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7/07/20 21:26:06
Name   커피최고
Subject   세상 넓고, 인재들도 드럽게 많네!!! 라고 느낀 경험있으신가요?

오늘 그런 경험을 해버린지라...

축구웹진을 하고 있기에, 외국 것들을 많이 참고하는 편입니다. 본고장 유럽의 축구담론 수준은 그곳에서 축구를 공부하고 오신 분들이 있는지라 평소부터 강하게 느끼고 있던 바입니다만...

제가 접근하는 방식과 굉장히 유사하게, 훨씬 힙하게 하고 있는 일본의 젊은 친구들을 알게 되었네요. 시작도 저희보다 2년 빠르고..

때마침 한국 잠깐 들어와서 내일 당장 찾아가서 만나려고 합니다...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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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논문 볼 때마다 수도없이 하죠. 제 나이대 이미 nature, cell, science 1저자 하는 사람들이 수도없이 많으니까요.
커피최고
역시 학문의 세계란... 저는 수박 겉핥기만 낼름낼름
다시갑시다
에티오피아 갔을때요. 아프리카 여기저기서 제 분야 대학원생들이 다 모인 자리였는데 평등을 믿는다는건 재능이란 지역과 인종에 무관하게 고르게 분포되어있지만 그 재능을 발휘할 기회와 지원이 불균형하게 제공되고있다고 믿는것이고, 그렇기에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 끝없이 노력하는 것이라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짧은 경험이였지만 그런 아프리카의 학생들이 그런 아이디어가있고 그런 열정이있는데 제삶안에 유의미한 변화를 보지 못한다면 그건 적어도 그 사람들이 모잘라서가 아니라 그들의 통제밖에있는 더 큰힘의 장애물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커피최고
ㅠㅠ 현실의 벽이란..
호라타래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만 봐도 그런 느낌 많이 들어요 :)
커피최고
파도의 수준이 넘나 높은것..
레지엔
뭐 학회나 세미나 갈 때마다 자주 하죠. 그 이상으로 '아 저 자리 나한테 주면 저 양반보단 잘할 거 같은데' 싶기도 하지만... 비슷하면서 약간 다른게 세상 넓고 돈 많은 놈 참 많네라고 느끼는 경험을 더 자주 합니다. 당장 오늘은 고등학교 때 별로 친하지 않던 양아치 한 마리가 주식투자로 100억대 자산을 가졌다는 얘기를 들었군요.
커피최고
ㄷㄷ 엄청나네요. 전 어렸을 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모기업의 손자인데, 성인이 된 이후 만나니깐 확실히 사는 세계가 다르더라고요. 문화산업 관련 일 좀 해보겠다고 빌딩을 그냥 하나 사던 ㅋㅋ
졸려졸려
잘나가던 시기의 캐번디쉬랩에 친형이 수년간 근무했던걸 알았을때요;; 그냥 평범한 sky대 교수인줄 알았는데...
커피최고
평범한이란 수식어가 재미지네요 ㅋㅋ
사나남편
대학원 학회갔을때와....지금 여기하면서요???

잡학다식하신분이 넘 많으심...
커피최고
티타임게시판이 가지는 아우라가 있긴 하죠 ㄷㄷ
유리소년
저널 찾아 읽을때마다요.
커피최고
추천 좀 해주세용!
유리소년
엌.. 전 축구저널은 잘 몰라서..
커피최고
아뇨 유리소년님이 보시는 다른 저널들...ㅋㅋ
유리소년
아하.. ㅋㅋ
저는 인공지능쪽 주로 보는데.. 요즘은 하루가 멀다하고 논문들이 수도없이 쏟아져서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네요.

