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03/25 18:03:06 |
Name | [익명] |
Subject | 결혼3개월차, 신혼부부 갈등 문제 조언 부탁 드려요. |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3개월 조금 넘은 따끈 따끈한 신혼 부부입니다. 결혼 전에 연애는 4년 조금 넘게 했는데, 결혼하고 같이 지내다 보니 생각보다 갈등이 많이 생기는데요. 현재 제가 가장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는 부분에 대해 조언 듣고 싶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제 취미는 게임인데 와이프가 존중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가 취미가 몇 개 있는데, 축구와 통기타, 그리고 게임 입니다. 비율로 따지면 축구는 1~2주에 한 번 정도 3시간 정도 하고, 통기타는 와이프랑 같이 합니다. 시간은 굉장히 유동적이구요. 그런데 게임을 제일 많이 합니다. 시간이 없거나 못할때는 아예 안하는 날도 많지만 시간이 되는 날(칼퇴 하고 아무런 일정이 없는 날) 하루에 1시간 정도는 합니다.(부족 합니다ㅠㅠ) 주로 하는 게임은 피파온라인이나 바람의나라로 막 현질을 하지도 않고 그저 즐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개월 동안 같이 지내며 평일 중에 다른 일정이 없는 날은 하루 1시간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고, 주말에도 역시 토, 일 합쳐서 3시간 정도는 각자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개인 시간에 게임을 하고 싶은데, 자유시간에 게임 하는 걸로도 뭐라고 합니다.ㅡㅡ 와이프는 주로 자유시간에 TV 를 보거나 폰으로 인터넷 쇼핑을 하는데 저는 이걸로 뭐라 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문제는 와이프는 제 취미인 게임을 안 좋은 취미라 생각하면서 저를 게임 중독자나 폐인 취급 한다는 겁니다... 저는 멀쩡히 직장도 다니고 게임에 현질하면서 돈도 쓰지 않으며, 밤을 새거나 그러지도 않는데 게임 자체를 본인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제 취미 생활에 뭐라고 하는게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ㅠㅠ 와이프 말대로 게임을 안 할 생각은 없습니다. 계속 취미로 할 건데 와이프 잘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저희는 대화를 많이 한다고 하는데... 게임 관련해서는 와이프는 게임=나쁜 것 이라고 개념을 박아두고 있어서... 참 설득이 힘들고 대화가 안 됩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ㅠ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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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결혼은 상대가 영원히 지금 상태 그대로라도 받아들일 것인가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계약서에 '설명듣고 가입함' 쓰고 싸인하는 것과 비슷한거죠.
사람이 변하려면 변할 생각이 있는 사람인가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글쓴이 님이 [와이프 말대로 게임을 안 할 생각은 없습니다.]라고 하신 것 처럼, 와이프도 [게임에 대해 관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라는 자세를 고수한다면 무슨짓을 해도 바뀌는게 없을거에요.
상대가 자신의 변... 더 보기
계약서에 '설명듣고 가입함' 쓰고 싸인하는 것과 비슷한거죠.
사람이 변하려면 변할 생각이 있는 사람인가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글쓴이 님이 [와이프 말대로 게임을 안 할 생각은 없습니다.]라고 하신 것 처럼, 와이프도 [게임에 대해 관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라는 자세를 고수한다면 무슨짓을 해도 바뀌는게 없을거에요.
상대가 자신의 변... 더 보기
원래 결혼은 상대가 영원히 지금 상태 그대로라도 받아들일 것인가의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계약서에 '설명듣고 가입함' 쓰고 싸인하는 것과 비슷한거죠.
사람이 변하려면 변할 생각이 있는 사람인가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글쓴이 님이 [와이프 말대로 게임을 안 할 생각은 없습니다.]라고 하신 것 처럼, 와이프도 [게임에 대해 관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라는 자세를 고수한다면 무슨짓을 해도 바뀌는게 없을거에요.
상대가 자신의 변화를 수용할만큼 성숙한 인격인가의 문제가 중요합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생각이 바뀌게 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보는데요.
