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12/05 17:31:58
Name   legrand
Subject   31살 석사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2


파란아게하
제가 그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댓글 씁니다.
합니다.
Beer Inside
옛날에 비교언어학을 공부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전공은 전 세계에 배울수 있는 곳이 몇군데 없더군요.

그래도 거기 가서 배웠는데, 배우면서도 같이 있는 대학원생들 끼리 배워서 뭐하나 취직도 못하는데... 하면서 놀았다고 합니다.

굶어 죽지 않을 자신만 있으면 하고 싶은 것 하고 사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어학준비는 가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legrand
어학의 경우엔 한국에서 조금 공부 후에 바로 연수를 갈 예정입니다.
굶어 죽을지 아닐지가 핵심인데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은 없네요.
난커피가더좋아
저는 30대 초반에 박사유학을 갈지 말지 고민했더랬습니다. 지금 다시 선택하라면, 저 역시 갑니다. 가세요!
Ben사랑
언어학이나 물리학쪽 진로보다
별로 원치않은 공학도의 길을 걸었는데,
자꾸 언어학 책을 따로 구입하고 또 읽고 공부하면서 후회가 됩니다.

웬만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짱입니다.
Beer Inside
하지만, 공학이야 말로 언어학과 물리학이 모인 곳이지요.

프로그래밍언어라는 것이 기계와 의사소통을 하는 도구이어서 언어학자들이 포진해 있고, 물리학도 마찬가지....

공부하시다 보면 공학으로 진학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Ben사랑
전기공학인데, 물리학이야 당연히 연관되어있지만, 프로그래밍은 학부때 c언어나 매트랩 살짝 배운 것밖에 없어서 언어학과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프로그래밍 배우는 게 공학도에게 필수인가요?
Beer Inside
20세기부터 필수라고 볼 수 있지요.

제어, 계측에 있어서 프로그래밍을 모르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까요.
Ben사랑
그렇군요.. 기사시험 끝나면 프로그래밍을 공부해야 하겠군요. 이렇게 응용 버젼으로 언어학과 물리학을 공부하고 사용하면 되겠네요! 정말 답변 고맙습니다^^
하니남편
이론물리는 프로그래밍으로 수치해석 못하면 공부 못합니다. 뭐 별로 어려운건 아니지만...일단 이론물리쪽에 발을 조금이라도 담그시려면...기본이죠.
Ben사랑
물리를 위해서도 꼭 프로그래밍을 알아야겠군요. 고맙습니다.
2년의 어학준비와 유학비를 부모님이 대주신다고요? 근데 망설일 이유가 있나요?
legrand
끝마쳤을때의 나이, 먹고 살 걱정때문에 망설여집니다. 나이 30 넘어서 부모님에게 지원 받는다는게 현실화되진 않았지만 너무나 죄송스럽게 느껴지네요.
어쩌면 나 빼고 다 고생하는걸 나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결정은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요.
허영심이라는 게 꼭 나쁠 게 있나요? 오히려 그런 걸 다 고려하고도 그 허영심이라는 게 더 클 수도 있죠. 허영심인가 아닌가 고려하시기 보다 그것이 포기해야하는 비용보다 큰 지 따지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같은 조건이라면 저라면 무조건 갈 거에요.
레지엔
석사를 한다고 해서 기대소득이 줄면 줄었지 증가하진 않을 상황인 것이죠? 그렇다면 제3자들은 안하는 걸 추천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것보다, 돈 생각 안하고 공부 그 자체를 인생의 목표로 삼을 사람이라면 이런 선택에서 현실적인 요소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질문글이 올라온 시점에서 한 가지 가치를 위해서 다른 여러 가지를 포기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는 인증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legrand
마지막 문장은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계속 저울질 하며 생각하고 있습니다.
레지엔
저도 비슷한 유형의 사람인데, 도망갈 구멍 못 만들면 계속 스트레스 받습니다. 좀 더 현실적인 플랜, 그리고 플랜 B와 플랜 C를 만들고 진행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시는게 어떨지...
근데 석사논문을 일단 통과시켜야 석사를 딸텐데 31살에 되리란 보증도 어쩌면 불투명한..ㅠㅠ
학계로 가실게 아니라면 침착하게 생각해보셔요.
legrand
네 맞습니다. 사실 31살에 무조건적으로 석사가 되리라는 보장은 없죠. 늦으면 32살에 과연 그 국가에서 취업이 되던가 혹은 한국 리턴인데 한국 리턴해서 과연 32살 석사로 취업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학계에 남으실거 아니면 비추하고 싶습니다.
하니남편
저라면..그냥할거 같습니다. 인생 뭐 있나요? 한번사는거...그리고 사는건 뭐 어찌 먹고 살아지더라고요.
Twisted Fate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마라.
말할까 말까 할 때는 말하지 마라.
줄까 말까 할 때는 줘라.
먹을까 말까 할 때는 먹지 마라.

그러므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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