어떤 착한 사람이 최근 머신러닝 저널들 중 퀄리티가 좋은 것들을 정리한 사이트가 있는데
https://github.com/terryum/awesome-deep-learning-papers
여기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테크니컬한 것들이라 그다지 재미는 없으실거에요.
커피최고
0ㅡ0 아톰이 최고인걸로...
국제학회 가보면 크게 느낍니다...
revofpla
IEEE나 ACM이나 dbpia갈 때 마다 자괴감 들어.... 내가 이럴려고 공부하나...
벤젠 C6H6
언어학 책/논문 읽을 때, 연예인들 만날 때, ..
켈로그김
게임영상 보면서 가끔 그런 생각 합니다.
주로 리듬게임쪽인데... '와... 저건 내가 총각이라도 안되겠다' 할 때가 있지요.
대전격투쪽은 '지금 오락실가서 며칠만 연습하면 비벼지겠다' 싶고.. (현실은 다르지만;;;;)

업계쪽의 잘난사람은 경쟁상대로 느껴지지 않고.. 어떻게든 빨대를 꽂아서 빨아먹어야지.. 생각합니다 ㅋㅋㅋㅋ
한달살이
저는 협력업체, 그분은 갑회사.

지금은 부장이지만, 처음 봤을때는 과장이었는데..개인적으로 충격이었어요.
저런것도 알아? 저기서 저런 협의를 저렇게 끌어내? 어라? 타부서 업무파악까지 잘하네?
공대생 출신인데 영어도 되네? 켁; 일본어도 하네?

정말 넘사벽이란 느낌의 충격이었어요. 전 기업의 과장급들은 전부 그분처럼 넘사벽인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기업에서도 엄청 특출난 사람이었음. ㅋㅋ
절 망할 웹기획으로 끌어들인 형이 있는데 이 형을 볼때마다 아..내가 다른사람은 다 제껴도 저 사람은 못제끼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원추리
세상에 글 잘쓰는 사람이 참 많더군요
작년에 친구 세 명이 등단했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글을 잘 쓰는 친구들이었는데, 그 친구들보다 더 잘 쓰는 사람들이 등단하고 등단하고 등단한 이후에야 겨우 그 친구들의 차례가 온 기분이었습니다. 내 글은 정말 멀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적의청솔모
유학 나와보니...
ReachHigh
다른 분들의 사례보다는 좀 많이 어릴 때고 수준이 낮을 수도 있는데 외국어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되었을 때 있던 일입니다.
친구들과 대화하다보니 입학시험에 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당시 영어 에세이 주제로 "한글을 세계에 알릴 방안에 대해 써보아라"라는 주제가 나왔었습니다.

서로 어떻게 썼냐고 물어보고 있었는데 저는 자랑스레 외고뽕에 가득 찬 채로 "한류 드라마나 음악을 수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라고 썼다고 얘기했었죠. 아직 K-Pop이라는 개념이 생기기도 전이었으니 나름대로는 혁신적인 답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어느... 더 보기
다른 분들의 사례보다는 좀 많이 어릴 때고 수준이 낮을 수도 있는데 외국어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되었을 때 있던 일입니다.
친구들과 대화하다보니 입학시험에 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당시 영어 에세이 주제로 "한글을 세계에 알릴 방안에 대해 써보아라"라는 주제가 나왔었습니다.

서로 어떻게 썼냐고 물어보고 있었는데 저는 자랑스레 외고뽕에 가득 찬 채로 "한류 드라마나 음악을 수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라고 썼다고 얘기했었죠. 아직 K-Pop이라는 개념이 생기기도 전이었으니 나름대로는 혁신적인 답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나는 한글을 알리는 방법을 왜 영어로 쓰냐고 썼는데?"
친구가 이러더군요. 겨우 17살 때였는데 이게 외고구나..라고 처음 느껴봤었습니다. (근데 3년 다녀보니 다 사람 사는 곳이었습니다.)
우주견공
기말끝나고 친구 녀석이 군대로 끌려갈 예정이라 심란해 하는 바람에 시험 전날 밤새 놓아줬습니다. 저는 C-받았는데 녀석은 A+, 알고보니 군대를 가면 전액 장학금이 끊길까봐 도마조마 했던것.... 췍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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