영화 인셉션에 보면 코브팀이 피셔에게 생각을 심기위해 특공대가 총 출동하여 작전을 폅니다.
그런 똥꼬쇼가 있어야 작은 생각 하나가 심길까 말까에요.
계약서에 '설명듣고 가입함' 쓰고 싸인하는 것과 비슷한거죠.
사람이 변하려면 변할 생각이 있는 사람인가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글쓴이 님이 [와이프 말대로 게임을 안 할 생각은 없습니다.]라고 하신 것 처럼, 와이프도 [게임에 대해 관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라는 자세를 고수한다면 무슨짓을 해도 바뀌는게 없을거에요.
상대가 자신의 변화를 수용할만큼 성숙한 인격인가의 문제가 중요합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생각이 바뀌게 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보는데요.
영화 인셉션에 보면 코브팀이 피셔에게 생각을 심기위해 특공대가 총 출동하여 작전을 폅니다.
그런 똥꼬쇼가 있어야 작은 생각 하나가 심길까 말까에요.
솔직히 게임만큼 건전한게 별로 없는데 여자들이 그걸 잘 몰라요....
밖에 나가지도 않아. 장비도 필요없고. 부상위험도 없고.. 돈도 싸고..
밖에 나가지도 않아. 장비도 필요없고. 부상위험도 없고.. 돈도 싸고..
게임하는 남편 둔 와이프입니다 ㅎㅎ 우선 게임 하루에 딱 1시간 하신다는 글쓴님 글을 읽으니 참으로 착한... 대단한... 남편분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와 제 남편은 작년 8월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고 12월에 결혼한 따끈따끈 신혼입니다. 남편의 취미가 게임이라는 것이야 (롤이랑 와우합니다)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지만, 역시 같이 살면서부터 피부에 와닿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가끔 밤에 키보드 부서지게 시끄러워서 빡이 쳤던 것을 제외하면, 단순히 남편이 게임을 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거나 속상했던 적은 없었고 저 또한 남편... 더 보기
저와 제 남편은 작년 8월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고 12월에 결혼한 따끈따끈 신혼입니다. 남편의 취미가 게임이라는 것이야 (롤이랑 와우합니다)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지만, 역시 같이 살면서부터 피부에 와닿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가끔 밤에 키보드 부서지게 시끄러워서 빡이 쳤던 것을 제외하면, 단순히 남편이 게임을 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거나 속상했던 적은 없었고 저 또한 남편... 더 보기
게임하는 남편 둔 와이프입니다 ㅎㅎ 우선 게임 하루에 딱 1시간 하신다는 글쓴님 글을 읽으니 참으로 착한... 대단한... 남편분이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와 제 남편은 작년 8월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고 12월에 결혼한 따끈따끈 신혼입니다. 남편의 취미가 게임이라는 것이야 (롤이랑 와우합니다)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지만, 역시 같이 살면서부터 피부에 와닿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가끔 밤에 키보드 부서지게 시끄러워서 빡이 쳤던 것을 제외하면, 단순히 남편이 게임을 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거나 속상했던 적은 없었고 저 또한 남편은 하지 않는 저만의 취미가 있기에 저는 제가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남편이 자유시간에 게임할 때면 저도 딴 짓 할 게 많으니까요. 남편은 취미가 게임 단 하나이고 저는 취미가 여럿 있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쿨한(?)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던 건 주변 지인들의 쓸데없는 소리였습니다. 어머니부터 시작해서 주변 친구들까지 남편이 철 좀 들고 게임 그만 둬야하지 않겠느냐, 는 요지의 말들을 제게 은근히 계속 해대는 겁니다. 이게, 계속 주변인들로부터 그런 류의 말들을 듣다 보면 자신에게 다시 묻게 되더라고요. 아무리 견고한 사람이어도 쉽게 흔들리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주변인들이 내 남편을 한심하게 보는 것 같이 느껴져서 빡이 치기도 하고요.) 그래서 남편이한테 진지하되 감정적으로 나는 너의 취미가 게임이라는 것이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사회가 부정적으로 보는 취미이다보니 나도 영향을 받는 것 같고, 좀 더 앞서나가 생각해보면 나중에 우리가 더 큰 가정을 이루게 된다면 우리의 취미 생활을 조절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까 하는 고민에 벌써부터 막 미리 우울하다, 또 가끔은 네가 게임을 할 때 괜히 혼자 외로워지기도 하더라, 라고 말을 막 있는대로 다 후련히 꺼내서 꽤나 긴 대화를 했습니다. 결론은 예상했던 대로 났어요. (1) 절대 게임을 그만 두는 일은 없을 것 같다, (2) 남편은 게임을 하고 나는 나대로 놀 때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더라도 왠만하면 같이 한 공간에서 있도록 한다, (3) 서로 취미 활동은 밤 늦게까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서로 잘 배려해주며 지내고 있습니다. 확실히 예전보다 서로 많이 조심해주고 서로 눈치 봐주고 서로 이해해주고 있어요. 가끔 남편이가 저한테 체크도 합니다, 나 한 30분이면 끝날 것 같앙, 안 외롭징? 괜찮징? 하면서요.
