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이라 그렇습니다. 거지들중에 무림인이라는 설정요

한국에서도 거지왕 김춘삼이 있었던 것 처럼 당주들은 돈이 없는 것은 아닌것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영웅문에서 황용이 홍칠공에게서 개방 방주를 물려받았던 시절에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흠결이 있는 옷을 입는 것으로 정체성을 나타냅니다.

소림사 주지스님이 가난하지는 않겠지만 승려복을 입는 것과 같은 아이덴티티라고 보아야겠지요.

1. 무공을 익혔지만 거지처럼 살고싶은 사람들이 남아있다
2. 개방 조직안에서 커와서 무공을 익히고서도 개방의 시스템에 순응
3. 개방을 떠나서 개방의 무공으로 잘먹고 잘살려고 하면 개방에서 가만안놔둠

거지도 나름 전문직이라는 썰이 있읍니다?

그래서 정의파 vs 오의파라는 정체성 갈등도 있고, 황용도 멀쩡하게 살았고, 천룡팔부에서 부방주 마대원도 나름 집도 있고 아름다운 부인도 있는 걸 보면(교봉도 딱히 술값 부족해보이지는 않고...) 간부급되면 실제로 완전 거지처럼 산 건 아니었던듯요.

말씀하신대로 무협지에는 구파일방중 하나인 '개방'이 있죠.
개방은 구걸하는 거지들이지만 구파일방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근본적인 가치는 '정보력'입니다.
거지는 어디에나 있거든요. 정파든 사파든 거지들이 드나들지 못하는 곳은 없지요. 무협지 세계관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잡고 있습니다. 소문부터 기밀까지..
그리고 쪽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규모가 크고 정보력이 있으니 다른 구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된 거지요.

정파는 체면치레를 해야하기 때문에 개방처럼 자유로울 수 없고, 정보를 쉽게 취득할 수 없다는 설정도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거지집단이라 인구수와 네트워크가 훌륭하다 정도가 속성이고... 그 중 일부가 자기네 부하들 지킬만큼 힘이 있는거죠...

무력이 특출나게 높지는 않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