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16/06/21 17:16:55
Name   매일이수수께끼상자
Subject   [야구] 투수의 노동강도(?)는 어떤 것과 비교가 가능할까요?
굉장히 라이트하게만 야구를 봅니다.
걍 어쩌다 식당에서 야구 나오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기본지식만 겨우 가지고 있는데요..
어떤 팀 감독님이 투수 혹사시킨다는 말이 많이 나와서 문득 궁금해지네요.

한 경기에 공 80개 던진 투수가 느끼는 피로도가 어느 정도인지요.
일반인인 제가 투수처럼 전력으로 공을 던져볼 수가 없어서... 감이 잘 안 와요.

퇴근 시간 지나고 밤새 야근했다가 어느 새 아침을 맞는 정도일까요?
마라톤 정규 코스를 다 뛴 것과 같을까요?
팔굽혀펴기 500개 정도 한 느낌일까요?

야구에서 투수가 한 게임에 80개 이상 공을 던졌다는 건 무엇과 비교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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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에 따라다른데.. 선발의경우는 그 정도 던져도 별 문제가 없고 .. 그게 문제가되는 계투진의 투수라면 기계로쳤을때 수명을 희생해서 쓰는거라고 보면되죠. 과도한 컴퓨터의 오버클럭이나... 적정중량을 넘긴채로 쓰는 엘레베이터.. 지속되면 기계가 맛가고 데미지가누적되는거라고 보시면되요.
어깨와 팔 근육만 집중해서 쓰는거다보니 딱히 비교할만한게 있을까 싶네요 ㅋ

저도 하루 일하고 4-5일 쉬어야 제 컨디션으로 다시 할 수 있는 노동을 해본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
단디쎄리라
선수마다 다른데 선발의 경우 던지고 나서 아이싱 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전에 손민한 선수 인터뷰 본 기억으론 던지는 팔 쪽으론 누워서 자지도 않고 물건 들지도 악수도 가능하면 안한다고 하던데..
장거리 달리기 하고나면 발에 불나듯 뜨거운 느낌?이 있는데 그 느낌이 아주 과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엔진에 열나듯이 '-'
Beer Inside
어깨는 소모품입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70세가 되면 2/3가 어깨인대에 손상이 와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구공을 엄청나게 던지는 야구선수라면 뭐..... 많이 던질 수록 손상이 올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팔꿈치, 허리, 무릅....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야구 선수들은..... 결국 손상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단지 유전적으로 더 튼튼한 사람이 있어서 좀 더 버틸 뿐.....
파란아게하
일단 일반인은 전력으로 30개 이상을 던질 수 없다고 하네요.
사회인 야구하시는 아마 투수 꽤 하시는 분들도 무리해서 3,4회 던지면 며칠 지나도 키보드 칠 때도 힘들다고 하실 정도이니.

그래서 그런 능력치를 제외하고
투수 : 투구 = 일반인 : x 정도로 비교해본다면
보통의 선발투수가 100개 전력투구 후 4,5일 쉬고, 그 사이클을 단축하면 어깨가 상하거나 제대로 된 투구를 못하는 것을 볼 때,
안하던 택배알바 밤샘 한 번 뛰고 며칠 골골대는 거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단 골골댔던 택배알바는 경험이 쌓이면 매일 하는... 더 보기
일단 일반인은 전력으로 30개 이상을 던질 수 없다고 하네요.
사회인 야구하시는 아마 투수 꽤 하시는 분들도 무리해서 3,4회 던지면 며칠 지나도 키보드 칠 때도 힘들다고 하실 정도이니.

그래서 그런 능력치를 제외하고
투수 : 투구 = 일반인 : x 정도로 비교해본다면
보통의 선발투수가 100개 전력투구 후 4,5일 쉬고, 그 사이클을 단축하면 어깨가 상하거나 제대로 된 투구를 못하는 것을 볼 때,
안하던 택배알바 밤샘 한 번 뛰고 며칠 골골대는 거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단 골골댔던 택배알바는 경험이 쌓이면 매일 하는 것도 적응되는 반면 프로는 항상 5일 사이클로 던지는 걸 보면,
투수들이란 항상 새롭게 택배알바 밤새는 거랑 비슷하지 않을까요.
바코드
간단하게, 프로 선수들 기준으로 공 25~30개 수준으로 하루 휴식을 매깁니다.
바로 다음날에 또 등판해서 던진다면 그건 공을 같은 날에 던진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실 야구선수의 피로도와 일반인의 업무의 피로도랑은 좀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선수들이 느끼는 피로도는 운동 시 피로+던지는 팔에 관련된 각종 피로겠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같은 사람들은 그냥 하루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지만(아재들 말고요), 야구선수들은 등판일 중간에 불펜 피칭도 하고, 회복훈련도 거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비교하기 좀 뭐한것 같아요.
음... 롤 프로들 정식경기 하루 4~5판 정도면 될까요? 이런 비교는 신선하네요 @_@
레지엔
프로급 선발투수의 체력+80구면 체감 피로도 자체는 일반인이 하루 일한 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겁니다. 대신 어깨/팔꿈치/무릎/발목/허리/고관절 손상의 위험성이 올라가서... 안좋은 자세로 6시간 정도의 중등도 육체노동을 한 것과 비슷할 겁니다. 실제 일의 양이라는 측면에서는 이보다 꽤 올라갑니다만...
한게임 완투하고 1주일 고열로 쓰러져있던 군대고참생각나네요 진짜튼튼한사람이었는데
산적A
도끼질이랑 비슷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뭔가를 쥐었다가 내 팽겨치는 것인데, 근육통 발생 부위가 대략 비슷할 것 같네요. 물론 도끼는 내려칠때 반동이 있어서 플러스 마이너스가 있겠지만..
배구선수의 무릎이랑 야구선수의 어깨는 다 그렇지 않나 싶어요. 제가 전공의때 당시 언더독이었던 대한항공의 20대 주축 선수 무릎 엑스레이와 MRI를 본 적이 있었는데, 정말 거짓말 안하고 70대인 줄 알았습니다.
매일이수수께끼상자
답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체감이 안 가는 건 질문달기 전이나 비슷한데...
왜 그렇게 선수 혹사에 팬 분들이 민감하신지는 확 와 닿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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