와이프님과 지금 대화가 안 되는 것 같아도 무.조.건. 인내심을 갖고 무.조.건. 대화를 꾸준히 해 보셔요. 와이프님이 아무리 "게임=나쁜 것"이라고 개념을 박아두고 계신다 해도, 무.조.건. 대화를 계속 꾸준히 해 나가셔야 와이프님도 조금씩 오픈 되실 가능성이라도 생길 겁니다. 한 번의 토론으로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분쟁이 아니고, 여러 번의 대화로 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서서히 발전해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망할 놈의 백세시대라 인생도 긴데 (...), 대화를 통해 발전해 나가지 않으면 서로가 내내 괴로울 것 같아요. 저희도 무조건 계속해서 대화하자고 약속하고 서로 노력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신혼부부 화이팅!!! 응원합니다!
저와 제 남편은 작년 8월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고 12월에 결혼한 따끈따끈 신혼입니다. 남편의 취미가 게임이라는 것이야 (롤이랑 와우합니다)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지만, 역시 같이 살면서부터 피부에 와닿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가끔 밤에 키보드 부서지게 시끄러워서 빡이 쳤던 것을 제외하면, 단순히 남편이 게임을 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거나 속상했던 적은 없었고 저 또한 남편은 하지 않는 저만의 취미가 있기에 저는 제가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남편이 자유시간에 게임할 때면 저도 딴 짓 할 게 많으니까요. 남편은 취미가 게임 단 하나이고 저는 취미가 여럿 있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쿨한(?)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던 건 주변 지인들의 쓸데없는 소리였습니다. 어머니부터 시작해서 주변 친구들까지 남편이 철 좀 들고 게임 그만 둬야하지 않겠느냐, 는 요지의 말들을 제게 은근히 계속 해대는 겁니다. 이게, 계속 주변인들로부터 그런 류의 말들을 듣다 보면 자신에게 다시 묻게 되더라고요. 아무리 견고한 사람이어도 쉽게 흔들리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주변인들이 내 남편을 한심하게 보는 것 같이 느껴져서 빡이 치기도 하고요.) 그래서 남편이한테 진지하되 감정적으로 나는 너의 취미가 게임이라는 것이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사회가 부정적으로 보는 취미이다보니 나도 영향을 받는 것 같고, 좀 더 앞서나가 생각해보면 나중에 우리가 더 큰 가정을 이루게 된다면 우리의 취미 생활을 조절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까 하는 고민에 벌써부터 막 미리 우울하다, 또 가끔은 네가 게임을 할 때 괜히 혼자 외로워지기도 하더라, 라고 말을 막 있는대로 다 후련히 꺼내서 꽤나 긴 대화를 했습니다. 결론은 예상했던 대로 났어요. (1) 절대 게임을 그만 두는 일은 없을 것 같다, (2) 남편은 게임을 하고 나는 나대로 놀 때 서로 다른 일을 하고 있더라도 왠만하면 같이 한 공간에서 있도록 한다, (3) 서로 취미 활동은 밤 늦게까지 하지 않는다. 그리고 서로 잘 배려해주며 지내고 있습니다. 확실히 예전보다 서로 많이 조심해주고 서로 눈치 봐주고 서로 이해해주고 있어요. 가끔 남편이가 저한테 체크도 합니다, 나 한 30분이면 끝날 것 같앙, 안 외롭징? 괜찮징? 하면서요.
