 자세가 나올수 있습니다. 환자분에게 설명을 드리지만 거부하신다면 다른 포지션 다른 방법으로도 치료할수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공부가 계속 필요하기도 하구요. 한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여러 방법을 알고있어야 골라가면서 맞춰가면서 해결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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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몇가지 더 질문이 있는데 드려도 될까요? 물리치료과가 3년제가 있고 4년제가 있던데 현재 제 상황에선 무조건 면허를 빨리따서 경험을 쌓는게 좋은지 아니면 조금 늦더라도 4년제로 들어가서 진로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이 더 좋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도수치료에 매력을 느껴서 물리치료에 들어가려고 하거든요.

마지막으로 물리치료사의 정년이 짧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현직으로 계시면서 느끼는 정년은 어떤가요? 저도 주변 의원에 찾아가면 대부분 물치사들 나이가 20~40대초반 정도로 보이더라구요. 이것도 파트별로 정년 나이대가 많이 다른가요? 저처럼 도수치료를 목적으로 가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정년이 길지 혹은 짧을지 이것 또한 궁금합니다.
하우두유두
저라면30대가 넘어서 학교가신다면 3년제 가서 교육을 그만큼 충실히 듣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추가 학회 교육비가 만만치 않거든요.

반반인거 같습니다. 부수적으로 저희도 몸아플때가 옵니다. 사람을 일대일로 접하는 직업이다보니 몸을 많이쓰거든요. 그때 현타 오셔서 타직종으로 넘어가는 친구도 많네요

근데 실력이 있으신분들은 어디서든 살아남으십니다. 매출이 깡패거든요
[글쓴이]
답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하우두유두
저도 돈 하나 보고 신경계에서 정형계로 넘어 오긴했습니다만 사람 상대시 스트레스 받는 분들은 오래 못계시더라구요. 하루종일 사람 보셔도 스트레스 안받는분들이 롱런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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