와이프님과 지금 대화가 안 되는 것 같아도 무.조.건. 인내심을 갖고 무.조.건. 대화를 꾸준히 해 보셔요. 와이프님이 아무리 "게임=나쁜 것"이라고 개념을 박아두고 계신다 해도, 무.조.건. 대화를 계속 꾸준히 해 나가셔야 와이프님도 조금씩 오픈 되실 가능성이라도 생길 겁니다. 한 번의 토론으로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분쟁이 아니고, 여러 번의 대화로 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서서히 발전해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망할 놈의 백세시대라 인생도 긴데 (...), 대화를 통해 발전해 나가지 않으면 서로가 내내 괴로울 것 같아요. 저희도 무조건 계속해서 대화하자고 약속하고 서로 노력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신혼부부 화이팅!!!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게임 좋아하고 (디아블로2 아시아2서버 래더 랭커 / 이니셜디 레이싱팀 소속), 축구 좋아하고 (고등학교 축구써클러, 대학교 아마추어 축구부 출신, 모 시즌 EPL 전경기 실시간 관전러 / 허정무 국대감독때 국대 전술 팬 응모전 3위 입상), 통기타 치는게 취미(집이 피아노학원 / 기타로 공연 수회 / 집에 지금도 야마하 기타 있음) 였던 (....) 아재입니다.
걍 다 놓으시고 가정적인 취미로 바꾸세요. ㅋㅋ
게임은 와이프 눈에 안 보일때만 하고 (어차피 싫다는 고정관념 가진 사람 고치는 것보다 눈에 안 ... 더 보기
걍 다 놓으시고 가정적인 취미로 바꾸세요. ㅋㅋ
게임은 와이프 눈에 안 보일때만 하고 (어차피 싫다는 고정관념 가진 사람 고치는 것보다 눈에 안 ... 더 보기
안녕하세요. 게임 좋아하고 (디아블로2 아시아2서버 래더 랭커 / 이니셜디 레이싱팀 소속), 축구 좋아하고 (고등학교 축구써클러, 대학교 아마추어 축구부 출신, 모 시즌 EPL 전경기 실시간 관전러 / 허정무 국대감독때 국대 전술 팬 응모전 3위 입상), 통기타 치는게 취미(집이 피아노학원 / 기타로 공연 수회 / 집에 지금도 야마하 기타 있음) 였던 (....) 아재입니다.
걍 다 놓으시고 가정적인 취미로 바꾸세요. ㅋㅋ
게임은 와이프 눈에 안 보일때만 하고 (어차피 싫다는 고정관념 가진 사람 고치는 것보다 눈에 안 보일때 하는게 훨 낫습니다. - 출퇴근 하면서 디아블로3.. 젤다...), 축구는 하이라이트만 보고(살을 찌우시면 나가서 하는게 불가능해짐 / 애기들 크면 채널 선택권이 사라짐 / 스위치 피파로 아쉬움을 달램), 기타는 애들 좋아하는 만화 주제가나 동요만 쳐 주고 있습니다 ㅋㅋ
대신 캠핑, 사진, 집안 인테리어(...) 로 공식적인 취미를 바꿨습니다.
이게 어찌 보면 희생이라면 희생일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아이 생기고 태어나면 어차피 걔가 커서 같이 게임 축구 하지 않는 이상 독자적인 취미생활은 못하시게 됩니다. 그러니 그때가서 끊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미리 끊고 대신 가정생활과 와이프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취미로 공식적으로 전환을 하시고 아쉬움은 대안을 찾아 달래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하고는 애초에 결혼을 하지 말던가 했어야 하는데 결혼을 했다면 이해하지 못할 일을 안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내분이 게임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하시는 것처럼 님도 왜 게임을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하시잖아요? 이거 어차피 서로 설득도 안되고 이해도 못해요. 대화로 풀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이미 상황보니 그러기에는 글른 것 같습니다. 상호 존중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데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상호 존중이 아예 불가능합니다. 전제 자체가 어그러진거라. 그러니 싸우고 갈라서실게 아니면 걍 쿨지지 치고 (LOL 식으로 하면 줄건 줘?) 다른 쪽에서 이득을 가져가는게 낫습니다. 그게 안되고 나는 무조건 게임을 해야겠다? 그럼 뭐 남은 선택지가 별로 없죠. 생각보다 대화로 서로 이해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부처님 같은 저희 와이프도 이해가 안되는 영역이 존재하고, 그 영역 안의 것들은 연애 8년, 결혼 8년 동안 아무리 대화를 해도 해결이 안되더라고요. 그건 반대로 저도 마찬가지겠지만요. 그래서 그냥 서로 그 영역에 속하는 부분들은 서로 포기 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보다 그 부분이 소중하지는 않았거든요. 와이프도 마찬가지고.
막상 게임 끊고 축구 끊으니 세상 낙이 다 없어진거 같았지만 (한동안...) 뭐 또 이래저래 그럭저럭 지내니 지낼만 합니다.
걍 다 놓으시고 가정적인 취미로 바꾸세요. ㅋㅋ
게임은 와이프 눈에 안 보일때만 하고 (어차피 싫다는 고정관념 가진 사람 고치는 것보다 눈에 안 보일때 하는게 훨 낫습니다. - 출퇴근 하면서 디아블로3.. 젤다...), 축구는 하이라이트만 보고(살을 찌우시면 나가서 하는게 불가능해짐 / 애기들 크면 채널 선택권이 사라짐 / 스위치 피파로 아쉬움을 달램), 기타는 애들 좋아하는 만화 주제가나 동요만 쳐 주고 있습니다 ㅋㅋ
대신 캠핑, 사진, 집안 인테리어(...) 로 공식적인 취미를 바꿨습니다.
이게 어찌 보면 희생이라면 희생일 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는 아이 생기고 태어나면 어차피 걔가 커서 같이 게임 축구 하지 않는 이상 독자적인 취미생활은 못하시게 됩니다. 그러니 그때가서 끊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미리 끊고 대신 가정생활과 와이프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취미로 공식적으로 전환을 하시고 아쉬움은 대안을 찾아 달래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하고는 애초에 결혼을 하지 말던가 했어야 하는데 결혼을 했다면 이해하지 못할 일을 안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내분이 게임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하시는 것처럼 님도 왜 게임을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하시잖아요? 이거 어차피 서로 설득도 안되고 이해도 못해요. 대화로 풀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이미 상황보니 그러기에는 글른 것 같습니다. 상호 존중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데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상호 존중이 아예 불가능합니다. 전제 자체가 어그러진거라. 그러니 싸우고 갈라서실게 아니면 걍 쿨지지 치고 (LOL 식으로 하면 줄건 줘?) 다른 쪽에서 이득을 가져가는게 낫습니다. 그게 안되고 나는 무조건 게임을 해야겠다? 그럼 뭐 남은 선택지가 별로 없죠. 생각보다 대화로 서로 이해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부처님 같은 저희 와이프도 이해가 안되는 영역이 존재하고, 그 영역 안의 것들은 연애 8년, 결혼 8년 동안 아무리 대화를 해도 해결이 안되더라고요. 그건 반대로 저도 마찬가지겠지만요. 그래서 그냥 서로 그 영역에 속하는 부분들은 서로 포기 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보다 그 부분이 소중하지는 않았거든요. 와이프도 마찬가지고.
막상 게임 끊고 축구 끊으니 세상 낙이 다 없어진거 같았지만 (한동안...) 뭐 또 이래저래 그럭저럭 지내니 지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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